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3 심리평가를 잘 하려면 자신의 결과 분석과 적용이 중요하다 (2)
- 2024/05/10 명문대 학생일수록 책임감이 부족한 이유 (2)
- 2024/04/23 효과적으로 초단기 상담(?)하는 법 (10)
- 2024/04/13 상담자는 내담자를 가려받으면 안 되나 (2)
- 2024/02/10 상담자의 성장 단계 (6)
- 2024/02/06 언제 새로운 심리검사 도구를 배우는 게 좋은가 (2)
- 2023/12/19 당신이 계속 연애를 실패하는 진짜 이유 (6)
- 2023/10/01 상담자는 건강하고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6)
- 2023/09/10 이게 과연 이중 관계(다중 관계)일까요? (2)
- 2023/09/01 자녀가 있는 상담자가 아동/청소년 상담을 더 잘할까? (2)
- 2023/08/15 치료적 접근은 문제 진행 과정의 역순으로 (4)
- 2023/05/05 상담 목표의 우선 순위를 설정할 때 고려할 점 (9)
- 2023/04/16 문제 해결 중심 접근 시 주의할 점 (2)
- 2023/04/02 우리나라의 상담은 마라톤이 아니라 계주에 가깝다 (10)
- 2023/03/27 상담 종결 시점을 아는 방법 : 상담자용 (2)
- 2023/02/21 심리평가 시 수검자에게 질문할 때 주의할 점
- 2022/10/10 Transformation in Psychotherapy(2012)
- 2022/10/05 진로 적성 코칭에서 '현실성'을 의도적으로 고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2)
- 2022/09/07 의존성 성격 내담자의 답 구하기 행동을 다루는 법 : 상담자용 (3)
- 2022/08/04 아동/청소년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하는 단계 (6)
- 2022/06/10 강박성 성격 장애 내담자가 쉽게 drop되는 이유와 대처 방안 : 상담자용 (16)
- 2022/04/27 상담사를 위한 핸드북(The Therapist's Notebook, 1998)
- 2022/04/26 성격 장애의 대인 관계 문제는 동성 (또래) 관계에서 더 두드러진다 (8)
- 2022/04/18 자해의 이해 (2)
- 2022/04/08 제 83회 미니 강의를 엽니다 : 애착 외상의 이해(화상 강의)(마감) (2)
- 2022/03/10 상담자가 되기 전과 후에 고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 (10)
- 2022/02/26 제 80회 미니 강의를 엽니다 : 단기 상담의 실제(화상 강의)(마감) (10)
- 2022/02/01 놀이치료 : 치료관계의 기술(Play Therapy 2nd, 2002) (6)
- 2021/12/27 [발표자료] 상담에서 만나는 정신병리문제(통합본) (26)
- 2021/12/14 아동/청소년 내담자의 주 호소, 보고 내용이 검사 결과와 다를 때 생각해 봐야 하는 점 (8)
- 2021/11/19 제 17회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을 엽니다(비대면 화상 supervision)(마감)
- 2021/11/17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임상가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 (10)
- 2021/11/12 제 73회 미니 강의를 엽니다 : 로르샤하의 이해(기초편)(화상 강의)(마감) (2)
- 2021/11/10 내담자에게 상담자가 개인적인 질문을 해도 될까 (6)
- 2021/11/01 먹방 유행이 슬픈 이유 (6)
- 2021/09/25 질문 없습니까? (2)
- 2021/09/24 상담이 1순위여야 한다 (4)
- 2021/09/17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 '그냥 한 번' 찾아왔다는 사람들 : 상담자용 (6)
- 2021/07/26 [북 크로싱] 상담 수퍼비전의 주요 사건(Critical Events in Psychotherapy Supervision, 2005)(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21/07/17 상담 수퍼비전의 주요 사건(Critical Events in Psychotherapy Supervision, 2005)
- 2021/07/15 무력감과 전능감 사이 : 상담자용 (16)
- 2021/07/03 안구운동 둔감화 재처리법(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2001) (6)
- 2021/06/24 파격(破格)도 격(格)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4)
- 2021/06/23 심리검사 선택권을 수검자에게 넘기지 말 것
- 2021/06/19 제 64회 미니 강의를 엽니다 : 로르샤하의 이해(기초편)(화상 강의)(마감되었습니다!!)
- 2021/06/09 도움을 받는 것이 주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용기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8)
- 2021/05/19 아동심리검사 사례집(2010)
- 2021/05/03 쉽게 풀어 쓴 로르샤하(2020) (5)
- 2021/05/02 약물 치료도 당신 일이다 : 상담자용 (6)
- 2021/04/29 내담자를 상담자에게 의존하게 하면 절대로 안 되는 걸까? : 상담자용 (3)
- 2021/03/27 상담은 춤이 아니다 : 상담자용 (8)
- 2021/03/07 TCI 위험회피기질이 높은 내담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단기 상담 목표 (15)
- 2021/02/09 상담 라포가 더 중요한가 검사 라포가 더 중요한가 : 상담자용 (2)
- 2021/02/04 성 정체성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 하는 상황 : 상담자용 (7)
- 2021/01/29 장기 역동정신치료의 이해(Long-term Psychodynamic Psychotherapy, 2004) (6)
- 2020/12/31 대상관계 심리치료 실제(The Little Psychotherapy Book : Object Relations in Practice, 2014) (10)
- 2020/12/20 상처주는 엄마(Mothers Who Can't Love, 2013)
- 2020/12/14 '대인 관계'가 '일'보다 항상 더 중요할까? : 상담자용 (12)
- 2020/11/28 쉰세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의 실전 해석(화상 강의)(마감되었습니다!!)
- 2020/10/14 자기보고형 심리검사 응답지의 수정 경향을 해석하는 방법 (2)
- 2020/10/11 MMPI-2/A 3번 단독 상승과 7번 단독 상승의 강박성 기질 차이 (6)
- 2020/09/29 '좋은' 상담자보다 '유능한' 상담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 : 상담자용 (22)
- 2020/09/27 마흔아홉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화상 강의)(마감되었습니다!!)
- 2020/09/23 TCI/JTCI LML 성격 유형이 상담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 (6)
- 2020/09/06 죽지 않게 하려고가 아니라 살게 하려고 상담하라 (10)
- 2020/08/19 마음의 증상과 징후(Symptoms in the Mind 5th, 2015) (13)
- 2020/08/01 부모와 아이 사이(Between Parent and Child, 2003)
- 2020/06/26 임상, 상담 편가르고 싸워봤자.... (4)
- 2020/06/21 마흔다섯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화상 강의)(마감되었습니다!!)
- 2020/04/25 마흔한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2)
- 2020/04/24 마흔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심리평가 3종 세트(마감되었습니다!!)
- 2020/04/22 서른아홉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 2020/04/16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접근(6th, 2014) (10)
- 2020/04/04 서른일곱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심리평가 3종 세트(마감되었습니다!!)
- 2020/03/10 부모들은 잘 모른다 (4)
- 2019/11/11 상담자가 심리평가를 잘 하는 '편법' (8)
- 2019/11/09 서른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 2019/11/09 의외로 상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3가지 : 상담자용 (10)
- 2019/10/27 스물아홉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 2019/10/13 스물여덟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4)
- 2019/09/18 '진짜' 이혼 상담이 필요하다 (9)
- 2019/09/14 TCI 위험회피기질의 역설 (6)
- 2019/08/18 스물다섯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2)
- 2019/08/10 스물네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 2019/08/02 스물세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 2019/07/28 나르시시스트의 역습?
- 2019/07/20 가치관 탐색을 위한 비유를 사용하는 팁 : 상담자용 (6)
- 2019/07/07 스물두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 2019/06/05 TCI '자율성', '연대감' 성격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가
- 2019/06/01 열여덟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4)
- 2019/05/17 열일곱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10)
- 2019/05/16 상담 종결은 언제 하는 게 좋은가 : TCI 활용법 (6)
- 2019/04/28 열다섯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4)
- 2019/04/22 열네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4)
- 2019/03/27 TCI/JTCI LLL 성격 유형의 이해 : 임상가용 (37)
- 2019/03/17 '사랑'만이 문제일까? : 상담자용 (8)
- 2019/03/06 수검자에게 심리평가 경험을 물어봐야 하는 이유
- 2019/02/23 TCI/JTCI LML 기질 유형이 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유 (6)
- 2019/02/22 열두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6)
- 2019/02/16 HTP, KFD를 함께 실시해야 하는 이유 (7)
- 2019/02/06 열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4)
- 2019/02/01 상담 supervision 받을 때 주의할 점 (12)
- 2019/01/23 심리평가 supervision에서 supervision point를 물어보는 이유 (6)
- 2019/01/09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시간 (14)
- 2019/01/04 수검자에게 제공하는 심리평가보고서에 기술 근거를 제시하는 기준 (2)
- 2018/12/04 일곱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감되었습니다) (4)
- 2018/12/01 여섯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4)
- 2018/11/10 자율성만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13)
- 2018/11/06 네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10)
- 2018/10/22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Time-Limited Dynamic Psychotherapy, 1995) (12)
- 2018/10/06 습관적인 상담이 과연 진정한 치유일까 (14)
- 2018/09/29 두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선별심리평가의 이해(마감되었습니다) (4)
- 2018/09/27 첫 미니 강의를 시작합니다 : TCI의 이해(기초)(마감되었습니다) (16)
- 2018/09/15 MMPI-2/A와 TCI 해석을 잘 하기 위한 공략 포인트 (6)
- 2018/09/12 [북 크로싱] 치명적 결함(Fatal Flaws, 2005)(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8/08/01 파괴적 관심끌기는 상담에서도 계속된다 : 상담자용 (6)
- 2018/06/08 TCI 기질, 성격 유형에 따른 심리검사 결과 분석 (2)
- 2018/05/09 자신의 인생 자동차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어른의 삶이 시작된다 (8)
- 2018/04/28 집단 상담 구조화의 조건 : 상담자용
- 2018/04/27 부부 상담에서 중립을 지키기 어려울 때 : 상담자용 (2)
- 2018/04/21 상담자가 내담자의 강점과 자원을 일러주는 문제 : 상담자용 (14)
- 2018/04/14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상담은 무료인데 심리평가는 왜 유료인가 (9)
- 2018/03/29 내담자 가족의 개인 상담을 다른 상담자에게 아웃소싱하는 문제 (2)
- 2018/03/16 가족(Bradshaw on: The Family, 1988, 1996) (2)
- 2018/03/11 상담 현장에서 MMPI-2/A를 실시할 때 F-K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 (39)
- 2018/01/20 TCI의 하위 차원 분석 : 연대감 성격 (16)
- 2018/01/14 돌이킬 수 없는 결정, 자살(Suicide: The Forever Decision, 1992) (4)
- 2017/12/20 도박 빚 제로 데이를 꿈꾸게 하라 : 상담자용 (4)
- 2017/12/16 도박 중독에서 회복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2)
- 2017/12/08 실수는 조금이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 (4)
- 2017/12/07 도박 중독은 혼자만의 힘으로 치유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 2017/11/25 상담 현장에 TCI가 필요한 이유 (9)
- 2017/11/18 해석 상담 시 원자료 노출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심리검사도구 (8)
- 2017/11/11 도박 중독자는 이제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조심해야 한다 (2)
- 2017/10/12 아동/청소년 상담에서는 부모를 최대한 involve시킬 것 : 상담자용 (4)
- 2017/10/03 연민 어린 치료(Compassionate Therapy, 1992) (4)
- 2017/09/13 '저항'이 없는 상담이란 : 상담자용 (9)
- 2017/08/24 여성가족부 산하 해바라기센터 심리치료사 자격기준 강화를 위해 청원했습니다 (28)
- 2017/08/16 MBTI와 TCI는 어디에 사용하면 좋은가 : 임상가용 (15)
- 2017/08/11 It's Not My Problem (4)
- 2017/07/24 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2003) (8)
- 2017/07/23 임상심리학 전공자가 심리치료/상담의 내공을 쌓는 방법 (16)
- 2017/07/11 [북 크로싱] 무력한 조력자(Hilflose Helfer, 197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7/07/10 무력한 조력자(Hilflose Helfer, 1977) (6)
- 2017/07/03 심리검사의 재실시 간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4)
- 2017/06/15 도박 중독자는 자기를 대신 할 사람이 있는 한 절대로 책임지려고 나서지 않는다 (2)
- 2017/06/13 심리평가에서 심리검사도구를 조합하는 방법 (2)
- 2017/06/09 선별심리평가에서 문장완성검사(SCT)를 먼저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 : 상담자용 (6)
- 2017/05/18 [공지] KRA 유캔센터(용산)에서 실시하는 도박 중독자 가족을 위한 교육(제 38회)
- 2017/04/30 심리평가의 해석 상담은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나 (2)
- 2017/04/28 자가 치유를 위한 심리학 공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8)
- 2017/04/22 상담자가 접수, 심리검사, 심리평가보고서 작성, 해석상담, 상담까지 모두 담당해야 하는 이유 (6)
- 2017/04/21 내담자의 눈으로(In Our Client's Shoes, 2014) (4)
- 2017/04/12 도박을 그만둘 수만 있다면 무엇까지 버릴 수 있는가 : 상담자용 (2)
- 2017/04/04 엄마는 아이의 불안을 모른다(The Opposite of Worry, 2013) (8)
- 2017/03/18 임상 전공자가 상담/심리치료를 익히는 방법 (10)
- 2017/03/09 상담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TCI 기질 유형 : HHH 기질 (22)
- 2017/02/10 아동/청소년 상담에서 부모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 : 상담자용 (2)
- 2017/02/01 가족이 보내는 강력한 신호가 도박자의 갈등을 줄인다 (2)
- 2017/01/28 상담은 한 회기에 끝나지 않는다 : 상담자용 (6)
- 2017/01/22 도박 중독은 의지로만 치유되지 않는다 (2)
- 2017/01/08 [북 크로싱] 상담/심리치료 실습과 수련감독 전략(3rd, 200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7/01/07 상담/심리치료 실습과 수련감독 전략(3rd, 2007)
- 2016/12/09 상담자를 위한 심리평가보고서 작성법 : '검사 결과'와 '요약 및 제언'의 관계 (2)
- 2016/11/09 상담자는 심리평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2)
- 2016/11/08 MMPI-2의 타당도 척도로 TCI 실시 여부 결정하기 (12)
- 2016/11/06 선별심리평가 후 TCI 추가 실시를 고려해 봐야 하는 상황 (9)
- 2016/10/01 로르샤하 해석의 원리(Principles of Rorschach Interpretation 2nd, 2003) (2)
- 2016/09/16 도박 중독자는 자신이 왜 도박을 그만둬야 하는지 상담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 2016/09/11 [공지] D. K. Academy에서 'Rorschach 기초' 워크샵을 엽니다 (2)
- 2016/09/09 심리평가 해석상담 시 아동/청소년의 부모에게 인지 기능 설명하기 (4)
- 2016/08/27 상담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담자의 TCI 성격 유형 (4)
- 2016/08/20 도박이 존재하지 않는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6)
- 2016/08/18 얄롬을 읽는다(The Yalom Reader, 1998) (2)
- 2016/08/13 자녀가 부모와 대화하지 않으려는 이유 (4)
- 2016/08/12 [북 크로싱] 현대 이상심리학(2013, 2nd)(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6/07/14 이차 이득을 확인하는 방법 (6)
- 2016/07/13 [북 크로싱] 너무 애쓰지 말아요(頑張り屋さんのための、心の整理術, 2012)(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6/06/30 [북 크로싱] Getting the Most Out of Clinical Training and Supervision(2012)(월덴3에 보관 중)
- 2016/06/26 Getting the Most Out of Clinical Training and Supervision(2012)
- 2016/06/22 심리평가보고서, 부정적인 내용이 중요한가 긍정적인 내용이 더 중요한가
- 2016/06/13 상담자에게 심리평가가 특히 도움이 되는 이유 (6)
- 2016/06/11 '당신에게도 일정 부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언급의 해악 : 상담자용 (13)
- 2016/05/30 MMPI-2 FBS 척도의 이해 (50)
- 2016/04/29 [공지] 'D.K.Academy의 심리극, For 임상 & 상담 수련생과 대학원생'
- 2016/04/22 문장완성검사(SCT)로 낮은 지능 예측하기 (6)
- 2016/04/16 상담 현장에서만 수련받은 상담심리전문가를 위한 조언 (4)
- 2016/04/12 청소년에게 MMPI-2/A를 실시할 때 주의할 점 (2)
- 2016/04/09 모든 내담자에게 '대인' 관계 욕구가 있다고 가정하지 말 것 : 상담자용 (26)
- 2016/04/08 로르샤흐 평가의 핵심(Essentials of Rorschach Assessment, 2001) (12)
- 2016/04/07 내담자에게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해서 상담자가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 : 상담자용 (8)
- 2016/04/02 과거의 진단은 일단 무조건 의심해라 : 상담자용
- 2016/03/30 주로 병원에서만 수련받은 임상심리전문가를 위한 조언 (16)
- 2016/03/16 로샤 검사의 M, Hx, AB, MOR 채점 공략 (16)
- 2016/03/13 [공지] 임상/상담심리 Job DB 업데이트!
- 2016/03/10 문장완성검사(SCT)의 내용을 타이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6)
- 2016/03/08 상담심리학회 온라인 수련 수첩 이용 시 유의할 점
- 2016/02/17 영어 상담이 가능한 상담자 리스트
- 2016/02/17 아동/청소년 상담의 포인트 : 상담자용 (8)
- 2016/02/04 듣기보다 말하기가 더 중요하다 : 부부용 (12)
- 2016/02/03 선별심리평가 시 문장완성검사(SCT)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 2016/01/28 TCI를 활용하면 좋은 상황 : 상담자용
- 2016/01/13 통계 분석 결과가 얼토당토 않게 나온 경우 확인해야 할 사항
- 2016/01/07 도박자가 마지막으로 일정 기간 동안만 테스트해보고 안 되면 끊겠다고 할 때 : 상담자용
- 2015/12/16 아이를 잘 키운다는 의미
- 2015/11/28 심리평가보고서의 재구성? (10)
- 2015/11/19 대인관계 갈등이 심할 때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것
- 2015/11/12 건강하지 못한 상담자가 상담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 상담자용 (6)
- 2015/11/06 상담자가 심리평가보고서를 쓸 때 유의할 점 (2)
- 2015/10/30 상담자에게 추천하는 로샤 공부법 (6)
- 2015/10/10 로샤 반응의 채점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한 가지 (10)
- 2015/10/08 도박자가 자신은 도박을 좋아하고 잘 하니 이 참에 아예 프로 도박사가 되겠다고 한다면 : 상담자용 (4)
- 2015/09/24 [북 크로싱] Inside the Session(2011)(월덴3에 보관 중)
- 2015/09/18 Inside the Session : What Really Happens in Psychotherapy(2011) (2)
- 2015/09/13 분석적인 상담자 vs. 공감적인 상담자 : 상담자용 (23)
- 2015/09/05 대화 기술이 아니라 대화 의지의 문제일 수도 있다
- 2015/08/08 심리평가보고서 작성이 어려운 이유 : 임상 vs 상담 (12)
- 2015/06/26 자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상담자가 되지 말고 치유하고 나서 그래도 원할 때 상담자가 되라 (27)
- 2015/06/12 TCI 유형 해석이 잘 들어맞지 않는 이유 (14)
- 2015/05/28 '부모가 자녀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 3가지'로 짐작하는 내담자의 문제 (6)
- 2015/05/20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그리고 자라는 속도가 각자 다르다 (2)
- 2015/05/02 상담에서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시점 : 상담자용 (2)
- 2015/04/27 심리평가, 상담(심리치료) 의뢰 시 다중 관계 문제를 피하는 방법 (2)
- 2015/04/25 [북 크로싱] 노인상담 : 경험적 접근(2006)(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5/04/19 TCI를 이용한 성격 장애 진단의 개념 이해 (27)
- 2015/04/18 상담자가 되면 안 되는 사람 (10)
- 2015/04/11 MMPI-2 D, RC2 척도로 우울 장애 구분하기 (20)
- 2015/04/09 상담자가 심리평가보고서 쓰는 법 : A -> B 보다는 B -> C에 초점을 맞출 것
- 2015/04/03 상담자는 구조화된 심리검사 공부에 힘 쓸 것
- 2015/04/02 심리평가 시 가설을 잘 세우려면 (9)
- 2015/04/01 심리평가 시 심리검사 도구를 선택하는 방법 (6)
- 2015/03/27 공감에도 마음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8)
- 2015/03/19 직장과 가정 양쪽 모두의 인정, 받을 수 있는걸까? : EAP 상담자용 (11)
- 2015/03/18 접점이 있어야 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니 최소한의 접점부터 만들 것 : 상담자용
- 2015/03/13 도박으로 돈을 딸 수 없는 이유를 도박자에게 굳이 설명하지 말 것 : 상담자용
- 2015/03/06 내담자가 이혼 소송을 위해 상담 기록을 달라고 할 때 줘야 할까 : 부부 상담자용
- 2015/02/26 아동 학대를 의심해봐야 하는 심리검사 profile (10)
- 2015/02/22 [상담심리학] 상담에서 내담자가 보이는 저항들 (10)
- 2015/02/17 내담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싶다면 가치관 탐색을 하라 : 상담자용 (18)
- 2015/01/30 우리는 정말 외로운 걸까? (7)
- 2015/01/18 선별심리평가의 심리검사도구 구성하기 : TCI/JTCI와 MMPI-2/A 조합 (8)
- 2014/12/26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반말해도 되나? : 상담자용 (24)
- 2014/12/14 집단 상담에서 주의해야 하는 집단원 간 역동 : 상담자용 (2)
- 2014/12/07 상담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가 예의를 차리는 문제 : 상담자용 (2)
- 2014/11/21 상담이 잘 진행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성과가 없을 때는 상담 의존을 의심해 볼 것 : 중급 상담자용
- 2014/11/12 수검자의 배경 정보 확인 시 informant의 보고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갈 것 (6)
- 2014/11/06 상담자의 기계적 중립은 과유불급이다 : 상담자용 (2)
- 2014/10/30 라포의 굳건함은 상담 중 갈등을 겪어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 : 상담자용 (14)
- 2014/10/25 내담자가 상담 도중 흘리는 눈물 : 상담자용 (8)
- 2014/10/17 [공지] 로샤(Rorschach) 기초 워크샵 추천(D. K. Academy) (10)
- 2014/10/05 [상담심리학] Freud의 저항(Resistance) 분류 (4)
- 2014/10/02 부부의 심리학(Divorce Busting, 1992) (6)
- 2014/09/26 [북 크로싱] 새로운 나를 여는 열쇠(Reinventing Your Life, 199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
- 2014/09/20 가능한 한 평가자가 수검자에게 직접 해석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
- 2014/09/12 하지 않은 행동을 비난하지 말 것 (4)
- 2014/08/24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심리학자들의 연대 촉구 (11)
- 2014/08/21 [북 크로싱] 듣기의 힘(200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4/08/16 내담자가 부정적인 정서 상태에 머물러 있을 때 회기를 끝내지 말 것 : 상담자용 (6)
- 2014/08/13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Inner Bonding, 1992) (6)
- 2014/08/13 각자 자신의 차를 몰고 가는 가족이 건강하다 (14)
- 2014/08/07 듣기의 힘 : 듣기의 달인에게 배우는 24가지 듣기 기술 트레이닝(2000) (4)
- 2014/08/07 앞으로 상담자가 공부해야 하는 것 : 상담자용 (16)
- 2014/08/06 심리평가, 심리평가보고서, 해석 상담은 한 세트이다 (6)
- 2014/08/01 정신의학적 진단의 핵심 : DSM-5의 변화와 쟁점에 대한 대응(2013) (4)
- 2014/08/01 임상/상담심리 Job DB 오픈! (10)
- 2014/07/19 내담자를 부르는 호칭 문제 : 상담자용 (8)
- 2014/07/18 [북 크로싱] 은유와 최면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200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0)
- 2014/07/16 소녀들의 심리학 : 그들은 어떻게 친구가 되고 왜 등을 돌리는가(Odd Girl Out, 2002) (16)
- 2014/07/04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14)
- 2014/07/01 [공지] 종합심리평가(Full Battery) 워크샵 추천(D. K. Academy)
- 2014/06/20 내담자의 문제가 무엇인가보다는 내가 어떤 상담자인가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 : 상담자용 (18)
- 2014/05/28 상담자의 욕심이 도리어 내담자를 망칠 수도 있다 : 상담자용 (6)
- 2014/05/22 2014 사행산업 건전화 국제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8)
- 2014/05/08 상담에서 자기 노출 활용하기 : 상담자용
- 2014/03/23 [발표자료] 상담 장면에서 만나는 성격장애의 이해 (25)
- 2014/03/13 상담의 진행 방향은 개인의 내면 탐색이 먼저, 그 다음에 관계 문제 다루기 : 상담자용 (2)
- 2014/03/02 상담을 계속 피하는 청소년 상담의 종결 : 상담자용 (6)
- 2014/03/01 임상/상담 현장에 따른 심리평가 사례의 내용 변화 예측
- 2014/02/24 상담을 잘한다고 자랑하는 상담자를 피할 것 (10)
- 2014/02/21 MMPI-2 내용 소척도로 '비전형적인 자살 위험성' 평가하기 (8)
- 2014/02/06 아빠 양육 :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2011) (4)
- 2014/02/05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상담 시 순서 : 상담자용 (2)
- 2014/02/04 Supervision and Clinical Psychology : Theory, Practice and Perspective(2nd, 2012)
- 2014/02/04 치료자가 되기 위한 훈련(On Training To Be A Therapist, 2002)
- 2014/02/04 EAP 상담에서 내담자가 분노 폭발 문제를 호소할 때 점검 point : 상담자용 (2)
- 2014/01/26 왜 나는 늘 허전한걸까(2013) (4)
- 2014/01/21 아동/청소년 상담 도중 꼭 지켜야 할 규칙을 하나만 꼽으라면 이거 : 상담자용 (8)
- 2014/01/18 프로이트, 인생에 답하다(2012)
- 2014/01/18 아동/청소년 상담의 라포 형성에서 중요한 원칙 : 상담자용 (10)
- 2014/01/17 심리검사의 이해(2nd, 2010) (10)
- 2014/01/16 상담에서 신체화 방어기제 활용하기 : 상담자용
- 2014/01/15 내담자가 하는 말 중에 쓸데없는 말은 없다 : 상담자용 (2)
- 2014/01/05 상담 과정 중 심리평가는 언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2)
- 2013/12/18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12)
- 2013/12/10 아동/청소년 상담에서는 감정 단어를 놓치지 말 것 : 상담자용
- 2013/11/09 MMPI-2에서 S척도 상승의 임상적 의미 (43)
- 2013/10/18 [북 크로싱] 내 마음이 도대체 왜 이럴까(201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3/10/17 상담 중 메모를 포기할 수 없다면 내담자 또한 메모를 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 상담자용 (8)
- 2013/10/13 상담자가 심리평가를 하면 안 된다고? (4)
- 2013/10/09 Supervisor의 최소 역할
- 2013/10/06 무선과 손목터널증후군을 모두 잡았다! : HE Vertical 무선 마우스
- 2013/10/04 [북 크로싱] 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 행복을 부르는 자기사랑법(Talking to Yourself, 2008)(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3/10/02 내 마음이 도대체 왜 이럴까(2013)
- 2013/09/27 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 행복을 부르는 자기사랑법(Talking to Yourself, 2008)
- 2013/09/23 상담자의 전능 환상 문제 (4)
- 2013/09/17 내 아이가 ADHD라고? (4)
- 2013/09/07 [북 크로싱] 2013년 9월 : 부드러운 버드나무 :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199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32)
- 2013/08/31 도박중독치료를 절대로 종결해서는 안 되는 상황 : 상담자용 (5)
- 2013/07/10 상담 의뢰 사유와 심리평가 의뢰 사유를 구분할 것 : 상담자용
- 2013/07/06 [공지] 심리평가(로샤) 워크샵 추천
- 2013/05/30 상담 장면에서 worksheet 사용하기 : 상담자용 (4)
- 2013/05/21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는 도박자의 가족을 어떻게 하나 : 상담자용
- 2013/05/18 상담 수퍼비전의 기초(Fundamentals of Clinical Supervision 3rd, 2004)
- 2013/05/15 [Supervision] 심리치료/상담 supervision 준비를 위한 몇 가지 guideline : supervisee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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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04 내담자의 고통은 내담자 만의 것이다 : 상담자용 (2)
- 2013/04/28 공감은 공명과 다르다 : 상담자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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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27 힐링 서적으로 힐링이 안 되는 이유 (2)
- 2013/04/25 Supervision을 시작해라 (10)
- 2013/04/18 [발표자료] 아동/청소년 상담에서 만나는 정신병리문제 (42)
- 2013/03/15 도박 중독자의 무책임 문제를 다루는 방법 : 상담자용
- 2013/03/07 부정적인 에피소드만 탐색하지 말 것 : 상담자용 (2)
- 2013/02/27 상담심리 분야의 전망과 대처 (2)
- 2013/02/25 상담자의 잦은 질문, 무조건 피해야 하는 걸까? : 상담자용 (4)
- 2013/02/21 과정 지향적인 도박 중독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 상담자용 (8)
- 2013/02/17 상담 현장의 심리평가에서는 HTP보다 로샤를 사용하는게 낫다 (2)
- 2013/02/14 상담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 : 상담자용 (6)
- 2013/02/13 모든 도박 중독자는 자신이 잃을 것을 이미 알고 있다 (4)
- 2013/01/30 내담자의 행동과 감정의 괴리를 다루는 건 감정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난 뒤 : 상담자용 (4)
- 2013/01/27 [북 크로싱] 영원의 아이(永遠の仔, 1999)(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6)
- 2013/01/19 [북 크로싱] 2013년 1월 : 사람은 왜 아픈가 : 상처, 치유 그리고 관계의 이야기(2012)(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60)
- 2013/01/16 분노의 기술(When Anger Hurts: Quieting the Storm Within 2th, 2003)
- 2013/01/11 도박 중독자를 어설프게 안심시키려고 하지 말 것 : 상담자용 (2)
- 2013/01/06 사람은 왜 아픈가 : 상처, 치유 그리고 관계의 이야기(2012) (26)
- 2013/01/05 도박자가 상담을 계속할 지 스스로 선택하도록 놔둬야 할까? : 상담자용 (6)
- 2013/01/02 내담자의 (사소한) 변화에 주목하라 : 상담자용 (2)
- 2012/12/30 국내 최초의 도박중독 전문치료기관인 유캔센터가 문을 닫습니다 (27)
- 2012/12/21 도박자의 상상을 도와줘라 : 상담자용 (4)
- 2012/12/02 내담자의 침묵을 활용하는 법 : 상담자용 (6)
- 2012/11/07 도박에 해피엔딩이란 없다 (2)
- 2012/10/24 Normal Profile을 자의로 해석하지 말 것 (4)
- 2012/10/22 청소년 피검자와 심리검사 rapport 형성하기 (6)
- 2012/10/19 모든 다중 관계는 언제나 해롭다 (8)
- 2012/10/17 이제는 생각을 그만하고 행동해야 할 때 (6)
- 2012/09/27 왕따의 유형 (4)
- 2012/09/20 관계는 '기대' 때문에 망하고, 불행은 '비교' 때문에 느낀다 (8)
- 2012/09/16 [발표자료] 상담에서 만나는 정신병리문제 (38)
- 2012/09/06 관계 맺기의 심리학 :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2011) (8)
- 2012/08/02 도박중독 집단상담은 자동차 튜닝 동호회와 같다 : 상담자용
- 2012/07/24 2012년 정신병리연구회 하계학술대회 참석 후기 (8)
- 2012/07/18 내가 상담에서 배운 모든 것은 내담자에게서 왔다 (10)
- 2012/07/17 좋은 치료 워크샵이란 (2)
- 2012/07/17 가족들은 당분간 의심이 드는 마음을 인정할 것 (4)
- 2012/07/10 상담자는 위로하려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 상담자용 (8)
- 2012/07/06 [심리치료] Albert Ellis의 A-B-C 모형 적용하기 (4)
- 2012/06/25 부부·가족 상담의 4단계 모델(Assessing Families and Couples from Symptom to System, 2007)
- 2012/06/24 첫 회기에서 도박 중독자와 라포 형성하는 법 : 상담자용 (4)
- 2012/06/16 '누가 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치울 것인가'가 핵심이다 : 상담자용 (6)
- 2012/06/04 심리평가자는 상담자와 다르다 (6)
- 2012/05/30 무조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의 장점
- 2012/05/19 '선생님 이제 정말 좋아진 것 같아요'의 의미 : 상담자용 (2)
- 2012/05/18 [서적] 화 내는 법 : 아직도 화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2004)
- 2012/05/17 내담자가 말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것 : 상담자용 (4)
- 2012/05/16 도박 생각이 나지 않으면 도박 중독이 다 나은건가? (6)
- 2012/05/09 [심리치료] 인지 치료(Cognitive Therapy)가 다루는 '사고'
- 2012/05/09 박경순 선생님의 심리치료 supervision : 추천 : 상담자용 (8)
- 2012/04/24 부부 갈등은 숨겨진 10%에서 야기된다 (4)
- 2012/04/12 매 상담 회기를 어떤 멘트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 상담자용 (8)
- 2012/04/03 도박 중독이 치유되었다는 것을 도박자가 어떻게 아나 (2)
- 2012/03/27 Adler 상담과 심리치료(Counseling and Psychotherapy 3th, 2000)
- 2012/03/22 내담자의 말을 무조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 : 상담자용
- 2012/03/16 Counselling in Terminal Care and Bereavement(1996)
- 2012/03/09 부모에게 어릴 때 받은 상처가 더 치명적인 이유 (7)
- 2012/03/05 도박 중독자는 가족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라 (2)
- 2012/02/22 상담 시간이 지나치게 긴 상담자 : 상담자용 (6)
- 2012/02/21 치료 기법보다 문제 영역이 더 중요, 심리치료 기법은 기본에 충실할 것 : 상담자용 (6)
- 2012/02/04 [심리치료] 증상 문제인지 성격 문제인지 구분하는 방법 (4)
- 2012/01/30 [심리치료] 전이 관계에서 나타나는 내담자의 스키마(Schema)
- 2012/01/29 [심리치료] 상담자에게 자신의 문제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으려는 내담자의 병적 전략
- 2012/01/27 탈도박 단계 (6)
- 2012/01/22 도박 중독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를 타는 것과 같다
- 2012/01/22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조건적인 원인 찾기부터 그만둘 것 (2)
- 2012/01/06 [심리치료] 상담자/치료자의 schema (4)
- 2012/01/03 도박을 그만두는 것(탈도박)이 최우선이다 (2)
- 2011/12/24 행복을 부르는 자존감의 힘(2011)
- 2011/12/13 도박 중독자는 자신의 도박 문제를 '왜' 공개해야 하나 (4)
- 2011/12/11 심리치료/상담 supervision을 받으려면 당연히 먼저 내담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 상담자용 (6)
- 2011/12/04 상담에서 라포(Rapport)의 중요성 : 상담자용 (8)
- 2011/11/30 상담기법(Counselling Techniques 2th, 2003)
- 2011/11/27 행복하기 위한 필요 조건 (6)
- 2011/11/27 상담자의 Self-monitoring이 중요한 이유 : 상담자용 (2)
- 2011/11/23 [심리치료] 자살 위험 내담자의 상담 전략 (2)
- 2011/11/17 [심리치료] 자살 위험 내담자를 대하는 상담자의 자세
- 2011/11/16 도박 중독자가 상담에 임하는 자세의 변화 (8)
- 2011/11/12 [심리치료] 자살하려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7단계
- 2011/11/11 도박자는 도박에 중독된 것에 대한 책임은 없지만 회복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 (2)
- 2011/11/07 지도가 영토가 아니듯 증상이 원인은 아니다 : 상담자용 (4)
- 2011/11/06 애착과 심리치료(Attachment in Psychotherapy, 2007) (6)
- 2011/11/04 도박 중독자는 자신의 회복을 자랑하라 (2)
- 2011/11/02 [북 크로싱] 2011년 11월 : 심리게임(Games People Play: The Basic Handbook of Transactional Analysis, 1964)(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4)
- 2011/10/27 선택만 하는 도박 중독자, 책임만 지는 가족, 선택과 책임의 균형이 필요하다
- 2011/09/10 심리게임 : 교류 분석으로 읽는 인간 관계의 뒷면(Games People Play: The Basic Handbook of Transactional Analysis, 1964) (4)
- 2011/08/31 도박 충동은 왜 쉽게 없어지지 않나 (4)
- 2011/08/24 상담 중 '가정해보기'의 문제 : 상담자용 (2)
- 2011/08/09 상담에서는 '분석'보다 '공감'이 먼저이다. 둘 다 못 잡을 바에는 공감부터. : 상담자용 (2)
- 2011/08/05 도박중독 집단상담 시 상담자가 주의할 점
- 2011/07/24 상담자는 도박 중독자에게 도박을 했느냐고 물을 수 있어야 한다
- 2011/07/23 상담이냐 심리치료냐 : 상담자용 (14)
- 2011/07/23 부부 치료에서는 '합리성'을 잊어라. 핵심은 '감정'이다 : 상담자용
- 2011/07/17 도박 충동은 거짓말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 2011/07/07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해(Introduction to Counselling and Psychotherapy, 2000)
- 2011/07/02 치료력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 : 상담자용 (2)
- 2011/06/30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과연 문제일까 : 상담자용
- 2011/06/13 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 : 유년의 상처를 끌어안는 치유의 심리학(2009) (4)
- 2011/06/11 Closed Question의 가장 큰 문제 : 상담자용 (4)
- 2011/06/05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2002) (2)
- 2011/04/16 모든 문제의 해답은 내담자에게 있다. 하지만... : 상담자용 (6)
- 2011/03/04 자존감이 낮은 내담자 상담하기 : 상담자용 (2)
- 2011/02/26 가족의 심리학 : 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Leaving the Nest, 2004) (8)
- 2011/02/18 내담자의 선물 거절하기 : 상담자용 (6)
- 2011/02/12 심리평가를 위한 면담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 WHY + NOW? (4)
- 2011/01/22 상담도 습관이다 (8)
- 2011/01/22 어떤 분야에 도가 트고 싶으면 10년은 파자 (6)
- 2010/11/10 상담 supervision을 축어록(verbatim)만 갖고 해야 한다고? : 상담자용 (10)
- 2010/10/27 도박자에게 문득 떠오른 말이 자기 마음의 말인지, 도박 충동의 말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4)
- 2010/10/24 심리평가를 통해 성격이나 애착 문제를 얼마나 파악할 수 있을까 (2)
- 2010/09/10 [북 크로싱] 우리 속에 숨어 있는 힘(A New Approach to Women & Therapy, 198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8)
- 2010/09/08 우리 속에 숨어 있는 힘(A New Approach to Women & Therapy, 1983) (2)
- 2010/09/04 모든 '문제'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 상담자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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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2 상담 초기에 (반드시) 필요한 상담자의 자세 : 상담자용 (4)
- 2007/05/10 [상담심리학] 탐색-통찰-실행의 3단계 모델에 따른 상담 기술 요약
- 2007/04/26 치료자와 상담자를 위한 도박중독 관련 곤란한 상황 대응법
- 2007/04/25 상담의 기술(Helping Skills, 1999) (2)
- 2007/03/25 유능한 상담자(The Skilled Helper 7th, 2003)
- 2007/03/20 [상담심리학] 맹점(Blind Spot) (2)
- 2007/03/17 [상담심리학] 내담자와 관계 맺는 방법
- 2007/03/13 [상담심리학] 내담자를 수용할 때 주의할 점 (4)
- 2007/03/06 [상담심리학] 내담자에게 다가가는 방법 (10)
- 2007/02/27 [상담심리학] 공감의 그림자 측면 (8)
- 2007/02/21 [상담심리학] 공감적 반응의 원칙 (6)
- 2007/02/18 [상담심리학] 잘못된 경청 유형 (4)
- 2006/12/05 The Fifteen Minute Hour, 3rd(2002) (6)
- 2006/08/30 2차 심리검사 및 상담 자원봉사 다녀왔습니다 (2)
- 2006/08/18 환자냐, 내담자냐 : 상담자용 (4)
- 2006/07/11 심리검사 및 상담 자원봉사 다녀 왔습니다 (12)
- 2006/03/25 치료의 선물 (14)
- 2006/03/25 상담자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20)
- 2004/12/14 마음백과 (4)
상담을 주업으로 하는 임상가라고 해도 심리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단기 상담 위주의 우리나라 상담 현장에서 심리평가를 하지 않고 상담만 한다는 건 지뢰탐지기 없이 맨몸으로 지뢰밭을 헤쳐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본인이 아무리 상담을 잘 한다고 해도 이제는 심리평가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담자는 심리평가를 잘 하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무기를 갖추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상담자에게 심리평가가 특히 도움이 되는 이유')
그렇다면 심리평가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심리평가 비법을 많이 담고 있는 전문 서적을 다독하면 될까요? 심리평가의 고수에게 supervision을 많이 받으면 될까요? 아님 무조건 심리평가를 많이 해 보면 될까요?
모두 좋은 방법이고 또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남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 서적에 담긴 심리평가 비법은 그 책을 쓴 저자의 것이며, supervision의 노하우도 supervisor의 것이고, 심리평가를 많이 해 본다고 해도 그 사례는 모두 남의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요새들어 제가 많이 느끼는 건데 심리학 전공자이고, 대학원까지 나왔으며, 오랜 수련 기간을 거치고 전문가가 되었거나 수련 중인 분들인데도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를 꼼꼼히 분석한 분이 없더군요. 심한 경우는 아예 심리평가를 받아본 경험이 없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례라고 해도 수검자는 남이기 때문에 심리평가 자료를 열심히 분석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전공자라면 공부를 하거나 수련을 받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를 꼼곰히 해석하면서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해석의 노하우를 얻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제가 TCI 기초편 미니 강의에서 제 TCI 결과를 사례로 사용하는 이유와도 통하는데 제가 TCI 검사의 정확성에 매료되어 파고들게 된 계기가 자기 분석을 통해 저 자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노하우를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종합심리평가 결과를 죽이 될 때까지 잘근잘근 씹어서 모든 영양소를 다 흡수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수검자를 평가하는데 분명히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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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의 심리평가 결과를 보면 TCI 자율성 점수가 낮은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율성, 연대감이 성격 미발달 상태를 반영하고 특히 자율성의 설명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성격 미발달 문제가 기저에 깔려 있는 내담자일수록 단기 상담으로 접근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런데 자율성이 낮은 내담자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제가 우리나라에서는 단기 상담이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면 대학교의 학생상담센터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평가하면 특이하게도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일수록 TCI의 책임감 하위차원이 낮은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들 중 자율성이 낮은 경우야 흔한 일이지만 왜 명문대 학생일수록 책임감이 더 낮을까요?
명문대 학생이라면 엄청난 경쟁을 뚫은 우수한 지적 능력의 소유자이므로 일반대 학생에 비해 잘 적응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TCI 자율성 성격 중 책임감은 '선택', '조율', '책임'의 3요소로 구성됩니다. 자신의 태도, 행동 등을 본인의 의사결정에 의해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인한 과정을 '조율'하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그 결과가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것임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이죠. 이 3요소가 유기적으로 잘 진행되어야 책임감이 발달하게 됩니다.
문제는 명문대 학생일수록 책임감의 첫 번째 요소인 '선택'의 권한이 자신에게 없습니다. 우수한 지적 능력과 재능으로 인해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고 본인의 기질과 적성에 맞는 학교와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거나 요구하는 학과에 진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길이 아니니 결과가 어떻든 선택을 강요한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 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살아오면서 자신의 원하는 걸 성취하기 위해 부모의 명을 거역하고 저항하여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게 유용합니다. 명문대생일수록 그런 경험이 전무한 걸 알게되실 겁니다.
자율성은 저항(방종 말고)의 에너지를 먹고 자라는 겁니다.
덧. 그럼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명문대 학생들은 어떨까요? 이 글의 내용과 반대로 책임감 하위차원만 유독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MMPI-2의 Re 척도가 동반 상승하는 경우도 많고요. 과도한 책임감을 강요당하기 때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이것대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그 -
TCI,
내담자,
명문대,
상담,
선택,
성격 미발달,
심리평가,
연대감,
자율성,
저항,
조율,
책임,
책임감,
학생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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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기 상담과 초단기 상담을 어떻게 구분하느냐부터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대략 3개월 안에 끝나는 12회기 미만 상담은 모두 초단기 상담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단기 상담은 반 년 정도 진행되는 24회기 상담까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제 기준에서 최소 24회기가 넘지 않으면 중장기 상담이 아닙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단기 상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mild한 문제를 가진 내담자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상담 현장에서 수많은 상담자들이 매일 매일 악전고투하면서 노력하는데도 사실 상 생각만큼 치유되는 내담자의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단기 상담의 접근법과 전략들이 비효과적이라서가 아니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내담자가 없다는 게 문제이죠.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상담 시스템이 장기 상담 위주로 바뀌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텐데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건수 위주의 실적 중심 시스템이 고착되고 있어 제가 볼 때 별로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회기 제한이 없는 기관에서 수련을 받아야 하고 이게 불가능하다면 자격증 취득 이후라도 장기 상담이 가능한 곳으로 최대한 빨리 옮기라고 권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단기 상담 기관에서 일을 하면 실적을 쌓는 것에만 치중하다보니 내담자가 치유되는 경험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차만 쌓여서 갈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다시 마음이 조급해지다가 현타가 오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심리평가 supervision을 할 때 formulation 결과를 바탕으로 개입 방안을 이야기하면 단기 상담 기관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일수록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현실적인 한계를 절감하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 분들에게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대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설픈 치료적 개입을 하지 말고 모든 회기를 해석 상담에만 집중해서 사용해라"
만약 자신에게 주어진 회기 수가 10회기라면 초기 면접과 심리평가 회기를 제외하면 대략 7~8회기 정도 남을 겁니다. 이 회기 내내 해석 상담을 꼼꼼히 하는 겁니다. 상담자가 분석한 모든 것을 내담자가 몸과 마음에 새겨 상담을 완전히 종결했을 때 상담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그 상담은 성공한 겁니다. 왜냐하면 온전히 자신을 객관화하여 분석하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사실 상 없기 때문에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원인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제대로 해도 다음 상담자와 만났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서 곧바로 이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상담은 마라톤이 아니라 계주에 가깝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농부가 곧바로 씨를 뿌릴 수 있도록 밭을 잘 갈아두는 것과도 같습니다.
초단기 상담 현장에서 번아웃되어 현타를 맞은 경험이 있는 상담자라면 한번쯤 고민해 보셨으면 해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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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상담자는 내담자를 돕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상담자는 무조건 모든 내담자를 도와야만 하는 걸까요? 물론 전문의가 자신의 전공 분야에 맞는 환자만 진료하듯이 자신의 주력 분야에 걸맞는 내담자를 중심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자도 있기는 하지요.
오늘은 이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좀 더 급진적인 방향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내담자는 자신에게 맞는 상담자를 신중하게 물색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그럼 상담자는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내담자를 신중하게 물색하면 안 되는 걸까요?
물론 그런 선택 자체를 고려할 수 없는 기관 소속의 상담자들은 자신에게 배정되는 내담자가 누구이든 그냥 상담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정말 효과적인 상담이 가능한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중독 상담을 할 때 모든 내담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중독 문제를 가진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착 외상이 너무 심해 중독 문제보다 애착 외상 치유가 더 시급한 내담자도 있었고, 성격 장애가 너무 심하고 특히 저랑 기질이 상극이라 역전이를 다루는 데 에너지와 시간을 다 빼앗겨 정작 중요한 주제는 제대로 다루지 못한 내담자도 있었습니다. 또 중증 우울 장애가 있어 상담보다 당장 입원하여 집중적인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내담자도 만났습니다. 또 나는 부부 갈등이 문제이니 중독은 다루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중독자도 있었습니다.
상담자는 이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접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눠야 합니다. 그 결과 내담자를 받아들일 지 아니면 거부할 지도 결정해야 할 수도 있죠. 정말로 내담자를 위하는 상담자라면 효과적이지 않은 상담때문에, 궁합이 정말 좋지 않은 상담자와 만나서 낭비하게 될 내담자의 에너지와 시간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내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위치에 있는데도 오는 내담자를 모두 다 받는 상담자가 있습니다. 그게 본인의 사명이자 신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는 상담자가 모든 내담자를 상담할 수 있다는 착각도 결국은 '구원자의 환상'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심하면 나는 내담자를 거부할 수 없다는 순종성(submissiveness)이나 역의존성(counter-dependence)의 덫에 걸려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이 잘 상담할 수 있는 내담자를 가려서 받는 것이 유능한 상담자의 덕목이라고 믿고 그것이 결국은 내담자를 위하는 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나를 찾아오는 모든 내담자를 거부할 권리가 없고 무조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담자라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때문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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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supervision을 하면서 정규 수련 과정 중이거나 이를 완료한 전문가들인데도 자신의 역량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상담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지금도 놀라곤 합니다.
저는 가장 큰 원인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강압적인 수련 과정에 있다고 보는데 정작 자신은 노하우도 경험도 부족한 주제에 그저 박사, 교수, 자격번호 앞 순위 선배라는 타이틀 하나만 갖고 supervisee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알량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supervisor가 너무 많습니다. 임상, 상담 따질 것도 없습니다. 다 똑같아요.
상담의 경우는 회기 제한의 단기 상담으로 시스템이 고착화되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심화와 함께 예산 배정을 건수 실적 중심으로 하다보니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인데 이로 인해 내담자가 완전하게 치유되는 걸 경험한 상담자의 수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수련 과정 내지는 초심 전문가 시기에 자신의 주력 분야 선정을 위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과 함께 가능한 한 최기 제한이 없는 세팅에서 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겠습니다. 급여가 줄어드는 것까지 감수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강압적인 수련 과정, 단기 상담 중심의 환경 등은 쉽사리 바뀔 수 없는 것이니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단단히 다지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으로 보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임상 전공자여서 제대로 된 상담 수련 과정을 밟은 적이 없지만 반대로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고 상담을 시작해서 앞서 언급한 강압적인 상담 수련 과정의 악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웠고(꼰대갑질을 당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 상담에 대해 사실 상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런 편견 없이 다양한 상담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운 좋게도 회기 제한이 없는 공익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근무하면서 중독, 아동/청소년, 부부, EAP 등 다양한 상담을 원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상담자로서 밟아온 단계를 말씀드리면 제대로 된 수련 과정을 거친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단계 : 조기 종결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회기 제한이 있든 없든 대부분의 초심 상담자들은 상담을 구조화하는 것도, 초기 라포를 형성하는 것도 서투릅니다. 하다 못해 내담자가 상담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마음을 읽어주는 것도, 카리스마있게 보이는 것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기 3년 간 제 목표 중 하나가 10회기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2단계 : 성공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2단계부터 단기 상담 세팅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상담 목표가 무엇이 되었든 내담자에게 치유 경험이 나타나는 걸 상담자가 확인하면서 세밀하게 조율을 하려면 장기 상담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담자의 치유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치료적 기법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메우려고 미친듯이 노력하는 것이 2단계입니다. 2단계 중반이 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상담이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자신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담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5년차에서 10년차 기간이 그랬습니다.
3단계 : 자신이 어떤 상담자인지 알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세팅을 완성하는 단계
3단계부터는 스스로 초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누가 봐도 초심자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를 가진 내담자를 만나든 별로 두렵지 않게 되고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됩니다. 꽤 많은 성공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상담이 치유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의구심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내담자를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상담자인 자신을 이해하려는 욕구로 확장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 기법이나 접근법을 확립하게 되고 때로는 여러가지 기법을 혼용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이 약한지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다른 전문가와 협업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11년차에서 15년차 기간이 3단계였습니다.
4단계 :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정리하는 단계
3단계를 성공적으로 지나왔다면 상담자로서의 강,약점 분석과 노하우 등을 잘 정리한 것에 더하여 자신이 상담자, 분석가, 평가자, 교수, 강연자, 작가, 프로그램 시행자, supervisor 중 어느 세부 직역에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알게 됩니다. 3단계가 끝나가는 기간에 저는 제가 내담자를 직접 만나는 상담자나 치료자보다는 그동안 익힌 노하우를 전문가에게 알려주는 supervisor, 강연자 역할을 더 좋아하고 잘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기관에 사표를 던지고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
모든 상담자가 저와 똑같은 길을 거치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자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대략이라도 점검해 보시고 그에 필요한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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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상담 전공자 중에 로르샤하 검사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드리는 조언은 항상 똑같습니다.
MMPI-2, TCI와 같은 구조화된 검사를 마스터하고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느낄 때 도전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으레 뭔가 막혔다는 생각이 들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이런 생각이 충동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 나오기는 했는데 뭔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걸 떠올리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현장에서 종합심리평가를 해야 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임상심리사의 경우 로르샤하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야 하지만 상담이 주 업무인 상담자는 굳이 익힐 필요가 없는 검사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 임상 전공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화방어기제검사나 성격강점검사 같은 검사 도구를 굳이 익힐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건 종합심리평가를 마스터하고 그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을 때 추가로 공부해도 됩니다.
어쨌든 좀 더 많은 심리검사 도구를 사용할 줄 알면 좋지 않은가라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면 아무리 많은 심리검사 도구를 알고 있다고 해도 현장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장기간의 수련 기간이 필요한 핵심 자격을 외면하고 워크샵만 들으면 딸 수 있는 손쉬운 자격증만 수집하는 것도 같은 도피 행동입니다. 그래봤자 실력이 늘기는 커녕 계속 자신을 속이다 종국에는 현타가 올 수 밖에 없고 계속 실력없는 자신을 속이며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뭔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일수록 항상 'back to basics'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리 현란한 장식을 한다 해도 결국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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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 끌기 죄송합니다;;;
나는 왜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연인 없이 쓸쓸하게 연말을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물론 일이 너무나 많아서와 같은, 자신도 어찌 못할 외부 요인 때문에 연애 자체를 할 시간이 없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런 분들은 이 포스팅을 보지 않을테니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과 상관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연애 실패를 외모, 재력, 학력 등의 스펙이나 플러팅 기술 또는 공감 능력 등의 소프트웨어 부족에 귀인하고 있을텐데 정말 그럴까요? 수십 만원짜리 온라인 연애 강의를 수강하고 연애 강사에게 일대 일 코칭을 받으면 연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정말 그럴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당신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는 의외로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supervision을 할 때 연애 자체가 안 되거나 연애를 하기만 하면 지랄맞은 상대방을 만나 지옥같은 연애를 하는 사람을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동성의 또래 친구와 우정을 쌓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겁니다. 친구가 아니라 베프여야 합니다. 친구는 그냥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숫자가 얼마나 되든 우정을 기반으로 한 베프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격 장애의 대인 관계 문제는 동성 (또래) 관계에서 더 두드러진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성숙한 사람은 또래의 동성 베프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만약 또래 동성 베프가 한 명도 없다면 앞 단계로 올라가서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와 적당한 물리적, 정서적,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지나치게 냉담하지도, 지나치게 집착하지도 않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분리-개별화' 과제를 완수했다고 말합니다. 이 관계의 고리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 -> 또래 동성 베프 관계 -> 연애 관계
이 단계는 반드시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부모와 분리-개별화가 잘 되어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또래의 동성 친구와 건강한 우정을 맺을 수 있으며 그게 가능해야 비로소 연애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순서는 인간의 발달 단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단계가 완료되어야만 다음 단계로 옮겨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딱딱 끊어지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과도기가 존재하지만 순서가 뒤바뀌거나 skip하고 넘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순서가 어긋난 사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계속 연애에 실패하고 있다면 또래 동성 베프가 있는지부터 점검하시고 그마저도 없다면 부모-자녀 관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살펴보고 망가진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덧. 이미 부모-자녀 관계가 망가져서 회복이 불가능해 보여도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상담과 같은 전문적인 심리 서비스를 통해 상담자가 대리 부모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고장난 관계를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관절이 망가졌을 때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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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제가 평소 '자기 돌봄'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아실 겁니다.
'프리랜서일수록 삶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중요하다' 같은 류의 포스팅도 많이 했고 식단, 운동, 영양,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죠.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개인적인 목적도 있지만 그것이 돌봄 직업에 종사하는 임상가의 의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8년에 독립(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을 한 뒤로 병에 걸리거나 몸이 아파서 일정을 취소한 일은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는 상사(喪事)가 생겼을 때에 한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심리평가 해석 상담을 제외한 어떠한 상담도 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자는 건강하고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위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익수자'를 구하는 구조 요원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상담자는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하는 구조 요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익수자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구조 요원이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구조 요원에게 익수자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수영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떤 상황에 처한 익수자도 건져낼 수 있는 준비가 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담자도 구조 요원과 마찬가지입니다. 내담자가 언제 어떤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내담자에게 응답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한 준비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니 항상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심신이 건강한지를 항상 체크해야 합니다.
게다가 도움을 줘야 할 내담자가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내담자에게는 상담자 밖에 없으며 상담자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질병에 걸렸다면, 전반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면, 무기력하다면, 행복하지 않다면, 지쳤다고 느낀다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 상담을 멈춰야 합니다. 더 이상 내담자를 만나면 안 됩니다.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합니다. 바로 내담자를 위해서요.
그런 의미에서 상담자에게도 '자기 돌봄'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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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중 관계(또는 다중 관계)에 대해서는 몇 차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이중 관계와 관련해 영화 두 편을 소개하기도 했네요.
* [영화] 마지막 4중주(A Late Quartet, 2012)
예전부터 아래와 같은 경우 이중 관계로 규정하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담자를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던 차에 한번 정리를 해 두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자녀를 상담하는 상담자가 그 부모를 개인 상담하는 경우'
'오빠를 상담하는 상담자가 동생도 추가로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
'부부 상담을 진행하다 필요에 의해 남편이나 아내를 개인 상담하는 상담자'
많은 기관에서 이를 이중 관계로 규정하고 상담을 금지하거나 다른 기관으로 의뢰해야 하는 규칙을 갖고 있습니만 이 경우들은 모두 이중 관계와 상관이 없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boundary에 관한 문제이고 상담자가 기준을 잘 지키면 상담자-내담자 관계에 해를 끼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boundary violation이 아니라 boundary crossing의 문제입니다. 물론 상담자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이처럼 어렵고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고민할 부분이 있지만 저는 이것도 오히려 상담자가 내담자를 더 잘 돕기 위해서 감수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다중 관계 중 하나인 이중 관계는 상담자-내담자의 관계에 새로운 관계가 추가되어 동시에 두 종류의 관계를 맺을 때 고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경우 중 청소년 자녀를 상담하는 상담자가 부모를 상담하려고 보니 자신의 후배나 친구 또는 지인인 경우 두 개의 관계가 중첩되기 때문에 이중 관계에 해당되어 가능한 한 이를 회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죠. 상담자를 중심으로 각각 연결되는 상담자-내담자 관계는 이중 관계가 아닙니다. 이는 상담자가 설정한 경계를 잘 지킨다면 오히려 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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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에서 보자면 내담자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해 본 상담자일수록 내담자를 더 잘 도울 수 있을까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결혼을 해 본(결혼을 유지하고 있거나 이혼을 한 상태이든 간에) 상담자가 부부 상담을 덜 잘할까요?
자녀가 있는 상담자가 아동/청소년 상담을 더 잘할까요?
도박을 해 본 상담자가 도박 중독 상담을 더 잘할까요?
('도박 중독 치료자는 반드시 도박의 고수여야만 하는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훨씬 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내담자의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죠. 부모, 담임 교사, 학원 선생, 친구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동/청소년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부모, 담임 교사, 학원 선생은 모두 알게 모르게 자신의 욕망을 관계에 투영하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내담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없습니다. 친구는 이보다 덜하지만 대신 아동/청소년과 비슷한 발달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시야가 좁은 문제가 있죠.
상담자의 입장도 얼핏 보면 주변 사람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담자와 전혀 상관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객관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분석할 수 있고 충분히 잘 훈련되었다면 온전히 내담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자에게 자녀가 있다면, 특히 지금 만나고 있는 아동/청소년과 같은 또래의 자녀가 있다면 객관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렵게 됩니다. 자신의 부모-자녀 관계 역동이 알게 모르게 투사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개인적인 경험은 객관적인 시야를 확보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결혼을 해 본(부부 갈등이 진행중이라면 더더욱) 상담자는 부부 상담을 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하고 도박을 좋아하는 상담자는 도박 중독 상담을 할 때 자신의 역동을 투영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상담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내담자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경험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시각으로 내담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한 상담자가 오히려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이는 전이-역전이 분석을 꼼꼼히 해야 하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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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으러 온 내담자가 단 하나의 문제만 갖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는 해도 여전히 상담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결정하든, 누군가에 의해 의뢰 되든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에는 이미 문제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기 일쑤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 있고 게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어 왔을 때 어떻게 치료적으로 접근하는지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순으로 접근하는 겁니다.
요새 상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례를 기준으로 설명드려보죠.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대받거나 방임 당해 애착 외상을 입었고 성장 과정에서는 또래 관계에서 따돌림을 반복적으로 당한데다 자신의 기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정하지도 못해 그냥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해 적응을 못했고 졸업 후 대충 취업했고 돈을 벌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하다가 어렵게 시작한 연애에서마져 버림받고 갑자기 매사에 무기력하고 우울한 증상이 생겨 상담을 받으러 온 30대 초반의 여성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TCI 결과 : MHL-LHL
MMPI-2 결과
: F척도군 상승, 대부분의 임상 척도 상승, D1~D5 유의미, Hy2 소척도 40T 이하, Pd1 소척도 유의미, RC2 유의미, WRK, APS 상승
내담자의 예상되는 진단과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애착 외상(Delayed PTSD) -> 기분 부전 장애 -> 주요 우울 장애 + 행위 중독
성장 과정에서 애착 외상을 입었고 기질 취약성도 있는데다 기질 수용적인 환경에서 성장하지 못하였고 학창 시절에는 애착 외상을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고 기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택하지도 못해 기분 부전 장애로 이환되었는데 유일하게 의지하던 남자 친구에게 버림을 받으면서 우울 장애로 이환되어 본격적인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행위 중독 대상을 탐색해 보니 관계 중독이 시사되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오랫동안 다양한 장애로 이환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중첩된 내담자의 경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 가에 대해서 저는 역순으로 접근하는 걸 권합니다.
현재 주요 우울 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하니 우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약물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상담에 집중할 수 없으니 성인 우울 장애를 잘 보는 전문의와 연계하여 우울 증상을 잡는 것이 먼저입니다.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환경 재구조화를 통해 기분 부전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진로 적성 코칭에 주력하면서 라포를 공고히 형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 관계 중독에도 개입할 수 있습니다. 애착 외상의 근원이 된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분리-개별화 과제를 달성하는 것이 세 번째입니다. 특정 대상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앞가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고 이러한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마지막으로 애착 외상 치유를 할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각 단계가 정확하게 분절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두 가지 이상의 접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순간도 있지만 진행 순서는 대체로 이렇게 됩니다.
모든 내담자에게 이 방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문제가 발생, 중첩되어 복잡해 보이는 내담자에게는 시간의 역순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니 한번쯤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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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어디까지나 수다나 단순한 감정 발산이 아닌 심리 치료이기 때문에 당연히 구체적 목표를 설정합니다. 접근 방법에 따라 구체성의 정도는 다르지만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상담은 상담이 아니라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상담 목표를 세우지 않고(혹은 모호하게만 세우고) 상담을 하는 상담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상담 목표 설정의 시작은 상담자가 '이 내담자가 상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겁니다. 그 궁금증에서부터 질문이 시작되니까요.
상담자가 이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내담자가 호소하는 내용과 배경 정보 및 심리평가 결과가 일치하는지를 꼼꼼히 맞춰봐야 하고요.
자, 이제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가 상담 목표라는 확신이 어느 정도 들었다면 이제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회기 제한이 있는 단기 상담은 말할 것도 없고 장기 상담이라고 해도 내담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면 순서를 정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의 수가 적고 구체적이며 계량화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대개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는 수도 많고 모호하게 마련입니다.
내담자가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을 호소할 때 우선 순위를 정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원인'과 '결과'로 나누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가족 내 불화를 해소하고 싶다, 불면과 우울감이 심하다, 별 일 아닌 일로 남자 친구와 계속 갈등이 있다는 호소를 하는 성인 여성 내담자가 있다고 해 보죠.
* 원인이 여전히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원인에 해당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목표
: 위의 예에서 아버지의 폭력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 불면, 우울감, 남자 친구와 갈등은 후순위입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됩니다. 아버지를 분리하거나 내담자 본인의 심신 안정을 위해 독립 또는 도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원인이 더 이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 결과를 다루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
: 더 이상 아버지의 폭력을 당할 위험이 없다면 불면, 우울감, 남자 친구와 갈등을 먼저 다뤄도 됩니다. 물론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온 가족이 받은 상처도 다뤄야 하지만 그건 나중에 해도 됩니다. 다시 불면과 우울감, 남자 친구와 갈등 중 어느 것이 더 원인에 해당되느냐를 따져서 남자 친구와 갈등이 심할 때 불면과 우울감이 심해지면 갈등이 원인, 불면과 우울감이 결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 친구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 불면이나 우울감보다 갈등을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모든 문제가 항상 매끄럽게 나눠지지는 않지만 내담자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두서없이 이야기할 때 결국은 그 안에서 원인과 결과에 해당하는 내용들로 어느 정도 나눠지게 마련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분류해서 접근하면 상담 목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어느 정도 기준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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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는 목표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문제 해결 중심 상담은 보통 회기가 제한된 단기 상담에서 내담자의 병리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비교적 상담 목표가 구체적일 때 고려할 수 있죠.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면 짧은 회기에도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접근법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내담자와 상담자의 목표가 같은 지 꼼꼼히 점검할 것
상담자가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내담자가 원하는 목표를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신뢰하는 겁니다.
'의외로 상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3가지 : 상담자용'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오는 내담자가 의외로 거의 없으며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가 진짜 문제일 가능성 또한 그다지 많지 않고, 무엇보다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만 왔을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감춰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서는
'내담자가 보고하지 않는 문제를 탐색할 것'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회기가 제한된 상담에서 문제 해결 중심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내담자와 상담자의 목표가 같은 지 꼼꼼히 점검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나 상사와 관계 불화를 호소하는 내담자라고 해도 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 대인 관계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제 해결 중심적 접근은 결국 실패하게 될 겁니다.
* 내면 아이가 미성숙한지 꼭 확인할 것
문제 해결 중심적 접근을 사용하는 상담자가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는 내담자의 '어른 아이'가 하는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겁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내담자가 의식 수준에서 이야기하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내면 아이가 하는 말, 그러니까 무의식 수준에서 다뤄야 할 문제는 없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폭식 행동을 멈추지 못해 체중 증가로 인한 자존감 저하를 호소하는 성인 여성 내담자가 있다고 할 때 단순히 폭식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문제 해결 중심적 접근을 하면 안 됩니다. 폭식 행동이 자신을 향한 구강 공격성(Inward oral aggression)일 수 있기 때문에 내면 아이의 구강 욕구 좌절 경험을 확인하고 그 경험에 대한 수용과 애도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폭식 행동 조절도 가능해집니다.
* 문제를 해결하려고 온 게 아닐 수 있다고 가정할 것
꽤 많은 내담자가 증상을 완화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직면한 문제를 피하고 싶어서, 단순히 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쉬어도 되는지 상담자를 통해 타당화하려고 왔을 수 있습니다. 성인 내담자의 경우 이러한 가능성을 구조화된 검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FBS 척도가 65T 이상(
'MMPI-2 FBS 척도의 이해')이거나 Re 보충 척도가 60T 이상(
'MMPI-2 Es, Re, Do 척도의 이해 : GM, GF 척도와 연결하여')이거나, TCI 자율성 성격 중 '책임감' 하위차원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TCI 하위차원 분석의 중요성 : 성격편')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능성이 의심될 때는 문제를 해결하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상태가 되고 싶은지, 그런 상태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격증 공부를 하는 대학생으로 집중이 안 되고 자꾸 미루게 되는 문제로 방문한 수험생이라면 왜 그 자격증 공부를 하는지, 자격증을 취득하고 난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등등을 먼저 확인해야지 집중력 향상이나 공부 습관을 바꾸기 위한 문제 해결 중심적 접근을 하는 게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아서 방문했을 수 있으니까요.
'내담자가 보고하지 않는 문제를 탐색할 것'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내담자가 보고하지 않는 문제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하는 게 안전합니다. 문제 해결 중심적 접근을 하는 상담자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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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이 좋게도 회기 제한이 없는 기관에서 상담을 했기 때문에 상담이 너무 loose하지 않도록 게을러지는 제 마음만 잘 다독이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대부분 상담 기관에는 회기 제한이 있습니다. 짧게는 4~6회에 불과하며 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도 20회를 넘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supervision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상담자 선생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하나같이 모두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거였습니다. 알고 보면 실력이 절대로 부족한 게 아닌데 심리평가 뿐 아니라 formulation, 구조화, 개입 전략에 이르기까지 통 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이는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평가 위주로 진행되는 도제식 수련 과정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모두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부족하더군요.
저는 상담의 성공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을 때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 느끼는 '아하 경험',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내담자의 눈빛과 표정, 상담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치료 효과를 반영하는 내담자의 행동 변화 등을 경험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회기가 필요하거든요.
단기 상담에서도 이런 성공적인 변화가 가능한 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당연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기 상담만으로 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야말로 mild한 수준의 문제를 갖고 오는 내담자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내담자들은 거의 대부분 장기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1년, 길게는 10년까지 상담을 해야 하는 내담자가 대부분이거든요. 이걸 제가 어떻게 아냐 하면 재발을 밥먹듯이 하는 다양한 수준의 중독 내담자들을 최소 1년에서 길게는 8년까지 상담 해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미니 강의나 supervision을 할 때마다 결국 현장 상담자의 최종 목표는 장기 상담을 할 수 있는 개업 상담자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단기 상담을 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담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제목처럼 상담을 마라톤이 아닌 계주처럼 인식하는 겁니다. 저는 이걸 농부의 역할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상담 현장은 한 명의 농부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고, 수확까지 할 수 가 없습니다. 역할을 나눠서 누구는 밭을 열심히 갈아 다른 농부가 씨앗을 뿌릴 때 발아율을 높일 수 있는 옥토를 만들어야 하고, 누구는 잡초를 열심히 뽑아서 얼굴을 내민 새싹이 자라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누구는 최적의 타이밍에 가장 좋은 비료를 뿌려 바람직한 생육 환경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맡겨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다음 상담자에게 바통 터치를 잘 하는 것이 능력있는 상담자입니다. 그러려면 자신에게 주어진 단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날카로운 분석 능력이 필수겠지요.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대부분의 상담자는 항상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초보 내담자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항상 밭을 가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 단기 상담 현장에서만 일을 하게 되면 밭은 기가 막히게 갈겠지만 적절한 씨앗을 선택해 뿌려본 적도, 비료를 줘 본 적도, 잡초를 뽑은 적도 없게 되고 특히 수확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싶은 자괴감을 버텨낼 수 있어야 번아웃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기 상담 현장에서 오래 일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고 난 이후에는 3년 이내에 개업을 하든, 장기 상담이 가능한 기관으로 이직하든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진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현장 상담자에게는 마라톤 완주 경험과 온전한 농부 역할이 요구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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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회기 제한이 있는 단기 상담이 대세라서 슬프게도 상담자가 상담 종결 시점을 알아차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요. 정해진 회기 안에서 최대한의 상담 효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단기 상담에서 충분한 상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내담자의 수는 극히 제한적인게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결국 모든 상담자들이 회기 제한이 없는 기관으로 이직하거나 개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담의 치유 효과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 때문에 계속 일을 할 수 없게 되니까요.
하지만 TCI를 추가 실시할 타이밍을 잡는 것도 상담자의 몫이기 때문에 상담자는 상담 도중 내담자의 언행을 통해 그 시점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사실 종결을 해도 되는 시점에 다다르면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 서로 어느 정도 느낌으로 알게 되지만 대개는 내담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넌지시 합니다.
"우리 언제까지 만나나요?"
"제가 너무 바빠서 그런데 2주에 한 번 정도로 상담 스케줄을 조정하면 어떨까요?"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상담자가 종결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내담자가 불시에 꺼내는 이야기는 종결 타이밍이 아닌 저항이나 전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종결 시점이 되었다면 상담자도 '올 게 왔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럼 반대로 회기 제한이 없는 상담에서 상담자가 먼저 종결을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걸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담자가 충분히 치유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그럴 수 있는데 역시 종결해도 되는 내담자는 올 게 왔구나 하는 태도로 상담자의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당연히 화들짝 놀라면서 동요하는 내담자는 종결을 하면 안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상담이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라서 내담자를 흔들어서 주위를 환기하려는 목적으로 상담자가 종결을 이야기하는 건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버려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 내재된 내담자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과거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게 될 수 있어서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회기 제한이 없는 상담에서 보통 내담자가 먼저 은근하게 종결을 암시하는 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 이 때 상담자는 '올 게 왔구나'하는 느낌을 받게 되며 '응? 이게 뭔 소리지?'하는 생각이 들면 저항이나 전이다
* 상담자가 먼저 종결을 논할 수 있으나 공전하는 상담을 환기하려는 목적으로는 절대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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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 심리평가를 실시할 때 '임상'은 질문을 너무 안 하는 게 문제이고, '상담'은 너무 많이 하는 게 문제입니다. 임상은 밀려드는 검사를 쳐내기 바쁘기 때문에 질문을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고, 상담은 습관처럼 수검자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에서 질문하듯이 알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부적절한 질문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대원칙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한 한 질문은 하지 않을수록 좋다'입니다. 질문을 하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면 최선입니다. 그게 잘 안 되니 최소한의 질문만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지요.
그럼 심리평가에서 질문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비자발적인 수검자일수록 조심할 것
: 자발적으로 방문한 내담자를 심리평가한다면 그나마 낫지만 부모나 학교에 의해 의뢰된 아동/청소년의 경우 검사 라포를 잘 맺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 라포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는 평가자의 어떤 질문이든 답할 의지도, 답할 동기도 안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비자발적인 수검자라면 검사에 대한 orientation을 충실히 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최소한의 검사 라포도 형성되지 않은 수검자의 대답은 어차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자가 질문을 하면 할수록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 유도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첫번째 주의할 점과 관련이 있는데 검사 라포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고는 해도 결국 질문은 평가자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문제는 그 가설이라는 게 수검자와 함께 세운 게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질문이 취조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평가자가 어떤 의도를 갖고 물어본다고 생각하면 수검자는 그에 맞춰서 평가자가 듣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답변만 하거나 반대로 그 의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엉뚱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피검자와 심리검사 rapport 형성하기' 포스팅에서 강조한 것처럼 검사 선택 및 거부권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폐쇄형 질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이건 심리검사 뿐 아니라 상담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원칙인데 폐쇄형 질문을 하게 되면 의도와 상관없이 수검자가 뭔가 평가자가 원하는 종류의 답이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적과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폐쇄형 질문을 하게 되면 편하게 답변을 하기 어렵습니다. 고민을 하는 만큼 정보가 왜곡되거나 기억이 윤색될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니 최대한 개방형 질문을 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림 검사 할 때 질문지로 PDI하지 마세요'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고요.
넷째. 답변 자체를 그대로 믿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제가 상담 영역으로 넘어오고 나서 놀란 점 중 하나는 많은 상담자들이 내담자가 하는 말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대로 믿고 신뢰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선별심리평가에서 문장완성검사(SCT)를 먼저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 : 상담자용'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사자의 질문 의도가 어느 정도 드러나거나 수검자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검사 도구의 경우는 배경 정보나 다른 구조화된 검사의 결과와 교차 검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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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Corrective Emotional Experiences(이하 CEs)를 다룬 책입니다. CEs는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Alexander & French가 주창한 개념으로 '한 사람이 어떤 사건이나 관계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다른 방법을 통해 정서적으로 이해하거나 경험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상담에서는 흔히 '교정적 정서 체험'이라고 합니다.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는 상담을 받으러 온 그 이유와 관련하여 무언가 잘못된 습관적인 행동, 정서, 대인 관계 패턴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걸 상담에서 상담자와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면서 통찰을 얻게 되고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교정적 정서 체험은 상담/심리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일찌기 Frieda Fromm-Reichmann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죠.
"환자는 경험이 필요하다. 설명이 아니라"
이 책에서는 CEs를 다양한 치료적 관점에서 어떻게 개념 정의하는지 소개합니다. 정신 역동적 관점, 관계 지향적 관점, 인지 행동적 관점, 인본-경험주의적 관점,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말이죠. 때로는 실제 치료 사례가 제시되기도 하고 후반부에서는 각종 연구 결과가 소개되기도 합니다.
교정적 정서 체험이라는 게 결국 상담/심리치료의 효과를 가늠케하는 중요한 개념이기에 실제로 상담에서 어떻게 개념화, 측정, 증진시키는 지가 궁금해서 시작한 독서인데 결론적으로는 제 기대에 못 미치는 책이었습니다.
초반부는 비교적 흥미로웠지만 뒤로 가면서 점차 질질 끄는 느낌이 들더니 나중에는 연구 결과(그것도 별로 대단치 않은)만 나열하면서 흐지부지되더군요. 가뜩이나 잘 읽히지 않는 원서인데 내용까지 지루해지니 마지막까지 힘든 독서였습니다.
하다 못해 특정 치료적 접근법을 따르는 임상가에게는 교정적 정서 체험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각인이 될 정도로 명쾌하게 정의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더 실망스러웠고요.
2022년 10월 11일 현재 아마존에서 53.93불이라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책도 아니니 결론적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추천하기 힘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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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적성 코칭이 어려운 이유는 일반적인 상담 훈련 과정에서 배우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아무래도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일테지만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상담자 스스로도 자신의 진로 적성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만 해도 심리학이 재미있어서 전공했을 뿐 그게 제 적성에 잘 맞는지, 기질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학부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를 공부하면서 저랑 맞는 분야가 있고 맞지 않는 분야가 있다는 걸 어렴풋하게나마 느꼈고 그래서 대학원에서 조직 심리학을 전공할 때 의외로 공부가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보다는 경영학에 더 가까운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처음에 희망했던 임상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병원에서 수련을 받으면서 저랑 맞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깨닫게 되었죠. 역시나 개인 단위에서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건 제 기질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상담자가 아닌 supervisor와 강사의 identity가 저랑 가장 잘 맞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잠깐 샜는데 진로 적성 코칭을 하려는 상담자라면 지금이라도 스스로를 대상으로 실제로 진로 적성 코칭을 해 봐야 합니다. 그런다고 지금의 길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내담자를 도울 방법에 대한 힌트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와 관련해서는
'진로 적성 코칭의 모든 것 : 상담자용' 포스팅에 충분히 정리해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진로 적성 코칭을 할 때 '현실성', 다시 말해 실현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고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게 상담자가 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담자는 이미 부모님, 친구, 선배, 진로 상담 교사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현실성을 토대로 이런저런 조언을 지겹게 들었을 겁니다. 그게 효과적이었다면 상담자에게 안 왔을거에요. 그러니 누구나 했을 법한, 뻔한 조언은 그만두세요.
두 번째 이유는 현실성을 고려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실성이라는 건 결국 먹고 사는 문제, 그것의 지속 가능성, 안정성 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데 이걸 먼저 고려하면 그 다음에는 시야가 급격하게 좁아집니다. 예를 들어 예체능 적성을 가진 내담자가 있다고 해 보죠.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 좋은데 유명한 화가가 되는 건 현실성이 없어 보이니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진학하고 그림을 취미로 그리자고 타협을 하게 되죠. 그러니 그림으로 성공해야 하는 현실 따위는 생각하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으려면 꿈과 가치관이 투영되어야 하는데 현실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투영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현실성은 '어떻게?'를 묻습니다. 먹고 사는 건 어떻게 할거야?, 어떻게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사냐? 등등이죠. 하지만 꿈과 가치관은 '왜?'를 묻습니다. 왜 그걸 하고 싶은데?, 그게 왜 너에게 의미가 있는데?라고 묻게 되죠. 꿈과 가치관을 탐색해야 하는 이유는 그게 적성 및 기질과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성은 진로 적성 코칭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미세 조정을 할 때 고려하면 충분하고 그건 내담자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등산이 내 적성이라는 걸 찾았다고 해 보죠. 어떤 산을 오를 지, 어떤 방법으로 오를지를 고르는 것이 바로 현실성을 고려하는 겁니다. 등산을 할 것도 아닌데 에베레스트를 오를지, 지리산을 오를지를 미리 고민할 필요가 없죠.
그러니 상담자는 진로 적성 코칭을 할 때 의도적으로 '현실성', '실현 가능성'은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담자까지 그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절대로 내담자의 적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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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의존성 성격 장애 뿐 아니라 TCI 기준 LML, LHL, LHM, LHH 성격 유형인 내담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 세례, "선생님, ~한 경우에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을 알려주세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에 대한 것입니다.
의존하는 내담자는 그것이 성격 역동 때문이든, 살아온 삶의 궤적이 그렇든 간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에 의존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내면 아이가 어릴수록 자신의 행동 결과를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지요.
어쨌든 상담자가 구원자의 역할을 떠맡는 순간 자율성을 증진해 의존성 문제를 극복하려는 목표는 물 건너가게 됩니다. 아무리 공감을 잘하고 지지적인 상담자라고 해도 끊임없이 답을 구하며 의존하는 내담자에 의해 야기되는 역전이를 다루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고요.
그렇다고 경계를 엄격하게 설정하고 내담자의 의존 욕구를 칼로 자르듯이 좌절시키면 상담이 조기 종결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라포가 굳건히 형성되기 전인 상담 초기에는 더더욱 그렇고요. 무엇보다 의존성이 강한 내담자의 의존 욕구를 좌절시키면서 라포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의존 욕구를 좌절시키면서도 라포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한데, 저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즉, 내담자의 모든 질문에 상담자가 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내담자의 답을 구하는 행동에 상담자가 모두 답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치료적 방향으로 알려주는 겁니다.
"저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답을 알려주면 ~님이 제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해롭고(바로 이 문제를 극복하려고 상담을 받는 것이니), 답을 모른다고 말하면 제가 의존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자가 아니라고 섣불리 결론내려 상담을 중지하고 저를 떠날테니 결국 ~님께 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름의 답을 알고 있지만 알려주지 않을 것이며 대신 ~님이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이렇게요.
중요한 건 답을 알려줄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내담자가 자신의 역동을 상담에서 재현할 때 그걸 다뤄야 하는 겁니다. 내담자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항상 누군가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깨닫고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이상 이 상담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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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제 나름의 원칙을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아동/청소년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하는 단계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말로 바꾸자면 라포를 형성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는 단계인데 이걸 알 수 있어야 더 깊은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가끔 아동/청소년 내담자가 상담에 꼬박꼬박 잘 오고, 말이 잘 통하면 라포가 형성되었다고 착각하는 분이 계신데 그거 라포가 형성된 거 아닙니다. 자신의 진짜 문제를 감추려고, 부모에게 잘 보이려고, 이차 이득 때문에 등 아동/청소년 내담자의 호의적인 태도와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 상 보통 아동/청소년 내담자와 라포 형성하는 과정은 대개 두 단계를 거치더군요.
1단계는 '부모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때'입니다. 부모는 밉든 곱든 자신의 혈육이고 현재 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 인생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람들(significant others)입니다. 그러므로 설사 자신에게 애착 외상을 입힌 가해자라고 해도 부모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위험회피 기질이 높은 수준(상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질이죠)이라서 안전 동기가 중요하다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상담자가 부모에게 '고자질'을 할 것을 예상해서 상담자를 통해 부모를 통제 또는 조종하려고 시도하는 일부 예외 경우를 제외하면 최소한 상담자가 자신의 말을 부모에게 옮기지 않을 것(비밀 보장)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2단계는 '상담자에게 전이된 분노를 폭발시킬 수 있을 때'입니다. 1단계는 상담자가 자신의 말을 상담 장면 밖으로 옮기지 않을 것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만 형성되면 가능하지만 2단계는 더 깊은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상담자가 '자신의 편'이라는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노를 폭발시켜도 상담자가 이를 holding할 것을 믿고, 반격하지 않으며, 자신을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가능한데 이는 어쩔 수 없이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아동/청소년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라포의 굳건함은 상담 중 갈등을 겪어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 : 상담자용' 포스팅에서 강조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모든 아동/청소년 내담자가 순서대로 각 단계를 거치는지는 장담 못 하겠지만 제 경우는 대체로 그런 편이었습니다.
아동/청소년 내담자를 상담하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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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 기준으로 강박성 성격 장애라 함은 미발달된 성격으로 인해 LHL 기질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는 상태를 진단화한 것을 말합니다.
강박성 성격 장애 내담자를 상담할 때 조기 종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다고 호소하는 선생님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와 제 나름의 해결 방안을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내방하는 내담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질 유형이 LHL이기 때문입니다. 케이스가 많은 상담자라면 금방 아실텐데요. 상담 센터를 방문하는 내담자 중 가장 많은 기질 유형이 바로 LHL, MHL입니다. 수가 많으니 조기 종결되는 비율도 그만큼 높은 게 당연한거지요.
다른 이유로는 기질 상의 특징 때문인데, 강박성 기질은 위험회피 기질은 높고, 동시에 사회적 민감성 기질은 낮습니다. 위험회피 기질이 높은 수준이니 불안, 우울 등 신경증 증상을 경험하기 쉽고, 겁이 많으며, 체력도 좋지 않기 때문에 상담을 하던 도중에도 조금만 아니다 싶으면 꽁무니를 빼려고 합니다. 게다가 사회적 민감성 기질도 낮은 수준이라 내향적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서툰데다 무엇보다 정서적 감수성이 낮아 상담자와 상호 작용하는 것이 어려운 편(상담자가 감정 접촉이 잘 안 된다고 답답하게 느끼는 대표적인 내담자가 강박성 성격 장애 내담자죠)이죠. 그러니 위험회피 기질만 높거나 사회적 민감성만 낮은 기질 유형에 비해 강박성 기질 내담자가 상담을 이어 나가는 게 더 어렵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격 장애라 함은 성격이 미발달되어 기질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LLL, LLM과 같은 미성숙한 성격 유형은 내면 아이가 어리니 말할 것도 없고 자율성이 낮은 문제를 연대감을 과도하게 끌어올려서 보완하려는 LHL, LHM, LHH 계열 성격의 내담자들은 상담자가 자신이 의존, 복종, 숭배함으로써 위험을 피하게 도와줄거라는 확신이 안 생기면 다른 대안을 찾아서 금방 떠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박성 기질의 특성과 이러한 강박성 기질과 결합되기 쉬운 LLL, LLM, LHL, LHM, LHH 성격 유형의 특성 조합으로 인해 강박성 성격 장애 내담자들의 조기 종결 확률이 높은 겁니다.
그러면 조기 종결 확률을 낮추기 위해 상담자가 할 수 있는 대처 방안은 어떤 게 있냐 하면,
높은 위험회피 기질과 관련해서는 내담자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담 환경을 구조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내담자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의자 및 탁자의 배치, 앉는 곳의 선택, 배경 음악, 쿠션, 조명, 향기, 차를 마시면서 상담하기 등도 고려합니다. 강박성 내담자와 상담할 때는 상당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낮은 사회적 민감성 기질과 관련해서는 정서적 감수성이 낮은 만큼 상담 장면에서 발생하는 전이, 역전이, 감정의 변화를 내담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회기 중에 최대한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고 정서적 개방성이 낮은 내담자는 감정 표현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도록 충분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방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감정 표현을 격려하는 건 자칫 push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에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내향적인 내담자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면 상담을 할 때도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앞에 다탁을 두는 등 내담자의 personal space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극도의 내향적인 내담자라면 화상 상담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LLL, LLM 성격 유형의 내담자는 제가 흔히 말하는 '어린 미어캣'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감적이면서 따뜻하게 대하고 상담자를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라포 형성에 주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담자도 내담자와 일상 대화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수준으로 최대한 자기 개방을 많이 해야 합니다.
LHL, LHM, LHH 성격 유형의 내담자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존, 복종, 숭배할 대상을 찾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하는 게 상담자가 따뜻하기만 하고 능력 없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상담자는 절대로 내담자에게 자신 없는 모습을 노출하면 안 됩니다. 몰라도 아는 척 해야 하고(나중에 밤을 새워서라도 해결하면 되니까요), 무조건 내담자에게 전문가다운, 유능하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합니다.
현장에서 강박성 성격 장애 내담자를 만나지 않는 상담자는 없기 때문에 상담자라면 이 문제에 충분한 대비를 해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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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제 손에 들어와 읽게 된 책입니다. 저는 원래 이런 핸드북 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선호하지 않는 방식의 책이어서가 아니라 제 경험 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과 비슷한 원서 시리즈가 Wiley 출판사에서 나온 'Practice Planners'입니다. 제가 아는 것만 30권이 넘는 방대한 시리즈물로, 주제 별로 선택해서 참고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도 몇 권 갖고 있는데 'The Complete Adult Psychoterapy Treatment Planner'를 예로 들면 각 장애와 문제 별로 'Behavioral Definitions', 'Long-term goals', 'Short-term objectives', 'Therapeutic interventions', 'Diagnostic Suggestions'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주제 별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막막함을 자주 느끼던 초보 상담자 때는 가끔씩 참고를 하곤 했는데 어느 새 안 보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핵심만 담겨 있어 정수를 모르는 초보자는 정작 도움을 받을 수가 없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고수는 역설적으로 책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담사를 위한 핸드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6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개인, 커플, 가족, 아동, 청소년, 상담자를 위한 과제, 핸드아웃, 활동 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총 81개입니다.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분야
- 목적
- 이론적 배경
- 방법
- 사용 후 제안
- 주의할 점
- 상담자를 위한 도서와 자료
보기에는 한 눈에 들어오는 구조지만 주제부터 이상한 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 주며 커플관계에 영양 공급하기(33)', '정통파 유대교 커플들과 크리스천 커플들을 위한 성경적 권고(44)', '자녀 양육에 있어 좋은 경찰과 나쁜 경찰(48)', '나의 가족이 코스비 가족이었으면!(75)'처럼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거나 도덕적인 훈육법에 기초하는 등 일반적인 상담의 틀에서 벗어나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게 이 책의 저자인 Lorna Hecker는 가족상담학 전공이라고 하지만 '미국 결혼과 가족상담학회(?)' 공인 supervisor라고 하고 다른 저자인 Sharon Deacon은 퍼듀대 석사 과정에서 결혼과 가족 상담을 공부했다는 경력 이외에는 자격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도 상담사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 다 일반적인(?) 상담자 같지 않습니다.
내용도 참신성이 떨어지는 게 이 책은 번역이 2011년에 되었을 뿐 원저는 1998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래서 각 장의 참고 문헌들을 보면 당연히 모두 1998년 이전 것들 뿐입니다. 최신 문헌이 없습니다. 이것도 치명적인 약점이죠.
그리고 소개된 내용도 지나치게 미국 문화 중심적이라서 우리나라 상담 현장에는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역자인 김혜진 선생님이 실제로 이 책을 통해 상담을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서문에 쓰셨던데 미국에서 수련받을 때 만났던 현지인 내담자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과제나 핸드아웃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내담자가 과연 얼마나 될 지 의문이 듭니다.
저라면 이 책에 소개된 핸드아웃이나 방법을 그대로 우리나라 내담자에게 적용하는 짓은 안 할 겁니다. 사실 이 책이 일독을 해야 할만큼 가치가 있는 책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니까요. 제 혹평이 안 믿기는 분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을 할테니 빌려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전공 서적을 읽으면 흥미롭게 읽은 구절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나오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정리한 구절이 하나도 없습니다. 씁쓸하네요. 나름 끝까지 참고 열심히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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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상담 장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대인 관계 기능(interpersonal functioning)의 문제이고 내담자 스스로도 이 영역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경험(또는 보고)합니다. 물론 군(cluster)에 따라 양상의 차이는 다소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군(cluster)의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성격 장애의 대인 관계 문제가 동성 관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겁니다. 정확하게는 동년배의 동성 관계에서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A군 대표로 분열성 성격 장애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A군 기질의 소유자는 대인 관계에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분열성 기질은 더더욱 대인 관계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A군 기질이 원하는 건 사람들의 무관심입니다. A군 기질은 전반적으로 대인 관계에 관심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관심 분야를 공유하는 사람과는 피상적일지언정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분열성 성격 장애 남성은 극도로 내향적이고 자신만의 자폐적 공상 세계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남성들에게 어필하기 어렵습니다. 좋게 봐도 괴짜이고 나쁘게 보면 히키코모리 같기 때문에 같이 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관심 분야에 따라 어필할 수 있는데 분열성 성격 장애들은 특정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 그 분야가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거나 흔히 말하는 SNS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분야(식물 기르기, 캘리그라피, 사진이나 그림 등)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거든요(물론 그 관계가 오프라인 관계의 친밀함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열성 성격 장애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내향적이고 자신만의 세계에 침잠해 있지만 가부장제 사회인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남성에 비해 훨씬 더 강한 박해와 억압을 받기 때문에 분열성 성격 장애 남성에 비해 좀 더 외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사회운동이나 스포츠 등 활동적인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이게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너무 세 보이거나 지나치게 체제 저항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주기 쉽죠. 그래서 동성의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겁니다.
다음으로 B군 대표로 연극성 성격 장애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A군과 달리 B군은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데다 자극추구 기질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인 관계가 중요하고 특히 연극성 성격 장애는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극성 성격 장애 여성이 동년배의 여성에게 관심을 받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연극성 성격 장애 여성은 미성숙하기 때문에 관심을 받기 위한 시도 자체가 어설픕니다. 동년배의 성숙한 여성들에게 그런 시도는 가식처럼 보이거나 재수 없어 보이거나 하기 때문에 따돌림 당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외모나 애교 등으로 관심을 받기 쉬운 동년배의 남성과 관계를 더 편하게 생각합니다. 연극성 성격 장애 남성도 비슷합니다. 동년배의 성숙한 남성들과 관계를 맺으려면 남성성을 과시하거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런 성숙함이 없기 떄문에 아동처럼 미숙하게 보이고 그래서 여성과 관계를 맺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동년배 보다는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는 연상의 여성들에게 밀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C군 대표로 의존성 성격 장애를 살펴보겠습니다. C군은 위험회피기질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의존성 성격 장애는 동시에 사회적민감성 기질도 높기 때문에 사람에게 의존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의존할 수 있는 강한 대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의존성 성격 장애 여성은 같은 여성에게 의존하기 어렵습니다. 성숙한 동년배의 여성들은 give & take가 확실하고 대인 관계에서도 미성숙한 또래를 돌보는 걸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자신은 의존을 하고자 하지만 그 댓가로 지불할 것이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동년배의 남성은 의존성 성격 장애 여성에게 성숙함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성숙하고 유약해 보이는 여성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죠. 반대로 의존성 성격 장애 남성도 위험을 피하기 위한 의존 대상이 필요하지만 동년배의 남성은 너무도 무섭습니다. 힘이 있다고는 하지만 서열 의식이 있어 자신이 서열의 아래에 위치할 경우 자신이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격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여성에게 끌리는 것이죠.
결국 모든 성격 장애 내담자가 겪는 대인 관계 문제는 동성의 또래 관계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러니 이성의 또래 관계가 잘 유지되는 것 같아 보인다고 성격 장애가 아니겠지 하고 마음을 놓으시면 안 됩니다. 바꿔 말하면 TCI에서 기질 취약성이 관찰되었을 때 동성의 또래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성격 장애까지는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격 장애가 의심되면 동성의 또래 관계는 어떤지 관심을 갖고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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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상담 영역에는 일종의 트랜드가 있습니다. 먼 과거에는 우울증이 있었고 몇 년 전부터 성인 ADHD가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자살적 자해(Non-Suicidal Self-Injury)가 관심을 받고 있죠. 명칭이 그래서 그렇지 자살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내담자가 자해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면 어떤 임상가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해도 이유와 목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심각도의 순으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PTSD에서 보이는 자해
: 주관적인 고통감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고통감을 상쇄하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내담자가 겪는 고통감이 비현실적인 수준이라 그야말로 미쳐버리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상처를 냄으로써 현실로 돌아오려는 시도를 하는 겁니다. 칼로 하는 자해가 가장 많으며 자상을 입으면 느끼게 되는 날카로운 고통감과 흘러내리는 뜨거운 피를 보면 오히려 마음이 진정되면서 내가 미쳐버리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잠시나마 느끼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자해를 하게 됩니다. 고통감이 심해질수록 자해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빠른 개입이 필요합니다. 심리평가 결과도 당장 입원을 시켜서 수검자를 보호해야 하나 싶은 수준으로 심각한 상태로 나옵니다. 손목 자해만 해도 다른 목적의 자해에 비해 깊게 긋기 때문에 상처가 깊게 나고 손상 정도도 심한데 만약 약물이나 hanging, 투신 등의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는 자살 성공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우울 장애에서 보이는 자살 위험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개입하는 게 안전합니다.
2. 파괴적 관심끌기인 자해
: 자해가 의지 대상(부모, 애인, 보호자 등)의 관심을 끄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자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방법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관심, 애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자해를 하는 거죠. 파괴적 관심 끌기의 수단은 항상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된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자 하는 대상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자해인지를 확인하면 입증됩니다. 관심을 받는 게 중요한 LHL, HLH 기질 유형 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심을 받고 싶을 뿐 자신에게 고통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상처 없이 극적인 자해 위협이나 협박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자해를 하더라도 손상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손목 자해의 경우 꿰맬 정도의 상처가 나지 않음).
3. 방어 행동인 자해
: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자해 협박(또는 시도)를 하는 경우입니다. 지나치게 억압적이거나 통제하려는 부모, 주 양육자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거나 자신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압력을 경감시키거나 기대를 좌절시키려는 목적으로 자해를 사용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파괴적 관심끌기 목적으로 이용하는 자해보다 위험도가 낮아보이지만 투신 등 역전 불가능한(시도하면 되돌릴 수 없는) 협박을 사용하는 경우는 실수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해 시도의 치명도(fatality)를 면밀히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 지향적인 우리나라 문화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HML, LML 기질 유형인 자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어 행동입니다.
자해는 자살 위험성 평가만큼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향후 상담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고 임상가와 라포를 형성하는데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해의 목적을 이해하는 건 임상가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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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의를 들어보셨거나 심리평가 supervision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은 제가 애착 외상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해왔는지 잘 아실 겁니다.
사실 대인 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 중 거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애착 외상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흔히 만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임상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강의에서는 애착과 애착 외상이 무엇이며 애착 외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임상가가 아닌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애착 외상을 의심케 하는 심리검사 sign은 무엇인지를 일별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착 외상이 얼마나 흔한 문제이고, 이를 어떻게 감별하며,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지 궁금한 현장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애착 외상의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애착 및 애착 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지, 그리고 애착 외상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개요
* 일시 : 2022년 4월 9일(토) 14:00~17:00(3시간)
-> 전날인 4월 8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3만 원-> 화상 강의인 만큼 원래의 강의료 4만 원에서 25% 할인 적용합니다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애착 외상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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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 같은데 저는 상담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상담자가 되는 것에 대해 매우 단호한 입장입니다.
상담자가 되겠다고 상담에 입문하는 많은 사람들 중 우려할 정도로 많은 수가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이들입니다. 간단한 역전이도 감당하지 못해서 상담자만 믿고 자신의 상처를 힘들게 고백한 내담자에게 또 다시 상처를 주는 걸 보면 분노가 치밉니다.
마음이, 정신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상담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도 상담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그 때 가서 고민할 일입니다. 물에 빠져 본 적이 있다고 해서 물 공포증도 극복 못했으면서 인명 구조원이 되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상담자가 되기 전과 후에 고민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상담자가 되기 전에 고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 나는 어떤 사람인가
단순히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가 아니라 내가 상담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 있다면 완전히 치유가 되었는지, 역전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 그러니까 내가 과연 상담자가 될 '자질'이 되는 사람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해서 상담자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만 상담자가 되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 상담자가 되고 난 후에 고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 나는 어떤 상담자인가
상담자가 되고 난 후에는 어떤 상담자가 되고 싶은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분야에 특화하여 내담자를 전문적으로 돕고 싶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냥 막연히 내담자를 돕고 싶다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인명 구조원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 익수자를 찾아내는 감시에 특화된 인명 구조원도 있고, 물 속에 뛰어드는 구조에 특화된 인명 구조원도 있고, 심정지 등 의학적인 처치에 특화된 인명 구조원이 있을 수 있는거죠. 상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재능을 결합하여 틈새 시장을 찾아내야 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임상심리전문가가 되었지만 중독 상담을 하면서 심리평가를 상담에 접목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지금은 그렇게 쌓인 노하우를 심리평가 supervision과 미니 강의를 통해 전문가 선생님들과 나누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임상심리전문가도, 상담심리전문가도 아닌 심리평가 supervisor의 길을 걷고 있죠. 나름 제 길을 잘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도 상담자가 되고 난 후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을 정도의 특화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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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미니 강의 주제 중 심리평가와 관련이 없는 것(알고 보면 모두 심리평가와 관련이 있지만)으로 꼽았던 건 '애착 외상 치유'와 '중독 상담' 뿐이었습니다.
중독 상담은 제가 독립하기 전의 제 본업이었고 애착 외상은 중독 문제와 깊게 관련되어 있으니 두 주제 모두 제가 주로 하던 일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미니 강의 주제는 제가 평소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단기 상담입니다. 중독, 애착 외상 미니 강의 뿐 아니라 supervision을 할 때도 단기 상담의 한계에 대해 늘상 강조를 해 왔으면서 왜 단기 상담을 미니 강의 주제로 올리게 된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저는 (우리나라) 단기 상담의 효용성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단기 상담을 적용할 수 있는 내담자 군도 협소하고, 적용하는 방법론도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 생각하든 이미 단기 상담이 상담 현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듯 하고 대부분의 상담자는 독립해서 자신만의 개인 상담실을 운영하지 않는 한 단기 상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단기 상담이라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제가 그동안 해 왔던 단기 상담이란 어떤 것인지, 기존의 단기 상담과 어떤 차이가 있는 지, 그동안 해 왔던 실수,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미니 강의에서 공개하고자 합니다.
어찌 보면 장기 상담에서나 가능한 기법들을 어떻게 단기 상담에서 구현할 것인가, 이를 위해 상담자가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와 준비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단기 상담의 실제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단기 상담을 해야만 하는 상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마음 자세, 발상의 전환, 그에 따른 실질적인 준비 내용을 함께 공부하고자 함
* 일시 : 2022년 2월 27일(일) 14:00~18:00(4시간)
-> 전날인 2월 26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오픈 확정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화상 강의인 만큼 원래의 강의료 5만 원에서 20% 할인 적용합니다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단기 상담에 대한 실전적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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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타이틀을 달고 일을 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최근까지도 저는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은 특정 대상을 타겟으로 한 특수치료의 한 형태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애착 외상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성인 내담자의 내면 아이 치유를 위해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기법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공부에서 이런 선입견이 와장창 부서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놀이치료자인 Garry Landreth가 쓴 이 책도 그러한 경험에 일조를 했습니다.
일반 상담을 하다 보면, 지나치게 언어적 기법에만 초점을 맞추고, 내담자를 온전히 수용하기보다는 상담자의 접근법에 따라 내담자를 끌고 가려고 하며, 치료적 성과와 목표라는 게 상담자가 가진 전능 환상을 반영하기 쉽다는 걸 잊어버리기 쉬운데 이를 통절하게 반성하게 만드는 훌륭한 책입니다.
놀이치료에 전혀 관심이 없고 아동을 만날 일이 없는 임상가라고 해도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 차례
1. Garry Landreth : 나에 대해서
2. 놀이의 의미
3. 놀이치료의 역사와 발전
4. 아동에 대한 관점
5. 아동중심 놀이치료
6. 놀이치료자
7. 놀이방과 놀이도구
8. 놀이치료 과정에서의 부모 참여
9. 관계의 시작 : 아동의 시간
10. 촉진적 반응의 특징
11. 치료적 제한 설정
12. 놀이방에서의 문제
13. 놀이치료의 이슈
14. 집중적 단기놀이치료
15. 놀이치료 받는 아동
16. 치료 과정의 종결과 종료
17. 부모- 자녀 관계 증진 치료 : 놀이치료 기술을 이용한 부모-자녀 관계 훈련
누가 온라인 서평에 '놀이치료의 바이블'이라고 적어놨던데 동의합니다. 놀이치료를 공부하실 분들은 이 책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차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놀이의 의미나 놀이치료의 역사 같은 이론적인 배경 뿐 아니라 놀이방과 놀이도구를 구성하는 법, 치료적 제한을 설정하는 방법, 놀이방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처하는 법 등 실질적인 노하우와 팁도 빠짐없이 소개하는 책입니다. 구성이 알차서 책 값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430페이지 분량의 양장 하드커버인데 17장으로 나뉘어 있어 각 장의 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손에 잡히는대로 한 장씩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독서 클럽이나 스터디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놀이치료 전공자(대부분의 놀이치료 선생님들은 이미 보셨겠지만)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상담을 하는 임상가에게도 강추하는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눈이 열리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고, 최소한 매너리즘이 깨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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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표현이 불가능하다. 인생은 경험을 하고서 평가받을 수 있을 뿐이다. 표현은 항상 평가될 수 있지만 인생은 그럴 수 없다. 인생은 그런 거다. 인생은 전개되어 있고, 그 순간은 그것이 전부다. 그 이상도 없고 그 이하도 없다. 우리는 사람을 보고 판단하지도 않고 한 사람이 너무 많거나 적게 가지고 있다고 그 인생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내가 발견한 것 중에서 중요한 것은 어린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삶을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거의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을 서로 어울려 놀고 다른 사람을 충분히 받아들인다.
* 어린이와의 관계를 위한 원리
-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다. 따라서 나는 모든 것을 알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 나는 사랑을 받아야만 한다. 따라서 나는 언제나 아동을 사랑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 나는 내 안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따라서 나는 경외심을 갖고 아이들이 나의 세계를 밝혀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나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가장 잘 배우며, 그 노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이 노력하는 과정에 함께 할 것이다.
- 나는 때때로 은신처가 필요하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할 것이다.
- 나는 한 인간으로서 완전히 인정받을 때가 좋다. 따라서 나는 아이를 한 인간으로 대하고 평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나는 실수를 한다. 내가 한 실수들은 내가 인간이며, 실수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의 인간다움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다.
- 나는 감정적으로 현실세계를 내면화하고 표현한다. 따라서 나는 현실적인 것과 내가 어렸을 때 겪은 세계를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 대답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는 것은 기분이 좋다. 따라서 나는 나에게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얼심히 노력할 것이다.
- 나는 안전하다고 느낄 때 보다 완전한 내가 된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과 상호작용에 있어 일관성을 보일 것이다.
- 나는 내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 희망과 살고자 하는 의지는 내 안에서 나온다. 따라서 나는 아이의 의지와 자아를 인정하고 지지할 것이다.
- 나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무서워하지 않게, 좌절하지 않게, 실망하지 않게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나는 그러한 것들을 경감시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나는 상처받기 쉬울 때 두려움을 느낀다. 따라서 나는 상처받기 쉬운 아동들의 내면 세계를 친절하고, 부드럽고, 다정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 놀이치료는 극단적으로 심한 자폐증과 현실감을 잃은 정신분열병을 제외한 모든 진단 범주의 아동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아동을 놀이치료할 때 피해야 할 금기는 몇 가지 밖에 없다.
* 대부분 아동의 행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과 일치한다. 자기-개념과 일치하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심리적인 자유와 적응은 아동의 모든 경험이 자기-개념과 일치할 때 이루어진다. 만약 그렇지 않을 때에는 긴장과 부적응을 경험하게 된다. 자기-개념과 일치하지 않는 경험은 두려움으로 지각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아동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기-개념을 보호하기 위해 경직된 행동을 하게 된다.
* 기본 규칙
- 치료자가 아동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는 치료자가 아동에 관해 무엇을 아는가보다 중요하다.
- 자기 자신의 약점을 수용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약점도 수용하지 못한다.
- 제한이 필요하기 전에는 제한할 필요가 없다.
- 이미 알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질문하지 마라.
* 숙련도와 기술은 유용한 도구지만, 치료자 자신의 성격이 가장 큰 재산이다. 놀이치료자가 되기 위해서는 훈련과 기술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치료자는 아동의 지각적, 경험적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아동과 함께 있는 것을 기뻐하고 아동의 세계를 흥미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어야 한다.
* 아동중심 놀이치료자는 아동이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의 치료적 관계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 대기실에서 치료자가 부모에게 인사를 하면 부모는 아동의 문제를 바로 쏟아놓기 시작한다. 이 때 치료자는 적극적인 경청을 하거나 인내심을 보여서는 안 된다. 치료자는 부모에게 정중한 어조로 지금 그러한 점을 논의할 시기가 아님을 알려야 한다. 치료자는 첫 만남에서 그 즉시 몸을 숙이고 아동에게 인사하도록 한다. 치료자는 부모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
* 이 시간은 아동의 시간이기 때문에 치료자는 앉아서 아동이 이끄는 대로 따르며, 아동이 자발적으로 의사소통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마루는 아동의 공간이고, 상담자는 아동이 먼저 초대하기 전까지는 이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상담자의 의자가 놀이방에서 유일하게 중립적인 공간이 된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 치료자의 코와 발끝의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
- 물어보지 않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마라.
* 아동이 놀이방 한가운데 서서 불안해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아동이 아무 말 없이 놀이방에 앉아 있을 때 치료자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치료자가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아동은 모든 시간 내내 자신에 대해 그 무엇인가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항상 치료자의 반응이 있어야 한다.
* 치료자는 언어로 반응하는 참여자이어야 한다. 아동이 관찰되고 있다고 느끼면 관계는 나빠진다. '왜 나를 보세요?'라는 아동의 질문은 치료자가 언어적으로 충분히 반응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동에게 반응하지 않고 앉아서 관찰만 하는 것은 아동이 관찰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아동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 아동의 행동에 대해 이유를 묻는 것은 일반적으로 탐색을 촉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동이 인지적 통찰을 언어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아동에게 놀이치료를 행하는 이유와 모순되는 행위다. 만약 아동이 언어적 수단을 통해 자신을 충분히 표현할 능력이 있다면, 아동이 놀이치료를 받아야 할 이유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다.
* 놀이방의 장난감은 아동이 직접 그 물건에 대해 언어적으로 구체화하기 전에 먼저 표시하거나 확인시켜서는 안 된다. 장난감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동을 현실에 고정시키고 그의 창의성과 환상을 깨는 것이다. 먼저 상담자가 트럭이라고 부르면 그것은 절대로 스쿨버스나 응급차가 될 수 없는 것이다.
* 놀이치료의 목표는 아동이 자신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인정하는 것이다. 아동들은 국어나 수학 교사인 치료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항상 치료자의 생각대로 되어야 하는가?
* 아동이 질문하는 것보다는 아동이 말하려고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아동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관해 긴 설명이나 장황한 대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관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계에서 아동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 조건적인 제한 설정보다 전체적인 제한 설정이 더 바람직하다. 전체적 제한 설정은 아동에게 혼동을 덜 주고 안전함을 느끼게 한다. 전제 제한을 하려면 '너는 나를 꼬집을 수는 있지만 아프게 할 수는 없어'가 아니라 '나를 꼬집어서는 안 돼'라고 말해야 한다. '문을 세게 차서는 안 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조건적 제한은 언쟁의 여지를 남긴다.
* 제한 설정이 필요해서, 치료자가 단계를 밟아나갈 때 다음의 ACT를 기억해야 한다.
A : 아동의 감정, 바람, 원망을 인정하라.
C : 제한을 전달하라.
T : 수용 가능한 대안을 목표로 제시하라.
* 일반적으로 놀이방에 필요한 것만을 허용하는 것이 규칙이다. 원격 조정장치가 달린 장난감, 고도로 기계화된 장난감, 태엽을 감는 게임 등은 아동과의 상호 작용이나 자기 표현을 촉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아동이 좋아하는 책도 놀이방에서 허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방어적이고 수줍어 하는 아동, 또는 위축된 아동이 책으로 도피하여 새로운 환경 또는 치료자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피하기 때문이다. 책은 거의 놀이방에서 아동과의 관계 형성을 촉진하지 못한다.
* 치료자가 정말로 아동을 좋아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면 '좋아한다', 또는 '사랑한다'는 말은 의미 없이 나부끼는 색종이 조각 같은 것이며, 치료자는 '너는 내게 매우 특별하고 지금은 우리가 함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세요?'라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해 주는 것이 적절하다.
* 치료자가 아동 놀이에 참여하려고 한다면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한다.
- 아동이 언제나 주도권을 갖도록 할 것
- 아동의 관점을 유지할 것
- 성인-치료자 역할을 유지할 것(치료자는 아동의 놀이 상대가 아니다)
- 제한 설정을 통해 경계를 유지할 것
* 놀이치료는 회기 수보다는 빈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회기와 회기 사이의 일주일은 아동에게 있어 매우 긴 시간일 수 있다. 특히, 성폭력, 이혼으로 인한 충격을 경험한 아동이나 퇴화 위기에 있는 아동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지던 전통적 방식은 아동의 정서적 욕구보다는 치료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것이다.
* 아동의 놀이방에서 보이는 행동이 구체적으로 뚜렷한 변화가 부족할 때, 치료자는 치료자로서 자신을 의심하고, 치료 과정에 대한 믿음을 잃으며, 좀 더 직접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결심한다. 치료자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그러한 생각이 치료자로서 적절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치료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이며, 아동의 욕구를 진정으로 만족시키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덧. 이 책은 소장하면서 계속 참고할 예정이므로 북 크로싱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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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6일 제 76회 미니 강의에서 사용한 PPT 자료입니다.
상담에서 만나는 정신병리문제는 외부 강의로는 여러 차례 진행한 적이 있고 매번 자료실에 아래와 같이 올려드렸습니다.
이 중에서 현장의 임상가들이 가장 많이 만날 수 있고 꼭 알아야 하는 정신병리문제만을 추려내어 통합본으로 만들었습니다.
강박성 성격장애(기질), 조현병, 성 정체성 문제, ADHD, 청소년 우울 장애, 학업(학교) 부적응 문제, 중독 문제로 구성되어 있고 기존 자료에 심리검사 sign을 추가하는 등 보완하였습니다.
약 70장 정도의 슬라이드로 구성되어 있고 총 5시간 분량의 강의안입니다. 제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서 다른 정신병리문제도 추가로 강의안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첨삭 등 수정이 가능하도록 PPT 파일로 올려 드립니다. 외부에서 사용하실 때는 인용 출처만 밝혀주시면 됩니다.
태그 -
ADHD,
강박성 기질,
강박성 성격장애,
미니 강의,
상담,
성 정체성 문제,
정신병리문제,
조현병,
중독 문제,
청소년 우울 장애,
학교 부적응 문제,
학업 부적응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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