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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12 [북 크로싱] 치명적 결함(Fatal Flaws, 2005)(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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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1 [북 크로싱] 무력한 조력자(Hilflose Helfer, 197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7/07/10 무력한 조력자(Hilflose Helfer, 197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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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2 [북 크로싱] 현대 이상심리학(2013, 2nd)(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6/06/30 [북 크로싱] Getting the Most Out of Clinical Training and Supervision(2012)(월덴3에 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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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30 [북 크로싱] Guidebook for Clinical Psychology Interns(1995)(월덴3에 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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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6 상담자가 심리평가보고서를 쓸 때 유의할 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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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8 심리평가보고서 작성이 어려운 이유 : 임상 vs 상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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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27 심리평가, 상담(심리치료) 의뢰 시 다중 관계 문제를 피하는 방법 (2)
- 2015/04/25 [북 크로싱] 노인상담 : 경험적 접근(2006)(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5/01/18 선별심리평가의 심리검사도구 구성하기 : TCI/JTCI와 MMPI-2/A 조합 (8)
- 2014/08/24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심리학자들의 연대 촉구 (11)
- 2014/08/21 [북 크로싱] 듣기의 힘(200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4/08/07 듣기의 힘 : 듣기의 달인에게 배우는 24가지 듣기 기술 트레이닝(2000) (4)
- 2014/08/07 앞으로 상담자가 공부해야 하는 것 : 상담자용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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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1 임상/상담 현장에 따른 심리평가 사례의 내용 변화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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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6 아빠 양육 :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2011) (4)
- 2014/02/04 Supervision and Clinical Psychology : Theory, Practice and Perspective(2nd, 2012)
- 2014/02/04 치료자가 되기 위한 훈련(On Training To Be A Therapist, 2002)
- 2014/01/18 프로이트, 인생에 답하다(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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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27 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 행복을 부르는 자기사랑법(Talking to Yourself, 2008)
- 2013/06/12 [북 크로싱] 청소년의 도박문제 : 이론적 및 응용적 관점(Gambling Problems in Youth, 2004)(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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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04 [북 크로싱] 2011년 12월 : 트라우마(Trauma and Recovery: The Aftermath of Violence, 199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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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상담 전공자 중에 로르샤하 검사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드리는 조언은 항상 똑같습니다.
MMPI-2, TCI와 같은 구조화된 검사를 마스터하고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느낄 때 도전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으레 뭔가 막혔다는 생각이 들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이런 생각이 충동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 나오기는 했는데 뭔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걸 떠올리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현장에서 종합심리평가를 해야 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임상심리사의 경우 로르샤하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야 하지만 상담이 주 업무인 상담자는 굳이 익힐 필요가 없는 검사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 임상 전공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화방어기제검사나 성격강점검사 같은 검사 도구를 굳이 익힐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건 종합심리평가를 마스터하고 그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을 때 추가로 공부해도 됩니다.
어쨌든 좀 더 많은 심리검사 도구를 사용할 줄 알면 좋지 않은가라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면 아무리 많은 심리검사 도구를 알고 있다고 해도 현장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장기간의 수련 기간이 필요한 핵심 자격을 외면하고 워크샵만 들으면 딸 수 있는 손쉬운 자격증만 수집하는 것도 같은 도피 행동입니다. 그래봤자 실력이 늘기는 커녕 계속 자신을 속이다 종국에는 현타가 올 수 밖에 없고 계속 실력없는 자신을 속이며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뭔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일수록 항상 'back to basics'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리 현란한 장식을 한다 해도 결국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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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 심리평가를 실시할 때 '임상'은 질문을 너무 안 하는 게 문제이고, '상담'은 너무 많이 하는 게 문제입니다. 임상은 밀려드는 검사를 쳐내기 바쁘기 때문에 질문을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고, 상담은 습관처럼 수검자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에서 질문하듯이 알아내려고 하기 때문에 부적절한 질문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대원칙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한 한 질문은 하지 않을수록 좋다'입니다. 질문을 하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면 최선입니다. 그게 잘 안 되니 최소한의 질문만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지요.
그럼 심리평가에서 질문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비자발적인 수검자일수록 조심할 것
: 자발적으로 방문한 내담자를 심리평가한다면 그나마 낫지만 부모나 학교에 의해 의뢰된 아동/청소년의 경우 검사 라포를 잘 맺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 라포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는 평가자의 어떤 질문이든 답할 의지도, 답할 동기도 안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비자발적인 수검자라면 검사에 대한 orientation을 충실히 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최소한의 검사 라포도 형성되지 않은 수검자의 대답은 어차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자가 질문을 하면 할수록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 유도 반응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첫번째 주의할 점과 관련이 있는데 검사 라포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고는 해도 결국 질문은 평가자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문제는 그 가설이라는 게 수검자와 함께 세운 게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질문이 취조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평가자가 어떤 의도를 갖고 물어본다고 생각하면 수검자는 그에 맞춰서 평가자가 듣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답변만 하거나 반대로 그 의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엉뚱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피검자와 심리검사 rapport 형성하기' 포스팅에서 강조한 것처럼 검사 선택 및 거부권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폐쇄형 질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이건 심리검사 뿐 아니라 상담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원칙인데 폐쇄형 질문을 하게 되면 의도와 상관없이 수검자가 뭔가 평가자가 원하는 종류의 답이 있을거라는 착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성적과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폐쇄형 질문을 하게 되면 편하게 답변을 하기 어렵습니다. 고민을 하는 만큼 정보가 왜곡되거나 기억이 윤색될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니 최대한 개방형 질문을 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림 검사 할 때 질문지로 PDI하지 마세요'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고요.
넷째. 답변 자체를 그대로 믿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제가 상담 영역으로 넘어오고 나서 놀란 점 중 하나는 많은 상담자들이 내담자가 하는 말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대로 믿고 신뢰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선별심리평가에서 문장완성검사(SCT)를 먼저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 : 상담자용'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사자의 질문 의도가 어느 정도 드러나거나 수검자가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검사 도구의 경우는 배경 정보나 다른 구조화된 검사의 결과와 교차 검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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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상담 영역에는 일종의 트랜드가 있습니다. 먼 과거에는 우울증이 있었고 몇 년 전부터 성인 ADHD가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자살적 자해(Non-Suicidal Self-Injury)가 관심을 받고 있죠. 명칭이 그래서 그렇지 자살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내담자가 자해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면 어떤 임상가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해도 이유와 목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심각도의 순으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PTSD에서 보이는 자해
: 주관적인 고통감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고통감을 상쇄하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내담자가 겪는 고통감이 비현실적인 수준이라 그야말로 미쳐버리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상처를 냄으로써 현실로 돌아오려는 시도를 하는 겁니다. 칼로 하는 자해가 가장 많으며 자상을 입으면 느끼게 되는 날카로운 고통감과 흘러내리는 뜨거운 피를 보면 오히려 마음이 진정되면서 내가 미쳐버리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잠시나마 느끼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자해를 하게 됩니다. 고통감이 심해질수록 자해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빠른 개입이 필요합니다. 심리평가 결과도 당장 입원을 시켜서 수검자를 보호해야 하나 싶은 수준으로 심각한 상태로 나옵니다. 손목 자해만 해도 다른 목적의 자해에 비해 깊게 긋기 때문에 상처가 깊게 나고 손상 정도도 심한데 만약 약물이나 hanging, 투신 등의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는 자살 성공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우울 장애에서 보이는 자살 위험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개입하는 게 안전합니다.
2. 파괴적 관심끌기인 자해
: 자해가 의지 대상(부모, 애인, 보호자 등)의 관심을 끄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자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방법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관심, 애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자해를 하는 거죠. 파괴적 관심 끌기의 수단은 항상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된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자 하는 대상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자해인지를 확인하면 입증됩니다. 관심을 받는 게 중요한 LHL, HLH 기질 유형 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심을 받고 싶을 뿐 자신에게 고통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상처 없이 극적인 자해 위협이나 협박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자해를 하더라도 손상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손목 자해의 경우 꿰맬 정도의 상처가 나지 않음).
3. 방어 행동인 자해
: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자해 협박(또는 시도)를 하는 경우입니다. 지나치게 억압적이거나 통제하려는 부모, 주 양육자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거나 자신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압력을 경감시키거나 기대를 좌절시키려는 목적으로 자해를 사용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파괴적 관심끌기 목적으로 이용하는 자해보다 위험도가 낮아보이지만 투신 등 역전 불가능한(시도하면 되돌릴 수 없는) 협박을 사용하는 경우는 실수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해 시도의 치명도(fatality)를 면밀히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 지향적인 우리나라 문화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HML, LML 기질 유형인 자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어 행동입니다.
자해는 자살 위험성 평가만큼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향후 상담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고 임상가와 라포를 형성하는데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해의 목적을 이해하는 건 임상가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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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강의를 들어보셨거나 심리평가 supervision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은 제가 애착 외상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해왔는지 잘 아실 겁니다.
사실 대인 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 중 거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애착 외상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흔히 만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임상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강의에서는 애착과 애착 외상이 무엇이며 애착 외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임상가가 아닌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애착 외상을 의심케 하는 심리검사 sign은 무엇인지를 일별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착 외상이 얼마나 흔한 문제이고, 이를 어떻게 감별하며,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지 궁금한 현장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애착 외상의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애착 및 애착 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일반 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접근하는 지, 그리고 애착 외상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개요
* 일시 : 2022년 4월 9일(토) 14:00~17:00(3시간)
-> 전날인 4월 8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3만 원-> 화상 강의인 만큼 원래의 강의료 4만 원에서 25% 할인 적용합니다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애착 외상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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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1년 11월 20일(토) 오후 3~6시(3시간)
-> 전날인 11월 19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3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사례는 대략 2시간 동안 다루고 나머지 1시간은 미니 강의 + 실시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합니다.
-> 사례에 따라 3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끝날 수 있으니 미리 양해 구합니다.
3)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오픈 확정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5,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불안, 긴장, 의욕 저하, 과도한 걱정, 대인관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 휴학생으로 재검을 위해 군 복무 가능성 판단 목적으로 종합심리평가가 의뢰됨.
-> TCI 결과를 잘못 판단하면 전혀 엉뚱한 formulation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사례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없이 참석비는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오픈 supervision 자체가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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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임상 심리학자에게는 애증의 대상이며 상담 심리학자에게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지만 부담 백배의 심리검사 도구인 로르샤하를 함께 공부합니다.
그동안 제가 로르샤하를 미니 강의에서 잘 다루지 않은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용두사미가 될 위험성 때문이었습니다. 로르샤하 공부를 완결하려면 구조적 요약까지 건드려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 무엇보다 제가 구조적 요약을 잘 사용하지 않으니('로샤 검사의 해석 시 Structural Summary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포스팅 참조)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건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로르샤하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일단 첫 발이라도 뗄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주는 못하더라도 가끔씩은 로르샤하의 이해 기초편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특히 구조적 요약을 제대로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실시와 채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겠습니다.
이 강의를 추천하는 대상은 언젠가 로르샤하를 정복할 욕심을 내는 상담 전공자이며 임상 전공자들은 굳이 들으실 필요 없습니다(수강을 막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로르샤하의 이해(기초편)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로르샤하의 개관, 역사, 실시, 채점, 해석
-> 특히 가장 중요한 실시, 채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
* 일시 : 2021년 11월 13일(토) 13:00~18:00(5시간)
-> 전날인 11월 12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확정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로르샤하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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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문제는 답이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굳이 포스팅까지는 하지 않으려 했는데 임상/상담 관련 모 카페의 댓글들을 보니 예상 외로 갑론을박이기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질문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상담자가 내담자가 입고 온 옷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디에서 샀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물어봐도 되는지"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댓글이 너무 많더군요. 좀 놀랐습니다.
물론 질문의 경중을 따지자면 애인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과 옷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어디에서 샀는지 알려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비교하는 건 무리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질문의 내용이 아니라 질문의 의도와 결과입니다.
이런 류의 질문은 상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따라서 당연히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상담자의 개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한 정보 요구입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요구받는 사람이 내담자라는 게 문제입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는 보수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위의 질문을 친구나 하다못해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했다면 생각해 볼 필요조차 없는 사소한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내담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도움을 받으러 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 옷이 자신만 입고 싶어서 구입처를 알려주고 싶지 않아도, 너무 싼 옷이기 때문에 상담자가 알면 창피할까봐 알려주고 싶지 않아도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만약에 상담자가 자신의 옷을 마음에 들어한다면, 그러니 상담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쓰고 또 상담자가 자신의 옷을 입는 센스를 칭찬해주기를 기대한다면 상담은 궤도를 벗어나 엉뚱한 곳을 향하게 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내담자는 물에 빠진 사람(혼자서 수영할 수 있다면 도움도 청하지 않았을테니)이고 상담자는 인명 구조원입니다. 상담자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책무를 집니다. 그러니 물에 빠진 사람이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오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수영복이 마음에 드는데 어느 회사 제품이냐고 물어보면 안 됩니다. 구조와 전혀 상관이 없는 매우 부적절한 질문입니다. 물 밖에 나온 뒤에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명 구조원이 그럴 시간이 있을까요? 인명 구조원은 다음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다시 물에 들어가야 하고 구조된 사람은 자기 짐을 챙겨서 집으로 가면 됩니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딱 그 정도 사이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건 너무 딱딱하고 기계적이지 않냐고 생각하는 상담자가 있다면 상담자의 존재 의의와 가치관, 역전이 등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상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니 관계가 없는 건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물어보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마세요.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상담을 망치는 첫 단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덧. ice breaking을 하거나 라포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실 수 있는데 저는 왜 굳이 그런 부적절한 방법으로 ice breaking이나 라포를 형성 하시려는 건지 되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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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이제는 'Mukbang or Meokbang'이라는 신조어로 등재될 만큼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한류의 대표 문화 상품입니다.
먹방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시작하여 유행의 흐름을 따라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대세입니다. 모두 집단주의 문화의 대표 국가들이죠. 유교주의가 되었든, 공산주의가 되었든, 천황체제가 되었든 간에 집단주의 문화의 기본적인 특징은 집단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한다는 겁니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면 개인의 욕구는 당연히 억압되어야 하죠. 게다가 세 나라 모두 경쟁이 매우 심한 사회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패배하면 도태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부모는 어릴 때부터 자녀를 몰아부쳐야 합니다. 자녀가 바라는 애정을 충족시켜 줄 물리적, 심적 여유 따위가 없죠.
제가 일하는 영역에는 구강기 공격성(oral aggression)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엄마의 젖을 먹으며 충분히 접촉하고 교류해야 충족되는 구강기의 욕구가 반복적으로 좌절되면 그로 인한 분노와 공격성이 누적되었다가 구강기의 방식으로 표출되는 겁니다. 외부(outward)로 표출되면 침을 뱉거나 욕을 하고 논쟁을 하거나, 말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이러한 공격성이 내부(inward)로 방향을 틀면 술, 담배 등에 중독되거나 폭식을 하게 됩니다. 쌓인 분노와 공격성은 어떤 방식으로든 표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임상, 상담 영역에서 일하는 심리학자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구강기 공격성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게 먹방의 유행과 전혀 상관이 없을까요?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왜 내가 아닌 남이 먹는 걸 지켜보는 게 좋은가요? 왜 음식에 대한 정보를 주거나 새로운 음식을 찾아서 즐기는 형태가 아니라 무식하게 많은 양을 복스럽게(또는 우왁스럽게) 입속으로 집어넣는 형태의 먹방이 더 인기를 끄는 걸까요? 누군가 입 속에 가득 음식을 넣고 우걱우걱 먹어치우는 걸 보면 묘하게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면서 시원하죠. 자신의 구강기 공격성이 해소되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되니까요.
혹자는 혼밥 문화가 퍼지면서 먹방을 보며 밥을 먹으면 덜 외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던데 그것도 역시나 정서적 허기감 때문입니다. 정서적 허기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혼밥이 부담스럽지 않거든요(물론 기질적인 특성 차이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저는 먹방 유행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슬픕니다. 자라면서 충분히 부모의 사랑을 받고 구강기 욕구가 충족되어 남이 먹는 것을 관음하며 대리만족 할 필요가 없는 사회. 자신의 욕구를 돌보는 것이 이기주의로 박해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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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상담자가 상담을 하면서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위기는 '내가 과연 내담자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와 관련된 무력감입니다.
어떤 이유로 상담에 입문하게 되었든 간에 결국은 내담자를 돕고자 하는 이타성이나 소명 의식이 없다면 상담일을 계속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을 하는 상담자는 누구든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합니다.
임상이든, 상담이든 간에 수련 과정이 너무나 길고 혹독하며 도제식 교육 과정인지라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많은 임상가들이 자존감이 한껏 낮아진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수련 과정 자체를 대대적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길은 요원하고 가능할 지의 여부도 매우 불투명합니다(아마 안 될 겁니다). 따라서 상담자들은 각자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도록 자신을 잘 추스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supervision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supervisee 선생님 중에 자신감이 지나쳐 교만하게 느껴지는 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슬픕니다. 하나같이 자신감이 부족하고, supervisor가 틀렸을 수 있다는 가정조차 하지 못하더군요. 심하게는 저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춘 분도 봤지만 아무리 객관적인 피드백을 해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게 몸에 밴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력감을 극복하는 게 현장 임상가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 이 이야기를 하려했던 것은 아니고요. 반대로 무력감이 전능감과 맞닿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무력감과 전능감은 양 극단에 위치한 반대의 개념처럼 보이지만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샴 쌍둥이 같은 존재입니다. 같은 존재의 다른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죠.
'나는 이 내담자를 도울 능력이 도무지 없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나는 이 내담자를 구원할 것이다'는 전능감이 깔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전능감이 좌절되니 더욱 심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나는 내가 가진 능력과 소명의식으로 최선을 다해 내담자를 돕겠다는 수준에서 일한다면, '내가 이 내담자를 구원하고 말 것이다'라는 강박적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더 넓은 조망 하에서 내담자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고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하여 결과적으로는 내담자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내담자를 구원하기 위해 임상, 상담을 전공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저처럼 단순히 심리학이 재미있어서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심리학이 고마워서건,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건 간에 구원자의 역할을 포기해야만, 전능자의 신화에서 벗어나야만 우리와 내담자 모두를 진정으로 도울 방법을 찾게 될 겁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구원자의 환상을 깨면서부터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더군요. 그러니 이 글을 읽은 선생님들은 최소한 전능감과 무력감 사이의 어디에선가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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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번역자인 권정옥 선생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게 2011년 6월 10일이니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참 세월이 빠릅니다(눈물 닦고~). 그동안은 바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EMDR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하드커버에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다 보니 마음 잡고 읽어야 하는데 그럴 겨를이 없어서 지금까지 미루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EMDR을 공부하려면 무엇보다 창시자인 Francine Shapiro가 쓴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북 디자인 신경 안 쓰기로 학지사를 능가하는 시그마프레스에서 나온 책인만큼 정말 독서의욕을 떨어지게 만드는 비쥬얼인데다 제목도 Shapiro의 원전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여 '안구운동 둔감화 재처리법'으로 붙여 놨기 때문에 독서를 결정하기까지 진입 장벽이 아주 높은 책입니다.
하지만 일단 내용을 보면 반전인게 전혀 딱딱하지 않고 쉽게 술술 읽히는데다 단순히 EMDR 이론을 소개한 딱딱한 전공서가 아닙니다. 이는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는데,
1장. 배경
2장. 정보처리 조정과정
3장. EMDR 치료의 구성요소와 기본효과
4장. 단계1(내담자 개인사)
5장. 단계2와 3(준비와 진단)
6장. 단계4에서 7까지(둔감화, 심기, 신체 스캔, 마무리)
7장. 재경험 반응과 차단된 진행 다루기
8장. 단계8 : 재평가와 EMDR 표준 세 갈래 프로토콜의 사용
9장. 특별상황 프로토콜과 진행절차과정
10장. 인지 짜 넣기(진행이 어려운 내담자를 위한 적극개입전략)
11장. 특정 인구
12장. 이론, 연구, 임상적 의의
이 책 한 권만 읽고 그 다음에는 수련을 위한 본격적인 과정에 들어가도 좋을 정도로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우려했던 이론적 논쟁, 연구 결과들과 같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은 맨 마지막 장인 12장에 몰아두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으면 12장만 skip하면 됩니다.
EMDR은 그냥 치료자의 손가락 지시에 따라 내담자가 눈을 좌우, 위아래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억압된 기억과 정서를 재처리하는 기술이라고만 단순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EMDR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오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술 자체는 단순하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과정과 절차, 주의 사항은 그 어떤 치료기법보다 내담자를 보호하려는 의지 면에서 철저하더군요. 그 철저함에 살짝 감명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EMDR을 배울 생각이 없는 분들도 한번쯤 읽어두면 좋은 책이고 EMDR에 본격적으로 입문하시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만약 제가 EMDR을 배운다면 저는 다른 책은 그만 읽고 이 책을 읽은 뒤 곧바로 전문가 워크샵을 들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처음에는 '월든지기가 흥미롭게 읽은 구절들'도 정리하려고 했는데 밑줄 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정리를 다 못하겠더라고요. 어쨌든 임상, 상담 전공자들은 한번 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좋습니다.
덧. 이 책은 소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예정이라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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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임상 심리학자에게는 애증의 대상이며 상담 심리학자에게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지만 부담 백배의 심리검사 도구인 로르샤하를 함께 공부합니다.
64회에 이를 때까지 로르샤하는 미니 강의에서 단 한 번도 다룬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외부 강의를 몇 차례 했었고 group supervision 초반에 사례가 없을 때 supervisee 선생님들의 부탁을 받고 로르샤하 강의로 대체한 적이 한 두 번 있을 뿐이죠. 그러니까 이번 강의가 로르샤하를 다루는 첫 미니 강의입니다.
그동안 제가 로르샤하를 미니 강의에서 다루지 않은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용두사미가 될 위험성 때문이었습니다. 로르샤하 공부를 완결하려면 구조적 요약까지 건드려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 무엇보다 제가 구조적 요약을 잘 사용하지 않으니('로샤 검사의 해석 시 Structural Summary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포스팅 참조)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건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로르샤하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일단 첫 발이라도 뗄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르샤하의 이해 기초편 강의를 개설하려고 합니다. 특히 구조적 요약을 제대로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실시와 채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겠습니다.
이 강의를 추천하는 대상은 언젠가 로르샤하를 정복할 욕심을 내는 상담 전공자이며 임상 전공자들은 굳이 들으실 필요 없습니다(수강을 막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로르샤하의 이해(기초편)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로르샤하의 개관, 역사, 실시, 채점, 해석
-> 특히 가장 중요한 실시, 채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
* 일시 : 2021년 6월 20일(일) 13:00~18:00(5시간)
-> 전날인 6월 19일(토) 자정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됩니다. 자정 이후에는 예약을 하실 수 없으며 입금하셔도 환불되고 참석하실 수 없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확정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로르샤하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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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샤하는 임상가에게 가히 애증의 대명사라고 알 수 있습니다. 임상 전공자에게는 매력있지만 그만큼 토 나오는 검사이고 상담 전공자에게는 욕심나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만큼 도전을 주저하게 만드는 도구이죠.
그런데 순서를 좀 바꿔야겠습니다.
작년에 나온 이 책은 '임상심리 수련생을 위한 종합심리평가 보고서 작성법' 시리즈로 유명한 성태훈 선생님이 쓰셨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1장. 해석을 위한 준비
2장. 검사 실시
3장. 각 기호의 채점
4장. 로르샤하의 특징과 해석 방법
5장. 로르샤하에서의 투사와 각 카드의 의미
6장. 구조변인의 해석
7장. 기타 해석 방법
보시는 것처럼 '종합체계 워크북'과 '로르샤하 해석의 원리' 내용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이걸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현장에 맞춘 찰떡같은 예시를 통해서요.
제가 미니 강의, 특히 심리검사와 관련된 강의를 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외국의 번역서나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달리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로르샤하도 그렇죠. 실시 방법과 채점, 해석에 이르기까지 융통성이 필요한 구석이 꽤 됩니다.
성태훈 선생님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임상가들에게 유용한 꿀팁과 놓치기 쉬운 포인트까지 잘 정리해 놓으셨네요.
로르샤하 입문자는 이 책부터 먼저 읽고 로르샤하 시리즈 3권을 읽은 뒤 다시 이 책으로 총정리를 하는 순서로 공부하시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저는 이 책의 내용조차도 100% 동의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출판된 로르샤하 관련 서적 중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책이라 로르샤하에 도전할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제가 소장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예정이라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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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아빠가 더 좋아 엄마가 더 좋아'류의 답 없는 질문 같지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상담 라포와 검사 라포가 둘 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임상가는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심리평가를 주로 하는 임상 전공자가 상담 라포의 중요성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처럼 상담을 주로 하는 상담 전공자는 검사 라포의 중요성을 실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임상 전공자가 검사 라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냐 하면 그건 또 그렇지 않은 게 병원 현장의 특성 상 검사 실시 여부, 실시 시점, 검사 도구의 선택 등 심리평가와 관련하여 임상가에게 주어진 권한이 극히 제한적이라 의사의 진료 이후 예약된 심리평가를 schedule에 따라 '쳐 내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사 라포를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담 전공자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회기를 쪼개 심리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 라포에 집중하기에도 버거운 것이죠. 특히 비 자발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아동/청소년 전문 기관의 임상가들이 이런 문제에 특별히 취약합니다.
그래서
'아동/청소년 대상의 심리검사 시 라포 형성 방법'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리검사 절차에 대한 상세한 orientation(검사 도구의 소개, 검사 시간, 검사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정보의 종류, 개인 정보의 보호, 해석 상담 절차 등)과 함께 검사 거부권에 대한 안내까지 충실히 해야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상담 라포의 경우는 현재 상담 현장이 아무리 단기 상담 위주로 재편되었다고 해도 그래도 10회기 이상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라포 형성에 문제가 생겼어도 이를 만회할 시간적인 여유가 그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사 라포의 경우는 실패하는 경우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뿐더러 한번 검사 도구에 노출되고 나면 재검사 불가능(비용을 면제해도 시간과 에너지를 또 다시 들이는 걸 허용하는 수검자는 거의 없으니), 검사 노출에 의한 학습 효과 및 오염 때문에 어차피 재검사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검사 라포 형성에 실패하면 어렵게 실시한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데도 활용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상담 라포와 검사 라포는 둘 다 매우 중요하지만 라포 형성에 실패했을 때 입게 될 손해만으로 비교하면 상담 라포보다 검사 라포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게 훨씬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임상가들은 상담 라포보다 검사 라포를 맺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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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20년 11월 29일(일) 14:00~18:00(4시간)*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화상 강의 특성 상 접속이 해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감수할 수 있는 분들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강의 확정!!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화상 강의인 만큼 원래의 강의료 5만 원에서 20% 할인 적용합니다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12월이 '안식월'이기 때문에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강의입니다. 내년에는 문장완성검사 강의가 추가되어 지금처럼 매월 MMPI-2/A 미니 강의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수강하는 데 참고하세요.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온라인 시스템 캡쳐 필)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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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기보고형 심리검사도구에는 TCI/JTCI, MMPI-2/A, SCT가 있습니다. 이 중 SCT는 (반)투사 검사이므로 구조화된 검사 도구인 TCI, MMPI를 중심으로 수검자가 응답 내용을 수정한 걸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석하는지 포인트를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이를 위해서는 결과지를 분석하기 전에 답안지를 먼저 살펴보는 습관부터 들여야 합니다. 많은 임상가들이 TCI, MMPI를 사용할 때 코딩을 마치고 나면 결과지만 살펴보느라 바빠 답안지를 무시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답안지야말로 수검자의 응답 경향성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날 것 그대로의 원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MMPI-2/A에서 살펴봐야 할 응답 경향으로는 응답을 번복한 경우가 있습니다. 1~2개 정도야 무시해도 상관없지만 응답을 번복한 문항 수가 많은 경우는 Y -> N와 N -> Y로 번복한 문항들을 방향에 따라 각기 모아서 내용 분석을 해 봐야 합니다. 특정 문항에 대해서만 이런 응답 번복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는 특정한 cluster 별로 문항들이 묶입니다.
다음으로 MMPI-2/A와 TCI/JTCI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응답지 수정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것도 앞선 해석과 마찬가지로 응답을 수정한 문항의 수가 많아야 합니다. 1~2 문항 정도를 수정한 것은 굳이 해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먼저 답안지를 작성하는 중간 중간에 수정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건 '충동성'입니다. 특히 응답 속도가 빠른 경우가 그렇습니다. 당연히 TCI/JTCI의 자극추구기질 중 충동성 하위차원이 유의미하게 높은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충동적으로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정액이나 지우개를 사용하기 보다는 사용하는 필기구를 이용하여 그 자리에서 곧바로 수정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와 달리 일단 모든 문항에 대한 응답을 마치고 나서 한꺼번에 수정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완벽주의 경향이나, 강박성 기질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충동적인 문항 수정과 달리 전반적인 응답 속도가 느리며 수정액이나 지우개를 사용해 꼼꼼히 고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동성과 완벽주의 경향 모두를 의심해야 하는 응답 경향성이 있는데 답안지를 사용하지 않고 우선 검사지에 체크한 후 나중에 답안지에 몰아서 옮기는 수검자의 경우입니다. 완벽주의 경향과 충동성은 반대되는 개념처럼 보이지만 충동성이 주의력 부족(작업기억 상의 문제)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답안지를 사용하라는 지시문을 주의깊게 읽어보지 않고 검사지에 곧바로 답을 적은 다음에 나중에 답안지에 옮길 때 꼼꼼히 살펴보는 수검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검자가 답안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수정 행동도 해석할거리가 있기 때문에 평가자는 이러한 부분도 꼼꼼히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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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
강박성 기질,
결과지,
답안지,
상담,
완벽주의 경향,
원자료,
응답지,
임상,
자기보고형 심리검사,
충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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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기존에는 'TCI의 이해(기초)'와 'TCI 실전 해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나 실제 강의를 해 보니 둘 다 듣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두 강의를 통합하여 하나의 강의로 TCI의 모든 것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TCI 실전 해석' 강의만 듣고 싶어하실 수 있으나 'TCI 실전 해석' 강의안을 다운로드 받아서 혼자 공부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강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TCI는 마스터 과정 하나만 운용합니다.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 TCI의 이해(TCI의 이해 및 실전 해석)
* 일시 : 2020년 9월 27일(일) 14:00~18:00(4시간)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화상 강의 특성 상 접속이 해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감수할 수 있는 분들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강의 확정!!!
->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화상 강의인 만큼 원래의 강의료 5만 원에서 20% 할인 적용합니다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온라인 시스템 캡쳐 필)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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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MMPI-2 척도(임상, 내용, 보충)의 직관적 이해' 포스팅을 통해 메뉴얼의 해석 기준대로 유의미한 척도만 골라내서 조합하는 것보다 수검자의 심리 구조를 집에 비유하여 임상, 내용, 보충 척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formulation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임상 척도와 내용 척도만 콕 집어서 의미 차이를 통해 수검자를 이해하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임상 척도 : 수검자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데 사용
내용 척도 : 수검자가 문제를 주관적으로 호소하는데 사용
그러니까 임상 척도는 수검자의 문제가 객관적인 기준에서 정말로 문제가 되는 수준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며 내용 척도는 수검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문제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답을 말씀드리면 RC2 재구성 임상 척도와 DEP2 기분 부전 소척도가 동시에 유의미한, 드문 경우(이 때 기분 부전 장애 진단 고려)를 제외하고는 우울 장애로 진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2번 임상 척도는 객관적인 기준에서 우울 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데 데 비해 DEP 내용 척도는 수검자가 우울과 관련하여 호소하는 내용들만 반영하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 사용하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2번 척도가 유의미하고 DEP 척도가 유의미하지 않을 때는 우울 장애 진단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거의(앞에서 말씀드린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우울 장애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0번 척도는 임상 척도군에 포함되어 있지만 사실상 성격 척도라고 할 수 있는데 0번 척도의 Si2 소척도(사회적 회피)가 상승할 경우 내향적인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교할 수 있는 척도가 SOD1 내용 소척도(내향성)입니다. 이 척도는 수검자가 자신을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측정합니다. 그래서 Si2 소척도가 유의미하지 않고 SOD1 소척도만 유의미하다면 사실은 내향적인 성격이 아닌데 수검자가 자신을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착각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와 반대로 Si2 소척도가 유의미하고 SOD1 소척도가 유의미하지 않다면 수검자는 자신이 사실은 굉장히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좀 더 쉬운 용어로 다시 정리해보자면,
임상 척도 : 수검자에게 진단이 필요한 병리적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때 사용
내용 척도 : 수검자가 호소하는 문제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며 진단과는 (거의) 상관없음
내용 척도가 수검자가 호소하는 문제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며 진단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왜 '거의'라는 단서를 달았냐하면 예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ANX 내용 척도인데 이 척도는 신체화를 동반한 상태 불안을 측정합니다. 문제는 이와 비교할 수 있는 불안 관련 임상 척도가 7(Pt)번 척도인데 이건 상태가 아닌 특성 불안(일종의 기질 불안)을 측정하기 때문에 7번 척도 상승만으로 불안 장애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내용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불안 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ANX 척도가 필요합니다. 이는 MMPI-2/A가 불안 장애 척도군이 부실하기 때문에 생긴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런 특이 경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임상 척도 : 진단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
내용 척도 : 수검자의 주관적 고통 호소
정도로 이해하시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실 겁니다.
태그 -
ANX,
Delayed PTSD,
DEP2,
MMPI-2,
MMPI-A,
pt,
RC2,
Si2,
SOD1,
기분 부전,
기질 불안,
내용,
내향성,
사회적 회피,
상태 불안,
우울,
임상,
특성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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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관련해서 서로 반대인 성향의 사람에게 끌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는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에 의해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고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반대 성향의 사람에게 끌리고, 연애를 하다가 결혼까지 이르는 커플들이 실제로 많거든요. 대체 왜 반대 성향의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요? 그냥 자신과 너무 다른 사람에게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이는 사실 반대처럼 보이는 성향 안에 공통점이 있고 그 공통점 때문에 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TCI의 기질 유형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예전에
'MMPI-2/A의 Hy 척도 상승 시 연극성 성격이 아닌 이유' 포스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때는 MMPI-2/A의 특정 척도가 상승했을 때 원래 그 척도가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반대의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었다면 오늘 이야기는 반대되는 기질은 서로에게 끌린다는 내용입니다.
위의 포스팅에서 예로 들었던 강박성-연극성 기질 조합의 예를 먼저 설명해보지요.
TCI에서는 기질과 성격 모두 spectrum의 측면에서 서로 반대되는 상극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조합이 생깁니다.
강박성(LHL) <-> 연극성(HLH)
강박성 기질의 상극은 연극성입니다. 이는 유형 코드를 뒤집으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신기한 건 실제로 강박성 기질의 남자와 연극성 기질의 여자가 부부의 연을 맺거나 사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자신과 반대되는 기질에 끌리는거지요. 강박성은 C군이고 연극성은 B군이니 Cluster 자체가 다를 것 같지만 이 두 기질은 모두 '관심'이라는 핵심 공통 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연극성에게 관심은 '애정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강박성에게 관심은 '안전 욕구'를 충족시켜주지만 어쨌든 '관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물론 이 상반되는 기질의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했을 때 둘 다 성격이 잘 발달되어 기질을 매끄럽게 조절한다면 관심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다르다고 해도 생활 속에서 어느 정도 공통 분모를 맞춰가면서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성격 미발달로 인해 내면 아이가 미성숙할 때는 자신의 욕구만 중요하게 생각함으로써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밀월 단계가 끝나면 곧바로 전쟁이 시작되는거지요.
그럼 다음 조합도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조합은 반사회성-의존성 기질입니다.
반사회성(HLL) <-> 의존성(LHH)
보시다시피 반사회성과 의존성 기질도 서로 상극입니다. 반사회성 남성과 의존성 여성이 사귀거나 결혼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힘(power)'을 원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사회성 기질에게 힘은 상대방을 착취하여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필요하지만 의존성 기질에게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위험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힘이 필요합니다. 반사회성 기질은 자신이 힘을 갖고 싶어하지만 의존성 기질은 힘을 가진 사람에게 의존하고 싶어합니다. 반사회성 기질은 자신이 힘을 휘두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의존성 기질에게 매력을 느끼고 의존성 기질은 반사회성 기질이 그 힘을 자신을 보호하는데 사용할 거라고 생각(사실은 착각)하기 때문에 강한 반사회성 기질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물론 이 기질의 조합도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미성숙하다면 파국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데 의존성 기질은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강압하는데 힘을 사용하는 반사회성 기질에게 속았다고 느끼게 되고 반사회성 기질은 자신에게 매달림으로써 자신이 힘을 마음대로 사용하는데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의존성 기질에게 금방 질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조합을 더 보겠습니다. 자기애성-뱀파이어 기질입니다.
자기애성(HMH) <-> 뱀파이어(LML)
뱀파이어 기질은 제가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닉네임 같은 것으로 정식 명칭은 Self-effacing 기질입니다. 저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뱀파이어 하면 흡혈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은둔자' 기질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기질의 공통점은 'Self-centeredness'입니다. 이 두 기질의 소유자들은 자신과 자신의 행동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래서 뱀파이어 남성과 자기애성 여성이 서로에게 잘 끌리는 편이죠. 뱀파이어 기질은 자꾸 자신에게 뭐라고 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기애성 기질이 자신의 'Self-centeredness'를 수용하는 걸 마음에 들어합니다. 자기애성 기질은 자신을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뱀파이어 기질이 자신의 'Self-centeredness'를 인정해 줬다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두 기질의 차이는 방향성에 있죠. 뱀파이어 기질의 'Self-centeredness'는 오로지 자신을 향한 겁니다. 자극추구,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낮기 때문에 다른 사람 따위는 필요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걸 조용히 혼자 할 수 있게 놔두는게 중요합니다. 이와 달리 자기애성 기질의 'Self-centeredness'는 다른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자극추구와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높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내고 다른 사람의 추앙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이들 중 미성숙한 성격의 소유자가 있다면 곧 이들은 자신들이 큰 착오를 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뱀파이어 기질은 끊임없이 자신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자기애성 기질에게 넌더리가 날테고 자기애성 기질은 맨날 자기 방에 처박혀 자신에게는 신경쓰지 않는 뱀파이어 기질 때문에 narcissistic injury를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상반된 기질 유형의 조합을 통해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통설을 증명해 봤는데 상극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핵심 개념이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지 않도록 조율하려면 결국은 두 사람 모두 성숙한 성격이어야 하므로 기질 상의 차이보다는 성격의 성숙함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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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심리평가와 관련된 강의를 할 때마다 거의 빼먹지 않고 말씀드리는 게 상담자도 이제는 정신병리학에 대한 공부를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예전이라면 병원에 오는 환자는 '임상' 전공자가, 상담 센터에 오는 내담자는 '상담' 전공자가 맡아서 담당했지만 이제는 그 경계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정도로 희미해져서 누구든 정신병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약물 치료가 꼭 필요한, 또는 약물 치료를 꼭 병행해야 하는 내담자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현대 이상심리학(2nd, 2013)' 같은 책도 소개를 한 것이구요.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상담자도 DSM-5 같은 진단 편람 관련 책을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한 번은 읽어봐야겠지요?
상담자가 선별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자기보고형 심리검사도구로는 TCI, MMPI-2/A, SCT 등이 있는데 이 중 문장완성검사는 내용 분석 뿐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을 분석함으로써 수검자의 정신증 증상을 변별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가능하려면 기술 정신병리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데 상담 전문가의 훈련 과정에서는 기술 정신병리학을 다루는 부분이 없거나 아주 미흡합니다. 임상 전문가라면 주로 병원 장면에서 훈련을 받게 되니 어쩔 수 없이 익숙해질 수 밖에 없지만요. 그래서 상담 전문가들은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책은 제가 상담을 전공한 임상가들에게 꼭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중요한 책을 달랑 별 3개로 평가했냐 하면 5판으로 판올림을 하면서 저자가 바뀌었고 그 때문에 읽기가 불편해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병원에서 수련을 받던 1년 차 때 전공의 선생님들이 스터디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기술 정신병리학을 굉장히 명료하고 명쾌하게 설명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제가 읽었던 건 1998년에 번역 출판된 1판으로 굉장히 오래된 고전이었지만 지금 읽어도 정리가 참 잘 되어 있는 교재였습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의식, 주의 집중, 지남력, 수면, 기억의 장애, 지각의 병리, 사고 과정의 장애, 통증, 정동, 욕구, 충동 조절, 운동 장애, 성격 장애에 이르기까지 병리 현상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문장완성검사의 내용 분석에서 사고 과정 상의 장애를 변별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의 비약', '관계 사고', '탈선' 등의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설명 뿐 아니라 'feeling', 'affect', 'emotion', 'mood' 등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 설명에 이르기까지 영양가 넘치는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오늘 소개하는 책은 저자가 Andrew Sims에서 Femi Oyebode로 바뀐 5판이고 출판사와 공역 집필진은 동일하지만 1판에 비해 문체가 달라져서 저는 눈에 잘 안 붙더라고요. 4판에 비해서는 신경심리학과 인지 신경과학에서 얻어진 새로운 발전을 포함했지만 새로운 정보가 주는 참신성보다는 문체가 바뀐 것에서 오는 생경함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판을 모르는 분들이 5판을 처음 접한다면 분명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까지 이 책만큼 기술 정신병리학을 쉽게 설명하는 책을 못 봤거든요.
그래서 절판되었지만 중고 책방 등에서 찾으실 수 있다면 1판을 구하는 걸 더 추천드리나 구할 수 없다면 2018년에 국내 출판된 5판이라도 한번은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다만 책값이 1판은 1만 원이었는데 5판은 3만 3천 원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사악해졌다는 건 감안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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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정신병리학에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을 관찰하는 것, 그리고 환자의 주관적 경험을 공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 '형태(Form)'란 정신적 경험의 구조를 현상학적 용어로 설명한 것으로 망상이란 용어가 그 예이다.
* 현상학은 궁극적으로 기질적 정신 병리나 행동 그 자체보다는 자신의 세계에 대한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관심을 둔다.
* 질문할 때 가능한 한 일찍 환자 경험의 유형을 분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질문하면 할수록 환자의 설명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 통찰은 세 가지 요소를 갖는다. 즉,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변화를 알아채고, 이러한 변화가 병적인 것임을 인정하고, 치료의 필요성에 수긍하여 치료 방침에 따르는 것이다.
* 의식의 세 가지 차원은 각성, 정신의 명료함, 그리고 자기 의식이다.
* 혼돈(confusion)은 명료하고 조리 있게 생각하는 능력을 상실한 경우를 가리킨다. 순전히 기술적인 용어이며, 의식의 혼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주의(attention)는 의식을 적극적 또는 수동적으로 경험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이는 어떤 정보는 강화하고 어떤 정보는 억제하여, 향후 정보처리 단계로 넘어갈 정보를 여과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 작화증(confabulation)은 재생 손상의 대표적인 예이다.
* 재인식의 손상은 알츠하이머병과 조현병 등에서 발견된다.
* 조현병에서 작업 기억과 의미 기억이 손상된다는 증거는 있으나 절차 혹은 암묵적 기억의 손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 측두엽 기능 부전 때문에 일어나는 정신병리학적 증상은 기억, 지각과 정서의 장애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 시간 지남력 장애는 기질적 장애와 기능적 장애를 구분하는 훌륭한 임상적 지표이다.
* 나이 지남력 장애는 임상적으로 만성 조현병 환자의 지능 손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 기시 현상과 미시 현상은 조현병에서도 자주 보고된다.
* 체온이 증가하면 내부 시계는 가속이 붙는다.
*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서 조현병 환자들의 생일이 겨울철에 지나치게 몰려있는 양상을 보인다.
* Vygotsky는 영유아의 발달 초기에 외적 대화가 내면화되기 시작하여 , 뒤이어 사적 언어를 거쳐 종국에는 내적 언어로 발달한다고 가정하였다(사적 언어는 듣는 사람이 없는데도 혼자 소리 내 말하는 것을 가리키며, 내적 언어는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 속으로 혼자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 환청의 발생은 환자가 받아들이고 있는 감각 자극이 얼마나 의미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환청을 가진 조현병 환자에게 여러 가지 청각 자극을 제시했을 때, 환청을 줄이는 데 필요한 것은 외부 자극의 정도가 아니라 자극의 성질과 이에 기울이는 집중의 정도라는 것이 발견되었다.
* 어떤 환청은 조현병의 일급 증상으로 간주된다. 이들은 가청 사고, 서로 논쟁하는 목소리, 그리고 환자의 행동에 대해 비평하는 목소리이다. 이 세 가지 지각의 장애는 다른 일급 증상과 마찬가지로 각각 자아상의 경계(나인 것과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에서 심한 혼선이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낸다.
* 환시는 특징적으로 기능성 정신병보다는 기질성 상태에서 흔히 생긴다. 조현병에서 환시는 매우 드물다.
* 환후는 뇌전증, 특히 측두엽성 뇌전증에서 나타나며, 흔히 발작의 전조 증상(또는 초기 증상)이다.
* 망상 환자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 원인이 명백할 때는 외부 탓으로 돌렸으나, 불분명한 경우에는 내부 탓으로 돌렸다. 이는 피해 망상이 낮은 자존심에 대한 방어로써 기능한다는 가설을 지지한다.
* 질투 망상은 알코올 남용에서 흔하다.
* 허무 망상은 자기 자신, 대상 혹은 상황이 팽창되고 풍부해지는 과대 망상과는 정반대이다.
* 확신의 정도가 망상과 지배관념을 구별하는 분명한 근거가 아님은 명백하다. 환자의 과거력과 인생 경험의 맥락에서 이해 가능할 때, 지배 관념으로 간주하는 것이 안전한 접근이다. 지배 관념이 관찰될 때, 그것은 보통 인격의 이상과 연관되어 있다.
* 정신과에서 편집이라는 단어는 '자신과 관계지어서'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피해적이라는 뜻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망상은 환자 자신과 관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관계 망상이다.
* 사고의 흐름이 지나치게 가속되면 사고의 비약으로 나타난다.
* 사고의 비약과 지체 모두에서 감정은 사고 속도에 영향을 주고, 어떤 생각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며, 판단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우원 사고에서 사고 흐름이 느려지는 것은 감정 때문이 아니라, 지적 파악력의 결함, 즉 전경과 배경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탈선(derailment)에서는 연상의 단절이 생겨서, 죽 이어져 오던 사고의 고리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생각이 불쑥 끼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 사고 통제의 장애라는 제목 하에는 사고의 수동성, 조종 망상, 그리고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이라는 세 가지 패턴이 논의될 수 있다.
* 양성이든 음성이든 언어 장애를 보이는 조현병 환자는 서로 비슷한 인지적 제한을 보이며, 언어 장애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 비해 추론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었다.
* 추형 공포증은 비교적 흔한 자아의 장애로 지배 관념이라는 정신병리적 형태를 갖는다. 환자들은 자신의 추형이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호소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 때문에 추형 공포증이 생기는 경우는 별로 없다.
* 일반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이 신경성 폭식증 환자보다 더욱 심한 신체상의 왜곡을 보인다.
* 정동(affect)이란 웃음이나 울음, 겁에 질린 표정 등과 같이 외적으로 표출되는 감정 표현을 가리킨다. 기분(mood)이란 좀 더 오랫동안 지속하는 상태 혹은 성향을 말하며, 감정(emotion)은 자발적이고 순간적인 경험을 가리킨다. 감정은 느낌(feeling)과 유사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감정은 경험의 신체적 요소를 반드시 포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임상가는 환자의 기분에 대하여 두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첫째, 환자가 고통받고 있는가? 둘째, 기분의 표현이 현재 사회적 상황에 부적절하지 않은가? 기분이 병적이라고 하는 경우는 이 두 질문 중 적어도 하나 이상에 해당할 때로 국한하며, 치료란 그러한 기분을 호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Ekman 등은 표정에 드러나는 감정에는 여섯 가지 기본 감정 즉 분노, 혐오, 공포, 행복감, 슬픔, 놀람이 있다고 하였다. 이들 기본 감정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이다.
* 무쾌감증은 조현병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 무쾌감증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상이 모든 감각 경험을 침범하는 단일하고 균질한 이상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부분으로 구성된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무쾌감증을 이렇게 개념화하는 것은 음악을 들을 때만 감정을 경험하지 못하는 한 사례를 고려했을 때, 더욱 그럴 듯해 보인다.
* 둔화(blunting)와 둔마(flattening)는 모두 조현병에서 나타난다.
* 우울에서는 기분의 일중 변화가 종종 뚜렷이 나타나는데, 환자는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깰 때, 아니면 늦은 아침에 가장 우울해 하고, 동시에 이 두 시기가 자살의 위험이 가장 높다.
* 불안은 흔히 우울증에 동반되며, 때로는 그 밑에 깔린 우울을 보지 못하게 가리기도 한다. 초조성 우울증(agitated depression)에서는 초조와 안절부절함이 극심하며 자살의 위험이 매우 높다.
* 자극 과민은 자기 성질을 다스리는 능력이 떨어진 것을 특징으로 하는 감정 상태로 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주된 증상 중 하나이고 과도한 각성 증상의 하나로 간주된다.
덧. 이 책은 저도 소장하면서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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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MBC 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에 소개된 적이 있는 이스라엘 출신 심리학자 Haim G. Ginott의 유고작이자 '우리들 사이' 시리즈의 출발점이 된 책입니다.
하임 기너트는 임상 심리학자이자 어린이 심리치료사, 부모를 교육하는 교사로 생전에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5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1965년에 초판이 출간된 뒤 부인 Alice Ginott와 Wallace Goddard 박사에 의해 2003년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발행되었는데 이 책은 증보판의 번역서입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의사소통기술입니다. 목차를 한번 보겠습니다.
* 1장. 아이와 대화 나누기
* 2장. 말의 힘 :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좋은 방법
* 3장. 아이를 망치는 부모 : 부모의 잘못
* 4장. 책임감 : 먼저 가치 있는 행동을 알려준다
* 5장. 규율 : 처벌을 대신할 효과적인 대안
* 6장. 적극적으로 아이 키우기 : 아이의 하루
* 7장. 질투 : 아이의 비극
* 8장. 아이의 불안 : 아이의 마음 진정시키기
* 9장. 성과 인간 : 예민하고도 중요한 주제
* 10장. 요약 :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 부록.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어떤가요? 각 장의 제목을 보면 별반 새로울 것이 없지 않나요?
맞습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심리학을 공부한 전공자, 그 중에서도 임상이나 상담을 전공한 임상가라면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들입니다. 임상가라면 매일 만나는 내담자에게 이미 자연스럽게 이 책의 내용처럼 반응하고 있을테니까요.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참신하다는 인상을 받는다면 그동안 공부가 굉장히 부족했다고 자책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아이들을 한 사람의 개인으로 존중하고,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받아주며, 말보다는 태도와 행동으로 교훈을 주고, 자신의 언행에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이 책은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걸 제대로 못하는 부모들을 교육하느라 지금도 임상가들이 매일 현장에서 애를 쓰고 있으니까요.
자녀가 말문을 트기 직전인 부모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자녀를 대하고 대화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거든요. 그래서 전공자들을 기준으로는 별 3개를 줬지만 일반인 부모를 위해서라면 4개는 충분히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들 사이' 시리즈에 '부모와 십대 사이'도 있던데 이 책까지는 읽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덧. 부록 2로 실린 '심리 치료사들은 자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부분은 차라리 없었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왜 실었는지 모를 정도의 군더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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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들은 손님 대하듯 아이들을 대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감정에 대응한다.
* 아이가 어떤 사건에 대해서 말을 하거나 물으면,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이 암시하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대답해야 한다.
* 어린이들이 던지는 많은 질문들의 이면에는 확신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숨어 있다. 그와 같은 질문에 대한 최선의 대답은 우리의 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 아이들이 친구나 선생님, 또는 자신에 대해 산더미처럼 불평을 늘어놓을 대는, 사건의 진상이나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감정의 흐름에 따라 받아주는 편이 좋다.
* 아이들에게는 '왜 느끼는지' 보다 '무엇을 느끼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거짓말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숨기고 싶어하는지 드러나 있다. 거짓말에서 얻너낸 정보는 아이로 하여금 현실과 소망스런 환상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거짓말할 기회를 일부러 만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 아이들이 넘어져 다치면, 부모들은 가장 먼저 달려와 육체적으로 도와준다. 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감정적으로 상처를 입어 고통을 겪고 있을 때, 부모들이 가장 먼저 감정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 제지할 때, 대상의 용도를 지적해 주면, 아이들은 이를 좀 더 기꺼이 받아들인다.
* 아이들은 사랑을 똑같은 분량으로 받고 싶은 것이 아니다. 아이들을 사랑할 때는 공평함이 아니라 특별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공평한 사랑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사랑의 질을 중시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 따라 사랑에 차이를 두지 않으려고 신경 쓸수록, 아이들은 혹시 사랑을 공평하지 않게 나눠주는 경우는 없나 하고 더욱더 경계하게 된다.
* 중요한 일이 닥쳤을 때는 늘 태도가 말보다 더 효과가 있는 법이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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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학부 때는 학력고사 후기 출신이었고, 졸업하고는 다른 학교로 진학했기에 대학원에서는 타대 출신이었으며, 대학원에서 조직 심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병원 수련을 받을 때는 타 전공 출신이었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가 되고 나서 곧바로 상담 영역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시작부터 타 직군이었고, 상담 영역에서도 도박 중독 치료를 주로 했기 때문에 계속 비주류였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아웃사이더의 삶을 살았기에 무리짓기, 배제, 차별이 무엇인지는 비교적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91학번이니 심리학을 공부한 지 거의 30년이 되어 가네요. 그동안 임상심리전문가 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 대 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상담심리학회 대 상담학회의 헤게모니 싸움과 알력이 반복되는 것도 충분히 봤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커뮤니티에서 임상과 상담이 내가 더 잘났네, 니가 더 못났네 하며 싸우는 꼴까지 보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수련을 받았지만 상담에서 15년 이상 일을 했고 지금도 임상과 상담 양 쪽에 모두 발을 걸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래봤자 편가르기에 참전하는 사람들만 점점 더 한심해지는 쓸데없는 소모전일 뿐입니다.
임상이 심리평가에 대해 뭘 아느냐고 상담을 공격하고(주로 MBTI가 요새 화두더군요), 니네는 상담 수련도 제대로 받지 않으니 어디가서 심리치료 한다고 나대지 말라며 상담이 임상에게 반격하고 싸움박질을 하는 동안....
현명한 임상가는 임상과 상담 양쪽의 강점을 무기삼아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심리평가와 정신병리 지식을 보강한 상담 전문가는 내담자를 이해하는 폭이 웬만한 임상심리전문가를 능가하고 심리치료와 상담 수련을 보강한 임상 전문가는 상담심리전문가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주관성의 늪에 빠지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현장에서 경험해보니 임상이 우월하냐, 상담이 뛰어나냐 하는 논쟁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더군요.
그저 실력있고 유능한 임상가와 입만 나불거리는 엉터리 임상가가 존재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임상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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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20년 6월 28일(일) 14:00~18:00(4시간)*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는 불필요하지만 Gmail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 화상 강의 특성 상 접속이 해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감수할 수 있는 분들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강의 확정!!
-> 이번 강의부터 선착순 제한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화상 강의인 만큼 강의료를 20% 할인 적용합니다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온라인 시스템 캡쳐 필)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gmail 주소, (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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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기존에는 'TCI의 이해(기초)'와 'TCI 실전 해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나 실제 강의를 해 보니 둘 다 듣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두 강의를 통합하여 하나의 강의로 TCI의 모든 것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TCI 실전 해석' 강의만 듣고 싶어하실 수 있으나 'TCI 실전 해석' 강의안을 다운로드 받아서 혼자 공부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강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TCI는 마스터 과정 하나만 운용합니다.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 TCI의 이해(TCI의 이해 및 실전 해석)
* 일시 : 2020년 5월 2일(토)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자동으로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온라인 시스템 캡쳐 필)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자격 인증을 하지 않았는데 선착순에서 밀리면 구제하지 않습니다.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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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임상가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봅니다. 바로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해석 상담'이 그것이죠.
많은 임상가, 특히 상담자들이 심리평가라고 하면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은데 심리검사를 실시할 때에도 검사실 세팅, 검사 라포의 형성, 수검자에게 적절히 반응하는 법 등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및 해석 상담 시 유의할 점, 보고서와 검사 자료의 보관 및 전송 등 심리평가와 관련해서 알아야 할 세세한 내용들이 많죠.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한꺼번에 총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상담을 주로 하기는 하지만 심리평가에도 관심이 많고 관련 내공을 올리고 싶은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심리평가 3종 세트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해석 상담의 노하우
* 일시 : 2020년 5월 1일(금) 14:00~18:00(4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온라인 시스템 캡쳐 필)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자격 인증을 하지 않았는데 선착순에서 밀리면 구제하지 않습니다.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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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20년 4월 29일(수) 14:00~18:00(4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온라인 시스템 캡쳐 필)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자격 인증을 하지 않았는데 선착순에서 밀리면 구제하지 않습니다.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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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과 상담의 직능이 다르다고는 해도 이미 간극이 많이 좁혀졌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기 때문에 상담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들도 심리평가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임상심리학자에게 심리평가를 아웃소싱하는 상담자들은 점점 일하기 힘들어질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자도 심리평가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선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 작성, 해석 상담을 모두 하겠다는 자세부터 확립해야 합니다.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한 후 해석 상담까지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다음에 심리평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치를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임상이 상담보다 심리평가를 잘 하는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수련 기간 동안에 미친듯이 심리검사(수련 과정 중에 해석 상담까지 하는 임상심리 수련 레지던트는 거의 없을테니 제 기준으로 임상도 제대로 된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심리검사만 미친듯이 하고 있을 뿐이죠)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상담자가 상담이 어렵다고 느끼는 건 일의 특성 상 심리평가처럼 상담 사례를 급격하게 늘릴 수 없어서입니다. 그러니 심리평가를 잘 하고 싶으면 무조건 심리평가를 많이 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상담심리학회 수련을 받고 있다면 저는 제가 수련받고 있는 기관의 모든 심리평가를 담당하겠다고 자청할 겁니다.
제가 보통 심리평가의 감을 잡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례 수가 최소 1,000 케이스 정도인데 일 년에 100케이스씩 소화해도 10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담자 중 1년에 100케이스의 심리평가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아마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을 겁니다. 그러니까 직접 경험이 적으면 그만큼 간접 경험이라도 늘려야 합니다. 모든 사례 회의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거죠. 제가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저는 당일에 참석하지 않거나 시간에 늦는 것에 대해 아무런 penalty를 부여하지 않고 뭐라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철저히 본인 손해니까요. supervision 자체가 당일 무산되지 않는 이상 저는 전혀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지금도 꼬박꼬박 한 달에 최소 160개에서 최대 200여 개의 새로운 심리평가 데이터를 제 머릿 속에 차곡차곡 쌓고 있는 중이니까요.
자, 그러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반적인 상담자가 저처럼 사례 수를 늘릴 수는 없을테니 열악한 상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편법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심리검사의 실시 순서와 해석 순서를 일치시킬 것
우리가 개인 PT를 받으러 가면 인바디 측정을 한 뒤 트레이너가 최적의 운동 순서를 가르쳐 줄 겁니다. 나중에 자유 운동을 할 때도 그 순서를 따를 거구요. 왜냐하면 그게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 순서니까요. 마찬가지로 심리검사 실시 순서를 정하고 그 순서대로 해석하면 시간도 단축되거니와 일종의 흐름이 생기면서 나름의 해석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보고형 검사지를 주로 사용하는 상담 장면의 특성 상 수검자에게 특정 순서대로 작성하라고 요구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자신만의 해석 순서는 정할 수 있겠죠.
종합심리평가를 기준으로 제가 수검자에게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해석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TCI/JTCI -> MMPI-2/A -> SCT -> BGT -> 지능 검사 -> 그림 검사(KFD 포함) -> 로르샤하(TAT, CAT 포함)
저는 항상 이 순서대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 순서대로 해석합니다. 이 순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의 조합으로 정한겁니다.
* 구조화된 검사(객관적 검사) -> 비구조화된 검사(투사 검사)
* 자기보고형 검사 -> 대면 검사
* 의식 수준의 검사 -> 무의식 수준의 검사
* general한 검사 -> special한 검사
깔대기 모양으로 밖에서 안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수검자의 응답지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결과지를 해석합니다.
2. 수검자의 개인 정보를 가능한 한 보지 말고 심리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연습을 할 것
이건 전통적인 심리검사 결과 해석 방법과 배치됩니다. 대부분의 심리검사 해석법에서는 수검자의 개인 정보와 맥락을 고려하여 해석할 것을 제안하니까요.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건 사례 수가 많은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정석이고요. 심리평가 사례 수가 태부족인 상담자들은 배경 정보 없이 해석하는 blinded interpretation이 더 효과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훨씬 더 난해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고비만 넘어서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실력이 늘어납니다. 이것도 제가 상담으로 넘어오면서 실제 효과를 본 방법이에요. 대형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임상심리전문가가 되었지만 상담으로 넘어오니 제가 그동안 익혔던 케이스에 대한 노하우가 거의 쓸모가 없더군요. 대상군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조현병, 분열정동장애, 양극성 장애 환자가 아닌 도박 중독, 애착 외상에 의한 Delayed PTSD, 성격 장애 등을, 그것도 변별 진단이 아닌 치료적 개입을 위한 formulation을 새로 해야 했으니까요. 상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평가의 틀을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blinded interpretation입니다.
물론 2만 사례 이상 쌓인 지금은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몰아부치지는 않지만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여전히supervision을 할 때는 지금도 개인 정보를 가능한 한 보지 않고 검사 결과만으로 formulation을 하고 그 다음에 배경 정보와 맞춰보는 역순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부로 group supervision을 나가도 일반 상담 수퍼비전과 달리 미리 자료를 받지 않고 현장에서 즉문즉답을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조금 무식해보이는 방법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실력을 급격하게 올리는데는 확실히 효과적이니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해 보자면, 심리평가 실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제 노하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심리검사 결과를 보는 routine을 정해서 속도를 높일 것
2. 개인 정보를 최대한 보지 않고 검사 결과만으로 formulation하는 blinded interpretation 연습을 할 것
모든 분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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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9년 11월 16일(토)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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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심리평가를 주로 하는, 임상 베이스의 야매 상담자는 잘 빠지지 않지만 오히려 상담 훈련 과정을 정식으로 이수한 상담자에게 위험한 함정 몇 가지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상담 교과서와 실제 상담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 문제가 몇몇 상담자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대부분의 상담자들이 한번쯤은 빠지는 함정이더라고요. 당연히 저도 여러번 빠진 경험이 있고요.
1.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어느 정도) 알고 온다
이 함정은 그나마 알아보기 쉬운 편인데 그래도 많은 상담자들이 아직도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상담자를 찾아온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내담자 본인의 내면에 있는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대개는 그런 상태가 아닙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께요.
"선생님, 저 요새 되게 우울해요.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라고 호소하는 내담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본인이 우울한 걸 본인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가정하지만 정작 내담자가 호소하는 '우울'이 무엇인지 한꺼풀만 더 깊이 들어가보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우울과 전혀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불안을 우울로 믿고 있을 수도 있고, 우울 사고를 우울 정서로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있죠. 즉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는 상담자가 생각하는 문제와 전혀 다른 것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내담자가 분명해 보이는 고통감을 호소한다고 해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잘 알고 왔다고 가정하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상태에서 상담을 받으러 온다고 생각하는 게 안전한 접근입니다.
2. 내담자가 호소하는 것이 상담 목표로 삼아야 할 문제이다
제가 주로 했던 도박 중독 상담에서 내담자(또는 보호자)가 호소하는 문제는 단 하나입니다. 도박을 끊고 싶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도박을 끊는 게 어려워서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온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담에 들어가보면 도박을 끊는 것이 궁극적인 상담 목표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도박 중독은 결과일 뿐 원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흔히 얄롬이 한 말로 알려져 있는 유명한 경구인, '지도가 영토가 아니듯 증상은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을 항상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경험 상 지금까지 내담자가 대놓고 호소하는 문제를 경감시키는 것이 상담의 최종 목표였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내담자가 호소하는 것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신호일 뿐 상담자가 공략해야 할 문제가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내담자가 무엇을 호소하면 그 밑에 감추어진 원인과 이유를 좀 더 깊이 탐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왔다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실에 왔다고 믿는 것도 상담자의 기본적인 특성인데 그것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고 다만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과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는 게 더 정확한 접근입니다. 왜냐하면 내담자가 상담 장면에 가져오는 문제는 내담자가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유지되어야 할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은거거든요. 그래서 많은 상담 supervisor가 싫어하고 그 존재를 부정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로 인한 이차 이득이 없다는 게 분명하지 않은 이상은 모든 내담자가 이차 이득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찾아보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사실 이차 이득은 나쁜 것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온 시점에서 내담자의 처지와 맥락에서 부적절한 방식으로 충족하고자 하기 때문에 내담자가 이러한 이차 이득을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게끔 상담자가 도와주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차 이득이 없다고 믿는 상담자는 증상 완화적인 접근을 택할 확률이 높고 그럼으로써 진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오는 내담자는 거의 없다 -> 그래서 상담자가 정리해 줘야 한다
2.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가 진짜 문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그 안에 감춰진 진짜 문제가 뭔지 찾아라
3.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만 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이차 이득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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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11월 3일(일) 14:00~18:00(4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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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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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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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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