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기질이 극내향인데다 재택 근무를 주로 하게 된 이후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문 밖을 나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식자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물품을 온라인 배송으로 구매하고 있어서 하루에 많을 때는 택배가 10개까지도 옵니다.
택배가 많이 온다는 건 박스 해체를 위한 택배칼 사용도 많다는 건데 지금까지는 그냥 커터칼을 사용해왔죠. 하지만 거친 재질의 택배 박스를 해체할 때는 손이 베일까 염려되기도 하고 덕지덕지 붙은 스카치테이프를 떼어내다보면 칼날이 찐득거려서 느낌도 좋지 않았죠.
그래서 대안이 없을까 하고 검색하다 찾았습니다.
JAJU 브랜드에서 나온 세라믹 안전 커터칼입니다. 칼날의 길이는 2단계(1.5, 2cm)로 조절할 수 있고 손잡이에는 끈을 걸어 휴대도 가능합니다. 길이 9.5cm, 폭 2.8cm로 작고 아담한 크기여서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 좋습니다.
뒷편에는 원터치 안전 잠금 장치가 있어 휴대 시에는 칼날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안전하게 막아주고, 사용할 때는 칼날이 밀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보시는 것은 2단계 칼날인데 세라믹 칼날이라 강철 칼날에 비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철 칼날만큼 날카롭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살을 베지 않는 이상 사용하다 다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현관 방화문이나 냉장고에 부착하여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가격도 7,000 원 정도라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택배를 많이 받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생활템입니다.
* 장점
- 세라믹 칼날이어서 강철 칼날처럼 녹이 슬지 않음
- 칼날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
-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공중에 붙여 사용하기 좋음
- 작고 가벼워 휴대도 간편함
-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강철 커터칼처럼 칼날만 교체할 수는 없어서 칼날이 무뎌지면 새 제품을 구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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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캔팅(Decanting)이란 프랑스어로는 '데캉타쥬(décantage)'라고 부르는데 와인병을 오픈한 뒤 디캔터(decanter)'라고 부르는 용기로 와인을 옮겨 담는 행위를 말합니다.
디캔팅을 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오래된 와인 입자들이 뭉쳐 생성된 찌꺼기를 와인병 안에 남기고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와인만 따로 분리해내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이 과정에서 와인의 탄닌이 산소와 접촉하면서 산화과정을 거쳐 부드러워져 맛과 향을 풍부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와인이 숨을 쉬게 된다고 하여 브리딩(breathing)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와인을 디캔팅하는 것은 아니고 레드 와인, 그 중에서도 풀 바디 레드 와인을 주로 합니다. 라이트에서 풀 바디로 갈수록 아래가 넓은 디캔터를 사용하여 공기와 접촉면을 넓히고 좀 더 오래 브리딩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풀 바디 레드 와인을 제대로 마시려면 항상 디캔팅을 해야 하는 걸까요? 당연히 하면 좋지만 적당한 디캔터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1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니 번거롭기 그지 없습니다. 디캔팅을 좀 더 신속 편리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있습니다. 바로 에어레이터를 사용하는 겁니다.
이 제품은 2014년에 비네이라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전동 에어레이터입니다. 독일 레드닷 시상식에서 '최고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구성품은 아주 간단합니다. 설명서, 거치대, 본체, 스테인레스 확장 튜브입니다.
AAA 건전기 6개로 작동합니다. 배터리팩이 아닌 게 구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배터리팩은 오래 사용하면 효율이 떨어져 교체를 해야 하는데 건전지는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면 건전지로 작동하는 전자제품이 더 효율적일 수 있죠. 저는 에네루프 충전 건전지를 사용합니다.
거치대에 본체와 확장 튜브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홈바에 올려놓아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뒤에 조절 노브가 있어서 에어레이션 효과를 0~180분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피노 누아 같은 품종을 사용한 라이트 바디 와인은 30분으로 조절하면 충분하고 멀롯은 60~90분,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프랑은 90분, 네비올로는 120~180분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대략 90~120분 정도로 맞추면 적절한 것 같습니다.
확장 튜브는 와인병 크기에 따라 3단계로 확장됩니다. 750ml부터 최대 1.5리터 병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확장 튜브 최하단에는 스테인레스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와인 찌꺼기가 따라 올라오지 않도록 걸러줍니다. 확장 튜브를 본체에 돌려서 끼우고 와인병에 장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본체 꼭대기의 버튼을 누르면 펌프로 와인을 퍼올려 공기와 일정한 비율로 섞은 뒤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듯이 배출구로 와인을 분출합니다.
와인잔을 대고 필요한 만큼 뽑아 올려 담으면 됩니다. 와인병이나 디캔터를 들고 기울여 따를 필요도 없습니다. 아주 사용하기 편리하죠.
세척도 아주 간단해서 용기에 깨끗한 물을 담고 확장 튜브의 끝단을 깨끗한 물에 담근 뒤 버튼을 눌러서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작동하면 됩니다. 그 뒤에 마른 천으로 남은 물기를 닦은 뒤 보관하면 끝입니다.
사용, 세척, 보관이 편리한 건 알겠는데 가장 중요한 디캔팅 효과는 어떨까요? 과연 이 에어레이터를 사용하면 와인의 풍미가 달라질까요?
놀랍게도 이 간단한 기구를 거쳐 나온 와인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달라집니다. 처음에 와인병을 오픈하여 조금 따라 마신 후 곧바로 에어레이터를 사용하여 마셔보면 똑같은 와인이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약간 마술같아요. 풍미가 강해지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잡미와 떫은 맛이 훨씬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와인애호가들의 평도 호평 일색입니다. 저 같은 일반인도 알 정도인데 미각이 예민하고 경험이 많은 와인애호가들이 이 차이를 못 느낄 턱이 없으니까요.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필구매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제가 2020년 9월에 구매할 때만 해도 97,900원이라 감당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2023년 9월 18일 현재 198,000원으로 3년 새 두 배가 넘게 올랐네요. 이 에어레이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저로서도 다시 구매하려면 주저하게 될 가격입니다.
그리고 이 에어레이터는 맥주나 샴페인 같은 발포성 주류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위스키나 브랜디, 소주에 사용하면 목넘김이 한결 좋아진다고 하니 와인이 아닌 다른 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풍미를 높이고 잡미를 없애는 등의 탁월한 에어레이션 효과
- 너무나 편리한 디캔팅
- 사용, 세척, 보관 용이
* 단점
- 독점 제품이라는 걸 감안해도 미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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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름철 날씨가 견디기 힘든 이유는 기온이 높아서라기보다는 습도가 높아서 생기는 불쾌감 때문이죠. 사람이 생활할 때 쾌적하게 느껴지는 실내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50~60% 정도입니다.
고양이 세 마리와 살고 있는 집사 입장에서는 고양이에게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22~24도, 40~60% 범위의 온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가습기를 사용해왔지만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만 사용했는데 기후 변화 때문인지 여름철이 되면 습도가 너무 높아져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더군요. 올해 장마를 겪으면서 보니 앞으로는 비도 더 자주, 많이 내릴 것 같아서 이 참에 제습기를 구매했습니다.
제습기는 30~40평 대 기준으로 20만 원 대 중반부터 가격대가 형성되는데 위닉스, 캐리어, 삼성, LG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사용 시간과 빈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구매 시 돈을 아끼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어서 국산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비싼 LG DQ203PECA를 구매했습니다. 왜 수입품을 사지 않았냐하면 다이슨과 LG 생태계를 구성해 관리를 편하게 하려고 구매 시 제품을 통일하고 있거든요.
이 포스팅을 하는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 기준 593,000원이 최저가인데 제가 이걸 구매한 6월 말에는 701,500원이었습니다. 같은 평형대와 동일 제습량을 기준으로 해도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40만 원까지 비싼 제품입니다. 10만 원 정도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었지만 그러면 제품을 받기까지 2주일 이상 기다려야 해서 그냥 제 값 다 주고 샀습니다. 당장 쪄죽겠는데 2주일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요.
크기는 415 X 296 X 715mm이니 꽤 큽니다.
왼쪽 옆면에는 들어올릴 때 손가락을 거치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이지 핸들이 있어 제습기를 이동할 때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물탱크가 결합되어 있고요. 물탱크는 노출형 투명 물통이어서 수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착도 쉽고 물을 비우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물통이 다 차면 물통을 비우라고 앱으로 푸시 알람을 보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바퀴는 360도 회전하는데 품질이 좋은 고무 바퀴라서 이동 시 소리가 나지 않고 매끄럽게 움직입니다. LG는 이런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기는 게 마음에 들거든요.
제습 용량은 동급 대비 최고인 20리터입니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금방 물통이 꽉 차기 때문에 고정 배수를 하지 않는 이상 12시간 간격으로 물통을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후면의 흡입구에는 별도의 공기청정키트를 구입해 장착하여 공기질까지 관리할 수 있는데 제습 효율이 감소할 수 있다고 해서 저는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공기 청정기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아래에는 케이블을 감아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어 케이블이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물통을 비우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 고정해서 사용하려면 지름 16mm의 호스를 별도 구매해 연결하면 연속 배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윗면의 토출구와 조작부입니다. 보통은 스마트 제습 모드로 사용하는데 목표 습도 50%로 자동 운전합니다. 쾌속 제습 모드는 창문을 열어 환기한 후에 사용하고 저소음 제습 모드는 도서관보다 더 조용한 34db로 소음을 줄여주기 때문에 수면 시 사용하는데 스마트 제습 모드도 충분히 조용해서 굳이 저소음 제습 모드를 사용할 필요 없더군요. 집중 건조 모드는 기본품으로 제공하는 건조 키트를 사용하여 젖은 신발이나 옷장 속을 집중적으로 제습할 때 사용합니다. 의류 건조 모드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었을 때 주로 사용하는데 정말 빨래가 금방 마르더군요. 그래서 이번 장마철에는 빨래도 주저없이 했습니다. 낮에 빨래를 해서 거실에 널고 의류 건조 모드를 작동하면 자기 전에 빨래를 걷어야 할 정도로 빨리 건조되더군요.
스펙 상 90%에서 40%까지 습도를 낮추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걸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체감 상 더 빠릅니다.
DQ203PECA는 10년 무상 보증하는 듀얼 인버터 기술이 적용되어 저소음 제습 모드로 하루 5.7시간 사용시 하루 전기료가 164원 정도 나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고요.
자동 건조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제습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nano로 살균하기 때문에 유해균으로 공기가 오염될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건조 키트입니다. 제습기와 연결하여 신발을 쾌속 건조하거나 옷장, 서랍 속 등을 집중적으로 건조할 때 사용합니다.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분명히 잘 작동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LG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이 제습기도 LG ThinQ 앱에 등록하여 원격 관리할 수 있습니다.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제습 모드, 희망 습도, 풍량, 예약 시간 등을 앱에서 control하면 됩니다.
이 제습기도 UP가전 제품이기 때문에 firmware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기능이 추가됩니다.
가격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이 없기 때문에 제습기를 구매할 분들 중 가격에만 눈 감으실 수 있으면 강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집을 지으면 365일 항온, 항습, 급탕, 환기가 자동 조절되는 복사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 집을 짓고 나면 이 제품이 필요없게 될 예정이지만 그래도 입주 전까지는 2번의 여름을 더 나야 하니 그 동안이라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점
- 엄청나게 빠른 제습 속도
- 소음을 신경쓸 필요 없을 정도의 저소음 제습
- 이동 및 관리, 물통 청소가 편리함
- 앱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
* 단점
- 동급 제품 대비 넘사벽인 높은 가격
- 20리터 제습량이라고는 해도 고정 배수가 아니면 여름철에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물통을 비워야 해서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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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무기가 총포라면 사무직의 무기는 PC,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정도가 될텐데 마우스패드도 생각보다 꽤 중요하죠. 아무리 그립감이 좋고 조작이 잘 되는 마우스라고 해도 마우스패드가 후지면 사용하는데 아주 불편하거든요.
이번에 펀샵에 꽤나 신박한 물건이 나와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러워서 소개 포스팅을 합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에카엑스 3 in 1 마우스패드'입니다. 마우스패드는 마우스패드인데 3 in 1이니 3가지 기능이 합쳐져 있다는 것이죠. 일단 그림이 인쇄된 앞면의 재질이 초극세사입니다. 그래서 모니터의 스크린 클리너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태블릿 PC인 서피스 프로를 사용 중인데 지문이 묻어 지저분해진 스크린을 닦는데 유용하더군요. 시험삼아 안경도 닦아 봤는데 안경닦이로 이용해도 됩니다.
두 번째 기능은 당연히 마우스패드입니다. 하드 타입이 아니니 마우스를 사용할 때 밀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뒷면에 논슬립 실리콘 코팅이 되어 있어 웬만한 표면에서는 밀리지 않습니다. 정밀하고 빠른 마우스 조작이 필요한 게이머가 아닌 일반 사무직 수준의 사용이라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건 280 X 150(mm) 크기의 기본형 마우스패드인데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세 번째 기능은 키보드 덮개인데 저는 태블릿 PC의 모니터 보호용 덮개로 사용 중입니다. 키보드 덮개는 따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거든요. 키보드 덮개로 사용하실 분들은 340 X 150(mm)의 와이드형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키보드를 연결할 때도 중간에 끼워둘 수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스크래치로부터 한번 더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갖고 다니다가 태블릿을 사용할 때에는 꺼내서 마우스패드로 이용하면 됩니다.
디자인도 아무런 그림이 없는 차콜 그레이와 여름철에 딱 어울리는 오션 서핑, 판타지 아일랜드가 있는데 저는 귀여운 디자인의 판타지 아일랜드로 골랐습니다.
사용하다 지저분해지면 세탁용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손세탁한 후에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형이 5,900원, 와이드형이 6,900원이니 배송료를 포함해도 1만 원 안쪽에 구매하실 수 있어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장점
- 하드 타입의 마우스패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 그립감
- 마우스패드, 스크린클리너, 키보드덮개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
-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
* 단점
- 초극세사라고 해도 결국 천이라 오래 사용하면 결국 올이 풀리거나 해질 듯
: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가장자리에 살짝 보풀이 일어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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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개 이상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둘 다 방전된 것인지 하나만 방전된 상태인지
-> 하나만 방전되었다면 아직 잔량이 남아 있는 배터리는 두고 방전된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니까요
2. 교체할 충전 건전지의 잔량이 충분한 상태인지
-> 1회용 건전지에 비해 충전 건전지는 완충 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방전이 되거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전지의 잔량 측정기를 구매했습니다.
SHOMA 건전지 잔량 측정기입니다. 7,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92 X 65 X 14mm)에 무게도 32g 밖에 안 됩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의 직관적인 디자인도 장점입니다.
본체가 ABS 재질이라서 다소 저렴하게 보이지만 어차피 단순한 기능만 필요한 제품이니까요.
리모컨에서 방금 뺀 건전지를 물려봤습니다. 역시나 교체가 필요한 수준으로 잔량이 떨어져 있네요.
충전을 해 둔 건전지를 물렸더니 양호한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충전 건전지는 완충을 했다해도 자연 방전이 되기 때문에 1회용 건전지처럼 상태바가 끝까지 올라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관하고 있던 다른 AA 충전 건전지도 측정해 봤는데 비슷합니다. 디지털 화면으로 바로 잔량 상태를 보여주니 편리하네요.
D, AA, AAA, N 건전지 뿐 아니라 단자가 위에 두 개 있는 9V 건전지(제품의 하단에 접지면이 있어서 측정 가능)와 1.55V 수은 건전지까지 잔량 측정이 가능하니 사실 상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건전지의 잔량 측정이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1회용 건전지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도 집에 굴러다니는 건전지를 버리기 전에 잔량을 측정한다면 환경 보호에 큰 역할하시는 거죠.
크게 기대 안 하고 구매했는데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 장점
- 시중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건전지 잔량 측정 가능
-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
- 부피 작고 가벼워서 보관, 사용이 간편함
- 매우 직관적인 사용 방법
* 단점
- 가격이 저렴하기는 해도 역시나 아쉬운 만듦새
- 건전지가 딱 들어가지는 않아서 측정 시 손으로 살짝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게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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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운행 중 엔진 경고등이 뜨길래 Volvo 공식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점검 결과 엔진으로 돌아가는 호스(?)에 결함이 생겼다고 해서 교체를 했고요. 원래는 부품값과 공임을 합쳐 60만 원이 넘는데 무상 보증 기간이라 전액 무료로 처리했습니다. 볼보는 10만 km와 구매후 기간 5년 중 먼저 도래하는 게 무상 보증 기간 옵션인데 제가 2019년에 차량을 인도받았으니 2024년에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납니다. 수입차가 대체로 그렇지만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나면 부품 하나 교체할 때마다 후덜덜 할 것 같아서 벌써부터 떨립니다;;;;
정기 점검을 받기 위해서나 에어컨 필터나 엔진 오일을 교체하러 가끔씩 공식 서비스 센터에 들르면 무료 사은품을 제공하는데 작년에는
'친환경 보냉백'을 받았죠. Volvo는 사은품 하나를 줘도 항상 진심입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받으면 굉장히 세심해서 항상 기분이 좋거든요.
이번에 받은 사은품은 제주 편백 100%로 만든 천연 탈취 정화수입니다. 깔끔한 파우치에 스프레이 용기와 리필용 편백수, 설명서가 담겨 있습니다.
Volvo가 hinok과 콜라보하여 내놓은 제품으로 제주 편백나무에서 얻은 100% 친환경 편백수인데 제주자원식물연구소와 협업하여 편백나무의 가지치기 과정에서 나온 잎과 줄기만을 사용하여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편백 추출물을 얻어서 제품을 만들고 남은 잎과 줄기까지 모두 발효시켜 숲의 퇴비로 재활용하여 시작부터 끝까지 업사이클링 방식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피부 무자극 테스트, 알러지 테스트 및 23가지 유해 물질 검출 테스트를 완료하여 차량 내부, 시트(가죽, 직물)에 사용해도 됩니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까지 받아서 비건들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용 공병도 재생 플라스틱(PCR)으로 제조되었고 공병을 담은 종이 용기도 재생 용지로 제작한데다 인쇄도 콩기름으로 했다고 하네요.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긴 느낌입니다.
차량용으로 갖고 다니면서 사용해도 되고 집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 냥이들은 소변 실수가 없지만 가끔 캣그라스를 먹고 사료나 헤어볼을 토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럴 때 사용할 수 있겠네요. 이미 전에 소개한
'위스펫 디퓨저'를 내놓은 위스펫의 친환경 편백수 탈취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이번에 받은 탈취제도 편백수 탈취제네요.
다음에는 Volvo가 어떤 사은품으로 감탄을 자아낼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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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무조건 많이 읽기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가능하면 어떤 의미로든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 읽으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공 서적이든 교양 서적이든 책 소개 포스팅이 현저히 줄었네요.
저는 종이책도 좋아하지만 요새는 가능하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e-book을 먼저 구매하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저는 종이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나 감성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습니다. e-book으로 활자만 읽어도 충분히 좋더라고요. 북 크로싱을 하게 된 것도 책을 돌려 읽으면 그만큼 나무를 베어내지 않아도 될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는 YES24인데 여기에서 선물로 받은
'Crema Touch'를 e-book reader로 사용해왔습니다. 몇 년 동안 잘 사용해왔는데 태블릿 PC인 마이크로 서피스 프로를 사용하면서 PC용 e-book 리더 어플로 갈아탔죠.
그러다 최근에 정가 129,000원인 크레마 사운드업(soundup) e-book 리더기를 50% 할인하여 64,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태블릿 PC로 보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있어서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부담스럽거둔요. 이미지가 없는 일반적인 서적까지 굳이 PC용 리더기로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냉큼 질렀습니다.
깔끔한 박스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크레마 터치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오디오 기능을 탑재하여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TTS(Text-To-Speech) 기능이 탑재되어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별매하는 BT리모컨을 이용하면 원거리에서 페이지 넘김도 가능하고요. 배터리 사용을 효율화하여 기존 크레마 대비 대기 시간이 3배 이상 길어졌다고 합니다.
박스 안에는 본체와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현재 보이는 화면은 sleep 모드 상태입니다.
두께가 9.5mm에 불과하고 무게도 아주 가벼워서 한 손으로 들고 오래 읽어도 손목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이전과 달리 양쪽에 페이지 넘김을 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장착되었는데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냥 화면을 터치해서 앞뒤로 넘기는 게 더 익숙하거든요.
크기는 117mm X 170mm라서 화면이 크지는 않지만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 딱 좋은 문고판 서적 사이즈입니다.
메뉴는 크레마 터치 때와 거의 비슷하고 아이디와 비번을 일치시키면 PC용 프로그램에 들어있던 '서가'가 연동되어 읽던 책 그대로 불러와서 읽을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오디오잭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포트, 그리고 SD카드 투입구가 있습니다. 기본 내장 메모리는 8GB이고 SD카드를 이용해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화면은 제가 현재 읽고 있는 '엄마가 철학할 때'입니다. 하단에는 제목, 저자, 읽고 있는 위치 정보 등이 표시되고 상단에는 북마크, 검색, TTS기능 등의 메뉴 버튼이 표시됩니다.
정보량이 많아 복잡하다고 느끼면 홈 버튼을 길게 눌러서
현재는 품절 상태여서 '판매시작 알림신청'을 해 두어야 하지만 YES24를 이용하는 독서가라면 이 참에 하나 구입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책을 들고 다니는 것도 은근히 부담되니까요. 이 때 e-book 리더기 하나 가져가면 짜투리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 장점
- 50% 할인으로 착해진 가격
- 가볍고 작아서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 최적
- 깔끔한 디자인
* 단점
- 배터리가 1,700mAh라서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음
- YES24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만 메리트가 있음
- 액정이 워낙 약해 설탕 액정이라는 악명이 있으니 아무래도 사용할 때 조심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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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모님 3대장'으로 불리는 것이 건조기, 식세기, 로봇 청소기입니다. 전용 건조기는 양평에 집 짓고 들어갈 때 구입하기로 하고 그 때까지는 아쉬운대로 트롬 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오감만족] 호텔 수건 : 보네르(Bonheur) 타월 'Classe' 포스팅에서 소개한 호텔 수건을 건조할 때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건조 기능으로도 쓸만합니다. 식세기는 작년 초에 이사를 하면서 처음 접했는데 이사한 집에 SK매직 식세기가 빌트인되어 있었거든요. 아무리 두 식구 살림이라고 해도 설거지할 식기가 만만치 않게 나오기 때문에 점심, 저녁 먹은 걸 모았다가 매일 식세기로 세척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편리하고 좋네요.
로봇 청소기는 2018년 5월에 처음 구매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51만 원이었으니 저렴한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 제품인데 말이죠. 요새는 150만 원대 제품까지 나와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지만 그 정도 가격이면 저는 그냥 다이슨 360 EYE 로봇청소기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로보락은 샤오미 본사 제품은 아니고 생태 기업 중 하나인 로보락 제품이죠. 미지아 상표가 붙은 것만 샤오미 로봇 청소기입니다.
당시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로보락 S5로 일명 2세대 청소기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그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물걸레 청소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었는데 사실 바닥에 물을 발라놓는 수준이어서 결국 먼지 흡입 기능만 사용하고 물청소는 따로 하게 되었지요.
그래도 LIDAR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매핑 기능이 뛰어나고 앱과 연동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5,200mAh로 처음에는 2시간 5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사용한 지 5년 정도가 되니 30평 대 아파트를 한 번에 청소하지 못하고 충전기로 돌아가서 충전하고 나오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중간에 완전히 꺼져서 충전기로 복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찾아보니 배터리 교체만 하면 되고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고 해서 직구로 27,000원에 배터리를 구매했습니다. 기왕 구매하는 거 6,500mAh짜리로 구매했고 실제로 교체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밑판의 볼트를 다 풀고 케이블에 배터리를 연결만 하면 되거든요.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는데 배터리를 신형으로 교체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청소 막판에 꺼지는 현상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한번 꺼지면 이제는 아예 전원 버튼도 먹통이라 충전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폭풍 검색을 해서 찾은 원인은 호환 배터리라서 그렇다는 겁니다.
호환 배터리는 겉모양이 정품과 똑같아도 배터리에 내장된 셀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충전에도 문제가 많고 방전도 급속하게 되어 기기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저는 배터리의 가격을 전혀 몰랐기에 27,000원에 산 배터리가 정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정품 배터리는 호환 배터리의 3배가 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정품을 보증하는 구매 사이트를 통해 정품 배터리를 구매했는데 88,880원이었습니다. 3배가 넘는 가격이죠. 호환 배터리와 정품 배터리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겉모양은 비슷했지만 정품 배터리가 만듦새가 더 정교하더군요.
정품 배터리로 교체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 제품처럼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보통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분들 중 사용 기간이 오래되어 배터리 교체를 해야 하는 분들은 꼭 정품 배터리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셔서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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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에도 여전히 건전지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이 많고 굳이 충전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여기저기 건전지가 굴러다니지 않게 하려면 한 곳에 모아서 잘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 업체인 '맴돌'에서 판매하는 Battery Home입니다. 건전지를 끼우면 앰프 같은 모습이라 데스크 인테리어로 제품으로도 괜찮습니다.
재질은 본체가 고무 재질이고 다리는 플라스틱입니다. 뒷면에는 건전지의 크기를 AA, AAA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약간 경사가 있어 실제 앰프 같은 느낌입니다.
왼쪽이 AA 건전지용, 오른쪽이 AAA 건전지용입니다. 각각 크기와 무게 제원이 45 X 53 X 105(168g), 32 X 45 X 79(75g)입니다. 총 8개의 건전지를 보관할 수 있고요. 저는 방전되어 다시 충전해야 하는 건전지는 거꾸로 끼워 놓아 구분합니다. 충전해야 하는 건전지가 4개 이상 되면
NITECORE UMS4 급속 충전기로 한꺼번에 충전하고요.
이렇게 책장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질감 없이 귀엽고 필요한 건전지를 바로 찾아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지름신의 성전 펀샵에서 '건전지의 모던 홈'이라는 상품명으로 검색하여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장점
- 어디에 두어도 이질감 없는 귀여운 디자인
- AA, AAA 건전지를 구분하여 따로 보관할 수 있음
* 단점
- AA, AAA용을 개별 판매하지 않아서 한꺼번에 구매해야 함
- 할인을 했다고는 하지만 29,000원이라는 살짝 망설이게 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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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가 스팀 기술로 유명하다면 다이슨은 공기 역학 기술로 유명하죠. 공기 역학을 이용한 대표적인 전자제품으로는 선풍기, 공기 청정기, 청소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헤어 드라이어도 공기를 빨아들여 바람을 만들어 내 머리를 말리는 기구니까 당연히 다이슨이 제대로 만들 수 있겠죠.
보시는 건 제가 지금까지 사용하던 헤어 드라이어의 명가 JMW의 M5001A Plus입니다. 전 세계 최초로 항공 모터인 BLDC 모터를 장착한 헤어 드라이어죠. 2016년 8월 29일에 54,050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이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해 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 69,000원이네요. 6년 전보다 오히려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그동안 불만없이 잘 사용했는데 최근에 사용 중에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기기 이상인가 싶었는데 코드와 본체의 접속부를 이리 저리 만지면 다시 전원이 켜지는 걸 보니 아마도 전선이 단선되었거나 한 것 같습니다. 수리해서 계속 사용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 헤어 드라이어의 강점이자 약점이 바로 BLDC 모터거든요. 바람이 강해서 머리를 빨리 말릴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소음이 큽니다. 좁은 욕실에서 사용하면 시끄럽다고 느낄 정도에요. 그래서 이 참에 새로운 헤어 드라이어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입니다. 슈퍼소닉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간단히 구분하면 본체에 색깔(빈카블루/로제, 니켈/코퍼, 블루/코퍼)이 들어간 일반 버전과 은색으로 된 프로페셔널 버전이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버전은 보통 미용실에서 사용하는데 일반인도 구매 가능합니다. 저는 일반 버전의 색깔이 너무 현란하고 사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흠집이 나서 흉해질 것 같기에 프로페셔널 버전을 샀습니다.
가격은 공홈에서 일반 버젼이 499,000원이고 프로페셔널 버전이 519,000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JMW 헤어 드라이어에 비해 거의 10배나 비싼 가격이죠. 프로페셔널 버전은 일반 버전에 비해 구성품이 2개 추가됩니다. 하나는 프로페셔널 콘센트레이터 노즐이고 다른 하나는 교체형 필터 케이지입니다. 둘 다 미용사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된 구성품입니다.
무게는 795g으로 426g인 JMW에 비해 거의 2배인데도 체감 무게는 비슷합니다. 내구성을 높이고자 섬유 유리로 강화된 나일론 케이스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체감하는 무게는 2배 차이가 안 됩니다.
바람이 나가는 송풍구 뒷편이 조작구입니다. 왼쪽 위가 3단계로 조절되는 바람의 세기 조절 버튼(1단계 스타일링, 2단계 일반 건조, 3단계 빠른 건조)이고 오른쪽 위가 역시 4단계로 조절되는 온도 조절 버튼(28도 냉풍, 60도 부드러운 건조, 80도 일반 건조, 100도 빠른 건조 및 스타일링)입니다. 일반적인 헤어 드라이어는 바람의 세기 정도만 조절 가능하고 온도 조절이 안 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다이슨 슈퍼소닉은 온도 조절이 미세하게 됩니다.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게 모발에 좋다는 건 알지만 가끔은 너무 뜨겁지 않은 온풍으로 빨리 말리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이 때는 2단계 부드러운 건조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전원 버튼 밑에 있는 파란색 버튼은 '콜드 샷' 버튼으로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다가 누르는 동안에만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냅니다. 섬세한 스타일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딱인 기능이죠.
일반적인 헤어 드라이어는 옆에서 바람을 끌어들여 앞으로 내보내는데 다이슨 슈퍼소닉은 손잡이 아래에서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바람의 간섭이 없고 소음이 현저히 적은 편입니다. 공기를 빨아들이는 부분은 먼지 등을 걸러낼 수 있는 교체 가능 필터로 감싸놓았습니다.
바람이 나가는 부분은 다양한 노즐을 마그네틱으로 편하게 붙여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능형 열 제어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제품 어느 부분도 손을 델 정도로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최대 110,000rpm까지 모터가 회전해 초당 13리터의 공기를 증폭시켜 내보냅니다. 그래서 더 조용하면서도 풍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젠틀 드라이 노즐을 장착한 옆 모습입니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다른 헤어 드라이어처럼 덩치가 크지 않고 그립감이 좋아서 손목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바람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젠틀 드라이 노즐을 장착한 앞 모습입니다. 노즐 안에도 공기 역학적인 장치가 있어서 바람을 부드럽게 분산하면서도 풍압이 약해지지 않아서 머리를 빨리 말릴 수 있습니다. JMW는 거친 바람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었다면 다이슨은 강하기는 하지만 세밀하게 조절된 바람이 머리를 어루만지는 느낌입니다.
디퓨저 노즐을 장착한 옆 모습입니다. 컬과 웨이브를 돋보이게 드라이 할 때 사용하는 노즐입니다.
튀어나온 부분에도 구멍이 뚫려 있어 공기를 더 깊숙하면서도 고르게 분산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긴 머리를 가진 분들이 볼륨감을 주기에 적절한 노즐입니다.
스무딩 노즐입니다. 일반적인 헤어 드라이어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노즐과 가장 비슷합니다.
새 부리처럼 생겨서 바람을 가운데로 모아줍니다. 스타일링을 하기 전에 모발의 과도한 물기를 빠르게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노즐입니다.
프로페셔널 버전에만 들어있는 프로페셔널 콘센트레이터 노즐입니다. 더 넓고 얇은 디자인으로 정교한 스타일링을 위한 고속의 바람을 생성하는 노즐입니다.
미용사가 머리의 특정한 부분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입구 폭이 매우 좁습니다.
가장 희안하게 생긴 플라이어웨이 노즐입니다. 새 부리처럼 생겼는데 코안다 효과를 이용해 부스스하게 튀어나온 잔머리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노즐이라고 합니다.
앞에서 봐도 희안하게 생겼습니다. 제대로 사용하려면 사용 동영상을 좀 보고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요.
프로페셔널 버전에만 들어 있는 교체용 필터 케이지입니다. 일반 버전에 비해 고용량이라고 합니다.
필터 케이지를 분리한 상태입니다. 반짝이는 금속 부분이 이미지로는 잘 구분이 안 되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주 미세한 망 같은 필터입니다.
오른쪽이 방금 분리한 케이지이고 왼쪽이 교체할 새 케이지입니다. 오른쪽 케이지를 보면 먼지가 낀 걸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JMW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이지만 헤어 드라이어는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라 성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걸 쓰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버전은 미용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 코드 길이도 3.3m나 되기에 걸구치는 게 아닐까 염려했는데 욕실에서 사용할 때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방에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머리를 말리는 분들은 오히려 코드 길이가 넉넉해서 더 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부담되는 가격만 감당할 수 있다면 현존하는 최고의 헤어 드라이어라고 생각합니다.
* 장점
- 뛰어난 그립감
- 사용할 때 걸구치지 않는 적당한 크기
- 12가지 바람X온도 조합으로 빠른 건조 및 스타일링 가능
- 현저히 줄어든 소음
- 풍부하면서도 세밀하고 부드러운 바람 때문에 사용할 때 상쾌함
- 지능형 열 제어 시스템으로 손을 델 일이 없음
* 단점
- 역시나 부담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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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아무래도 찬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보냉 기능이 있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해당 사항이 없지만 저처럼 해외 여행에서 사 모은 머그컵 사용하는 걸 좋아라하는 사람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얼음을 담은 음료를 코스터에 올려놓으면 온도차 때문에 겉표면에 맺힌 물기가 아래로 흘러내려 낭패를 보게 됩니다.
베리데스크를 구매할 때 사은품으로 준 고무 코스터인데 얼음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래도 흘러내린 물의 양이 많지 않지만 아이스 티나 에이드처럼 얼음이 많이 들어간 음료의 경우는 그야말로 흘러 넘치는 수준이죠. 나무, 도자기, 코르크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든 코스터를 사용해 봤지만 물의 양이 많을 때는 답이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접사로 촬영했더니 사진이 정말 지저분하게 나왔네요. 안구테러 죄송합니다. ㅠ.ㅠ
이럴 때 사용하면 유용한 게 이 제품입니다.
일본의 규조토 전문 브랜드 Trico의 멀티 코스터입니다. 원래 용도는 컵받침인데 욕실처럼 물기가 많은 곳에서 비누 트레이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머그컵을 올려좋기 좋은 9 X 9 X 1cm 크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기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흡수해서 신경 쓸 필요 없이 차가운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재질은 규조토와 석회, 펄프, 칼슘, 수산화물입니다. 규조토는 고생대의 바다나 호수에 서식했던 플랑크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퇴적되어 생성된 자연 광물로 물을 흡수해서 머금고 있다 공기 중으로 서서히 내뿜는 '조습' 기능을 가지고 있죠.
원래는 욕실 앞에 깔아놓은 넓은 매트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식으로 코스터로도 활용 가능하네요. 패턴 디자인도 심플하고 깔끔해서 데스크 아이템으로도 괜찮고 비누 트레이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시간 사용 후 흡수력이 떨어지면 사용하라고 사포가 들어 있습니다.
사포로 표면을 살짝 문지르면 수분 흡수력이 다시 회복된다고 하네요. 세심합니다.
원래 가격은 개 당 10,000원인데 현재
'펀샵'에서 23% 할인하여 7,7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아이보리, 그레이, 핑크 세 가지로 제공됩니다.
저처럼 머그컵을 주로 사용하면서 찬 음료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한번 고려해 봄직한 아이템입니다. 가격도 적절한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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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은 오감만족 시리즈 네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청각편입니다.
원래는 나중에 집을 지으면 음악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했지만 2022년 초에 서울의 20평 대 아파트에서 경기도의 30평 대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역전세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옮겼습니다) 거실이 많이 넓어졌고 그에 따라 수납 공간이 많아지다보니 집에 들어갈 때마다 느끼던 답답함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공간이 생기니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집을 언제 지을지도 모르는데 그것만 바라보고 욕구 충족을 계속 뒤로 미루는 것도 싫었고요. 그래서 이참에 적당한 스피커를 하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스피커를 고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올인원 스피커여야 함 : 아무리 공간이 넓어졌다고 해도 여러 기기를 선으로 연결해서 늘어놓는 건 사양
2. 100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 : 입문자용 스피커의 가격은 모름지기 100만 원 이하여야 한다고 생각
3. 모든 음역대가 튀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어울려야 함 :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골고루 듣기 때문
4. 콤팩트하여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야 함 : 거치대에 올려서 거실 한 쪽을 떡하니 차지하는 건 딱 질색
5. 원목 가구 등 나무가 많은 집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이어야 함 : 대부분 가구가 원목(특히 월넛임)
이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추려낸 결과 마지막에 영국 마샬사의 액톤2(ACTON II)와 스위스 제네바사의 클래식S가 남았는데 결국 제네바사의 클래식S의 손을 들었습니다. 마샬 스피커는 레트로한 감성의 디자인은 마음에 쏙 들었지만 청음을 해 보니 음색이 전반적으로 가볍고 들뜨는 느낌이라서 제 귀가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게다가 겉을 감싼 재질이 가죽이라서 더 고민해 볼 것도 없이 탈락했습니다.
결국 제네바 클래식S 스피커를 구매했습니다.
23.5 X 14.9 X 17.6cm로 아담한 사이즈이며 무게가 3.35kg이니 들고 옮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유선 스피커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옮겨 다닐 일은 없겠지만요. 제네바 스피커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둥글게 튀어나온 전면 그릴입니다. 처음에는 저게 뭐야 싶었는데 볼수록 매력적인 디자인이네요.
정가는 52만 원인데 본체를 수공으로 작업하는 월넛 우드로 선택했더니 5만 원이 추가되어 총 57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이 스피커는 요즘 스피커답지 않게 FM 라디오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뒷부분에 위로 뽑을 수 있는 안테나가 달려 있는 것도 아날로그 감성 돋습니다.
항시 전원을 연결해 두는 제품이기 때문에 기기를 끄더라도 전면에 현재 시간이 표시됩니다. 대기 전력은 0.5W에 불과하고요.
실제 재질이 월넛 목재인데다 모서리를 궁글게 가공해서 느낌이 따뜻합니다. 윗면에는 레이저 각인된 터치 버튼이 있어서 터치로 모든 기능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만 대개는 함께 제공된 리모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터치 버튼을 사용할 일은 없네요.
리모컨도 싸구려 느낌이 아닙니다. 세련된 디자인에 쥐는 촉감까지도 좋습니다. 블루투스 버튼 하나로 설정된 기기와 자동으로 무선 연결되어 음악을 재생하거나 동영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버튼 하나로 Bass, Treble을 조절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음색으로 튜닝할 수 있고 알람을 설정하거나 FM 방송을 6개 채널까지 프리셋 설정해서 버튼 하나로 옮겨가며 들을 수 있습니다.
거실에 있는 장식장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월넛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고 크기도 아담해서 부담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월넛 재질로 하기를 잘했습니다.
클래식S는 블루투스 4.1 A2DP 호환이고 1인치 돔트위터와 4인치 미드레인지 우퍼, 고성능 클래스D타입 앰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음질은 지극히 주관의 영역이지만 올인원 하이파이 스테레오를 발명한 제네바 스피커의 계보를 이었기에 클래식S는 가장 작은 크기의 올인원 스피커임에도 작은 몸체에서 충분한 저음을 뿜어내고 보컬은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립니다. 고역도 찢어지거나 거슬리는 소리 없이 화사하고 밝은 느낌입니다. 고음이 약간 덜 맑다는 평을 하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하거나 하지 않고 편안합니다. 커피로 따지자면 브라질 산토스 원두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제네바 스피커의 강점은 올인원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스피커와 어떤 각도에 있더라도 거의 동일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 그야말로 데드존이 거의 없습니다. 스피커 크기도 작은데 굳이 정면 앞에서 들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아주 편리합니다.
출력은 30W지만 30평대 아파트 거실을 채우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클래식S 모델 상급 버젼으로 M, L, XL도 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단독 주택이 아닌 한 충분한 음량으로 올리지도 못할 겁니다. 클래식S로도 차고 넘칩니다.
나중에 집을 지으면 마음껏 출력을 올려서 들을 수 있으니 그 때는 올인원 하이엔드 스피커의 끝판왕 Naim의 뮤조2를 거실로 들이고 이 스피커는 제 사무실에서 사용할까 생각 중입니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출력을 내고, 밸런스가 잘 잡혀서 어떤 음악도 소화해내는, 적당한 가격에 디자인도 심플해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올인원 스피커를 찾으신다면 제네바 클래식S가 제격입니다.
* 장점
- 블루투스로 작동하는 올인원 스피커인데도 고, 중, 저역의 밸런스가 훌륭해 어떤 음악도 잘 소화해 냄
- 크기 대비 출력이 차고 넘침
-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
- 작고 가벼워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음
- 저렴한 건 아니지만 올인원 하이엔드 스피커로는 충분히 훌륭한 가격
* 단점
- 요새 올인원 스피커의 추세인 관련 앱이 없어서 EQ 등의 세부 조정을 앱에서 할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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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웬만한 기기는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전지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의외로 다양한 기기가 건전지를 요구하거든요.
당장 제 주변만 둘러봐도 마우스 2개(AAA 2개), 에어컨 리모컨 2개(AAA 2개), 벽걸이 시계 2개(AA 1개), 디지털 도어락(AA 8개), 디지털 체중계(AAA 3개)가 건전지를 넣어야 작동하네요. 그러고 보니 5월에 소개한
'무아스 플립 탁상시계'도 D형 건전지를 사용하는군요.
이처럼 건전지를 사용하는 소형 기기들이 주변에 많은데 일회용 건전지를 쓰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비용이 좀 들었지만 현재 모두 충전 건전지로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충전 건전지를 충전할 충전기가 필요하더군요.
충전기를 구입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AAA, AA 건전지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을 것
2. 고속 충전이 가능할 것
제가 구입한 나이트코어 UMS4 급속 충전기입니다.
박스에는 본체와 충전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충전 건전지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총 4개로 AA만 4개도, AAA만 4개도, 혼합해서도 동시 충전이 가능합니다.
최대 충전 용량은 4,000mA이며 단일 슬롯 최대 충전 용량은 3,000mA입니다. 충전 속도는 3,500mA 건전지를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55분 정도 걸립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저가의 충전 건전지 충전기보다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 속도가 확실히 빠릅니다.
에네루프 충전지(AA 1,900mA, AAA 750mA)를 두 개씩, 총 4개를 동시에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는 LCD창이 있어서 각 슬롯의 충전 속도와 시간, 효율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충전량도 그래프로 직관적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편리하죠. AAA 충전지가 더 빨리 충전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본체의 양옆은 충전 중 발생하는 열을 내보내는 방열구입니다.
현재 해외 직구로 36,8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했을 때(2020년 8월 42,900원)보다 더 저렴해졌네요.
저처럼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는 걸 극도로 꺼리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장점
- 몸으로 체감되는 빠른 충전 속도 : 벌써 충전이 다 되었다고?
- LCD 창으로 충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리
- AAA, AA 충전지를 동시 충전할 수 있음
* 단점
- 마이크로 5핀 단자로만 충전해야 함 : USB로 연결되는 범용성은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듯
- 쓰임새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살짝 부담스러운 본체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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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은 오감만족 시리즈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미각편입니다.
'비건의 흔한 점심 식사 루틴'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점심은 항상 과일(식이섬유) -> 요거트(유산균) -> 샐러드(지방과 단백질) -> 빵(탄수화물)의 순서로 먹는데 저는 빵돌이라서 마지막 순서인 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다 토스터에 눈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빵을 넣어서 작동시키면 위로 튀어나오는 2구짜리 싸구려 토스터를 사용했는데 이사를 한 김에 욕심을 내서 발뮤다 토스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발뮤다는 선풍기로부터 시작해 소위 감성 가전의 붐을 일으킨 브랜드인데 깔끔한 디자인과 일본 제품 특유의 기능 디테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샤오미의 가성비에 맛들인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사악한 가격으로 악평이 자자해 호불호가 갈리는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습기, 선풍기 등 공기 역학을 사용하는 기기들은 모두 무리를 해서라도 신뢰할 수 있는 다이슨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에 그동안 발뮤다 제품 구매를 고려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발뮤다 토스터가 첫 기기였습니다.
저희 집에는 반려인이 직접 만든 원목 가구가 많았기에 원목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깔로 베이지를 골랐습니다. 일단 크기 합격, 모양새 합격입니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는 디자인입니다.
왼쪽의 다이얼로는 빵의 종류에 따라 토스트, 치즈 토스트, 바게뜨, 크로와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모드는 모두 발뮤다가 대박을 친 스팀 테크놀러지가 적용됩니다. 더 오른쪽으로 다이얼을 옮기면 높은 온도로 굽는 모드입니다.
오른쪽의 다이얼은 누르면 전원 온/오프이고 1분에서 15분까지 30초~1분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입니다.
설명서와 레시피북을 주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뒤적이는 건 귀찮은 일인데 기기 상단에 각 모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합니다.
뚜껑을 열면 앞 쪽 상단에 물을 넣을 수 있는 급수구가 있습니다.
액세서리로 주는 5cc 플라스틱컵입니다. 너무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저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자석 후크를 기기 옆면에 붙여서 걸어 두었습니다. 발뮤다와 콜라보를 한 이은주 작가의 도자기 컵을 따로 구매하는 분도 있던데 저는 아무래도 사용 중에 떨어뜨려 깰 것 같아서 그냥 이걸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잠시 물을 넣는데만 사용하니까요.
이건 따로 구매(35,000 원)한 이은주 작가의 도자기 트레이입니다. 그냥 식빵으로 토스트를 할 때는 상관이 없는데 토핑을 많이 얹은 빵이나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지는 빵을 넣으면 청소하는데 애로 사항이 꽃피기 때문에 트레이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신 도자기 트레이라서 열 전도가 잘 된다고 해도 없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제가 즐겨 먹는 흑미 세글러노아를 넣었습니다.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지는 빵이기에 트레이를 사용했고요.
냉동된 빵이 아니기에 2분 30초로 맞추었습니다. 전원을 켠 상태에서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딸깍-딸깍하는 메트로놈 소리가 나면서 타이머가 작동됩니다. 작동이 멈추면 띵똥하는 소리로 알려주고요. 간결한 디자인과 불빛, 그리고 정겨운 소리까지 아날로그 감성이 마음에 듭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사용 디테일이 주는 즐거움도 무시하지 못하거든요.
5cc의 물을 넣으면 발뮤다의 스팀 기술에 의해 스팀으로 바뀌어 토스터 내부에 가득 차게 되고, 빵의 표면에 얇은 수분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수분은 기체보다 빠르게 가열되니 빵의 표면이 먼저 바삭하게 구워지고, 빵 안의 수분은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죽은 빵을 살린다는 말은 아마도 신선함을 잃은 빵을 겉바속촉으로 되돌린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 같은데 사용해보니 실제로 그렇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대량으로 빵을 구매해서 냉동시켰다가 먹기 때문에 일반 토스터로 구으면 수분이 모두 증발되어 겉이 지나치게 딱딱하고 안은 퍽퍽한 느낌인데 발뮤다 토스터를 사용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되살려줍니다. 그야말로 죽은 빵이 살아난 느낌입니다.
물론 소보로 빵이나 단팥빵처럼 앙꼬가 있는 냉동빵은 제아무리 발뮤다라고 해도 빵의 가장 안쪽까지 촉촉하게 되살리지 못합니다. 일단 자연 해동을 하고 나서 토스터를 사용하는 게 좋죠. 그래도 일반 식빵을 비롯해 대부분의 얇은 빵은 그야말로 처음 사온 느낌으로 살려줍니다.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5월 말 기준으로 298,000 원을 주고 구매했는데 앞에서 말씀드린 2구짜리 토스터가 3~5만 원에 불과하다는 걸 감안하면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으나 한 달 남짓 써 본 결과 제 느낌은 돈 값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빵을 먹을 때마다 잘 샀다고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저 같은 빵돌이, 빵순이들께는 강력 추천합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장점
- 정말로 죽은 빵을 살려주는 스팀 기술 : 신세계임!
- 직관적이라 너무나 편리한 사용 편이성
- 깔끔한 디자인
-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아날로그 감성
* 단점
- 아무리 뛰어난 스팀 기술과 온도 제어 기술을 사용했다고는 해도 간과하기 어려운 사악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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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샀습니다' 포스팅에서 볼보의 XC40 SUV를 구매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2019년 3월에 차를 받았으니 벌써 3년이 넘게 탔네요.
수입차라고 하면 벤츠, 아우디, BMW만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낮아서 그렇지 볼보 차주들은 다른 수입차를 거들떠도 안 볼 정도로 충성도가 높습니다. 저도 다음에 다시 차를 구매하는 일이 생기면(아마도 전기차가 되겠죠?) 볼보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볼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이유는 차량의 높은 안전성과 완성도도 있지만 높은 A/S 퀄리티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수입차는 보증 기간이 끝나면 유지비가 훅 올라가기 때문에 사설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속된 말로 '눈탱이'를 맞기 싫고 괜찮은 사설 업체를 고르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몇 차례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했는데 항상 갈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차의 외관도 꼼꼼히 살펴주시는데다 점검 소프트웨어로 체크해서 엔진 오일, 에어컨 필터 등을 바꿔야 할 시점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공임도 정액제이고 제가 볼 때 합리적인 금액입니다.
최근에 에어컨 필터하고 와이퍼를 교체하느라 방문했는데 브랜드 제품 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방문 고객에게 무료 사은품을 준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친환경 보냉백입니다. 전면에 볼보 이니셜이 너무 크지 않게 새겨져 있고 지퍼에도 각인되어 있습니다. 손잡이와 별개로 어깨끈도 달려 있어서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고요.
내부는 보냉 처리가 된 재질이고 별도의 매쉬 그물망이 있어 물건을 나눠 담을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크기도 적당합니다. 캠핑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차가운 음료나 과일 같은 걸 간단히 담아서 차게 갖고 다닐 때 사용해도 좋을 것 같고요.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세정제, 물티슈 등을 담은 코로나 키트도 줬고, 한창 오징어 게임이 인기였을 때에는 뽑기 만들기 키트도 사은품으로 줬는데 항상 퀄리티가 뛰어나고 사용하기에도 유용한 물건을 선별해서 주기 때문에 받으면서도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가끔씩 무료 사은품을 받으면 딱히 쓸 데도 없고 퀄리티도 별로여서 이렇게 자원 낭비할거면 뭐하러 주고 욕먹냐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은데 볼보는 이런 무료 사은품조차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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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이전에 살던 곳보다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오고 나니(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했기에 가능한 일이죠). 넓은 공간이 주는 안락함이 남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20평 대 아파트에서 고양이 네 마리와 짐을 쌓아놓고 살 때는 뭔가를 꾸미고 산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충분한 수납 공간을 적극 활용하니 공간의 여유가 꽤 많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이사한 집 크기와 비슷하게 몇 년 안에 집을 지을 생각이라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지 미리 연습하는 의미에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고 있습니다. 거실에는 TV와 소파 없이 책장과 캣 타워, 흔들의자로만 심플하게 구성하려고 하거든요. 벽에 거는 시계를 좋아하지 않아서 반려인이 만든 원목 책장에 어울리는 탁상 시계를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오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Mooas의 플립 탁상시계입니다. 카페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인데 본체가 메탈 재질이라서 싸구려 같지 않습니다. 무게도 375g이라서 묵직하고요.
크기는 210 X 98 X 160mm입니다. PVC 재질로 된 시간, 분 숫자판이 한 장씩 아래로 떨어지는 방식으로 시간을 알려 줍니다. 아날로그 감성의 시계입니다. 시간은 AM, PM으로 구분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거실 원목 책장 위에 올려놓으려고 샀는데 색깔이 잘 어울리지 않았고 제 사무실에도 시계가 필요해서 거실에서 사용할 모던 화이트 제품을 하나 더 샀고 시크 블랙 색상은 제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시크 블랙은 본체가 검은색에 숫자판이 흰색이고 모던 화이트는 반대인데 색상 대비 때문인지 가독성이 매우 좋습니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아래 단점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이라 비교적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 장점
- 아날로그 감성
- 만듦새가 깔끔함
- 합리적인 가격(가성비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 단점
- 시간 오차 범위가 90초/월인데 실제 사용해 보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몇 초 씩 느려집니다. 저는 2주마다 시간을 다시 조정하고 있는데 이것도 귀찮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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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을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최대한 좋은 것을 산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침구 같은 것이죠. 하루의 거의 1/3을 보내는 곳이니 매트리스, 침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사무직의 특성 상 키보드와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니 싸구려 멤브레인 키보드 대신
'Ducky DK-9008' 기계식 키보드를 2013년에 구입하여 아직까지 아주 잘 쓰고 있고, 마우스도 손목 터널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Vertical 마우스로 바꾸었습니다. 지금은 2015년에 구입한
'ANKER Wireless Vertical' 마우스를 쓰고 있고요. 게임을 할 것도 아니어서 고성능 마우스까지는 필요가 없거든요. 가성비 최고의 마우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우스패드는 출처를 모르는 싸구려 패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너덜너덜해져서 바꿀 때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이 참에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로 교체했습니다.
일반적인 마우스패드는 고무나 천으로 되어 있어 해지거나 손의 습기 때문에 오래 쓰면 오염되기 때문에 자주 세척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저는 그게 참 귀찮고 싫었거든요. 그래서 이 참에 하드타입 패드로 바꾸었습니다.
아노다이징 공정을 거친 통 알루미늄 마우스패드입니다. 보시는 것은 뒷면인데 하단에 제조사인 BlackSmith의 로고가 CNC 가공으로 새겨져 있고 네 귀퉁이에는 패드가 밀리지 말라고 우레탄 패치가 붙어 있습니다. 이 우레탄 패치 때문에 바닥에서 2mm 정도 떨어져 있어 공기 순환이 되는 효과도 있죠. 알루미늄이 손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여 바닥면 공간을 통해 배출하는 겁니다.
크기가 세 종류인데 저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Small 타입(190mm X 140mm)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소개할 베리데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최적의 공간 활용을 위해 Small 타입을 구매했지만 일반적인 책상이라면 Medium 타입(230mm X 180mm)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가장 작은 사이즈를 써도 별로 불편함을 못 느낍니다. 제가 49인치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화면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데 한 번의 스냅으로도 이동할 정도로 사용 감도가 우수하더군요.
높이가 3mm에 불과해서 단차도 느껴지지 않고 모서리를 45도 각도로 모따기를 해서 날카롭지 않고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무게는 Small 타입의 경우 214g에 불과합니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이 있는데 오래 사용하면 아무래도 블랙은 생활 흠집 때문에 지저분하게 보일까봐 저는 그냥 실버로 구매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Small 타입의 경우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도 좋겠죠.
해져서 지저분하거나 세척해서 사용하는 저렴한 마우스패드에 질린 분이라면 오래 쓰는 용도로 고려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S/M/L 사이즈 각각 12,000원, 18,000원, 23,000원인데 저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저렴이 마우스패드를 바꿀 생각을 지금까지 못했을까 후회하면서요. 10개월 정도 사용하니 마우스 바닥면과 닿는 부위가 닳면서 마우스의 플라스틱이 흡착되어 오염되더군요. 보기에 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바닥에 묻어날 정도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장점
- 마우스 감도가 훌륭하고 안정적임
- 통 알루미늄이라 내구성이 우수해 오래 사용할 수 있음
- 깔끔한 디자인과 훌륭한 만듦새
-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재질 특성 상 손이 찬 분은 사용하기 곤욕스러울 수 있음(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는 메리트가 있음)
- 시간이 지나면서 마찰에 의해 도장면이 벗겨져 오염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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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뭔가 레고 같은 취미용 장난감 자동차를 구매한 것 같지만 아닙니다. 실제로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샀습니다. 이번에 산 건 아니고 2019년 3월에 구매했으니 이미 3년이 지났습니다만;;;;
이걸 왜 지금 이야기하냐 하면.....
그 포스트의 말미에 저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제 인생에 승용차를 구입하는 일이 없을거라고 장담하면서 차 살 돈으로 여행을 다니는 게 훨씬 더 인생을 값지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죠. 물론 그동안 차에 들어가는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 여행도 실컷 다녔고(
'인생에는 아마도 정답이 없을 겁니다'), 재테크에 도움이 된 것도 맞습니다만 차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목공을 하는 제 반려인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중교통 출퇴근이 불가능한 파주로 목공방을 옮기게 되면서 교통 대책이 필요했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들을 입양하게 되면서 병원에라도 갈라치면 대중교통으로는 애로사항이 너무나 꽃피는 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저는 지금도 자동차 없이 살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장롱)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여전히 운전을 할 줄 모릅니다;;;
어쨌든 이런 사정으로 자동차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는데 2018년에 마침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15년이나 다니던 직장이고 중간 정산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는터라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퇴직금이 많이 나와서 무리한 지출을 할 필요 없이 퇴직금을 이용하여 자동차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나머지는 사무실을 얻고 집기를 마련하는데 들어갔고요).
제가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고려한 점은 딱 하나였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차!!
그런데 미안하지만 국산차는 신뢰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도 그렇지만 수많은 결함과 리콜 사례만 봐도 머리가 아파지는 수준인지라 처음부터 국산차는 제껴놨습니다. 제일 먼저 레이더에 걸린 건 일본차인 스바루였는데 제조사인 후지 중공업(지금은 토요타가 최대 주주)이 2012년에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구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본 메이커라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요.
그러다 갑자기 볼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필 그 당시 세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준중형 SUV인 XC40이 2018년 6월에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거든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려인이 시골에 있는 목공방에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닐 차라서 처음부터 SUV만 찾았는데 딱 맞는 차가 눈에 띄인거지요. 사실 그 전에 효리네 민박에 상위 트림인 XC60이 등장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제가 사기에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크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자동차를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볼보하면 안전의 대명사지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3점식 안전벨트도 볼보에서 최초 개발한 것이고 Pilot Assist, Adaptive Cruise Control, City Safety, 후방 추돌 경고 및 도로 이탈 방지 기능 등 그야말로 안전과 관련한 모든 최신 기술이 다 적용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볼보는 모든 안전 기능이 옵션이 아닙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회사라서 자사의 모든 차량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XC40은 Momentum, R-Design, Inscription으로 트림이 나뉘는데 가장 상위 트림인 Inscription으로 구매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크리스탈 기어 노브와 하만 카돈 스피커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360도 서라운드 뷰 주차 보조카메라가 필요했는데 사용해 보니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구매하던 당시에 XC40이 워낙 인기 차종이어서 10개월 정도 대기했는데 그 당시 저는 잘 몰랐지만 수입차를 그렇게 대기해서 구매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경쟁 차종이 많으니까요. 저는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꼼짝없이 대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10개월이나 기다려서 받은 차가 과연 어떠냐 하면 그야말로 만족도 최상입니다. 제 첫 차가 볼보 XC40이라서 다른 비교 차종이 없습니다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나무랄 데가 하나도 없네요. 노킹 현상 때문에 엔진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고급유를 넣어야 하는 부담을 제외하면요. 볼보차를 구매한 고객의 재구매 의사가 95% 이상인 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차를 언제까지 탈 지 모르겠지만 다음 차도 저는 볼보의 차량을 구매하게 될 것 같아요. 시골로 내려가면 어차피 차가 필요하니까요. 요새 순수 전기차인 Recharge 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던데 아직까지 전기차는 성능 안정화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되어 아쉽지는 않습니다. XC40을 폐차하게 될 때쯤이면 전기차도 믿고 살 수 있겠지요.
간혹 볼보 자동차가 중국 지리사에 인수된 것을 비아냥거리는 분들이 계시던데 인수 조건이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는다(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겠죠)였기 때문에 사실 상 대주주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벤츠도 중국 회사게요. 그리고 XC40은 벨기에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중국에서 조립되는 게 아닙니다.
어쨌든 저는 아주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몇 년 안에 전원주택을 짓고 지방으로 내려가게 될 텐데 그걸 대비해서 올해는 저도 운전할 수 있도록 연수를 받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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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이 등장하던 초창기에 보조 배터리라고 하면 그야말로 배터리를 보조하는 제품이라서 2,000mAh 이하의 용량이 대부분이었고 무엇보다 휴대성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제품이었죠.
그러다가 용량이 중요해지면서 20,000mAh 정도의 용량을 갖춘 보조 배터리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던 시기에는 가성비가 가장 중요해서 대륙의 실수라는 샤오미가 가성비 보조 배터리 시장을 평정했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오미 보조 배터리를 하나 쯤은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이나 노트북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제는 한 번에 여러 대의 기기를 빠르게 고속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서피스 프로 시리즈를 주력 태블릿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충전기를 갖고 다니는 게 너무 싫어 서피스 프로와 아이폰 등 각종 기기를 동시에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Zendure사의 Supertank입니다. Zendure사의 제품으로는 이미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한 트래블 어댑터(
'한층 진화한 트래블 어댑터 : Passport')를 해외 여행 때마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신뢰가 있었죠. 그리고 정식으로 국내 출시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 제품의 우수성도 각종 리뷰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Supertank 보조 배터리는 캐리어를 닮은 외관으로도 유명합니다.모양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대용량 보조 배터리임에도 99.8Wh 규격으로 미국 TSA 규정에 부합하기 때문에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실제 고급 캐리어를 만드는 폴리탄산염과 ABS 복합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구성이 굉장히 강한 것도 강점입니다.
총 용량은 26,800mAh로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입니다. 물론 요새는 40,000mAh가 넘는 대용량 배터리도 출시되었지만 크기와 무게가 넘사벽으로 올라가는데다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고속 충전이 되는 제품 중에서는 용량이 가장 큰 편입니다.
측면에 충전 포트가 배치되어 있는데 왼쪽 위가 USB-A 포트로 15W 충전, 오른 쪽 위가 USB-A 포트로 18W 충전, 왼쪽 아래가 USB-C 입/출력 포트로 100W 충전, 오른쪽 아래가 USB-C 출력 포트로 60W 충전이 됩니다. 그리고
Pass-through charging 기능도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Supertank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다른 기기의 충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사용할 일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역으로 노트북 배터리로 Supertank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Supertank의 강점 중 하나는 최대 138W 동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100W 보조 배터리는 고출력 기기를 여러 대 충전하는 경우, 예를 들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때 고속 충전이 안 되거나 동시 충전이 안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Supertank는 동시에 4대의 기기를 충전해도 모두 빠르게 충전됩니다. 그래서 제 반려인의 맥북 에어와 제 서피스 프로를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죠.
윗면에 작은 인디케이터 버튼이 있는데 그걸 누르면 Digital LED로 현재 남아 있는 배터리의 용량을 보여줍니다. 현재 완충된 상태입니다. PD 100W 포트를 이용해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하는데 약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스마트 워치나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저전력 장비를 충전할 때는 인디케이터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저전력 디바이스 충전 모드인 'X-Charge' 모드로 변경되어 기기에 무리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20년에 143,000원에 직구 구매했지만 현재는 12만 원 정도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Kickstarter에서 USB-C 4포트를 장착한 Supertank Pro 제품도 펀딩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저는 아직 USB-A 충전 기기가 많아서 Pro는 구매 예정이 없습니다만.
무게가 500g이라서 다른 보조 배터리에 비해 휴대할 때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것과 상대적인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대용량, PD 충전으로 노트북, 태블릿 등 멀티기기 고속 충전이 가능한 보조 배터리는 찾아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처음에 살 때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제는 다른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 답답한 충전 속도 때문에 참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고출력 멀티기기 고속 충전 기능이 중요한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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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직장을 나와 프리랜서가 되고 나니 경조사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면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을 일이 거의 없더군요. 초반에는 운동화를 신고 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운동화가 별로 없었고 운동화는 운동할 때 신는 게 적절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던지라 일상에서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스니커즈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세계적인 펀딩 사이트인 Kickstarter에서 2019년 8월에 펀딩한 Vessi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고 펀딩을 해서 이 제품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두 켤레에 195불이었고 shipping fee가 25불이었으니 결코 저렴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한 켤레에 대략 120~145불 정도 합니다.
재질이 상당히 독특하죠.
100% 방수이면서도 공기가 통하는 Dyma-Tex라는 특수 재질이라서 눈, 비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신발은 외피에 방수 처리를 하는데 비해 Vessi는 재질 자체가 방수입니다.
실제로 신으면서 놀란 게 방수 처리가 잘 된 운동화를 신어도 폭우를 만나면 결국은 신발 안이 젖는데 Vessi는 장마철 내내 신었는데도 한번도 침수된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신발 속이 살짝 습하게 느껴지는 수준으로 방수 성능 하나는 확실합니다.
그리고 Vessi의 또 하나 장점은
착화감입니다. 워낙 가벼운 신발이기도 하지만 제가 발 볼이 좀 넓은 편인데도 끼는 느낌이 전혀 없더군요. 깔창도 특수 제작된 것이라 쿠션감이 뛰어납니다.
사실 Vessi를 펀딩하려고 마음먹은 이유는 이 회사의 제품이 100% Vegan인데다 생산할 때도 물 30%, 에너지 600%를 줄이는 eco-friendly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입니다.
신어보고 너무 좋아서 검은색으로 한 켤레를 더 주문해서 두 켤레를 번갈아 신고 있습니다. 착화감이 너무 좋다는 건 발을 빈틈없이 감싼다는 말과 비슷한데 그래서인지 한여름에 신기에는 조금 덥습니다. 이게 유일한 단점이에요.
현재
공식 사이트에서 한 켤레에 120~145불에 판매되고 있지만 80불 이상이면 shipping fee가 면제되고 블랙 프라이데이나 할인 시즌에 구입하면 15~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그렇게 비싼 신발은 아닙니다.
사이즈가 안 맞으면 무료 교환되고 1년 품질 보증되고요.
디자인과 색깔만 잘 맞추면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앞으로도 계속 구매 예정입니다. 아주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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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7 태블릿 PC를 사용합니다. 집에서는 도킹 시스템에 장착하여 PC처럼 사용하고 사무실에서는 태블릿을 겸한 노트북으로 쓰고 있죠. 예전에는 집에서는 PC, 들고 다니는 건 노트북, 멀티미디어용으로는 아이패드를 따로 사용했는데 번거롭고 귀찮아서 그냥 서피스 프로 제품으로 통일했습니다.
평소에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려고 샀지만 제가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심리평가 supervision이다 보니 태블릿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화상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비대면 supervision을 진행할 때 자료 화면을 공유한 상태에서 필기를 하려면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안정된 자세로 필기를 하려면 적절한 각도의 스탠드가 필요한데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노트북을 거치하기 위한 스탠드라서 서피스 프로와 같은 태블릿을 거치하는 게 어렵더군요. 고민을 거듭하던 중 지난 번에 소개한
'알맹 상점'에서 제가 필요한 용도에 딱 맞는 기가 막힌 제품을 찾았습니다.
Grape Lab에서 나온
g.flow라는 이름의 친환경 스탠드입니다. Grape Lab은 '제로 웨이스트', '지속 가능한 삶', '소외된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모토로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케이스입니다. 이 안에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친환경 스탠드가 들어 있습니다. 윗 부분에 홈이 파여 있는데 거기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아이디어죠.
이 친환경 스탠드는 단 한 장의 재활용 종이로 만든 겁니다. 어떠한 코팅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아서 100% 다시 재활용됩니다.
45g 밖에 안 되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스탠드인데 오리가미 구조라는 공학 기술을 활용하여 부채처럼 접으면 너비가 3cm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펼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단 한 장의 종이로 만들었는데도
5kg까지 지탱할 수 있어 거의 모든 노트북을 거치할 수 있죠. 여러가지 디자인이 있는데 제 건 발달 장애인인 김현우 작가의 '피라미드의 미로'라는 작품입니다. 색감이 예쁘고 디자인도 멋져서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서피스 프로 7을 거치한 상태인데 옆에서 보면 밑면이 위로 튀어나와 있어서 기기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각도도 너무 높거나 낮지 않아서 전자펜으로 필기할 때 부담이 되지 않는 최적의 각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종이로 만들었다길래 불안정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짱짱해서 몸을 기대지 않는 한 무너지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PDF 파일을 띄운 상태에서 필기를 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오리가미 구조라는 것이 무게만 효율적으로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통풍도 되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과열을 방지하는 기능도 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제품인데 휴대성, 사용감, 디자인, 사회적 의미까지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재질이 종이라서 아무래도 오래 사용하면 해질 것 같기는 한데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 다음에도 태블릿을 위한 거치대로는 이걸 재구매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21,000원이고 판매처는
'그레이프랩(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인데 작가의 작품이 아닌 버젼(16,900원)도 있으니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러가지 다른 제품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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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사실 상 사람들이 많이 쓰는 크기의 노트북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노트북을 구매할 때 어떤 것을 구매할 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당시 반려인이 애플사의 맥 에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애플 제품도 고려했지만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서 전용 노트북 보다는 태블릿 PC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그래서 서피스 프로 3를 거금을 주고 구입했죠. 평소에는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하여 대형 모니터로 작업하고, 가끔 쉴 때는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다용도 기기로 더 할 나위 없었습니다.
그러다 제 실수로 땅에 한번 낙하한 뒤로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고 소리가 나는 등 문제가 지속되더니 결국 사망해서 2020년 초에 서피스 프로 7으로 기변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피스 펜이 말썽을 부리네요. 그래서 새로운 서피스 펜을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10만 원이 넘더군요. 그동안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그림을 그릴 것도 아니고 그냥 필기용으로 사용할 건데 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추가 지불할 생각은 없어서(하다 못해 타이핑 커버와 도킹 스테이션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데 말이죠) 서드파티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여러가지 대안이 있지만 제가 찾은 건 대만 Renaisser사의 라파엘520펜입니다.
서피스 펜과 마찬가지로 4096 필압 사용이 가능하고 팜 리젝션 기능도 있습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무엇보다 유선형인데 한쪽이 평면이고 내장형 강력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서피스 프로에 안정적으로 장착됩니다.
서피스 펜의 직경이 9.5mm인 것에 비해 라파엘520펜은 8.7mm라서 손에 감기는 맛이 일반 펜과 더 비슷하고 필기가 좀 더 쉬운 느낌입니다. 무게도 14g이라서 오래 사용해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네요.
서피스 펜 1세대를 사용할 때 가장 불만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가 AAAA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라파엘520펜은 배터리 내장형이라서 마이크로 USB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20분 충전하여 90시간 사용할 수 있고요.
물리적 버튼이 2개 있는데 아래쪽 버튼은 지우개 버튼이고 위쪽 버튼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동일 기능을 합니다.
펜촉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HB 공식 펜촉을 사용하고 있어서 필기감도 동일하고 사용 시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교체용 추가 펜촉을 2개 제공하고요.
MPP 2.0 방식의 연결을 지원하여 아무 키나 눌러 ON 하면 서피스 프로와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미 사용 시에는 10분 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들어가고 20분이 지나면 전원이 꺼집니다.
작년 8월에 54,400원에 구입했으니 서피스 펜의 절반값인데 뉴 서피스 펜은 사용 안 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도 서피스 펜을 구매하지 않고 이 펜을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뉴 서피스 펜과 동일 기능에 절반에 불과한 가격
- 건전지가 아닌 배터리 충전 방식이어서 재충전을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음
- 내장 자석이 꽤나 강력하여 서피스 기기에 안정적으로 장착됨
* 단점
- 개인적으로 체감하는 단점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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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지갑을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최소한 캐쥬얼 정장을 입어야 했던 직장을 다녔을 때도 명함 지갑에 신분증과 체크카드 한 장만 넣고 다녔으니까요. 비건이 된 이후로는 더 더욱 재질이 대부분 가죽인 지갑을 살 일이 없었고요.
독립을 해서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게 이후에도 계속 들고 다니던 명함지갑이 해져서 새로운 지갑이 필요했는데 마침 제 용도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미국 GOVO사의 지갑인데 Badge Holder 겸용입니다. 재질이 폴리카보네이트이고 더 고급스러운 버전으로는 알루미늄과 티타늄도 있지만 후기를 보니 생각보다 무겁다기에 그냥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폴리카보네이트 버전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은 생김새로 딱 신용카드 크기입니다. 더 할 나위 없이 깔끔합니다.
신용카드 크기의 홀더 가운데에 강철 클립이 결합되어 있는데 이건 머니클립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와이셔츠 주머니나 벨트에 결착할 때 사용해도 됩니다.
굉장히 단순한 모양이지만
특허받은 구조라서 굉장히 단단하며 자동차가 밟고 지나가도 깨지지 않습니다(관련 영상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기준으로 4장 정도 들어가며 아래의 홈에 손가락을 대고 위로 밀면 카드를 꺼낼 수 있습니다.
카드를 삽입하면 강철 스프링 지지대가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에 뒤집어서 흔들어도 절대로 카드가 빠지지 않습니다.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입구 근처의 강철 클립에 역시 별도 구매할 수 있는 Lanyard(7.99불)를 연결하여 목에 걸 수 있습니다. 사원증을 넣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이 부분은 회사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네요.
저는 불필요해서 안 샀지만 표면에는 별도 구매할 수 있는 RFID Blocking Card(6.99불)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신분증과 체크카드 한 장만 넣어서 갖고 다니기에 딱인 제품입니다.
저처럼 신분증과 체크카드(혹은 신용카드) 한 장만 갖고 다니고 현금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분(특히,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 회사원이라면)에게 추천합니다.
지름신의 성지인 '펀샵'에서 2019년 9월에 29,800원에 구매했지만 현재는 품절 상태입니다. 미국 본사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하실 수도 있지만(
https://govoproducts.com/shop/ 참고)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 이외의 지역에는 배송이 안 된다고 하니 배송이 재개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장점
* 가볍고 단순한 구조지만 카드를 확실히 보호하는 내구성
* 사원증을 목에 걸어야 하는 회사원에게 제격
* 현금없이 카드나 신분증만 넣어서 갖고 다니는 분들에게 유용
단점
* 머니클립으로 사용하기에는 강철 클립이 너무 빡빡함
* 정장을 입어야 하는 분들에게는 살짝 부담스러운 캐쥬얼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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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바빠서 전처럼 책을 많이 읽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꽤나 열심히 독서를 했고(일년에 몇 권 읽었는지 자랑하려고 열심히 읽은 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유치합니다;;;) 읽은 책을 이 블로그에 소개하고 북 크로싱도 꾸준히 했습니다.
북 크로싱을 하고 나면 나중에 다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인상적인 구절은 밑줄을 쳐 두었다가 소개 포스팅을 할 때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의 분량을 숨은글에 옮겨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펼쳐놓은 책을 보면서 타이핑을 하면 빠를 것 같은데 북마크는 그런 기능이 없고 문진을 사자니 그것도 누름 기능만 있지 투명하지 않아서 내용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필요한 기능만 딱 있는 그런 문진이 있더군요. 역시나 필요는 수요를 만드나 봅니다.
펼쳐놓은 투명책 모양의 이 문진은 재질이 아크릴입니다. 제원이 30mm X 23mm X 7.5mm이니 왠만한 책은 모두 덮을 수 있습니다. 무게도 680g이나 되기 때문에 어떤 책 위에 올려놓아도 잘 잡아 줍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평평한 아크릴을 특정 각도로 접는 기계적인 작업 과정을 '절곡'이라고 한다는데 당연히 절곡을 하고 나면 접히는 면이 날카롭게 튀어나오겠지요. 이걸 잘 가공해서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손을 다칠 염려 따윈 안 하셔도 됩니다.
최근에 읽은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접근'을 펼친 뒤 올려 놓았습니다. 이 책은 심리학 전공자들이 읽는 책 중에서 가장 큰 판형입니다. 한 손으로 들고 읽기 힘들 정도의 큰 책이죠. 보시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투명하니 책을 손으로 누를 필요없이 눈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서점이나 북카페 등에서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활용을 하기 위해 구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밑줄 그은 내용을 옮겨 적을 때 편하려고 샀는데 꽤나 만족합니다. 처음에는 한 개만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하나 더 구매해서 사무실에서도 쓰고 있습니다.
재질이 아크릴이라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달라붙거나 흠집에 약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제가 사용해 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문제입니다. 투명 아크릴인데도 책 내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흠집이 심하다면 그만큼 오래 쓴 것일테니 버려야겠지요.
구매처는 지름신의 성전 '펀샵'입니다. 꽤 오래전에 구매한 거라서 지금도 팔고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여전히 구매 가능하네요~
장점
* 다음의 경우 확실히 쓸모가 있음
- 자주 보는 책을 펼쳐놓은 채 두고 싶을 때
- 책 내용을 편하게 타이핑하고 싶을 때
* 디자인 소품으로도 괜찮음
단점
* 만듦새가 좋다고는 해도 아크릴 제품치고 살짝 부담되는 가격 : 2020년 4월 4일 현재 32,000 원
* 절곡을 잘 했다고는 하지만 가운데 접히는 면은 왜곡때문에 글자를 알아보는 게 살짝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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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좀 뜸하지만 작년 초까지 인디고고(Indiegogo)나 킥스타터(Kickstarter)의 제품 펀딩을 꽤 많이 했습니다. 제가 신기한 물건을 좋아하는데 두 펀딩 사이트에 워낙 특이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비슷한 서비스인 와디즈나 텀블벅과 달리 인디고고나 킥스타터는 펀딩에 성공한 뒤에도 먹튀하는 Campaigner들이 꽤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펀딩해야 합니다. 특히 고가의 물건에 펀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죠. 저는 요새 우선 몇 번의 펀딩에 성공하고 제품도 제대로 배송한 Campaigner들의 관심이 가는 후속작만 선별해서 펀딩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2017년 11월에 인디고고에서 펀딩에 성공한, 네덜란드의 Innovative Brands사의 무드램프입니다. 당시에는 우리 돈으로 3천 만 원 정도의 액수에 불과했으나 이 때의 성공을 바탕으로 1년 뒤에 신제품인 3.0 무드램프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다시 내놓았고 이것도 성공적으로 펀딩했습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저는 3.0도 구매했죠.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한 사양을 살펴보면 터치 센서, 1,600만 컬러, 조절가능한 450루멘 밝기, 최대 100시간의 실행 시간을 제공합니다. 램프의 수명은 50,000 시간 이상이라고 하니 거의 반영구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계속 사용 중인데 밝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단점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램프의 수명보다는 배터리의 수명이 더 빨리 저하되는 것 같습니다.
패키징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박스 안에 무드램프가 들어있고 왼쪽 박스에는 파우치와 삼각대, 충전선 등이 들어있고 위에 설명서가 올려져 있습니다.
5V/3A micro-USB 어댑터를 연결해서 내장된 배터리(13,600mah)를 충전합니다. 실리콘 캡이 씌워져 있는 이유는 이 램프가 Splash Proof라서 물이 들어가지 말라고 그런 겁니다. 물 속에 넣으면 안 되지만 욕실에서 반신욕 할 때 무드 램프로 사용하다 물이 튀는 정도는 충분히 방수가 됩니다.
램프의 바닥면입니다. 상표와 각종 인증 내용이 각인되어 있고 가운데 보이는 홀은 1/4 tripod connector입니다.
그냥 바닥에 놓고 써도 되지만 삼각대 위에 올리거나 병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candle holder 등의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대나무 손잡이를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리조트에서 사용하기에는 그게 제일 들고 다니기 편하더군요.
램프 옆 면에 보시는 것과 같은 아이콘들이 몇 개 있는데 터치 센서로 되어 있어 색깔을 바꾸거나 밝기를 조절하거나 미리 입력되어 있는 3개의 프로그램(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계속 바뀌는 모드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온/오프 버튼이 없습니다. 이 무드램프는 shake sensor가 있어서 위 아래로 세 번 움직이면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모든 동작을 터치 센서로 하기 때문에 실수로 켜거나 끄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shake sensor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어떤 색깔이 나오는 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건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는 Lava mode입니다. 용암처럼 정열적인 붉은 색이 인상적입니다.
당연히 노란색도 가능합니다. 분위기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색을 조절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1,600만 컬러를 지원한다고는 하나 인간의 눈이 그걸 구분하지도 못하고 터치 센서가 그렇게까지 예민하지 않아서 한 10가지 정도의 색깔을 주로 사용하게 되지만 그래도 충분히 다양한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얀색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드 램프가 아니라 길을 밝히기 위한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강렬한 빛을 내면 8시간 정도만 연속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발 앞을 밝히기 위해서 이 모드로 해서 손잡이를 들고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빛이 워낙 밝아서 일반적인 랜턴보다 훨씬 유용했습니다. 부피가 꽤 있는데도 몰디브까지 꾸역꾸역 들고 간 보람이 있었죠.
꼭 휴양지로 여행갈 때 뿐 아니라 평소 집에서도 무드 램프로 사용하면 최고입니다. 아, 물론 2.1보다는 다음에 소개할 3.0이 최신 버전의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을 하신다면 3.0이 좋을 수도 있겠죠. 그건 무선 충전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휴양지에서는 이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0 버전은 손잡이가 없기도 하고 아날로그 감성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장점
* 깔끔한 디자인
*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센서로 작동하기 때문에 군더더기가 없음
* 무엇보다 매우 다양한 색깔과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해서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함. 휴양지에서 최고
* splash proof라서 해변에서 사용하기 좋음
단점
* 배터리 용량이 13,600mah라고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1년이 지나면 금방 방전되는 느낌임
* 충전 어댑터가 본체 안 쪽에 들어가 있어 제공되는 micro-USB 충전 케이블만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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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지금도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작년에 사무실을 오픈하면서 '노동요'를 재생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하던 차에 같은 회사에서 더 작은 이 스피커가 신제품으로 출시되었길래 '옳다구나'하고 2개 질렀습니다. 지금도 한 개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 개는 반려인이 공방에 왔다갔다 할 때 모는 차에서 사용하라고 줬었죠. 그 당시 친척에게 구형 아반떼를 빌려 타고 다녔는데 스피커가 고장난 차였거든요(안전 때문에 안심이 안 되어 결국 올해 초에 차를 구매하면서 그 스피커는 아반떼를 빌려주신 친척에게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
SolarBox가 직사각형 모양이라면 SolarBox Mini는 정사각형 모양이고 훨씬 작습니다. 가로 세로 10cm 정도 밖에 안 되거든요. 게다가 무게도 226g이라서 햄버거 한 개의 무게 밖에 안 됩니다. 손에 들면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실제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고 보시는 건 태양열 충전이 되는 면입니다. 30분 충전하면 30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전력이 충전됩니다.
문제는 제가 뽑기를 잘못한건지 제가 받은 두 개의 스피커 모두 태양열 충전이 안 되더군요. 실외에 사용할 일이 별로 없고 보조 배터리를 이용해 USB로 충전해도 되는데다 완충하면 20시간 연속 재생이 되기 때문에 사용에 지장은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제가 받은 제품은 태양열 충전이 안 되니 이 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태양열 충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딱 보기에도 튼튼하게 생겨서 아무데나 막 던져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SolarBox와 마찬가지로 Shockproof, Dustproof, Waterproof라서 물 속이든, 해변이든, 바위산이든 간에 아무렇게나 갖고 다녀도 됩니다. 특히 방수 기능은 SolarBox가 IPX5 등급이었는데 IPX6 등급으로 강화되어 방수 기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쪽은 스피커가 있는 태양열 충전 패널 반대편 부분입니다. 처음에 음악을 재생하고 깜짝 놀란 게 SolarBox보다 음질이 더 좋습니다. 제가 SolarBox를 소개할 때 에코가 좀 있어서 Beat가 좀 있는 음악을 듣는 게 낫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스피커가 더 작은 크기인데도 음질은 훨씬 더 훌륭합니다. 공식 제원으로는 75db 이상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엑세서리로 제공되는 휴대용 카라비너를 장착한 상태라서 백팩에 연결하여 갖고 다니기에도 편합니다. 여행용이나 아웃도어용으로 최적화된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눕혀놓으면 높이가 47mm 밖에 안 됩니다. 보시는 건 스피커의 하단인데 삼각대나 bike mount를 물려서 자전거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옆면은 모두 단단한 고무로 둘러쳐서 아무렇게나 던져도 까닥없습니다. 홍보 동영상에는 자동차가 깔고 지나간 뒤에도 문제없이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세워놓았을 때 윗면에 해당하는 쪽인데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보이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된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통화 버튼을 눌러 그대로 통화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버전은 4.2입니다.
측면에는 AUX 연결 단자와 USB 충전을 위한 input 단자가 있습니다. 보통은 고무 패킹으로 막아놨는데 홍보 동영상을 보니 이 패킹이 없는 상태에서도 방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거칠게 사용해도 되는 스피커라는 컨셉이라서 그런지 영상 45도에서 영하 20도까지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작년 환율 기준으로 2개에 67,584 원이었으니 1개에 34,000 원이 안 됩니다. 이 가격에 이런 다기능의 스피커는 지금도 구하기 어렵죠. SolarBox보다 오히려 더 만족하며 사용하는 스피커로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두 말 않고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설사 태양열 충전이 안 된다고 해도 충분히 값어치를 해요.
장점
* Water-Proof, Shock-Proof, Dust-Proof로 막 써도 되는 편이성
* 태양열 충전 기능(확인 요망)
* 한 손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와 무게로 극강의 휴대성
* 자체 통화 기능
* 기대 이상의 훌륭한 음질
* 아웃도어용으로 최적화된 카라비너, 벨크로 스트랩 등 액세서리 제공
* 34,000 원이라는 착한 가격
단점
* 디자인이 좀 구림(호불호가 갈릴 듯)
* 본체 재질이 대부분 고무라서 먼지가 많이 묻는 건 피할 수 없음(너무 지저분하면 물로 세척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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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구입한 손풍기(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선풍기로 : 훠링 투웨이 멀티 선풍기 The Fan' 포스팅 참조)를 올해도 어김없이 꺼내어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 걸리는데 이미 해가 중천에 뜬 10시 출근인데다 미리미리 움직이는 걸 워낙 못하는 저로서는 시간에 쫓겨 걸음을 총총 옮겨야 하기 때문에 짦은 거리라도 손풍기가 없으면 덥거든요.
그런데 정작 문제는 멀리 외출할 때입니다. 여름이 되면서 외부 출강이 많아졌고 가능하면 지하철로 이동하는데 저는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주로 책을 읽거든요. 그런데 손풍기를 사용하면 한 손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게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여름용으로 넥밴드 선풍기를 구매했습니다.
(주)블루베리사의 넥밴드 선풍기 'BlueIdee 2'입니다. 펀샵에서 28,900 원에 구매했으니 'The Fan' 손풍기와 거의 비슷한 가격입니다. 가격대는 제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넥밴드형 선풍기지만 목에 거치하는 부분은 딱딱하기 때문(아무래도 배터리가 들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에 접을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큰 박스에 들어있는 채로 도착했습니다.
무게는 140g으로 아주 가벼운 건 아니지만 목에 걸었을 때 무게감이 부담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한번 충전에 미풍 기준으로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실 미풍은 바람이 너무 약해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배터리 용량이 2,000mAh라고 하니 저처럼 1~2시간 이동하는 수준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체감 상 충전도 꽤 빨리 되더군요.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길게 눌러 켜고 한번 누를 때마다 풍속이 3단계로 바뀝니다. 1단계인 미풍은 너무 약해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고 대부분 2단계로 사용합니다. 최대 풍속인 3단계는 모터 소리가 크기 때문에(앵앵하는 소리가 드론 날개 소리처럼 들립니다) 혼자서 길을 갈 때는 몰라도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팬이 있는 부분이 비교적 자유롭게 휘기 때문에 목에 건 뒤에 원하는 곳에 바람을 보내기 위해 적절한 각도로 휘어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듀얼팬이기 때문에 두 개의 팬 각도를 각각 조정할 수 있어 더 편리하죠. 그렇더라도 앞쪽 얼굴 부위만 가능하지 아무리 휘어도 구조 상 뒤통수나 뒷목에 바람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 점이 가장 불편했어요.
대신 지하철을 탈 때 이걸 사용하면 훨씬 더 시원하고 손이 자유로우니 편하더군요. 'The Fan' 손풍기만큼은 아니지만 지하철을 이용해 먼 거리를 오갈 때는 애용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라 선뜻 추천은 못 하겠네요. 저처럼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두 손이 자유로운 걸 선호하는 분들만 고려해보세요.
장점
*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장점(지하철, 버스 등 대중 교통 이용 시 매우 편리함)
* 꽤 오래 버티는 넉넉한 배터리 용량
단점
* 팬을 아무리 휘어도 닿지 않는 부분(뒷목, 뒤통수 등)은 커버 불가능
* 제품 특성 상 아무래도 사용할 때 주변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음(사람에 따라 장점일 수도;;;;)
* 최대 풍속인 3단계에서는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을 때는 민폐라서 사용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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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3년에는 전국적으로 인라인 스케이트가 엄청난 붐이었습니다. 자기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맞춘답시고 석고로 족형을 떠서 외국 업체에 보내 커스텀 슈즈를 맞추는 사람에서부터 4륜이니 5륜이니, 90미리니 100미리니 휠 숫자와 크기를 경쟁하고 나중에는 뺑뺑이네, 헬멧이나 제대로 쓰라는 등 별 한심한 주제로 가열차게 싸우던 시대였습니다. 뭐 저도 그 당시 유행따라 로드런 하다가 손가락도 빠지는 부상을 당하고, 슬라럼 하다가 발이 부러지기도 했죠... 다 지나간 이야기입니다만;;;;;
인라인 스케이트에는 한 짝에 4개 또는 5개의 휠이 들어가고 비교적 좋은 스케이트에 들어가는 휠은 가끔씩 분리해서 세척을 해야 하는데 이 때 깨끗하면서도 안전하게 세척할 수 있는 것이 초음파 세척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전문 초음파 세척기구를 구하기 어려워서 안경점에서 사용하는 세척기를 구매해서 갖고 있는 사람이 주변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인디고고에 그 때를 연상케 하는 포터블 초음파 세척기가 나왔기에 펀딩을 했고 얼마전 목표액을 돌파해서 물건을 받았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어댑터, 그리고 설명서로 단촐합니다. 가끔 인디고고에서 펀딩한 물건을 받을 때마다 보면 업체가 세계 어느 곳에 있든 공장은 거의 중국에 위치한 것 같더군요. 역시 요새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인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었지만 저는 어차피 집에서만 쓸 예정(어댑터를 연결하는 유선 방식이라서 포터블이라고는 해도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건 불편할 것 같았거든요)이라서 눈에 확 띄는 빨간색으로 골랐습니다. 보정을 잘못해서 그렇지 사진처럼 촌스러운 빨강색은 아닙니다. 주홍색에 가까운 빨강이에요;;;
제원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길이가 18.5cm에 무게가 410g라서 휴대를 하려고 하면 할 수도 있습니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무게에요. IP65 등급의 방수가 되고 물탱크는 500ml가 맥시멈인데 보통 450ml 정도 물을 채워서 사용합니다.
내부는 스테인레스 스틸이고 수돗물을 사용하는데 수도꼭지에서 그대로 붓지 말고 다른 용기에 받아서 사용하라고 하더군요(아마도 물이 넘치면 방수가 된다고 해도 전원 연결 어댑터쪽을 통해 물이 들어갈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최대 용량 한계선을 넘지 않게 물을 채우고 세척하고자 하는 물건을 넣습니다.
저는 주로 안경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데 귀금속 액세서리나 틀니, 교정틀, 칫솔, 면도기 등 세척하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세척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불이 켜지면서
동작하고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깜박 잊고 계속 작동시켜도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안경 표면처럼 기름때가 끼기 쉬운 곳을 세척할 때 최강입니다. 그 밖에 면도기처럼 틈새가 작아서 세척하기 어려운 제품도 45,000Hz의 강력 초음파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디고고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제품이 이미 국내 시판되어 있고 '펀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디고고에서는 66불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현재 국내에 시판된 제품은 9만 원 정도로 가격 차이가 좀 나니 참고하세요.
장점
* 안경처럼 기름때가 끼는 제품 세척에 최강
* 휴대도 가능한 크기와 무게
*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작동 버튼을 누른 뒤 잊어버려도 안심
* 세제 등이 필요없고 수돗물만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음
단점
* 초음파 세척기이니만큼 꽤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남(욕실 등에서 문을 닫고 사용할 것을 권장)
* 12V 유선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휴대성은 확실히 떨어짐. 무선 사용 불가
* 안경만 세척하려고 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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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날로그 인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예전에 휴대용 선풍기가 한참 유행하던 시기에도 고집스럽게 부채를 들고 다녔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쓰는 지금도 소음이 신경쓰이는 곳에서는 부채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올해 초에 반려인이 대중교통으로 닿기 어려운 일산에 공방을 열고 난 뒤 친척의 20년 된 중고차를 빌려서 타고 다니게 된 후 가끔 옆자리에 앉게 되는 일이 생겼는데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서 꽤 고통스럽더군요.워낙 차가 오래된 기종(구형 아반떼)이라 에어컨을 켜도 별로 시원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훠링사에서 나온 투웨이 멀티 선풍기 'The Fan'입니다. 사람들이 요새 많이 들고 다니는 휴대용 선풍기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조금 더 크고 묵직합니다. 아랫부분에 스트랩을 연결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들고 다닙니다.
중간에 실리콘 그립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고 잘 파지됩니다.
날개 바로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고 한번 누를 때마다 1단 -> 2단 -> 3단 -> 전원 꺼짐의 순으로 toggle되는 방식입니다. 밖에서는 3단으로 들고 다니다가 대중 교통을 타거나 실내에 들어가면 2단 정도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3단은 아무래도 너무 시끄럽거든요.
단순히 휴대용 선풍기로만 사용한다면 이보다 더 싸고 가벼운 제품이 많죠. 하지만 저는 이걸 차량용 써큘레이터로도 사용하려고 구매했거든요.
이런 식으로 송풍구에 거치대를 설치해서 차에 탔을 때는 차량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빠른 속도로 차량 전체로 퍼지게 만드는 써큘레이터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확실히 효과는 있습니다. 신형 차량이라면 에어컨 성능도 좋아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제가 타는 오래된 차량은 이런 써큘레이터의 도움을 받는 게 좋죠.
하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거치대 고정 집게의 내구성이 약해서 사용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휴대용 선풍기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Brushless DC모터를 사용하고 있고 보호 회로 배터리를 탑재해서 안전을 보장한다는 건 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리 어필하는 특성이 아니거든요.
Micro USB로 충전하면 완충에 3시간 정도 걸리고 대략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루 정도는 충분히 버팁니다.
2018년 7월 30일 현재 펀샵에서 25,800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차량용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면 굳이 이 가격을 줄 필요가 없는 제품이어서 거치대 집게 문제가 개선되기까지는 아쉽게도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장점
* 풍속이 강해서 시원함(4M/s, 대신 비례해서 소음도 증가)
* 꽤 오래 버티는 배터리 용량
* 발열이 거의 없음
단점
* 차량용 거치대 고정 집게가 너무 약해서 쉽게 부러짐(최대 약점)
* 사용 중 끄려면 전원 버튼을 몇 번 눌러야 함(2단계 사용 중이라면 3단계를 지나야만 전원 오프 가능)
* 다른 휴대용 선풍기에 비해 무거운 편(162g)
* 일체형이라서 분해 청소가 불가능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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