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trend 중 하나는 스마트 제어입니다. 스마트 폰으로 집안 내 전자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인데 앞으로 대세가 될 듯 합니다.
조명과 관련해서는 일찌기 필립스가 스마트 조명을 선보였지만 자체 지원 조명으로 교체해야 해서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죠.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국내기업인 '아이오 스위처'가 개발한 스마트 조명 제어 장치입니다.
제가 처음에 필요했던 건 아주 단순한 기능이었습니다. 잠자리에 누운 뒤 스마트폰으로 침실 조명을 끄는 것이었죠. 일단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조명을 끄고 어둠 속을 더듬어 다시 침대에 눕는 게 의외로 굉장히 귀찮더라고요.
'스위처'의 포장 박스는 정말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제품의 모양과 I/O 마크 하나만 달랑 전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박스에 그려진 모양 그대로의 스위처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포장 박스에 붙어 있는 3M 벨크로 테이프를 떼어내서 제어하고자 하는 스위치의 양옆에 붙입니다. 벨크로 테이프이기 때문에 나중에 떼어내도 흔적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스위처의 뒷면에는 벨크로 테이프 결합면이 있어서 꾹 누르면 벽에 고정됩니다.
일체의 배선이나 추가 시공이 필요 없습니다. 간단해요.
스위처의 크기는 6.4 X 13.3 X 2.5cm이고 무게는 대략 100g정도(1버튼 스위치용 106g, 2버튼 스위치용 126g) 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스위치는 버튼이 1개인 것과 2개인 것으로 나뉘는데 사용하고자 하는 버튼 방식에 따라 적절한 스위처를 구매하면 됩니다.
스위처 안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됩니다. 3시간 충전해서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배터리 용량은 앱에서 확인 가능하고요. 충전 케이블까지 제공하지는 않지만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라면 어느 집이든 여유분이 많이 있으니까요.
침실 스위치에 설치하고 난 뒤의 사진입니다. 근접샷으로 찍어서 두꺼워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두껍지 않습니다. 두께가 2.5cm에 불과하니까요. 저 더러운 스위치도 냉큼 교체하고 싶지만 제 집이 아니라서리;;;;
앱으로 제어할 수도 있지만 당연히 스위처를 물리적으로 눌러서 켜고 끌 수도 있습니다.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가능하며 여러 개의 스위처를 하나의 앱에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즉 침실, 거실, 주방 조명을 한 자리에서 켜고 끌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조명마다 스위처를 붙여야 합니다.
블루투스 4.0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통신반경은 최대 30미터입니다. 집안에서는 어디서나 무리없이 작동하지만 당연히 외부에서는 제어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와이파이로 통제하는 제어 장치가 이미 출시되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잠자리에서 불을 끄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습니다. 집 밖에서 침실 불을 켜는 게 제게는 크게 메리트가 있는 기능이 아니거든요.
인터페이스는 아주 직관적입니다. 현재 배터리가 38%가 남아 있네요. 스위치 형태의 아이콘에서 왼쪽을 누르면 꺼지고, 오른쪽을 누르면 켜집니다. 블루투스를 통해 신호가 스위처에 가면 스위처 뒤에 있는 버튼을 작동시켜서 물리적으로 스위치의 왼쪽, 오른쪽을 눌러 작동하는 단순한 원리입니다.
그 밖에 혼자 사는 여성분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는 켜고 끄는 걸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자동으로 불이 켜져서 함께 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운 분들은 기상 시간에 맞춰 불이 켜지도록 예약할 수도 있고요.
저는 36,480 원에 구매했지만 2017년 7월 18일 현재 펀샵에서 30% 할인가로 39,900원에 사실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구매해서 집안 곳곳의 조명을 제어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저처럼 침실 조명을 켜고 끄기 위해 하나만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점- 초간단 설치 & 제거 가능 : 필요한 스위치로 언제든 옮겨가며 사용 가능
- 예약 제어 가능 : 여러 차례 켜고 끄는 기능 가능
* 단점
- 물리 버튼이 작동해서 스위치를 켜고 끄는 소리가 예상보다 크고 신경쓰임
- 와이파이가 아닌 블루투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집 밖에서는 원격 작동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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