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발견'을 지은 윤용인씨가 2009년에 새롭게 내놓은 남자 심리학 책인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른의 발견에 비해 필력이 좀 떨어진 듯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재미납니다. 윤용인씨의 글빨은 아직 녹슬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933
★★★☆☆
이미지 출처 :
YES24
'생각이 직관에 묻다'와 '여자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을 펴낸 청림출판의 책입니다.
'어른의 발견'을 지은 윤용인씨가 2009년에 새롭게 내놓았죠. '어른의 발견'은 개인적으로 극찬했지만 'sophomore syndrome'인지 아니면 출판사의 편집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공력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물론 제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낮게 평가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이 점은 인정합니다.
저자는 '어른의 발견'의 타겟을 29세에서 43세로 한정한 어른 성장기였다고 한다면 이 책은 우리나라 남자들의 심리 전반을 다루겠다고 서문에서 선언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우리나라 남자의 심리가 아니라 소심한 남자의 심리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 저자 자신의 심리가 아닐런지요. 칼럼을 손보아서 내놓았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주변에 있는 많은 남자들은 대부분 저자와 비슷한 스타일일 겁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을 잘하는 사람들 말이죠. 그러니 그 사람들을 판단 근거로 해서 수집한 자료가 저자의 모습과 닮아있음은 당연한게 아닐까요?
저도 상담을 하면서 많이 경험하는 일인데 상담자가 밖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하게 드러내면 그것과 코드가 맞는 내담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상담자가 만나지 못하는 더 많은 유형의 내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을 해야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노력이 부족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1부. 남자 심리를 노크하다'의 내용은 철저히 저자 자신의 시각에서 씌여진 내용인데 '어른의 발견'과 달리 그렇게 공감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저 재미있구나 정도. 그리고 각 장의 내용이 너무 짧은 것도 불만입니다. 호흡이 빨라져서 쉽게 읽힐 것 같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to be continued'를 만난 느낌이라서요.
'2부. 남자 폼나게 진화하기'에서도 직장 문제, 세대 갈등, 남녀 문제와 같이 관계 문제만 다루었으면 탁월한 선택과 집중이었을 수 있었는데 소유와 존재, 삶의 의미와 같은 철학적인 주제까지 다루려고 욕심을 낸 나머지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결론이 '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 그래도 된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 물론 이런 류의 책들이 내리는 결론이라는 것이 상투적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독자들이 해결책의 참신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전반적인 내용에 푹 빠져들기를 기대한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전작에 비해 확실히 끌고 가는 힘이 약합니다.
뭐 저자가 전문 심리학의 부담을 털어놓고 썰을 풀어보겠다고 내놓은 책이니 저자의 집필 의도에 충실하게 읽는다면 그리 quality가 떨어지는 책도 아닙니다.
역시나 문제는 제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았다는거~
덧. 51p의 '여자가 생각하는 남자에 대한 일반화의 오류'는 여성들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921
딴지일보 기자와 사업국장을 거쳐 '노매드 Media & Travel'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윤용인의 책 '어른의 발견'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은
리뷰를 참고하시고요.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책이 참 좋습니다. 이런 책이 심리학 책이 아니라면 대체 무슨 책이 심리학 책이랍니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신청 받으면 곧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월덴 3의 북 크로싱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 북 크로싱 신청을 하시기 전에 반드시 경고 제도를 숙지하세요!
* 신청자 명단(2013년 10월 21일 22:29 현재)
- 락님(독서 완료)
- 안서진님(독서 완료)
- Hzin님(독서 완료)
- 차아름님(독서 완료)
- 혜연님(독서 완료) : 7월 27일(신청), 8월 6일(배송), 8월 9일(독서 시작), 8월 21일(독서 완료)
- 채송화님(독서 완료) : 12월 7일(신청), 12월 13일(독서 시작), 12월 27일(독서 완료)
- 벨라님(독서 완료 & 보관 중) : 9월 11일(신청), 9월 21일(독서 시작), 10월 21일(독서 완료)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321
★★★★★이미지 출처 : 다음 책
이 책을 처음 몇 장 읽었을 때에는,
'딴지일보에 있었던 사람의 글이라서 그런지 참 글을 재미있게 쓰는구나. 그런데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나온 책이라서 그런지 강도가 약하기는 하네. 좀 아쉽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사탕가루의 단맛이 아닌 푹 삭힌 된짱찌개의 맛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아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딘가에 또 있구나.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느꼈고요. 읽으면서 가슴 한 구석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람이든 글이든 '솔직 & 담백'한 것을 좋아합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분의 모토이기도 한데 이 책은 정말 솔직 담백합니다. 가식의 군더더기가 전혀 없어요. 오랜만에 읽은, 온 몸으로 생각하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솔직한 글이었습니다.
3~40대 남성들에게 강추합니다만 그 이외의 분들에게도 참 좋은 글입니다.
심리누드클럽이라고는 하지만 어려운 심리학 용어는 거의 안 나옵니다. 걱정 탁 접어 놓고 읽으셔도 될 듯 합니다.
강력 추천합니다(참고로 이 책은 월덴지기가 별 다섯 개로 평가한 책입니다. ^^)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