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이콧하고 있어 더 이상 책을 구매하지 않지만 한 때는 좋은 책을 많이 내놓았던 보리 출판사의 대표 만화인 '먼지 없는 방(2012)'을 북 크로싱합니다. '사람 냄새(2012)'와 함께 묶여 세트로 판매되기도 했는데요.
'사람 냄새'가 (고) 황유미씨와 그녀의 아버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면 '먼지 없는 방'은 정애정, (고) 황민웅씨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삼성이 얼마나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만화입니다.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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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소개한
'사람 냄새(2012)'와 같은 해에 출판되어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함께 묶여 세트로 판매되기도 한 '먼지 없는 방(2012)'입니다.
'사람 냄새'는 (고) 황유미씨와 그녀의 아버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이 책은 삼성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오퍼레이터와 엔지니어로 만나 결혼한 정애정, (고) 황민웅씨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황유미씨가 발병하여 2005년 아주대 병원에 입원해 있던 당시 황유미씨 아버님이 백혈병 병을 앓고 있는 삼성 출신 사람들을 찾는 에피소드가 이 책과 '사람 냄새' 양쪽에 모두 나옵니다. 독립적인 이야기지만 서로 연결된 부분이 있는거죠.
'사람 냄새'는 김수박 작가가 쓰셨고 이 책은 김성희 작가가 쓰셨는데 '사람 냄새'가 희생자 아버지의 입장에서 쓰였다면 이 책의 주인공인 정애정씨는 본인도 오퍼레이터로 5라인에서 오랫동안(11년) 일했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나옵니다.
정애정씨는 그나마 최신 라인인 5라인에서 일했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았지만(그렇다고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첫 아이를 유산했다는 이야기가 책 속에 나오거든요) 남편이었던 (고) 황민웅씨는 황유미씨와 같은 라인인 1라인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유독성 화학물질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되었을테고 그 결과 급성 백혈병(삼성 백혈병)이 발병하여 손을 쓸 새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를 남겨놓고....
그래도 이 책에서는 항상 삼성과 야합해서 삼성 편들기에만 나섰던 근로복지공단(요새 TV에 근로복지공단의 새로운 광고가 나오던데 볼 때마다 역겨워요)을 상대로 산재인정이라는 절반의 승리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희망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죠.
반도체 공정에서는 파티클이라고 부르는 먼지는 웨이퍼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먼지 없는 방을 유지하는 것이 소위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먼지 없는 방은 전혀 노동자를 위한 게 아니죠. 먼지 없는 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많은 화학 약품은 도리어 사람을 죽입니다.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먼지가, 사람 냄새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돈을 위해 사람에게 해로운 환경을 방치하고 그 때문에 죽은 노동자들을 모욕하고, 회유했으며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책임 하나조차도 제대로 지지 못하는 얼치기 기업이 초일류를 사칭하며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를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삼성은 망해야 한다는 과격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어차피 망하기는 하겠습니다만(앞으로 소개할 미래학자 최윤식의 '2030 대담한 도전'에서도 삼성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죠), 기왕 망할 바에는 확실히 망하는 게 좋겠죠. 개선의 여지가 도무지 없는 경우는 완전히 갈아엎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고) 황민웅씨와 삼성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국민도서관을 통해 대여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보이콧하는 보리 출판사에서 나온 책만 아니라면 구매해서 보시라고 권하고 싶지만요. 이 책의 수익금과 작가 인세 일부를 삼성과 싸우는 단체인 '반올림'에 지원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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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박 작가의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사람 냄새(2012)'를 북 크로싱합니다.
기흥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목숨을 잃은 (고) 황유미 씨 사건을 중심으로 삼성이 산재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어떤 짓거리들을 했는지 낱낱이 고발하는 만화입니다.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착각하고 계신 분들은 읽을 생각도 안 할테고 읽어봤자 믿지도 않으실테지만 그래도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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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박 작가의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사람 냄새'입니다. 제가 보이콧하고 있는 보리 출판사의 '평화 발자국' 시리즈 9번째 작품이고요. 보리 출판사의 '평화 발자국' 시리즈는 우리 겨레가 겪은 전쟁과 폭력, 일상에 뿌리박힌 차별,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와 인권을 함께 살펴보려는 목적 하에 발간되는 저작들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내던 출판사인데 어쩌다 그렇게 전락하게 되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도 보이콧하기 전에 구입해 놓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기흥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목숨을 잃은 (고) 황유미 씨 사건을 중심으로 삼성이 산재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어떤 짓거리들을 했는지를 낱낱이 보여줍니다. 예전에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2010)'를 읽은 뒤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그림이 들어간 만화로 다시 접하게 되니 충격의 강도가 다르네요.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예전에 삼성 특검 당시에 재판부가 특검이 밝혀낸 총 4조 5천 억원의 차명 재산 중 절반이 넘는 2조 3천억 원의 삼성생명 주식이 고 이병철 회장의 상속 재산이라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정해 줬다는 겁니다. 이 차명 주식이 이건희의 이름으로 정당하게끔 바뀌고 나니 삼성그룹의 자금줄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가 에버랜드에서 이건희로 바뀌게 되고 아무런 법률적 장애 없이 삼성생명이 상장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이건희가 우리나라 최대 주식 갑부가 되었고 이재용에게 후계 승계를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삼성 특검이 이건희 일가를 도운 셈이 된 거지요.
이 모든 일들이 황유미 씨를 비롯해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계속 목숨을 잃어가던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노동자의 편에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근로복지공단이 삼성과 야합하여(근로복지공단이 소송에 걸리자 삼성에게 도움을 청해 삼성의 변호인단이 국가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을 변호했던 웃픈 사실)저지른 짓거리도 있습니다. 과거에 직업병으로 판정받는 비율이 60% 이상이었는데 4년 동안 50%미만으로 떨어뜨려 경영 흑자를 기록했다고 우수 기관에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이게 어디 표창 받을 일입니까?
저는 세상의 기업 중에서 삼성이 제일 싫습니다. 생각만 해도 역겨워요. 우리나라가 살기 위해서라도 삼성만큼은 좀 망해야 합니다.
삼성의 임직원이 무슨 죄가 있냐 이건희 일가만 문제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들 보고 양심선언을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때려치고 나오라는 것도 아니고요. 먹고 사는 문제는 중요하죠. 그러니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잘 먹고 살아도 하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뭐가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이라면 일말의 부끄러움은 느껴야 마땅하고요.
이 책의 말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리의 욕망이 얼마만큼의 악을 묵인하거나 용서할 수 있을까?"
정말로 우리는 얼마만큼의 악을 묵인하거나 용서할 수 있을까요?
(고) 황유미 씨와 삼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덧. 중간 중간에 계속 나와 황유미 씨 아버지에게 개인 질병이고 산재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김과장이라는 인물은 정말 악마의 하수인입니다. 동정이 아까워요. 등장할 때마다 살인 충동이 불끈불끈 올라오더군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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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 선생이 3년 만에 내놓은 '허수아비춤(2010)'을 북 크로싱합니다.
경제민주화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은 소설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와 함께 읽으시면 더욱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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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이라면 완독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책장이라도 뒤적여봤을 '태백산맥', '아리랑'을 단 한 장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제가 조정래 선생의 것 중 처음으로 접하는 작품입니다.
얼마 전에 이 책을 출판하는 기념으로 인터뷰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바로 조정래 선생이 얄팍하다고 경계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빠돌이라서 그와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정래 선생의 글투가 다소 투박하고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래도 오랜만에 읽는 우리나라 대작가의 소설이라서 잘 읽었어요).
사실 조정래 선생 정도의 위치에 계신 분이라면 이런저런 압력을 많이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정면으로 다룬 이런 책을 쓰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우실 수 있어서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비판의 날이 좀 무딘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전에 소개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와 묶어서 파는 프로모션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등장 인물을 맞추어가면서 읽는 재미가 참 쏠쏠하거든요. 조정래 선생이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 이 책을 쓰셨나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조정래 선생이 안타까워하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저도 간절히 염원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래 선생의 책을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어 작품성에 대해 개인적인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약 판매로 질렀습니다.
그래서 조정래 선생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이 도착했네요. ^^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으실 정도로 경제민주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추천할 만한 소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논픽션으로 분류했습니다만(웃음).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설마 한정판이라고 꿀꺽 하실 분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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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리의 핵심인 '구조본'에서 일하다 지난 2007년 양심선언을 한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2010)'를 북 크로싱합니다.
제목은 참 얌전합니다만 쥐좆만한 이건희 일가가 거대 삼성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전방위에서 망하게 만들고 있는지 그 실체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런 책은 많이들 사서 봐야 베스트셀러에도 등극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테지만 22,000 원이라는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부담은스럽고 책은 꼭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책 제목이 너무 유하다는 것이 불만입니다만 그래도 삼성의 반성을 촉구하는 김용철 변호사의 의중이 읽혀서 참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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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자 명단(2016년 3월 5일 00:27 현재)
- 윙오디님(독서 완료)
- 내민이님(독서 완료) : 6월 4일(독서 시작), 6월 15일(독서 완료)
- 별사탕님(독서 완료) : 12월 24일(신청), 12월 28일(독서 시작), 12월 31일(독서 완료)
- 벨라님(독서 완료) : 3월 20일(신청), 3월 21일(배송), 3월 23일(독서 시작), 4월 1일(독서 완료)
- 월덴지기(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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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성(정확하게 말하면 이건희 일가)을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외국 여행을 할 때에도 삼성 마크나 광고판을 보면 자랑스럽기는 만만의 콩떡이고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욕지기가 올라옵니다. 제가 삼성을 싫어하는 이유는 (주어 없음) 우리나라를 말아먹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파렴치함과 뻔뻔함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틈틈히 생각을 해 보니 제 물건 중에 눈에 띄는 삼성 물건(완제품)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더군요. 조만간 이것도 없앨 예정입니다. 꽤 많은 보험 상품을 갖고 있는데 삼성생명은 하나도 없고 휴대폰도 아이폰, 하드 디스크는 모두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PC의 모니터도 DAYSIS 제품입니다. 개인 입장에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불매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될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삼성 관련 물품 구매를 피하려는 편입니다.
2007년에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고백을 했을 당시에도 뭐 터질 것이 터졌을 뿐이라고 생각해서 큰 관심 두지 않았고 이건희 무혐의 처분, 사면 등등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질 때에도 더러운 똥 피하듯이 피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하라고 사면했는데 IOC에서 5년 간 자격 정지되었다는 외신을 보면서 콧방귀나 끼면서요.
그러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이 책이 불순 세력의 방해로 인해 판매에 지장이 있다는 트윗을 보고 곧장 질렀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고 두께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한번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트위터리안들 덕분으로 금방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드는 생각은 딱 이것입니다.
'북한에 김정일이 있다면, 남한에는 이건희가 있다!!!'
한 놈은 노골적으로 나쁜 짓하고, 다른 한 놈은 은밀하게 나쁜 짓을 한다는 차이만 있을 뿐 나쁜 짓의 강도는 큰 차이가 없네요. 선민의식 수준도 비등비등하고...
대체 이런 이건희에게 면죄부를 줘야 한다는 사람의 머릿속이 절로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우리와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북한은 밖에라도 있지, 이건 뭐 우리 내부에서 썩어들어가는 암덩어리 수준이네요. 대책이 시급합니다. 하루빨리 도려내지 않으면 큰 댓가를 치르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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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흠집내기 언플에 아주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옴니아2하고 하드웨어 스펙 비교로 물타기 하려다 안되니까 이제는 A/S를 걸고 넘어지는 모양인데 미안하지만 사람들이 아이폰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나 좀 알고 까던가 해야 효과가 있을텐데 엉뚱한 다리 긁고 있네요.
옴니아2 가격 팍팍 떨어지고 있던데 그래도 옴니아2는 아무도 안 살겁니다.
요새 옴니아2 사면 볍신 인증이라니까요.
제 주변에만 아이폰 구입 시기를 저울질하는 사람 투성이입니다.
저야 이미 1년 전부터 총알 장전하고 기다렸지만 얼리어답터가 아니기 땜시 기기 안정화가 완료되는(?) 내년 봄에나 사려고 꾹 참고 있습니다. 그 사이 4G 나오면 구매 계획 다시 짜야겠지만요.
옴니아2요?
제가 "그렇게 구린 폰 줘도 안 가져!" 했더니
누가 그러대요 "옴니아2, 개나 줘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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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조직 문화 들여다 보니 - 동아일보
대학원 때 조직 문화(organizational culture)에 대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당시 과연 우리나라 기업에 조직 문화란 것이 있기는 한 걸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지요. 오히려 기업의 owner에게 MBTI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살펴보는 것(실제로
그런 책이 있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군요. -_-;;;)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우리나라 기업의 조직 문화를 연구하는 것보다 빠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려대 사태(?)이후에 나온 전형적인 물타기 기사지만 참
웃기지도 않은재미난 내용이 많네요.
몇 가지만 뽑아서 소개드리면
1.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임원 발탁 시 업무 성과와 윤리성이 부딪칠 때는 후자에 더 비중을 둔다고 한다.
-> 감히 윤.리.성.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탈법, 불법을 저지르는 기업의 수장이 비중을 둔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낯 간지러운 말 아닌가요?
2. 삼성 구조조정본부 감사팀은 최근 한 간부사원의 사내(社內) 불륜 사실을 제보받고 은밀하게 뒷조사를 시작했다. 신용카드 지출 및 휴대전화 사용 내용, 사내 전자통신망까지 샅샅이 뒤져 증거를 잡아내 ‘자백’을 받았다.
-> 이걸 윤리성을 중요시하는 조직 문화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도덕적으로야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사생활을 캐고 다니는 모습이 그리 멋져 보이지는 않군요. 제보하는 사람이나, 캐고 다니는 사람이나... 아항~ 다년간 직원들에 대한 사생활 추적으로 쌓인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하는거군요. 그렇죠. 썩히면 아까운 노하우죠. -_-;;;
3. 학교나 고향 물어보면 푼수.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대한 프리미엄이 전혀 없다. 오로지 실력과 업무성과로 말할 뿐이다.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 사이에선 ‘역(逆)차별’ 불만도 없지 않다. 실제로 주요 계열사 임원 가운데 지방대나 비명문대 출신이 적지 않다. ‘K고 출신’이나 ‘S대 출신’이라는 모임도 삼성에선 안 통한다. 사내 전자통신망의 인물정보란에도 고향이나 출신학교는 적혀 있지 않다.
-> 이런 이야기를 자신있게 하려면 계열사별, 주요 부서별, 직급별, 출신 비율 도표라도 하나 제시하고 믿어달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알기에는 삼성만큼 학벌, 출신을 따지는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일했던 몇 년 전만 해도 SINGLE(삼성 그룹을 연결하는 인트라넷)에서 학력정보가 (아주 자세히) 검색이 되었는데 그새 없어졌나 보네요? 그 참 희한하네. -_-;;;
4. 온정주의 문화도 많다. 의외로 특별히 ‘사고’를 치지 않는 한 당사자의 의지에 반해 해고하는 사례가 드물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임원은 “내가 보기에 ‘저 정도면 정리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라면서 “회사가 몹시 어려워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업무성과 부진 때문에 잘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 아 정말~ 낯 간지러워서 못 보겠습니다. 삼성이 어떤 기업인데 기업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데리고 있겠어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실을 믿을 정도로 누리꾼의 수준을 낮게 봤다는 건데... 정말...
덧. 출처는 역시나 동아일보입니다. 삼성 관련 기사를 쓰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기자들은 참 편할 것 같아요. 그룹 홍보실에서 던져주는 자료만 받아서 쓰면 될 테니. 정말 이런 기사 쓰면서 낯 뜨겁지 않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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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이라는 회사를 무척 싫어합니다.
무노조 경영 원리도 마음에 들지 않고 세계 일류(제가 보기에 세계 일류라기보다는 세계 최초병에 가깝습니다.)를 위해 자행되는 노동착취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우리는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인 대기업이 없기 때문에 세계무대에서 밀리고 있고 이것이 종국에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밀어주어야 할(특혜를 준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차세대 대기업의 명단 맨 위쪽에 삼성을 거론하고는 합니다(대체 무슨 특혜를 더 주어야 할까요?)
그럼 세계에 내세울 만한 대기업 하나 변변히 없는 대만이나 싱가포르가 세계무대에서 대접받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첨단 중소기업 군단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하다못해 MS(이 기업도 만만치 않게 싫어하지만)는 빌 게이츠 회장이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하는 점이라도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삼성이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위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뭐 하나라도 있나요?
저는 독점을 반대하며 일등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반대하며 20:80 법칙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포츠 경기에서는 항상 약자를 응원하고, mp3 player는 삼성 대신 아이리버의 제품을 구입하고,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아닌 아시아나를 이용합니다.
저는 아직도 세상은 말을 탄 개선 장군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실제 피를 흘린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대로 된 장군이라면 호화로운 개선식을 꿈꾸기보다는 한 명이라도 많은 병사를 살려서 고향으로 데려가려고 노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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