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분야, 특히 심리치료 분야에는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가들이 참 많습니다만 Nancy McWilliams의 위상은 그야말로 발군 중 발군이라고 할 수 있죠.
웬만큼 알려진 대가가 내한해도 그런가 보다 하고 언제나 통과했는데 내년 초에 Nancy McWilliams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적잖이 동요되더군요.
거의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워크샵이라서 비용(아직 확정 전입니다만)도 어마무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천금같은 휴가를 3일이나 내야 하지만 놓치기 아까운 기회인 것 같습니다.
Nancy McWilliams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소개드리자면 월덴 3에도 이미 소개한 바 있는 심리치료 분야의 필독 소장서 3종(
'정신분석적 진단 : 성격 구조의 이해',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정신분석적 사례이해')을 쓰신 대가로 정신분석가임에도 일반 상담 분야에서 일하는 임상가들에게도 피와 살이 되는 핵심적인 개념들을 그야말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신 분이죠(월덴지기도 Nancy빠;;;;).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열린상담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워크샵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경쟁률이 장난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ㅠ.ㅠ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임상심리학회 공지글을 참고하세요~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열린상담소_
Nancy McWilliams 박사초청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워크샵 안내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열린 상담소에서는 2016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국제적인 정신분석가 Nancy McWilliams 박사를 모시고 제 1회 심리치료 국제 워크샵을 개최합니다. McWilliams 박사는 현재 미국 Rutgers 뉴저지 주립대학 응용심리 및 전문대학원의 임상교수이자 뉴욕과 뉴저지주 심리치료 수련프로그램의 Supervisor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미국 심리학회 산하 정신분석학회(APA Division of Psychoanalysis, 39) 학회장을 역임하였고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학회지와 2016년 출간예정인 정신역동적 진단 매뉴얼(Psychodynamic Diagnostic Manual)의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신분석적 심리치료(Psychoanalytic Psychotherapy), 정신분석적 진단(Psychoanalytic Diagnosis) 및 정신분석적 사례이해(Psychoanalytic Case Formulation) 등의 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Individuality and Its Implications for Psychotherapy'의 주제 하에 심리상담에서 내담자의 성격적 특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합니다. 상담장면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성격장애의 이해와 구체적인 치료적 개입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본 워크샵은 한국에서 McWilliams 박사를 만나는 첫 번째 기회인 만큼, 심리상담 및 치료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전문가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주제: Individuality and Its Implications for Psychotherapy
날짜 및 시간
: 1/21 목요일 13:00-17:00시, 1/22 금요일 9:00-17:00시, 1/23 토요일: 9:00~17:00시
장소: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주최: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열린 상담소
문의: 워크샵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열린 상담소: counseling@sogang.ac.kr tel: 02) 3274-4974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sgu.psy@gmail.com tel: 02) 705-8833
*전화상담은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에 가능합니다
* 추후 교육비, 신청기간,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안내를 할 예정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4037
정신역동적 접근을 시도할 때, 치료자가 내담자의 관계에서 거의 반드시 둘 중 하나는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 있는데 바로 '전이 시험'과 '수동-능동 전환시험'입니다. 그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전이 시험(transference test)
: 전이 시험에서 내담자는 치료자가 자신의 병리유발적인 신념을 만든 초기 대상처럼 행동하는지를 시험하려고 합니다. 만약 내담자가 엄하고 완벽주의적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면서 단 한번의 실패도 용납될 수 없다는 병리유발적인 신념을 갖게 되었다면 내담자는 치료자가 자신의 아버지처럼 실패에 대해 가혹하게 처벌하는지를 알아보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험의 답은 내담자가 치료자를 초기 대상처럼 느끼고 있다고 해석(해석적 개입)하는 것입니다. 이 때 예전에 경험하였던 초기 대상과의 경험과 치료자와의 경험이 다르다는 것을 내담자가 깨닫게 되면 시험에 통과하게 됩니다.
* 수동-능동 전환시험(passive-into-active transformation test)
: 수동-능동 전환시험에서 내담자는 치료자로 하여금 자신이 어린 시절에 받았던 그 대우를 똑같이 경험하도록 행동합니다. 그리고 과연 치료자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신이 어린 시절 동일한 상황에서 만들어낸 그 병리적 신념에 의지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게 됩니다. 위의 예에서 내담자는 치료자가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가혹하게 치료자를 비판하면서 치료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할 것입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결점을 드러냈다는 생각으로 감정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방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그 상황에 반응하면 통과하게 되는데 이를 재현(enactment)이라고 합니다.
출처 : 정신분석적 사례이해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첨삭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