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말에 문을 연 파스타 & 샐러드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원래 세븐스프링스(
www.sevensprings.co.kr)를 제외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음식의 수준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북적거리고 번잡한 분위기가 싫거든요. 그래서 아웃백에 이어 최근에 VIPS가 서울대 입구역에 문을 열었지만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July7은 딱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음식점입니다. 작고 아담하고, 조용하며,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맛도 좋고, 게다가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무엇보다 기분좋은 것은 친절하고 확실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된 점장님이죠. 이건 아래에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구에서 본 July7입니다. 작고 아담합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날이 풀려도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쬐금 거시기할듯 합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본 주방입니다. 왼쪽에 와인셀러가 보이네요.
오른쪽에 샐러드바가 보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재료는 신선합니다.
벽 쪽으로 앉는 분들은 머리를 기대고 푹 쉬어도 좋겠네요. 빨간색 인테리어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식욕도 돋우는 것 같네요.
저희는 코코펀에서 Basilico Garlic Bread(2,500원) 무료 쿠폰을 가지고 갔습니다.
쿠폰으로 먹은 바실리코 갈릭 브레드입니다. 마늘빵을 달콤한 바실리코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인데 맛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도 안 했는데 서비스로 한 바구니를 더 주시더군요.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appetizer로 주문한 Potato Crab Croquette(3200원)입니다. 레몬즙을 짜내 살짝 뿌린 뒤 칼로 살살 썰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약간 느끼하기는 하지만 게살과 감자가 부드럽게 어울리는게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굿~
appetizers로는 Fry Garlic(3,000원), Mushroom Garlic Soup(3,500원), 크로켓 종류가 모두 3,200원인데 메인 음식을 주문한 뒤 추가하면 500원이 할인됩니다. 나이스~
보니데가 주문한 Oyster Sauce and Rice(6800원)입니다. 굴소스로 맛을 냈고 새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맛은 있지만 약간 느끼하기 때문에 피클과 함께 드셔야 할 겁니다. 양을 너무 많이 주셔서 결국 남겼습니다. ㅠ.ㅠ
제가 주문한 Pasta with Meatsauce(블로냐 파스타, 6800원)입니다. 많이들 드시는 전형적인 파스타죠. 맛있습니다. July7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음식이 테이크 아웃 되지만 파스타는 면의 변질을 염려해서 테이크 아웃이 안됩니다. 그만큼 최상의 맛을 제공한다는 July7의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파스타는 5,800원짜리 Shrimp Cream Pasta에서부터 8,500원짜리 Galactico Garlic Pasta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리뷰를 위해 샐러드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July7의 진면목이 샐러드거든요. 남으면 싸가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주문했습니다)
7200원짜리 Salad of Fruit(생과일 샐러드)입니다. 키위, 바나나, 방울 토마토 등이 꽉 차 있고 안쪽으로는 새싹 채소가 소스에 버무려져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bowl이 꽤 깊기 때문에 실제로는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격과 양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4000원짜리 하우스 샐러드를 드셔도 좋습니다. 소스는 오리엔탈소스, 참깨소스, 키위소스 중 두 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July7에는 스프, 우유, 스크램블 에그, 샐러드, 치즈, 햄과 잼으로 구성된 Brunch Set도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제공합니다. 더 매력적인 것은 lunch set인데 샐러드와 파스타, 라이스, 치킨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구성의 lunch set를 4,900원, 5,500원, 6,500원, 11,000원까지 다양하게 제공합니다(주말과 공휴일 제외). 요거 쉬는 날에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회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곧바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저희는 영업 초반이라서 가능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확인 요망). 20회 이상 이용하면 15% 할인과 문화공연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Red Card회원으로 업그레이드가 된다네요.
오늘 저희가 먹은 음식값은 과일 샐러드(7,200원) + 바실리코 마늘빵(코코펀 쿠폰 사용) + 볼로냐 파스타(6,800원) + 포테이트 크랩 크로켓(3,200원) + 오이스터 소스 앤 라이스(6,800원) = 24,000원에서 2400원(10%) 할인에다가 메인 요리에 전채를 추가했기 때문에 500원 추가 할인으로 21,100원을 지불했습니다. 먹은 것에 비해 정말 저렴하지 않습니까?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July7은 점장님의 친절함이 돋보이는데 서빙이 능수능란하지 않고 약간 서투르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샐러드도, 라이스도 듬뿍 듬뿍 담아주시는 손길이 더없이 믿음직(^^;;;)스럽고, 나중에 남은 샐러드를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사용하던 포장 용기가 떨어졌다고 원가가 1,000원이나 하는 박스에 담아주시려고 해서 말리느라 혼났습니다. 이런 서비스 정신은 칭찬해줘야 합니다. ^^;;;
지금은 창업의 비수기라서 아직 다른 곳은 오픈하지 않았지만 내년 3월께에는 청담동과 종로 등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서울대 입구역점만 운영. 자세한 사항은
www.julyseven.co.kr에서 확인하세요. 점장님이 자유게시판까지 꼼꼼하게 챙기는게 인상적이네요. ^^
July7 서울대 입구역점을 가시는 길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5번 출구로 나가 100미터 정도 직진하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신원메트로빌 건물 1층에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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