'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비타민D까지는 꼭 챙겨 드셨으면 하는 조합이고 비타민B부터는 필요한 분들만 챙겨 드시면 됩니다.
오늘은 코엔자임 Q10(이하 CoQ10)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CoQ10은 우선 미토콘드리아의 필수 성분으로 세포가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점화 플러그 같은 존재입니다. 점화 플러그가 없으면 자동차의 시동을 걸 수 없듯이 CoQ10이 없으면 인간의 몸 역시 기능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또한 CoQ10은 항산화 네트워크의 5대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체는 음주,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2개의 전자를 가진 산소 원자와 달리 활성 산소는 1개의 전자만을 가진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족한 전자를 채우고자 체내 세포를 공격하고 이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노화가 진행되고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활성 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과정을 막기 위해 활성 산소에게 전자를 내줌으로써 활성 산소의 세포 공격을 막는 항산화 물질이 필요한데 5대 핵심 항산화 물질을 함께 일컬어 항산화 네트워크라고 부릅니다.
항산화 네트워크의 5대 구성 요소는 비타민C, 비타민E, CoQ10, 글루타치온, 알파리포산으로 이들은 각각 산화, 재생의 연쇄 반응을 거쳐 세포를 재생시키고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저는 현재 이 다섯 가지를 모두 보충제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CoQ10은 뇌와 심장처럼 인체에서 가장 활동적인 장기에서 많이 사용되므로 CoQ10 결핍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인체가 CoQ10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식단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양도 제한적이고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체내 농도가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20대는 굳이 필요 없지만 4~50대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CoQ10 제품은 주로 효모 발효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유비퀴논(Qbiquinone)과 유비퀴놀(Ubiquinol)이라는 두 형태로 존재하며 이 둘은 상호 전환될 수 있습니다. 체내 CoQ10의 약 95%는 유비퀴놀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유비퀴놀이 유비퀴논보다 활성률이 더 높습니다. 물론 유비퀴놀이 유비퀴논보다 비쌉니다.
항산화 네트워크의 효능을 누리고자 하면 매일 100mg 정도를 섭취하면 되고 심장병, 비만, 당뇨 등으로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는 150~200mg을 복용하면 됩니다. CoQ10은 안전성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장기 복용의 부작용이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제가 먹는 CoQ10 보충제는 어떤거냐 하면,
블루보넷 뉴트리션사의 'CellularActive CoQ10'입니다.
고품질 유비퀴놀 제조사로 유명한 일본 Kaneka사의 Ubiquinol을 원료로 제조했으며 1알에 100mg입니다. 베지 소프트젤로 만들어져 비건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 Non-GMO
* 대두 성분 무함유
* 블루텐 무함유
* 채식주의자에게 적합
하루 한 알이고 60정이라서 두 달 복용량입니다. 2022년 8월 25일 현재 1병에 49,000원이니 1알에 818원 정도 합니다. 비교적 고가 라인에 속하는 보충제입니다.
CoQ10은 지방에 의해 흡수가 촉진되기 때문에 식후에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오메가-3를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40대 후반부터 복용을 시작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일찍 복용을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제 연배의 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빨리 복용을 시작하시고 심장 질환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고혈압 문제가 있는 분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드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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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로아티아 여행 때 스플리트(Split)에서 사 온 녹색 올리브 페이스트입니다. 올리브는 보통 녹색일 때가 아직 덜 익은 것이고 다 익으면 검은 색이나 짙은 자주색으로 변하는데 품종에 따라 다 익어도 녹색을 유지하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올리브 과육에는 '스마트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이 많아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큰 도움이 되죠. 비타민E와 철분도 풍부하고요.
양질의 올리브 오일을 이용한 상품으로 유명한 UJE 매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중량 150g이고 현지 가격으로 45쿠나니까 우리 돈으로 대략 7,900 원 정도 합니다. 결코 싸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실제 색깔은 광택이 도는 푸르스름한 색입니다. 내용물은 씨를 발라낸 Green Olive 86%, 올리브 오일, 물, 소금, 달마티아 지방의 허브, 산도 조절제, 그리고 구연산입니다.
보통 아침마다 비건 식빵에 발라서 먹는데 거칠게 갈려 있어 발림성은 별로 좋지 않지만 대신 씹는 맛이 뛰어납니다. 올리브 향이 꽤 강한데도 크로아티아 산 식품답지 않게(?) 하나도 짜지 않고 맛있고요. 바게뜨 등에 얹어 먹어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얼마 안 남았어요. ㅠ.ㅠ
국내 수입된 제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로아티아 여행 가실 분들은 선물용이나 드실 용도로 하나쯤 사오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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