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6 [서적]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2(1999, 2006)
- 2024/04/05 [서적] 황금종이 1,2(2023) (2)
- 2024/03/24 [서적] 고양이처럼 생각하기(Think Like A Cat, 2011) (2)
- 2024/01/07 [서적]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プリ-モ.レ-ヴィへの旅, 1999)
- 2023/12/17 [서적] 살인자의 기억법(2020) (2)
- 2023/12/10 [서적] 죽은 자의 집 청소(2020) (8)
- 2023/12/04 [서적] 광장/구운몽(1989, 4판)
- 2023/09/26 [서적] 나의 서양음악 순례(2011)
- 2023/09/07 [서적] 헬로우, 와인 : 술술 읽히는 와인 입문서(Hello, Wine, 2013) (2)
- 2023/08/08 [서적] 아우또노미아 : 다중의 자율을 향한 네그리의 항해(2003)
- 2022/08/17 [서적]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2011)
- 2022/04/18 [서적] 우리 아기 : 아기 탄생 후 두 살까지의 놀라운 이야기(Baby, 2008)
- 2021/12/22 [서적] 옥중 19년 : 사람의 마음은 쇠사슬로 묶을 수 없으리(1994)
- 2021/12/09 [서적] 사장의 돈 공부 : 잘 나가는 회사의 돈 쓰는 방법(Okane Wa Ai, 2018)
- 2021/12/08 [서적] 페피타 : 이노우에 가우디를 만나다(井上雄彦 meets ガウディ pepita, 2011) (2)
- 2021/12/03 [서적] 칼로리 플래닛(What I Eat : Around The World In 80 Diets, 2010)
- 2021/10/08 [서적] 슬픈 미나마타(2004)
- 2021/09/29 [서적]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Controverses, 2008)
- 2021/08/31 [서적] 환희의 아이 1, 2(Kanko No Ko 1, 2, 2012)
- 2021/08/04 [서적]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2014) (2)
- 2021/07/21 [서적] 일본 관찰 30년 : 한국이 일본을 이기는 18가지 이유(2020)
- 2021/07/14 [서적] 잘 쉬는 기술(The Art of Rest, 2019) (2)
- 2021/02/13 [서적] 신 대공황 : 역사상 최대 위기, 부의 흐름이 뒤바뀐다(The New Great Depression, 2021)
- 2021/01/04 [서적] 영양의 비밀(Nourishment, 2018)
- 2020/06/25 [서적] 사람에 대한 예의(2020)
- 2020/06/23 [서적]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Material World : A Global Family Portrait, 1994)
- 2020/05/21 [서적] 채식 치유학(The Vegetarian Diet and Healing, 2014)
- 2020/04/24 [서적] 더 와이프(The Wife, 2003)
- 2020/03/24 [서적] 차도르를 벗겨라(2003)
- 2020/01/17 [서적] 미얀마 셀프 트래블(2016)
- 2020/01/16 [서적] Lonely Planet Myanmar(Burma)(13th, 2017)
- 2020/01/14 [서적] 퍼스트 헝가리 -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 26(2016)
- 2019/12/09 [서적] 같이 걸을까 미얀 미얀 미얀마(2019)
- 2019/09/16 [서적] 노년예찬 : 나이 든 사람은 행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2011)
- 2019/08/05 [서적] 페이크(Fake, 2019)
- 2019/03/04 [서적] 부모와 다른 아이들 1,2(Far from the Tree, 2012) (22)
- 2019/02/01 [서적]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The Continuum Concep, 1985) (6)
- 2019/01/09 [서적] 마녀체력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2018) (4)
- 2018/12/14 [서적] 아침의 피아노(2018) (7)
- 2018/11/13 [서적]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田舍暮らしに殺されない法, 2008) (4)
- 2018/09/25 [서적]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글쓰기 교실(2011)
- 2018/07/25 [서적] 아무튼, 피트니스(2017) (2)
- 2018/07/11 [서적] 1인 가구 돈 관리(2018)
- 2018/07/04 [서적]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 5인의 트렌드세터가 들려주는(2013)
- 2018/05/27 [서적] 우리 안의 이분법(2004)
- 2018/05/22 [서적] 당신이 병드는 이유(Whole, 2014) (2)
- 2018/05/14 [서적] 한번은 : 빔 벤더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Einmal, Bilder und Geschichten, 1994)
- 2018/05/10 [서적] 샬레 스위스(2017)
- 2018/05/04 [서적] 죽여 마땅한 사람들(The Kind Worth Killing, 2016)
- 2018/04/26 [서적] 작은 집 큰 생각(2011) (2)
- 2018/04/21 [서적] 리뷰 쓰는 법(2016) (2)
- 2018/04/19 [서적] 우리 안의 파시즘(2000)
- 2018/03/30 [서적] Lonely Planet Switzerland(8th, 2015)
- 2018/03/22 [서적] EBS 다큐 프라임 죽음(2014) (2)
- 2018/03/17 [서적] 글 읽기와 삶 읽기(1992)
- 2018/02/10 [서적] 단단한 삶(2011) (2)
- 2018/02/08 [서적] 밖에서 본 한국사(2008)
- 2018/01/07 [서적] 신경 끄기의 기술(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uck, 2016) (4)
- 2017/12/05 [서적] 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Savages and Civilization, 1994)
- 2017/10/28 [서적] 여덟 마리 새끼 돼지(Eight Little Piggies, 1993)
- 2017/10/06 [서적] 하버드, 철학을 인터뷰하다(Philosophers in Conversation, 2002)
- 2017/09/18 [서적] Lonely Planet Maldives(9th, 2015) (6)
- 2017/08/17 [서적]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Disability and Culture, 1995)
- 2017/08/10 [서적] 지금이 아니면 언제?(If Not Now, When?, 1947)
- 2017/08/02 [서적] 사람 잡는 정체성(Les Identites meurtrieres, 1998)
- 2017/07/17 [서적] 도시를 읽다(Reading City, 2004)
- 2017/07/07 [서적]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메모 습관의 힘(2015)
- 2017/07/01 [서적] 인섹토피디아(Insectopedia, 2010)
- 2017/05/11 [서적] 단어의 배신 : 베테랑 번역가도 몰랐던 원어민의 영단어 사용법(2017) (2)
- 2017/04/28 [서적] 공부가 되는 글쓰기 : 쓰기는 배움의 도구다(Writing to Learn, 1993) (4)
- 2017/04/16 [서적]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2016) (10)
- 2017/04/06 [서적] 와이 낫? - 안 되는 게 어딨어? 즐겨라 인생!(How To Be Interesting, 2013) (3)
- 2017/03/25 [서적]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The Book of Animal Ignorance, 2007) (2)
- 2017/03/17 [서적] 처음 페루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2015)
- 2017/03/11 [서적] Lonely Planet Peru(4th, 2016)
- 2017/03/06 [서적]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Eating Animals, 2009) (2)
- 2017/02/06 [서적]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2013)
- 2017/02/02 [서적] 호텔 로열(ホテルロ?ヤル, 2013)
- 2017/01/13 [서적] 고양이와 함께 나이 드는 법(ネコの看取りガイド, 2015) (4)
- 2017/01/12 [서적]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2016) (10)
- 2016/12/07 [서적] 놓아버리기(Mindfulness, Bliss and Beyond, 2006)
- 2016/12/05 [서적] 소수자와 한국사회 : 이주 노동자, 화교, 혼혈인(2008)
- 2016/11/18 [서적]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2013) (6)
- 2016/11/10 [서적] 고독의 위로(Solitude, A Return to the Self, 1988) (2)
- 2016/11/06 [서적] 철학을 권하다(Philosophy for Life, 2012) : 삶을 사랑하는 기술
- 2016/10/31 [서적] 어떻게 죽을 것인가(Being Mortal, 2015) (4)
- 2016/10/11 [서적] Lonely Planet Taiwan(9th, 2014) (4)
- 2016/09/28 [서적] 처음 타이완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2014)
- 2016/09/08 [서적] 2030 대담한 도전(2016)
- 2016/08/28 [만화] 쥐 1,2(Maus 1,2, 1986)
- 2016/07/17 [서적] 도둑 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 1996) (2)
- 2016/06/30 [서적] 야구가 10배 더 재미있어지는 55가지 이야기(2014)
- 2016/06/22 [서적] 나의 삶, 끝나지 않은 선댄스(Prison Writing: My Life is My Sun Dance, 1999) (2)
- 2016/06/14 [서적]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The Zero Waste Home, 2013) (2)
- 2016/06/07 [서적]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頑張っても報われない本?の理由, 2014) (4)
- 2016/05/28 [서적] 너무 애쓰지 말아요(頑張り屋さんのための、心の整理術, 2012) (6)
- 2016/04/15 [만화] 먼지 없는 방(2012) (6)
- 2016/04/14 [서적] 가족이라는 병(家族という病, 2015)
- 2016/04/13 [서적] 다중(Multitude, 2004)
- 2016/04/12 [서적]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2012)
- 2016/04/10 [서적]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人生なんてくそくらえ, 2012) (2)
- 2016/04/05 [서적] 기형도 전집(1999)
- 2016/03/20 [서적] 공감의 시대(The Empathic Civilization, 2009)
- 2016/03/18 [서적] 신 없는 사회(Society without God, 2008)
- 2016/03/16 [서적] Lonely Planet 몽골(2015) (4)
- 2016/03/15 [서적]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2008)
- 2016/02/18 [서적] 에로티즘의 역사(L'histoire de L'erotisme, 1976)
- 2016/02/11 [서적] 불평등한 어린시절(Unequal Childhoods, 2003)
- 2016/02/11 [서적]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2011)
- 2016/02/10 [만화] 피노키오(Pinocchio, 2008)
- 2016/02/04 [만화] 굿모닝 예루살렘(Chroniques De Jerusalem, 2012) (2)
- 2016/02/03 [서적] 역사 e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2013) (2)
- 2016/01/17 [서적]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2007)
- 2016/01/11 [서적]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2010)
- 2015/12/16 [서적] 테러리즘, 누군가의 해방 투쟁(A very short introduction : Terrorism, 2002)
- 2015/12/03 [서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2014)
- 2015/11/05 [서적]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2011)
- 2015/11/01 [서적]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노트(2012)
- 2015/10/29 [서적]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You Are, Therefore I Am, 2002) (4)
- 2015/10/09 [서적] 보스턴 결혼(1993)
- 2015/10/08 [서적] Lonely Planet Bali & Lombok(15th, 2015)
- 2015/10/01 [서적] 꾸뻬 씨의 인생 여행(2009) (2)
- 2015/09/29 [서적] 가족 사냥(상/하, 2004) (8)
- 2015/09/15 [서적]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 다른 생각, 그러나 다투어야 할 생각(2011)
- 2015/09/04 [서적] 살아남은 자의 아픔(Ad ora incerta, 1984)
- 2015/07/31 [만화] 심야식당 7(深夜食堂 7, 2011) (2)
- 2015/06/19 [서적]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Around the World in 80 Trades, 2011)
- 2015/06/16 [서적] 숲에서 온 편지(2012) (2)
- 2015/06/04 [서적] 하워드의 선물(Howard's Gift, 2012) (4)
- 2015/05/29 [서적] 남자의 물건(2012) (2)
- 2015/05/23 [서적] 민주주의의 무기, 똘레랑스(Pourquoi La tolerance, 1999) (6)
- 2015/04/28 [서적] 동물권리선언(The Animal Manifesto, 2010)
- 2015/04/08 [만화] 주말엔 숲으로(週末,森で, 2009) (2)
- 2015/03/17 [서적]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2012)
- 2015/03/14 [서적]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Bertrand Russell's Best, 2009)
- 2015/03/01 [만화] 자살토끼(The Book of Bunny Suicides, 2003) (2)
- 2015/02/28 [서적]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들(Thinking of Answers, 2010)
- 2015/02/12 [서적] 북유럽에 반하다 :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자동차로 떠나는 북유럽 여행(2014)
- 2015/02/10 [만화] 심야식당 1(深夜食堂 1, 2008)
- 2015/02/01 [만화] 사람 냄새(2012)
- 2015/01/31 [서적] Lonely Planet Norway(5th edition, 2013)
- 2015/01/22 [서적] 건강해지는 9가지 방법 : 한의사 손영기의 음혈론(2011) (2)
- 2015/01/10 [서적] 미슐랭을 탐하다 : 폴 보퀴즈에서 단지까지(2012)
- 2015/01/09 [서적]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2010)
- 2015/01/03 [서적] 힘 있는 글쓰기(Writting with Power, 1981)
- 2014/12/14 [서적] 열녀의 탄생 : 가부장제와 조선 여성의 잔혹한 역사(2009) (4)
- 2014/12/10 [서적]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Death, 2012) (6)
- 2014/11/20 [서적]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Surveiller et punir, 1975)
- 2014/11/13 [서적] 불안의 시대 고통의 한복판에서 : 당대비평 2005 신년특별호(2005)
- 2014/11/06 [서적]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2010) (2)
- 2014/10/25 [만화] 탐묘인간 New 1(2013) (2)
- 2014/10/21 [서적]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世界がわかる理系の名著, 2009) (2)
- 2014/10/09 [서적] 성난 물소 놓아주기(The Art of Disappearing, 2011) (2)
- 2014/10/03 [서적] 저주받은 아이들(Enfants Maudits, 2004) (2)
- 2014/09/29 [서적]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Man's Worldly Goods - The Story of the Wealth of Nations, 1936)
- 2014/09/27 [만화]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 & 무(2009)
- 2014/09/26 [서적] 나무처럼 자라는 집 : 임형남, 노은주의 건축 진경(2011) (2)
- 2014/09/24 [서적] 주기율표(Il sistema periodico, 1975)
- 2014/09/21 [서적] 명심보감(2014)
- 2014/09/15 [서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雜貨店の奇蹟, 2012) (6)
- 2014/08/22 [서적]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2012)
- 2014/08/20 [서적] 크로아티아 랩소디 : 지상낙원 두브로브니크(2014)
- 2014/08/16 [서적]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風に舞いあがるビニ-ルシ-ト, 2006)
- 2014/08/15 [서적] 휴전(La tregua, 1963)
- 2014/08/14 [만화]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2010)
- 2014/08/06 [만화] 심야식당 2(深夜食堂, 2008) (2)
- 2014/08/05 [서적]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Were You Born on the Wrong Continent?, 2010)
- 2014/07/30 [서적] 제가 살고 싶은 집은 :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 집, 잔서완석루(2012) (2)
- 2014/07/26 [서적] 해방촌 고양이(2010)
- 2014/07/23 [만화] 수짱의 연애(2012)
- 2014/07/19 [서적] 영어회화 오류사전 : 한국인의 90%가 틀리는(2010)
- 2014/07/15 [서적] 굿 워크(Good Work, 1979) (4)
- 2014/07/02 [서적] 더 스크랩 : 1980년대를 추억하며(The Scrap, 1987)
- 2014/06/18 [서적] Lonely Planet Croatia(7th edition, 2013)
- 2014/05/13 [서적] 고양이 공부(2012)
- 2014/05/07 [서적]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2013) (8)
- 2014/03/30 [서적]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 정치인류학 논고(La Socirte Contre I'Eat de Pierre Clastres, 1974)
- 2014/03/25 [서적] FAMILY : 가족의 얼굴은 마술 거울이다(Moments Intimacy Laughter Kinship, 2003) (2)
- 2014/03/21 [만화] 아무래도 싫은 사람(どうしても嫌いな人, 2010) (2)
- 2014/03/15 [서적]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 이윤기가 말하고 쓰고 옮긴다는 것(2013)
- 2014/03/13 [서적] 사람을 얻는 기술(The Art of Winning People To My Side, 2007)
- 2014/03/11 [서적]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2013) (2)
- 2014/03/04 [서적] 다카페 일기 3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續續 ダカフェ日記, 2012)
- 2014/03/02 [만화]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す-ちゃん, 2009) (2)
- 2014/02/22 [서적] 로쟈의 인문학 서재 : 곁다리 인문학자 로쟈의 저공비행(2009)
- 2014/02/20 [서적]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2007)
- 2014/02/17 [서적] 유러피언 드림(The European Dream, 2004)
- 2014/02/15 [서적] 싱가포르 가자(2013)
- 2014/02/08 [서적] Lonely Planet 싱가포르(9th edition, 2012)
- 2014/02/03 [서적] 인기 고양이 도감 48 : 한 권으로 보는 전세계 고양이 지식백과(2005)
- 2014/01/16 [서적] 과학전쟁 : 정치는 과학을 어떻게 유린하는가(The Republican War on Science, 2005)
- 2014/01/11 [서적] 헝그리 플래닛 : 세계는 지금 무엇을 먹는가(Humgry Planet, 2008)
- 2014/01/10 [서적] 거의 모든 것의 미래 : 인류의 미래에 관한 눈부신 지적 탐험(Apollo’s Arrow, 2010)
- 2014/01/05 [서적] 눈앞에 없는 사람(2011)
- 2014/01/04 [서적] 폭력이란 무엇인가(Violence : Six Sideways Reflections, 2008)
- 2013/12/11 [서적]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色彩を持たない 多崎つくると,彼の巡禮の年, 2013) (2)
- 2013/11/29 [서적] 마지막 기회라니? : 두 남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Last Chance To See, 1990)
- 2013/11/28 [서적]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 1958)
- 2013/11/17 [서적] 장송(葬送, 2002)
- 2013/11/08 [서적] 담요(Blankets, 2004)
- 2013/11/06 [서적] 사랑이 이긴다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인간의 운명에 관하여(2011) (4)
- 2013/11/01 [서적]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 출판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2013)
- 2013/10/25 [서적] 이병진의 헌책(2012)
- 2013/10/20 [서적]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2010)
- 2013/10/18 [서적] 고양이에게 / 고양이가 왔다(2011)
- 2013/10/11 [만화] 마조 앤 새디 2 : 탐나는 주부 마조의 영근영근한 생활툰(2012)
- 2013/10/06 [서적] 나는 왜 저항하는가(Disaster and Resistance, 2008) (2)
- 2013/10/05 [서적]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나(平穩死のすすめ, 2010) (4)
- 2013/10/04 [서적] 당혹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 신을 찾아가는 철학적 사색의 길(1977)
- 2013/10/03 [서적] 다시 찾은 우리 화가 이인성(2003)
- 2013/09/29 [서적] 마음이 사는 집 : 소박한 건축가의 집과 인생에 관한 놀라운 성찰(The Not So Big Life, 2007)
- 2013/09/28 [서적] 다카페 일기 2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續ダカフェ日記 2, 2009) (2)
- 2013/09/23 [서적]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 첫번째 무라카미 라디오(村上ラヂオ, 2001) (2)
- 2013/09/13 [서적]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 100(100 Cats Who Changed Civilization, 2007)
- 2013/09/06 [만화] 데보네어 드라이브(Debonair Drive, 2008)
- 2013/09/05 [서적]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ヒトのオスは飼わないの?, 2001) (2)
- 2013/09/01 [서적] 파리에 간 고양이(The Cat who went to Paris, 2006)
- 2013/08/29 [서적] 나비와 전사(2006)
- 2013/08/22 [서적] 붓다를 죽인 부처 : 깨달음의 탄생과 혁명적 지성(2011)
- 2013/08/16 [서적] 19인의 아프리카(This Is Africa, 2008) (2)
- 2013/07/11 [서적] 가면을 쓴 과학 동물실험 : 질병퇴치를 위한 의학혁명(Specious Science, 2005)
- 2013/07/06 [서적] 빈곤의 종말(The End of Poverty, 2005)
- 2013/06/29 [서적] Michio's Northern Dreams 2(ラブ・ストーリー, 2001)
- 2013/06/27 [서적] 2020 부의 전쟁 in Asia(2010)
- 2013/06/12 [서적] 어둠의 속도(THE SPEED OF DARK, 2003) (2)
- 2013/06/09 [서적]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サラダ好きのライオン: 村上ラヂオ3, 2012) (4)
- 2013/05/29 [서적]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2002) (6)
- 2013/05/23 [서적] 프로파간다 :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Propaganda, 1928)
- 2013/05/18 [서적]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2012) (2)
- 2013/05/16 [서적] 3시의 나(三時のわたし,2011)
- 2013/05/14 [서적] 101명의 화가 : 2page로 보는 畵家 이야기(101人の畵家, 2009)
- 2013/05/12 [서적] 고양이 질병사전 : 증세와 병명으로 알아보는(2009)
- 2013/05/02 [서적] 이코노믹 마인드 : 99%를 움직이는 1% 심리의 힘(2006)
- 2013/04/27 [서적] 내 몸 내가 고치는 기적의 밥상(Eat to Live, 2003) (2)
- 2013/04/26 [서적] 아프리카에서 온 그림 엽서(2007)
- 2013/04/26 [서적]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 암, 고혈암, 당뇨병, 심장병에서 임플란트까지(2012)
- 2013/04/21 [서적] 하버드 교양 강의(The Harvard Sampler, 2012)
- 2013/04/16 [서적] 이상한 놈들이 온다(We are All Weird, 2011)
- 2013/04/15 [서적]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2012) (2)
- 2013/04/12 [서적] 4천원 인생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2011) (4)
- 2013/03/29 [서적] 피로사회(Mudigkeitsgesellschaft, 2010) (2)
- 2013/03/16 [서적]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 1879)
- 2013/03/15 [서적] 뉴 레프트 리뷰(New Left Review, 2009)
- 2013/03/10 [서적] 슬픔이 없는 십오 초(2008) (6)
- 2013/03/03 [서적] 채식의 배신(The Vegetarian Myth, 2009) (18)
- 2013/03/01 [서적] 기회의 땅 아프리카가 부른다(2012)
- 2013/02/28 [서적]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1983) (2)
- 2013/02/21 [서적] 동물의 역습(Animals like Us, 2002)
- 2013/02/18 [서적] 3차 산업혁명(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 2011)
- 2013/02/15 [서적] 불확실성의 시대(The Age of Uncertainty, 1977)
- 2013/02/05 [서적]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Hike light, Go simple, 2012) (4)
- 2013/02/02 [서적] 희망의 밥상(Harvest for Hope: A Guide to Mindful Eating, 2005) (2)
- 2013/02/01 [서적] 개, 고양이 사료의 진실(Food Pets Die For: Shocking Facts About Pet Food, 2008) (2)
- 2013/01/29 [서적] 다카페 일기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ダカフェ日記, 2007) (4)
- 2013/01/27 [서적] 명상록(TA EIS HEAUTON MARCUS AURELIUS ANTONIUS, 2005)
- 2013/01/18 [서적] 영원의 아이(永遠の仔, 1999) (16)
- 2013/01/11 [서적] Lonely Planet Laos(7th edition, 2010)
- 2013/01/09 [서적] 가지마라 라오스 이 책이 없다면(2012)
- 2013/01/04 [서적] 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2011)
- 2013/01/01 [서적] 늦게 와서 미안해, 라오스(2011)
- 2012/12/29 [서적] 남쪽으로 튀어 1, 2(サウスバウンド,2005) (4)
- 2012/12/29 [서적] 책과 세계(2004)
- 2012/12/29 [서적]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Chroniques Birmanes, 2007)
- 2012/12/23 [서적] 자발적 가난 :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Less is More, 2010) (2)
- 2012/12/02 [서적] 핀란드 디자인 산책(Design Finland in My Perspective, 2009) (2)
- 2012/12/01 [서적] 타인의 고통(Regarding the Pain of Others, 2003) (6)
- 2012/11/01 [서적] 소울메이트(夢で會ましょう, 2007) (2)
- 2012/10/25 [서적] 꿈꾸는 황소(Etre the Cow, 2010) (2)
- 2012/10/21 [서적] 집짓기 바이블 :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2012)
- 2012/10/17 [서적] 김규항의 교육 칼럼 -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2012) (4)
- 2012/10/03 [서적] 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DECODEZ LE LANGAGE DE VOTRE CHAT, 2009)
- 2012/09/27 [서적]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Religion for Atheists : A non-believer's guide to the uses of religion, 2011) (6)
- 2012/09/21 [서적] 소수의견 : 박권일 잡감(Dissenting Opinion, 2012) (2)
- 2012/09/15 [서적]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The Book of Jewish Values, 2000) (4)
- 2012/08/18 [서적] 기노시타 쇼조, 천황에게 폭탄을 던지다 : 인간 이봉창 이야기(2008) (2)
- 2012/08/11 [서적] 지식인의 죄와 벌(1996) (2)
- 2012/08/10 [서적] 채식의 유혹 : 육식의 족쇄를 풀어라(Green Tempration, 2012) (4)
- 2012/08/07 [서적]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Nudge : improving decisions about health, wealth and happiness, 2009)
- 2012/07/29 [서적]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30 Lessons For Living, 2011) (18)
- 2012/07/26 [서적]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1976)
- 2012/07/15 [서적]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 매트릭스의 철학, 매트릭스의 과학(Taking the Red Pill, 2003)
- 2012/07/07 [서적]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 번째 무라카미 라디오(村上ラヂオ(2)おおきなかぶ,むずかしいアボカド, 2011) (2)
- 2012/07/05 [서적] 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Fun Home : A Family Tragicomic, 2006)
- 2012/07/01 [서적] 사랑은 지독한 혼란 :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Das ganz normale Chaos der Liebe, 1990)
- 2012/06/27 [서적]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바쁜 마음도 쉬어 가는 라오스 여행기(2011)
- 2012/06/19 [서적] 아인슈타인의 꿈 : 당신은 어떤 시간에 살고 있나요?(Einstein's Dreams, 1993) (2)
- 2012/06/13 [서적] 인권을 외치다 : 가장 낮은, 가장 약한 사람들의 열망으로 바꿔온 인권의 역사(2009)
- 2012/06/09 [서적] 스티브 잡스(Steve Jobs, the Exclusive Biography, 2011)
- 2012/06/07 [서적] 전환시대의 논리(2006)
- 2012/05/20 [서적] 지식 e 7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2012) (2)
- 2012/05/18 [서적] 화 내는 법 : 아직도 화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2004)
- 2012/05/16 [서적] 집을 생각한다 :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2004) (6)
- 2012/05/16 [서적]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 누구나 탁월함에 이르게 하는 조건과 도구들(2011)
- 2012/05/13 [서적] 탐욕의 시대 :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L'EMPIRE DE LA HONTE (2005)
- 2012/05/07 [서적] 내가 믿는 세상 : 슈마허가 제시하는 풍요로운 인간중심 사회(This I Believe and Other Essays, 1997) (2)
- 2012/05/02 [서적]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 2000)
- 2012/04/25 [서적] 종교전쟁 :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2009) (4)
- 2012/04/21 [서적]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던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2011)
- 2012/04/13 [서적] 인류의 미래사 : 21세기 파국과 인간의 전진(A Short History of The Future 3th, 1999)
- 2012/04/06 [서적]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B급 좌파 김규항이 말하는 진보와 영성(2010)
- 2012/04/05 [서적] 잘 생긴 녹색 물건 : 지구를 부탁해(2010) (2)
- 2012/03/31 [서적] 자기계발의 덫(Self-Help, INC. : Makeover Culture in American Life, 2005)
- 2012/03/29 [서적]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2004)
- 2012/03/24 [서적] 엄마아빠재판소(2012)
- 2012/03/22 [서적]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003)
- 2012/03/13 [서적]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 2010) (2)
- 2012/03/03 [서적]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 2000) (2)
- 2012/02/24 [서적] 고민하는 힘(惱む力, 2008)
- 2012/02/22 [서적] 탈영자들의 기념비 : 당대비평 특별호(2003) (4)
- 2012/02/16 [서적] 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The Story of Stuff, 2010) (2)
- 2012/02/11 [서적] 수상한 식모들(2005) (4)
- 2012/02/09 [서적] 법을 보는 법 : 법치주의의 겉과 속(2009)
- 2012/02/08 [서적] B급 좌파 : 세 번째 이야기(2010) (4)
- 2012/02/04 [서적] 인생이 왜 짧은가 : 인생의 여가를 찾는 오래된 질문(2005) (2)
- 2012/02/04 [서적] 코끼리는 아프다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코끼리에 대한 친밀한 관찰(Elephants on the Edge, 2009)
- 2012/02/03 [서적]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직장인을 위한 안내서 : Future Work(2011)
- 2012/01/26 [서적]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Noam Chomsky on MisEducation, 2000)
- 2012/01/25 [서적] 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2011)
- 2012/01/15 [서적]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 1961) (2)
- 2012/01/08 [서적] 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2011) (4)
- 2012/01/06 [서적]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村上春樹 雜文集, 2011) (6)
- 2012/01/05 [서적]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Babylon's Ark, 2007)
- 2012/01/03 [서적] 대성당(Cathedral, 1983)
- 2011/12/28 [서적] 박정희의 맨얼굴 : 8인의 학자 박정희 경제 신화 화장을 지우다(2011)
- 2011/12/23 [서적] 금융지식, 이보다 쉬울 수 없다(2011)
- 2011/12/17 [서적] 채식이 답이다 : 마음마저 맑아지는 즐거운 채식여행(2011) (2)
- 2011/12/13 [서적] 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2011) (2)
- 2011/12/10 [서적]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1990)
- 2011/12/06 [서적]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齋藤孝のざっくり!世界史, 2008) (2)
- 2011/12/01 [만화] 대한민국 원주민(2008)
- 2011/11/27 [서적] 칸 : 침묵과 빛의 건축가 루이스 칸(LOUIS I. KAHN: In the Realm of Architecture, 1997)
- 2011/11/25 [서적] 셀링 사이언스 : 언론은 과학기술을 어떻게 다루는가(Selling Science, 1995)
- 2011/11/19 [서적]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アラスカ 風のような物語, 2000)
- 2011/11/17 [서적]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1995)
- 2011/11/16 [서적] 굿바이, 스바루 : 뉴욕 촌놈의 좌충우돌 에코 농장 프로젝트(Farewell, My Subaru, 2008)
- 2011/11/15 [만화] 카페 드림(Cafe Dream, 2006)
- 2011/10/30 [서적] 네루다 시선(Selection of Poems, 2000)
- 2011/10/22 [서적] 여행사진 잘 찍는 법 : 지구별여행사진가 김원섭의(2011)
- 2011/10/16 [서적] 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Mastery : The Keys to Success and Long-Term Fulfillment, 1991) (2)
- 2011/09/29 [서적] 프렌즈 스페인(Season 2 '10~'11, 2010)
- 2011/09/28 [서적]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인간 중심의 경제학(Small is Beautiful, 1973) (2)
- 2011/09/23 [서적] 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Simple Abundance, 1995) (8)
- 2011/09/19 [서적] 완전히 불완전한(2011)
- 2011/09/17 [서적] 회색 쇼크 : 고령화, 쇼크인가 축복인가(Shock of Gray, 2010)
- 2011/09/16 [서적] 디아스포라 기행 : 추방당한 자의 시선(2005)
- 2011/09/10 [서적] 젊은 소설가의 고백(Confessions of a young novelist, 2011)
- 2011/09/08 [서적] 고기, 먹을수록 죽는다(Gristle: From Factory Farms to Food Safety, 2010)
- 2011/09/07 [서적]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2009)
- 2011/08/31 [서적] 반란의 조짐(L'Insurrection qui vient, 2007) (2)
- 2011/08/27 [서적]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The Ethics of What We Eat, 2006) (2)
- 2011/08/26 [서적] 고의는 아니지만(2011)
- 2011/08/24 [서적] 이것이 인간인가(Se questo e un uomo, 1947, 1958) (6)
- 2011/08/23 [만화] 사금일기 : 모래알 속에서 찾아낸 금과 같은 일기(2011) (10)
- 2011/08/20 [서적]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2005)
- 2011/08/16 [서적] 지식 e 6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2011)
- 2011/08/11 [서적] 믿음이 왜 돈이 되는가? : 종교, 믿음을 팔고 권력을 사다(2011) (6)
- 2011/08/08 [서적]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1962)
- 2011/08/07 [서적]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Die Geschichte Afrikas, 2004)
- 2011/08/05 [서적] 행복의 정복(Conquest of Happiness, 1930) (2)
- 2011/08/05 [서적]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 1980)
- 2011/08/03 [만화] 마조 앤 새디 1 : 마린블루스 정철연의 미치도록 재미난 생활툰(2011) (4)
- 2011/07/23 [서적] 공효진의 공책(2010) (2)
- 2011/07/21 [서적]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2009) (2)
- 2011/07/17 [서적] 나는 학생이다(2003)
- 2011/07/16 [서적] 유한계급론 : 문화·소비·진화의 경제학(2007)
- 2011/07/09 [서적] 2030년 부의 미래지도(Riding the Next Wave, 2009)
- 2011/07/06 [서적] 내 고양이 오래 살게 하는 50가지 방법(ネコを長生きさせる50の秘訣, 2009) (2)
- 2011/07/03 [서적] 무용지물 경제학(Antimanuel d'economie, 2003)
- 2011/06/30 [서적]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 통합적 사유를 위한 인문학 강의 1(2008)
- 2011/06/23 [서적]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 웨인 다이어의 노자 읽기(Change Your Thoughts-Change Your Life, 2007) (10)
- 2011/06/09 [서적]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끌어내는 독서력(2009)
- 2011/06/05 [서적] 트래블 테라피 : 심장의 속도로 걸어온 천일간의 치유 여행(2011) (2)
- 2011/06/02 [서적]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Why I am not a Christian, 2005) (2)
- 2011/05/28 [서적]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5대 희극(2007) (4)
- 2011/04/21 [서적] 혀(2008) (6)
- 2011/04/16 [서적] 지식의 반전(The Book of General Ignorance, 2006) (6)
- 2011/04/09 [서적] 아가미(2011) (2)
- 2011/03/13 [서적] 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Staatsfeind WikiLeaks, 2011)
- 2011/03/03 [서적] 니안짱(2005)
- 2011/02/27 [서적] 왜 도덕인가(Public Philosophy, 2005)
- 2011/02/18 [서적]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Gluck Kommt Selten Allein, 2009) (4)
- 2011/02/12 [서적] 관계 :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SOUS LE SIGNE DU LIEN, 1989)
- 2011/02/06 [서적] FRIENDSHIP : 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2002)
- 2011/01/28 [서적] 호진이와 시로미의 좌충우돌 제주올레 1부 : 깜상, 큰생이와 친구가 되다(2010) (2)
- 2011/01/25 [서적] 경제 상식 사전(개정판, 2008)
- 2011/01/22 [서적] 6인의 용의자(Six Suspects, 2008)
- 2011/01/16 [서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2010) (6)
- 2010/12/30 [서적]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2010) (9)
- 2010/12/23 [서적]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1997)
- 2010/12/19 [서적] 쿠바 CUBA : 큐리어스(2005)
- 2010/12/18 [서적] Lonely Planet Cuba(5th edition, 2009) (2)
- 2010/11/27 [서적]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위기의 시대를 돌파해 온 한국인의 역동적 생활철학(2008)
- 2010/11/21 [서적]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 당신의 팔과 다리로,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라(2008) (6)
- 2010/11/14 [서적]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2010) (4)
- 2010/10/28 [서적]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2008) (4)
- 2010/10/17 [서적]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 : 뭘 좀 아는 이크종의 백수지향인생(2010) (2)
- 2010/10/15 [서적] 허수아비춤(2010)
- 2010/10/03 [서적] 김예슬 선언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2010) (18)
- 2010/09/28 [서적]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 1905)
- 2010/09/18 [서적] 금융전쟁, 한국 경제의 기회와 위험(2009) (2)
- 2010/09/16 [서적]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2010)
- 2010/09/11 [서적] 여론조작 : 매스미디어의 정치경제학(Manufacturing consent, 2002)
- 2010/09/10 [서적] 6도의 악몽(Six Degrees: Our Future on a Hotter Planet, 2007) (2)
- 2010/08/29 [서적] 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2010) (2)
- 2010/08/27 [서적]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 과학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100가지(2007) (2)
- 2010/08/25 [서적] 1Q84 3(Ichi-Kew-Hachi-Yon 3, 2010)
- 2010/08/21 [서적]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2009)
- 2010/08/05 [서적] 런던탑 취미의 유전 : 나쓰메 소세키 소설선(2004)
- 2010/07/31 [서적] 쿠바 : 개도 고양이도 춤추는 정열의 나라(2007)
- 2010/07/28 [서적]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 지속가능한 발전의 진정한 선구자들(2005)
- 2010/07/25 [서적]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Source, 1999) (2)
- 2010/07/22 [서적] 철학 콘서트(2006)
- 2010/07/21 [서적]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2010) (2)
- 2010/07/15 [서적] 디지털 네이티브 :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가 움직이는 새로운 세상(2009)
- 2010/07/11 [서적]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2010)
- 2010/07/09 [서적] 일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책(2001)
- 2010/07/08 [서적]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The Doors of His Face, Lamps of His Mouth and Other Stories, 1971)
- 2010/07/03 [서적] 강은 살아있다 :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2010)
- 2010/07/03 [서적] 게으름에 대한 찬양(In Praise of Idleness, 1997) (2)
- 2010/06/10 [서적]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 당대비평 특별호(2004) (2)
- 2010/05/26 [서적] 고양이가 원하는 고양이 기르기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2003) (2)
- 2010/05/24 [서적] 고양이 탐구생활 : 고양이에 관한 잡다한 지식 사전(2007) (6)
- 2010/05/21 [서적]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2009) (4)
- 2010/05/09 [서적] 올림픽의 몸값(オリンピックの身代金, 2008)
- 2010/04/29 [서적] 해석에 반대한다(Against Interpretation, 2002) (6)
- 2010/04/23 [서적] 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 20대 여자와 사회생활의 모든 것(2009) (4)
- 2010/04/21 [서적] 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고양이(Dewey, 2008)
- 2010/03/31 [서적] 자유죽음 : 삶의 존엄과 자살의 선택에 대하여(Hand an sich legen Diskurs uber den Freitod, 1976) (4)
- 2010/03/27 [서적]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 2005)
- 2010/03/17 [서적] 지식 e 5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2009)
- 2010/03/11 [서적] 킹콩걸 : '못난' 여자들을 위한 페미니즘 이야기(2006) (4)
- 2010/02/26 [서적] 삼성을 생각한다(2010)
- 2010/02/22 [서적] 예수전(2009) (4)
- 2010/02/21 [서적]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2009) (2)
- 2010/02/19 [서적] 결혼제국 : 결혼이 지배하는 사회, 여자들의 성과 사랑(2004) (2)
- 2010/02/05 [서적]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2007)
- 2010/01/08 [서적] 소로의 속삭임 :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2008) (6)
- 2009/12/25 [서적] 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 : 애견 행복 메뉴얼(2004) (4)
- 2009/12/09 [서적] (거의) 석유없는 삶 : 우리 가까이 있는 분명한 미래(La Vie (presque) sans Petrole, 2007)
- 2009/12/08 [서적] Lonely Planet Nepal(2009)
- 2009/11/29 [서적]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2009)
- 2009/10/31 [서적]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 의사가 된 후에야 알게 된(2007) (6)
- 2009/10/23 [서적]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2003) (8)
- 2009/10/21 [서적] 행복의 경제학(幸せって,なんだっけ, 2009) (4)
- 2009/10/20 [서적]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2009) (4)
- 2009/10/18 [서적] 1Q84(Ichi-Kew-Hachi-Yon, 2009) (6)
- 2009/10/16 [서적] 일등은 오래가지 못한다(2007)
- 2009/10/07 [서적]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The Conscience of a Liberal, 2007) (2)
- 2009/10/01 [서적] 일의 기쁨과 슬픔(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2009)
- 2009/09/20 [서적]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15잔(2009) (4)
- 2009/09/20 [서적]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The Life You Can Save, 2009) (6)
- 2009/09/15 [서적] 문학의 숲을 거닐다(2005) (6)
- 2009/09/13 [서적]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다(2009) (6)
- 2009/09/12 [서적] 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2005)
- 2009/09/09 [서적] 인생, 묻다(The Book of Questions, 1985~1987) (4)
- 2009/09/06 [서적] 카르마 경영(2005)
- 2009/09/05 [서적] 다산선생 지식경영법(2006) (6)
- 2009/08/31 [서적]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소통의 기술, 세상을 향해 나를 여는 방법(2009) (2)
- 2009/08/21 [서적]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산책(Walking, 2005)
- 2009/08/16 [서적]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2008) (2)
- 2009/08/16 [서적] 당신이 희망입니다(2008)
- 2009/08/13 [서적] 페미니즘의 도전(2005) (6)
- 2009/08/06 [서적] 고양이가 기가 막혀(Every Cat's Survival Guide, 2003) (8)
- 2009/07/30 [서적] 핏빛 자오선(Blood Meridian, 1985)
- 2009/07/23 [서적] 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편지(2009) (2)
- 2009/07/10 [서적]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全思考, 2007) (2)
- 2009/07/08 [서적] 공산당 선언 : 젊은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서(2006)
- 2009/06/28 [서적] 쌍둥이별(My Sister's Keeper, 2004) (2)
- 2009/06/25 [서적]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1997) (2)
- 2009/06/25 [서적] 산업사회와 그 미래(Industrial Society and Its Future, 1996)
- 2009/06/23 [서적]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 장하준의 경제 정책 매뉴얼(Reclaiming Development, 2008)
- 2009/06/18 [서적]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2003) (6)
- 2009/06/15 [서적] 위저드 베이커리(2009) (12)
- 2009/06/12 [서적] 서재 결혼 시키기(Ex Libris, 1998) (2)
- 2009/06/11 [서적] 교수들(Small World, 1984) (2)
- 2009/06/09 [서적] 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2009)
- 2009/06/07 [서적]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2004) (10)
- 2009/06/06 [서적] 나는 하나의 노래 이곳을 지나간다(I, the Song, Walk Here, 2007)
- 2009/06/05 [서적] 다시 산다는 것(Life After Life, 1975) (2)
- 2009/06/03 [서적] 부동산 계급사회(2008)
- 2009/05/30 [서적] 습지생태보고서(2005)
- 2009/05/30 [서적] 이상엽의 재밌는 사진책(2008) (2)
- 2009/05/24 [서적] 밥벌이의 지겨움(2007) (4)
- 2009/05/10 [서적]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2007)
- 2009/05/07 [서적]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2009) (4)
- 2009/05/03 [서적] 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2006) (2)
- 2009/05/01 [서적] 슬럼, 지구를 뒤덮다 : 신자유주의 이후 세계 도시의 빈곤화(Planet of Slums, 2006) (2)
- 2009/05/01 [서적] 책 읽어주는 남자(Der Vorleser, 1995) (2)
- 2009/04/30 [서적] 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 에세이(2008) (6)
- 2009/04/28 [서적]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Rue des Boutiques Obscures, 1978)
- 2009/04/16 [서적] 지식 e 4(2009) (2)
- 2009/04/13 [서적]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2008) (8)
- 2009/04/08 [서적] 악!법이라고? : 10년을 거꾸로 돌리는 MB악법 바로 보기(2009)
- 2009/04/05 [서적] 번역의 탄생 :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있는 번역 강의(2009) (4)
- 2009/03/22 [서적] 죽음의 중지(Death With Interruptions, 2005)
- 2009/03/06 [서적] 허삼관 매혈기(許三觀 賣血記, 1996)
- 2009/03/01 [서적]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Banker to the Poor, 1997)
- 2009/02/13 [서적]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2008)
- 2009/02/07 [서적]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A People's History of American Empire, 2008)
- 2009/02/06 [서적] 승자독식사회(The Winner-Take-All Society, 1995)
- 2009/01/30 [서적]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2008)
- 2009/01/22 [서적] 그림자 자국(2008) (6)
- 2009/01/22 [서적]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1997) (2)
- 2009/01/10 [서적] 말레이시아 MALAYSIA : 큐리어스 (2)
- 2009/01/10 [서적] 지식 e 3(2008) (2)
- 2009/01/09 [서적]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2002)
- 2009/01/08 [서적] 지구영웅전설(2003)
- 2009/01/06 [서적] 지식 e 2(2007)
- 2009/01/03 [서적] 눈뜬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Lucidez, 2004) (6)
- 2009/01/02 [서적]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2007)
- 2008/12/29 [서적] 완득이(2008)
- 2008/12/28 [서적] 우리들의 하느님(2008년 개정판) (4)
- 2008/12/27 [서적]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Who Ordered This Truckload of Dung?, 2004) (8)
- 2008/12/25 [서적] 공중그네(Kuchu Buranko, 2004) (4)
- 2008/12/24 [서적]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2002)
- 2008/12/19 [서적]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2003) (6)
- 2008/12/18 [서적]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거야(Why Software Sucks, 2007) (2)
- 2008/12/16 [서적]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2005)
- 2008/12/14 [서적]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2007)
- 2008/12/12 [서적] 사막별 여행자(Y A PAS D'EMBOUTEILLAGE DANS LE DESERT, 2006) (2)
- 2008/12/09 [서적] 장정일의 공부 : 장정일의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2006) (2)
- 2008/12/06 [서적]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How To Steal A Dog, 2007)
- 2008/12/03 [서적] 케냐의 유혹(2008)
- 2008/12/02 [서적]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 두 번째 이야기(2005)
- 2008/11/30 [서적] 달(Ichigetsu Monogatari, 1999)
- 2008/11/29 [서적] 2주에 1권 책읽기(2007)
- 2008/11/27 [서적] 박노자의 만감일기(2008) (2)
- 2008/11/24 [서적] 남편이라는 것(Oxtsuto to it mono, 2004) (2)
- 2008/11/19 [서적] 느긋하게 걸어라 : 산티아고 가는 길(Walk in a Relaxed Manner, 2005) (2)
- 2008/11/12 [서적] 젊음의 탄생(2008) (2)
- 2008/11/10 [서적]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2008)
- 2008/10/30 [서적]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1995) (2)
- 2008/10/27 [서적]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2000) (8)
- 2008/10/26 [서적] 인간 불평등 기원론(1755) (2)
- 2008/10/17 [서적]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2007)
- 2008/10/11 [만화] 도자기 : 마음을 담은 그릇(2008) (2)
- 2008/10/11 [서적] 국경 없는 의사회 : 인도주의의 꽃(Touched by Fire, 1998) (2)
- 2008/10/10 [서적]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1960)
- 2008/10/10 [서적] LOVE :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2002)
- 2008/10/08 [서적] 퍼펙트 프라하(2006)
- 2008/09/22 [서적] 전태일 평전(2001)
- 2008/09/18 [서적]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Don't Think of an Elephant, 2004)
- 2008/09/15 [서적] 즐거운 불편(Tanoshii Fuben, 2000)
- 2008/09/11 [서적] 월든(Walden, 1993) (6)
- 2008/09/05 [서적]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 1997)
- 2008/08/29 [서적] 와인 스캔들(Wine Scandal, 2007) (4)
- 2008/08/23 [서적] 승리보다 소중한 것(Sydney!, 2001) (2)
- 2008/08/22 [서적] 일식(日蝕, 1999) (4)
- 2008/08/15 [서적] 지식 e(2007) (4)
- 2008/08/13 [서적] Lonely Planet Czech & Slovak Republics(2007) (2)
- 2008/08/11 [서적] 책을 읽는 방법(2006)
- 2008/08/11 [서적] 로드(The Road, 2006)
- 2008/08/10 [서적] 걷기의 철학(2007)
- 2008/08/07 [서적] 프라하에서 길을 묻다 : 혼자 떠나는 세계도시여행(2005)
- 2008/08/03 [서적] 여행의 기술 : 여행자의 영혼을 깨우는(Vagabonding, 2002) (2)
- 2008/07/31 [서적]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2008) (2)
- 2008/07/30 [서적] 경제학 콘서트 2(The Logic of Life, 2008)
- 2008/07/17 [서적]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2008)
- 2008/07/16 [서적] 윤광준의 생활명품(2008) (6)
- 2008/07/09 [서적]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The Live Earth Global Warming Survival Handbook, 2007)
- 2008/06/01 [서적] 문명의 충돌(The Clash of Civilizations, 1996) (2)
- 2008/05/28 [서적] 하악하악(2008) (8)
- 2008/05/27 [서적] 육일약국 갑시다(2007)
- 2008/05/25 [서적]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Insurance Truth, 2007) (4)
- 2008/05/25 [서적]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Banking Truth, 2007)
- 2008/05/22 [서적] 퇴근 후 3시간(2003)
- 2008/05/15 [서적] 머니 사이언스(Money Science, 2005)
- 2008/05/10 [서적] 아내가 결혼했다(2006) (2)
- 2008/05/04 [서적] 오후 네 시(Les Catilinaire, 2001) (2)
- 2008/04/30 [서적] 케네디와 나(Kennedy et moi, 1996)
- 2008/04/25 [서적] 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2007) (2)
- 2008/04/23 [서적] 초난감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Stupidity, 2006)
- 2008/04/22 [서적]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2007)
- 2008/04/22 [서적]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디지털 흑백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2005)
- 2008/04/17 [서적] 아버지들의 아버지(Le Pere De Nos Peres, 1998) (4)
- 2008/04/15 [서적]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디지털 사진(2003)
- 2008/04/14 [서적] 내 몸 사용설명서(You Owner's Manual, 2007) (2)
- 2008/04/09 [서적] 친절한 복희씨(2007)
- 2008/04/08 [서적] 블루데이북(The Blue Day Book, 2000) (2)
- 2008/04/08 [서적] 함께 승리하는 신뢰의 법칙(Winning With People, 2004)
- 2008/04/02 [서적]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Metaphysique des tubes, 2000) (2)
- 2008/04/01 [서적] 이것이 진짜 서비스다(Service No Kyoukasho, 2004)
- 2008/03/31 [서적]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1997)
- 2008/03/07 [서적]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인물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2002)
- 2008/02/20 [서적] I Love Shanghai(2008) (2)
- 2008/02/19 [서적] 금요일에 떠나는 상하이(2006) (2)
- 2008/02/14 [서적]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여행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2005)
- 2008/02/09 [서적]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2003) (4)
- 2008/02/06 [서적] 휴식의 기술(Work is not Life, Life is not Work, 2001) (2)
- 2008/02/02 [서적] 남한산성(2007) (4)
- 2008/02/02 [서적] 컬처코드(The Culture Code, 2006) (2)
- 2008/02/02 [서적]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 습관(Honchoshi, 2004)
- 2008/01/26 [서적]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You've Got To Read This Book, 2006)
- 2008/01/26 [서적] 전쟁의 기술(The 33 Strategies of WAR, 2006) (4)
- 2008/01/10 [서적] 지금 당장 시작하라(Dive Right In, 1999) (4)
- 2008/01/10 [서적] 선물(The Present, 2003) (2)
- 2008/01/10 [서적] 바리데기(2007) (2)
- 2007/12/31 [서적]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2005) (4)
- 2007/12/06 [서적] 약이 사람을 죽인다(Death by Prescription, 2003)
- 2007/12/04 [서적] 파피용(Le papillon des etoiles, 2006) (4)
- 2007/12/03 [서적]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005) (4)
- 2007/12/03 [서적]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2007) (2)
- 2007/11/28 [서적] 대한민국 병원 사용설명서(2007)
- 2007/09/20 [서적]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du Bon Usage de la Lenteur, 2000)
- 2007/09/09 [서적]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2007) (10)
- 2007/09/08 [서적]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2006) (6)
- 2007/07/23 [서적] 고독한 한국인 - 중독과 거리두기 사이에서(2007) (2)
- 2007/07/13 [서적] 카네기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1937)
- 2007/07/01 [서적] 아버지의 가계부(2007)
- 2007/05/27 [서적]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2002) (4)
- 2007/05/22 [서적]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2003) (2)
- 2007/05/18 [서적] 꿈꾸는 여유, 그리스(2004) (2)
- 2007/02/19 [서적] 미래를 경영하라(Re-imagine!, 2003) (4)
- 2007/01/17 [서적]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 2006) (2)
- 2006/12/29 [서적] Next Society(Managing in the Next Society, 2002) (6)
- 2006/10/29 [서적]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2006) (2)
- 2006/10/14 [서적]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The Search, 2005) (4)
- 2006/10/08 [서적] 로마인 이야기 14 - 그리스도의 승리(2006) (2)
- 2006/09/23 [서적] 코멘트력(Comment-Ryoku, 2004) (4)
- 2006/09/04 [서적]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Happily Ever After, 2001) (2)
- 2006/06/25 [서적] 먹어라 그렇지 않으면 먹힌다(Eat or be eaten, 2000) (8)
- 2006/06/18 [서적] 보랏빛 소가 온다(Purple Cow, 2003) (4)
- 2006/06/10 [서적] 프리젠테이션 박사
- 2006/05/22 [서적] 빈 서판(The Blank Slate) (12)
- 2006/04/11 [서적]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 (9)
- 2006/03/28 [서적] 마음 가는 대로 해라 (4)
- 2006/03/18 [서적]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10)
- 2006/03/05 [서적]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 2006/03/03 [서적] 소유냐 삶이냐(To Have or To Be)
- 2006/02/20 [서적]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 2006/02/18 [서적] 체 게바라 평전 (2)
- 2006/02/11 [서적] 해변의 카프카(Kafka on the Shore)
- 2006/02/03 [서적] 혁신 경영(The Circle of Innovation)
- 2006/01/25 [서적] 당신들의 대한민국 (2)
- 2005/08/05 [서적] 색마열전(色魔列傳) (2)
- 2005/08/03 [서적] 야광충(夜光蟲)
- 2005/06/13 [서적] 생사박(生死搏)
- 2005/06/05 [서적] 대도오
- 2005/06/01 [서적] 피를 마시는 새 (2)
- 2005/06/01 [서적] 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
- 2005/02/24 [서적]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 2005/01/30 [서적] The Da Vinci Code
지금은 고인이 된 오주석 선생을 처음 만난 건 2003년에 출판된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이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2009년에 읽었고요. 그 때 너무 강한 인상을 받아서 충동적으로 몇 권의 책을 구매해 두었는데 쌓아놓은 책이 많아서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
오늘 소개하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중 1권은 1999년에 나왔고 2004년 출간을 목표로 2권 작업을 하던 저자가 불치의 병에 걸리면서 6편만 마무리 한 채 2005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멈춰 있던 것을 고인을 아끼는 지인들이 마음을 모아 유고작으로 정리하여 2006년에 출판한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오주석 선생은 우리의 옛 그림에 담긴 선조들의 마음결과 심기를 읽는 법을 알려주면서 그림마다 담긴 뒷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냅니다. 우리가 미술관에 가면 그냥 마음의 눈으로 느끼는 주관적 감상법도 있지만 도슨트 투어를 통해 각 그림에 얽힌 정보나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면 또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잖아요.
그처럼 우리 문화에 정통한 전문가의 옛 그림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는 느낌의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권에는 다음과 같은 11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 김명국의 '달마상'
*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 안견의 '몽유도원도'
* 윤두서의 '자화상'
* 김홍도의 '주상관매도'
* 윤두서의 '진단타려도'
* 김정희의 '세한도'
* 김시의 '동자견려도'
* 김홍도의 '씨름'과 '무동'
* 이인상의 '설송도'
* 정선의 '인왕제색도'
2권에는 총 6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 정선의 '금강전도'
*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 민영익의 '노근묵란도'
* '이채 초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창 시절에 한국사나 미술 시간을 통해 한 번쯤은 보았을 유명한 그림도 있고 생전 처음 보는 그림도 있지만 새로운 그림은 그것대로, 익숙한 그림은 또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주석 선생은 글도 맛깔나게 잘 쓰는 이야기꾼이기 때문에 그림을 잘 몰라도, 굳이 조상들의 옛 그림에 관심이 딱히 없더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오주석 선생의 마지막 책이라니 참으로 아쉽고 애석할 따름입니다. 저같은 문외한이 한번 본다고 옛 그림을 보는 눈이 트일리가 없지만 그래도 오주석 선생의 저서를 빠짐없이 한번 정도는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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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입니다.
지금도 원고지로 집필하는 걸 고집하는 노작가 답게 이번에도 원고지 약 1,800매 분량으로 두 권의 하드커버 양장본 출판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짐작 가능하게도 황금종이는 '돈'을 일컫는 수사인데 현대 사회에서 추앙받고 있는 돈과 이를 둘러싼 수많은 추악한 욕망들을 조명합니다.
하지만 독자에게 충격과 공포만 주는 건 아니고 돈의 위력과 인간의 존엄 사이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두 명의 인물을 통해 돈 중독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줍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짜여진 모든 이야기들은 각각 한 편의 짧은 단편 드라마같으면서도 주인공 이태하 변호사를 통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연결됩니다.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이야기를 등장 인물들의 대사로만 끌고 나가는 조정래 작가 특유의 문체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지라 기대한 것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태백산맥을 읽을 때 지루하다고 느꼈던 과거 경험이 떠올랐네요;;;
조정래 작가의 팬이거나 최소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꼈던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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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단행본 전문 출판사인 페티앙 북스에서 2017년에 출판한 동물 행동학 서적입니다.
고양이에 대한 책은 월든3에서도 이미 소개를 많이 드렸죠.
다큐나 에세이류의 책을 빼고 정보를 주로 다룬 것만 뽑아도 이 정도입니다. '고양이 공부'처럼 정말 집사에게 뼈와 살이 되는 책도 있었고 '고양이 집사 자격 시험'처럼 살짝 아쉬운 책도 있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고양이처럼 생각하기'는 기존의 고양이 정보책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이 책은 동물행동 컨설턴트인 팸 존슨 베넷이 썼는데 그야말로 우리가 고양이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입문편
1. 내가 꿈꾸는 고양이 : 나에게 딱 맞는 고양이 만나는 법
2. 고양이의 언어 : 고양이의 신체, 감각, 의사소통법 이해하기
3. 안전제일 : 고양이에게 안전한 환경 만들어주기
4. 건강 돌보기 : 고양이가 아플 때 알아야 할 것들
5. 기본 예절 교육 : 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 가르치기
6. 건강한 식사 : 사료 선택부터 다이어트까지
7. 그루밍 : 털 손질과 위생 관리
8. 여행 : 고양이와 여행하는 법
* 심화편
9. 놀이의 모든 것 : 행동 수정에 유용한 놀이 기법
10. 모래 화장실 : 선택부터 문제 해결까지
11. 스크래칭 : 가구를 지키는 간단한 방법
12. 행동 문제 수정하는 법 : 세상에 나쁜 고양이는 없다
13. 공격성 : 공격성의 종류와 행동 수정
14. 행복한 관계 맺기 : 새 가족원(배우자, 아기, 동물)과 친해지는 법
15. 임신과 출산 : 그리고 새끼고양이 돌보기와 발달 과정
16. 나이 든 고양이 : 나이 든 고양이와 살아가려면 알아야 할 것들
17.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 사랑이 남긴 것들
18. 응급상황과 응급조치 : 침착하고 또 침착하라
사실 상 이 책에 담긴 내용만 숙지하면 사랑하는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 준비는 거의 다 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충실합니다. 바꿔 말하면 집사가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합니다. 기존의 다른 정보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이 많거든요.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무려 5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어느 것 하나 버릴 데가 없습니다.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고양이와 여행하는 법을 다룬 8장 정도가 다일 정도입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 뿐 아니라 앞으로 입양할 예정이 있는 예비 집사들에게도 강추하는 책입니다.
닫기
* 파란 눈에 흰 털인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가 있다. 두 눈의 빛깔이 서로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는 파란색 눈쪽의 귀가 청각 장애인 경우가 많다.
* 고양이가 볼 수 있는 색깔은 한정되어 있어서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계열은 볼 수 있지만 빨간색은 보지 못한다.
* 냄새를 분석하는 동안 고양이의 표정은 입을 벌린 채 얼굴을 찡그린 듯 보이는데 이것을 '플레멘 반응(flehmen reaction)'이라고 한다.
* 꼬리를 휙휙 휘두르거나 바닥을 탁탁 치는 것은 흥분했다거나 짜증난다는 것이다.
* 고양이의 식단에 타우린이 부족하면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 두 가지는 실명과 심장병이다.
* 식물성 기름에 들어 있는 고도 불포화 지방은 고양이의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동물성 먹이로부터 필수 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섭취해야 한다.
* 사람용 참치를 오래 급여하면 몸속에서 비타민 E가 고갈되어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인 황색지방증이 생길 수 있다.
* 초컬릿은 소량만 섭취해도 고양이가 죽을 수 있다. 초콜릿에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테오브로민은 고양이의 심장, 위장관, 신경계를 손상시키며,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액 손실을 일으키키도 한다.
* 날것이든 조리를 했든 건조시켰든 간에 양파는 고양이에게 독극물이다. 양파에는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고양이가 양파를 먹으면 하인즈소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 깊고 좁은 밥그릇은 밥을 먹을 때 고양이의 콧수염을 건드리게 되므로 좋지 않다.
* 고양이가 불안해할수록 보호자는 태평스럽고 무심한 목소리와 태도를 취하는 게 핵심이다.
* 고양이는 생후 12주가 될 때까지는 어미와 형제자매들에게서 떼놓으면 안 된다.
덧. 이 책은 소장하고 참고할 예정이므로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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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서경식 선생님이 1996년에 쁘리모 레비의 무덤을 방문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토리노를 여행하면서 정리한 소회입니다.
이 책의 한국판 서문에서 서경식 선생님은 세상이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인 쁘리모 레비의 경고를 무시했고, 이제는 일본도 위안부 생존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식민지 지배의 비애와 굴육을 경험한 사람들, 냉전 체제에 의한 민족 분단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 전쟁과 학살의 공포를 한없이 경험한 사람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존엄함을 뼈에 사무치도록 알고 있는 사람들, 바로 자신의 조국인 대한민국은 그런 사람들의 나라이니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경고가 제발 전달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쁘리모 레비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고향으로 돌아오는 8개월 간의 여정도 만만치 않았으며 귀향하고 나서는 이를 증언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돌아온 지 40년이나 지난 1987년 봄 갑자기 자신의 자택 4층에서 투신 자살함으로써 전 세계 지식인 사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쁘리모 레비의 인생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쁘리모 레비가 직접 쓴 책은 '이것이 인간인가(Se questo e un uomo, 1947, 1958)', '지금이 아니면 언제?(If Not Now, When?, 1947)', '휴전(La tregua, 1963)', '주기율표(Il sistema periodico, 1975)', '살아남은 자의 아픔(Ad ora incerta, 1984)' 등 월든3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 수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통찰로 유명한 서경식 선생님이 쓴 책이라 또 다른 관점에서 쁘리모 레비를 조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덧. 이 책은 블로그 이웃께서 북 크로싱 해 주셔서 읽었는데 국민 도서관을 통해 계속 북 크로싱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책은 현재 품절되었기 때문에 중고 서적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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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이 치매에 걸렸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자신의 범죄 사실을 감추면서 동시에 딸을 죽이려는 다른 연쇄 살인범을 막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흩어져 가는 기억력을 끌어 모아야 하는 살인자의 악전고투를 보여줍니다.
김영하 작가의 2020년 작으로 장편 소설이지만 포켓북 분량으로 출판되었는데 소설임에도 살인자가 점점 흐려지는 기억을 붙잡으려고 기록한 짧은 메모들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 탓에 호흡이 굉장히 짧으면서도 긴장을 놓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합니다. 맘 잡고 빨리 읽으면 1시간도 안 걸릴 분량이지만 아까워서 곱씹으며 읽게 되는 소설입니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지만 저처럼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대충 예상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인데 사실 이 소설의 매력은 반전이 아닌 기발한 발상과 이를 풀어가는 작가의 솜씨에 있기 때문에 설사 결말을 안다고 해도 별로 상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류의 소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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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하지만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 고독사(요즘은 고립사라는 말을 쓰자는 분위기더군요), 2) 자살, 3) 살해당하는 경우. 이 세 가지 죽음의 공통 문제는 빨리 발견되지 못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유기체의 당연한 귀결인 부패로 인해 아무나 수습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이를 책임지는 것이 특수청소업 종사자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완 작가는 대학에서 시를 전공했고 전업 작가로 살다가 일본에 살면서 경험한 개인적인 일로 인해 특수청소업 회사를 설립하고 '죽은 자의 집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정해진 결말이지만 그 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가능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고 미뤄두고 싶은 마지막 이벤트입니다. 하물며 쓸쓸이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입니다.
자살 직전에 분리 수거를 다 해놓고 떠난 사람, 자살 전에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가격을 문의한 사람, 매일 죽네사네 싸웠지만 함께 저 세상으로 떠난 부부...
저자가 타인의 불쌍한 죽음을 전시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타인의 불행한 죽음을 보면서 삶의 가치를 되새기라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망자의 생각과 마음을 지레짐작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만 담담하게 말해줘서 좋았습니다.
제 직업이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는 이마다 달리 받아들이겠지만 확실한 건 정말 울림이 큰 책이라는 겁니다. 꼭 읽으세요. 이 책을 놓치면 큰 실수하시는 겁니다.
덧. 저는 우리나라 사람이 저자인 모든 문화 상품에 깊은 불신과 뿌리깊은 혐오를 갖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중국, 일본, 한국으로 대표되는 동북아 3국에 대한 편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은 무례하고 일본은 음흉하며 한국은 중간에서 이 두 가지 악덕을 모두 갖고 있지만 정이라는 포장지로 잘 감추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부러 외면하려고 애쓰지만 우연히 엿보게 된 화려한 무대 뒤의 추악한 민낯처럼 제 편견을 입증하는 상황들을 접할 때마다 인간에 대한 혐오로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아서 우리나라 문화 상품을 접할 때는 아주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가끔 제 예민하기 짝이 없는 거름망을 통과한 괜찮은 영화, 음악, 책 등을 만나면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올해 만난 우리나라 저자의 책 중 단연코 첫 손을 꼽을 작품입니다. 내용도, 문체도, 하다 못해 작가의 성품까지도요. 언제든 다른 작품을 내 주시면 꼭 다시 읽고 싶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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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선생님은 남북한 이데올로기 모두에 끊임없는 비판과 날카로운 화두를 던진, 전후 한국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중 한 분입니다. 1936년에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고 1959년에 등단한 뒤 주로 관념과 현실, 자아와 세계의 대립 구도를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전개했죠.
이 책에는 최인훈 선생님의 대표작인 광장과 구운몽이 실려 있습니다. 광장은 가장 널리 알려진 중편 소설로 1960년 문학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3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4번의 개작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벽'지, 정향사판, 신구판, 민음사판, 문학과 지성사의 두 가지 전집판 등 무려 6개의 판본을 갖고 있는 소설로 이 책에는 마지막 개정판인 1989년 문학과지성사판이 실려 있습니다.
광장은 1960년대 가장 중요한 사건인 4.19 민주시민혁명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불과 2년 뒤 발표한 구운몽에서는 5.16 군사쿠데타가 가져온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사람의 이미지를 다루고 있어서 두 작품을 묶어서 내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확실히 연결해서 읽으면 더 잘 이해되는 면이 있습니다.
여러 차례 개작을 했다고는 하지만 1989년이 마지막이고 저도 4.19, 5.16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인지라 옛말 표현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한편의 빠른 애니메이션 광고를 보는 것처럼 휘몰아치는 속사포같은 묘사가 정말 대단하고 글맛이 좋아서 눈에 착착 붙습니다.
이전부터 항상 중,고등학교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작품집이었는데 2018년 작고하신 뒤 추모 리뷰 대회를 통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명작의 향기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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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서경식 선생님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로 와세다 대학 프랑스 문학과를 졸업한 후 2000년부터 도쿄 오케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사실 서경식 선생님은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된 후 1990년 출소할 때까지 거의 20년에 이르는 세월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서승 선생의 동생입니다. 이는 전에 포스팅한
'옥중 19년 : 사람의 마음은 쇠사슬로 묶을 수 없으리(1994)'에서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서승 선생 말고도 작은 형인 서준식 선생도 옥중 고초를 겪었으니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수레를 밀고 간 형제들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래서 서경식 선생님의 글은 어떤 것도 마음 편하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2010년 4월 27일부터 2011년 8월 30일까지 문화웹진 '나비'에 연재한 에세이 33회분을 묶어 내놓은 것입니다. 내용은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것인데 단순한 음악 비평이 아니라 음악이라는 거울에 비친 저자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 뿐 아니라 삶의 체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성찰, 뛰어난 감수성이 곳곳에 풍부하게 묻어나서 서양 고전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저같은 일반인이 봐도 전혀 무리없는 책입니다.
물론 서양 고전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1992년에 '나의 서양미술 순례'가 먼저 세상에 선을 보였는데 그 때는 서경식 선생님이 절망에 빠진 30대의 청년이었고 이 책은 예순 살이 되어버린 늙은 순례자의 입장에서 썼다고 하니 이 둘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서 온라인 서점 카트에 담아두었습니다.
교양을 쌓기 위한 단순한 지적 유희가 아니어서 더 좋았던 책, 나의 서양음악 순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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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소믈리에이자 와인 작가인 멜라니 와그너(Melanie Wagner)가 쓴 책입니다. 저자가 와인 전문가가 되기 전 와인과 전혀 상관없는 유치원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와인 초보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여 기존의 와인 입문서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초심자들이 와인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와인 관련된 책 중 저 같은 문외한이 읽고 이해하기 가장 쉽고,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정보는 빠짐없이 담은 책입니다.
와인을 즐기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오프너와 와인잔 등의 기구 소개와 간단한 와인 에티켓, 와인 라벨을 읽는 법,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똑똑하게 주문하는 팁, 일반인들이 흔히 하는 와인에 대한 착각, 빈티지에 대한 이해, 다양한 포도 품종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와인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꼼꼼히 다루고 있어 슬쩍 지나가면서 읽어도 좋고, 두고두고 필요할 때마다 백과사전처럼 해당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포도 품종으로 만든 추천 와인을 가격대 별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와인 구매 시 참고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각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궁합까지 추천하고 있으니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기에도 좋습니다.
와인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좋은 책입니다. 온라인 서점의 서평란을 봐도 호평 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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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은 와인 잔은 넓고 둥근 바닥에 주둥이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의 얇고 투명한 크리스털 잔이다.
* 기포가 있는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몸통 부분이 입구보다 살짝 넓고 전체적으로 길쭉한 모양을 한 플루트(Flute)잔에 마신다.
* 레스베라트롤 함유량은 전반적으로 레드 와인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러 품종 중에서 피노 누와, 특히 그 중에서도 오리건 산 피노 누와로 만든 와인의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숙성 기간이 길수록 화이트 와인은 빛깔이 짙어지고, 레드 와인은 빛깔이 옅어진다.
* 스월링 시 와인 잔에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와인의 눈물 혹은 다리가 남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와인은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된 풀바디 와인일 가능성이 높다. 눈물이 전혀 남지 않는다면? 비교적 서늘한 지역에서 만든 라이트 바디 와인일 가능성이 높다.
덧. 이 책은 소장할 예정이라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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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조정환 선생은 1989년 월간 '노동해방문학' 창간에 참여하면서 문학운동의 주류였던 민족문학론에 맞서 '노동해방문학론'을 제창하여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고 국가보안법에 의해 9년에 걸친 수배 생활을 했고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도서출판 갈무리의 주간 겸 공동대표로 '다중지성을 위한 삶출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네그리는 누구인가 하면 권력에 대한 저항의 언어로 다중의 창조적 능동을 표현하는 언어인 '자율(aunonomia)'의 사상을 전파하는 이탈리아 사상가입니다.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착취를 동력으로 발전하는 체제입니다. 자본주의의 첨병인 자본가에 노동자가 맞서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파업을 들 수 있는데 네그리가 이야기하는 자율은 저항이 아닌 대안에 가까운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노동력을 자율적인 방식으로 다른 대안 활동에 사용하는 겁니다. 파업 등의 저항은 다시 노동력을 장악하려는 세력에게 빌미를 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5포 세대, 중국의 탕핑족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너희를 위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비폭력 비협조 운동이니까요. 이들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했으므로 자본주의의 가장 강력한 협박 무기인 부와 가난의 이분법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조금 궤를 달리하지만 노동자들의 아우또노미아도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별 2개로 평가한 이유는 글이 너무 어렵습니다. 내용을 보면 네그리의 사상 자체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 같지만 문체가 너무 난해하고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아마 네그리의 사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 것 같지만 어쨌든 초심자를 위한 책은 아닙니다. 최소한 가타리, 들뢰즈 등의 사상에 어느 정도 익숙한 분들만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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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왜 제 책장에 꽂혀 있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이 책은
제가 보이콧하고 있는 문학동네에서 출판했거든요. 한꺼번에 여러 권을 구매할 때 제가 꼼꼼히 살펴보지 못해서 묻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시집은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안 읽는못 읽는 류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을 많이 타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문학동네시인선 중 2번 째 시리즈로 허수경 시인의 작품집입니다. 허수경 시인은 1964년 생으로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두 권의 시집을 낸 후 1992년에 독일로 유학을 떠나 고대동방고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발굴을 하러 돌아다니면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이 시집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발굴에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러한 허무주의적 색채가 시집 전반에 물씬 묻어납니다. 허수경 시인의 전작을 좋아하던 팬들은 이 시집을 읽고 난 뒤 너무 달라진 시풍에 놀랐다고 했다지요.
시인의 전작을 읽어보지 못해 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이 굉장히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시집의 제목이 된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의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이름 없는 섬들에 살던 많은 짐승들이 죽어가는 세월이에요.
이름 없는 것들이지요?
말을 못 알아들으니 죽여도 좋다고 말하던
어느 백인 장교의 명령 같지 않나요
이름 없는 세월을 나는 이렇게 정의해요
아님, 말 못하는 것들이라 영혼이 없다고 말하던
근대 입구의 세월 속에 당신, 아직도 울고 있나요?
오늘도 콜레라가 창궐하는 도읍을 지나
신시를 짓는 장군들을 보았어요.
나는 그 장군들이 이 지상에 올 때
신시의 해안에 살던
도롱뇽 새끼가 저문 눈을 껌벅거리며
달의 운석처럼 낯선 시간처럼
날 바라보는 것을 보았어요...(중략)
그나마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은 비교적 읽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정말 난해하고 머릿속에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 시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제가 시감이 떨어져서겠지요.
이 소개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2018년에 위암 투병 중 54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하셨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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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베스트셀러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책 좀 읽었다 하는 분이라면 읽어봤거나 최소한 들어는 본 책이 있죠. 바로 '털 없는 원숭이(The Naked Ape, 1967)'입니다.
이 책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동물학자이자 저술가인 데즈먼드 모리스가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놓은 책이 '아기 관찰(Baby watching, 1991)'이니 그동안 어디서 뭐 하셨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셨는데 17년이 지나 출판한 책이 이 책입니다. 그 사이에는 초현실주의 예술이나 고양이(?)에 대한 연구를 하셨더군요.
이 책은 인간의 아기가 출생해서 두 살에 이르기까지 겪게 되는 발달 단계를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기의 신체 조직과 감각, 반사 반응,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으로부터 골격 조직, 내분비선과 호르몬, 신경계, 근육의 발달을 거쳐 아기의 면역 체계, 자기 표현과 배움, 정서적 삶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망라합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상세한 삽화가 이해를 돕고 거기에 귀여운 아기들의 사진은 덤입니다.
데즈먼드 모리스라는 이름값에 거는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출산을 앞둔 지인에게 선물하는 용도로는 더 할 나위 없지만 굳이 구매해서 읽을 정도의 책은 아닙니다.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테니 빌려서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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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된 뒤 1990년까지 거의 20년에 이르는 세월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재일교포 서승씨의 옥중 기록입니다.
1945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도쿄 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대에서 유학하고 사회학과 석사를 마친 그는 1971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육군 보안사령부로 불법 압송되어 모진 고문 끝에 분신을 기도하여 중화상을 입었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동생인 서준식씨와 함께 기소되어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0년 석방될 때까지 비전향 장기수로 갇혀 있었습니다.
1974년 국제 앰네스티가 선정한 그 해의 양심수였고 옥중에서도 부당한 대우에 맞서 단식 투쟁으로 항거하는 삶을 살았고 끝까지 전향하지 않고 출소했습니다.
그는 최규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네 대통령 치하를 고작 0.9평 되는 독방에서 대부분 보냈고 하루만 체험해도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지옥 같은 생활을 무려 6929일 동안 했습니다.
암울했던 과거사를 고발하는 무겁기만 한 책은 아니고 격동의 7~80년 대의 시대상과 감옥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덧. 블로그 이웃인 지인 덕분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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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너무 없으면 생존의 문제가 생기고 너무 많으면 관리의 문제가 생깁니다. 돈을 너무 무시하면 이상주의에 빠지기 쉽고 너무 추종하면 속물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돈의 영역에서는 균형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올곧게 세우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기 위해서는 적당히 공부를 하면서도 기준을 지켜야죠.
이 책은 고야마 노보루라는 경영 컨설턴트가 썼는데 누구나 손사래를 치는 루저 기업을 우량 기업으로 키워내는 그만의 경영 기법으로 유명세를 타서 수 백개의 기업을 컨설팅하고 자신만의 경영 노하우를 전하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성공한 기업들이 돈을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제목만 봐도 대충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것인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 사랑은 돈으로 표현해야 전해진다
* 월급은 고객이, 상여금은 사장이 주는 것이다
* 교육 수당을 출장 수당의 2배로 지급한다
* 판매가는 고객의 만족도에 따라 정한다
저는 사장이 아니지만 돈에 대한 가치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읽었는데 읽을수록 제 정서에는 맞지 않더군요.
2021년 우리나라 MZ세대라면 학을 뗄, '경영 계획서에 명시된 사내 소통에 관한 방침에는 회식을 의무화하고 참석을 권장하고 있다'든가, '실적이 나쁠 때 자녀에게 주식을 이양할 절호의 시기라며 의도적으로 실적을 떨어뜨려서 회사 주식의 절반을 딸의 회사로 양도했다'든가 하는 다분히 불법이 의심되는 눈을 의심케하는 내용도 나오죠. '가을바람이 불면 돈의 마음이 식어버리기 때문에 지갑은 가을에 사지 않는다'는 미신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 또는 노동자와 사업가의 마인드 차이라고만 보기에는 좁히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업가가 아니라면 이 책을 굳이 읽으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사업가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테고요.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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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슬램덩크와 배가본드로 우리나라에도 두터운 팬층을 두고 있는 일본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자취를 좇아 바르셀로나로 떠난 여행 기록을 한 권의 책과 75분짜리 DVD 영상에 담았습니다.
약 100점의 사진과 75점의 일러스트 및 스케치, 여행을 통해 느낀 감상과 소회를 모았더니 이노우에 타케히코만의 독특한 여행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슬램덩크를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도 하지만 2011년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도 좋았기에 호기심에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스페인 여행기도 아직 미결이네요. 밀린 여행기가 너무 많아서 언제 다 완결하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몬세라트 산,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들을 다시 보게 된 것도 좋았지만 가우디의 성장 배경과 예술관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팬들이라면 그의 멋진 그림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가우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그의 건축물들을 재해석한 내용에 흥미를 느끼실 겁니다.
저처럼 둘 다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치면 안 되는 책이 되겠지요.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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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멘젤의 책은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습니다.
피터 멘젤은 과학과 환경 문제를 다루는 세계적인 보도 사진 작가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에서는 2년 동안 전 세계 30개국의 평균 가족을 만나 그들이 소유한 모든 것들과 삶을 사진에 담았고 '헝그리 플래닛'에서는 24개국 30가족을 만나 일주일 분량의 음식을 모아놓고 그들의 삶을 소개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헝그리 플래닛이 나온지 2년 만에 다시 한번 아내이자 TV 뉴스 프로듀서 출신의 작가인 페이스 달뤼시오와 함께 또 한번의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책은 전 세계 30개국과 미국 12개 주를 돌아다니며 만난 80명의 사람이 어느 평범한 하루에 섭취한 음식과 칼로리, 그리고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사실적인 사진과 함축적인 글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독특하게도 각자의 하루치 식사에 포함된 칼로리 순으로 수록이 되어 있어서 저렇게만 먹고 과연 살 수 있을까 싶은 800칼로리(케냐의 마사이족 마사이족 목축인)에서부터 12,300칼로리(영국의 한 간식 중독 엄마)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직업도 정말 다양해서 기차역 짐꾼, 곡예사, 익스트림 게이머, 우주 비행사, 모델, 콜센터 직원, 광부, 해상 구조원, 양치기, 군인, 투우사, 자전거 택배원, 사냥꾼, 제빵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직업이 망라됩니다.
저자 중 하나인 피터 멘젤이 세계적인 사진 작가이니만큼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멋진 사진들은 덤이라고 할 수 있죠.
읽으면서 신기했던 것은 칼로리가 증가할수록 음식 양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거라고 기대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공 식품의 비율만 늘어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 가공 식품이 얼마나 칼로리만 높은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더군요.
헝그리 플래닛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비슷한 컨셉의 이 책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 책을 처음 보는 분들은 충분히 흥미로울 겁니다. 음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세요.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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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이이타이병과 미나마타병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봤던 기형아들의 사진이 생각나고 1950년 대 일본에서 발생한 공해병이라고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미나마타병은 아세트할데하이드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틸수은이 체내에 축적되어 발병하는 질환으로 사지경련, 운동실조성 마비와 언어장애를 동반하며 예후가 극히 좋지 않아 사망률이 40%에 이르고 회복되었다고 해도 심각한 영구 장해를 남기는 무서운 병입니다.
1906년에 미나마타에 질소 공장이 진출하게 되었고 50년의 잠복기를 거쳐 1956년에 첫 환자가 발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4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공장도, 정부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공장 폐수의 배출을 막으려는 주민들을 체포하고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해병 인정을 하게 된 것은 1968년에 이르러서입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이 책은 작가 이시무레 미치코에 의해 쓰여졌으며 1970년 제 1회 오오야 소이치 논픽션상에 선정되었지만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여 또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산업문명의 치부를 드러낸 미나마타병의 현실을 고발해 진혼의 문학이라고 절찬을 받은 작품입니다. 내용은 취재기록이나 르포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문학 소설입니다. 미나마타병을 운명처럼 끌어안고 살아가면서 처절하면서도 아름답게 싸우는 미나마타 주민들의 한 맺힌 인생드라마입니다.
지인이 북 크로싱을 요청하여 제 손에 들어왔고 늦게나마 읽게 되었는데 읽기를 잘했습니다. 미나마타병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졌지만 여전히 투병 중인 많은 환자들이 있고 자본주의는 그와 비슷한 공해병을 세계 어디에선가 또 만들어내고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품절된 책이어서 새 책은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북 크로싱을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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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사진은 소수의 사진작가들이 독점하던 그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물론 거대한 크기의 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았지만 지금에 비하면 그들도 소수였죠.
하지만 지금은 DSLR과 디지털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액션캠이 완벽하게 대체했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찰나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예술적 창의성으로 무장한 사진작가들은 건재하지만 그들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죠. 그래서 더욱 과거의 사진이 우리에게 주는 향수를 추억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 책은 2008년 아르퀴리알 현대예술도서상 수상작으로 역사 속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사진 73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사진은 진위 여부로, 어떤 사진은 사진가의 윤리 문제로, 어떤 사진은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로, 어떤 사진은 외설과 예술의 경계 문제로.....
저는 사진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사진을 잘 찍고 싶지만 실력이 없어서 남이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감탄하는 게 전부지만 그래도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은 사진을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 실린 사진 중 대부분은 처음 본 것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공화파 병사의 죽음(로버트 카파, 1936)', '라이히슈타크에 걸린 붉은 깃발(예브게니 칼데, 1945)', '파리 시청 앞의 키스(로베르 두아노, 1950)', '영웅적 게릴라(알베르토 코르다, 1960)', '트랑 방의 소녀(닉 우트, 1972)', '입맞춤하는 수녀(올리비에로 토스카니, 1992), '굶주려 죽어 가는 소녀를 노려보는 독수리(케빈 카터, 1993)', '다이애나 비의 마지막 사진(자크 랑주뱅, 1997)', '아부 그라이브(작자 미상, 2003)'. '스펜서 투니크의 사진 설치 작품, 알레치 빙하(이자벨 파브르, 2007)' 정도는 알아볼 수 있더군요.
그 밖에도 이 책에는 흥미로운(보기 좋다는 의미만은 아니지만)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고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별 한 개로 아주 혹독하게 평가했는데 그건 결코 이 책이 2kg에 육박하는 엄청난 무게여서도, 3만 9천 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도 아닙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직역투의 번역 때문입니다. 내용 이해가 안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독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거슬리는 수준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온라인 서점의 평가는 아주 후한 편인데 그건 아마도 이 책을 구매한 분들이 사진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고 저는 내용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잘 안 읽히는 내용을 이해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보고 싶은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저처럼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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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들은 심리학 관련 책만 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일부러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는 소설류를 가장 적게 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많지 않은 자유 시간인데 가능하면 새로운 정보를 주는 책을 읽으려는 편견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제게도 챙겨서 읽는 소설가가 몇 명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오늘 책의 저자인 덴도 아라타입니다.
환희의 아이는 2017년에 신작 문나이트 다이버가 나오기 전 마지막으로 출판된 작품입니다. 이전에 다른 책의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덴도 아라타는 가정 내 아동 학대, 성범죄, 학교 폭력 등의 어두운 사회 문제에 집착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삶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무서울 정도로 적나라하게 직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환희의 아이도 집필하는 데 4년이나 걸린 역작입니다.
가족 사냥, 영원의 아이와 비교하면 731페이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좀 더 가볍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등단 이후로 줄곧 힘들고 슬프고 어두운 이야기를 써 온 덴도 아라타는 환희의 아이를 출간하면서 "살아 있으면 사람은 반드시 괴로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작가가 한 명쯤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저는 여러 권이나 쓸 수 있는 작가가 아니니 정말 중요한 것을 정말 소중히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려고 결심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환희의 아이가 유작이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덴도 아라타가 유작이어도 여한이 없다고 할 정도면 완성도 만큼은 보장할 수 있겠죠.
특히 이 책은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덴도 아라타의 작품은 아무런 정보 없이 읽는 것이 좋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무엇을 기대하셔도 그 이상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께요.
매번 기대하지만 한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는 작가 덴도 무라타의 2012년 작, 환희의 아이.... 역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덧. 혹시 덴도 아라타의 책을 읽을 분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족 사냥' -> '영원의 아이' -> '애도하는 사람' -> '환희의 아이'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으로 국민도서관을 통해 두 권을 한꺼번에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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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동양미래대학교 경영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최성락 교수가 썼습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석사, 박사를 거친 소위 엘리트 경영학과 교수지만 왜 자신이 경제적으로 잘 살지 못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물음이 자기계발서에 대한 탐독과 실행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2년 뒤에 벤츠(정확하게는 아우디 A6)를 사고 타워팰리스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허황된 성공담을 소개하는 책은 아닙니다.
사실 자기계발서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호오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자기계발서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그 책의 인세로 돈을 버는 저자 뿐이라는 자조섞인 농담이 회자될 정도지요. 꼭 정신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다들 어느 정도는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서, 또는 너무 느슨한 자신을 다잡기 위해 때가 되면 한번씩 읽는 책이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굳게 믿고 실천을 위해 진지하게 정진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지요.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야말로 학자의 자세로 시중의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진지하게 읽고, 분석하고, 정리해서 요체를 뽑아낸 후 그걸 실제로 행동에 옮깁니다. 물론 저자가 얼토당토않은 엉터리 자기계발서를 읽은 건 아닙니다. 이 책의 뒤에 추천 자기계발서 목록이 정리되어 있지만 나름 자기계발서의 베스트셀러이거나 고전들을 중심으로 읽은 겁니다.
이 책이 어떻게 제 손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추천을 받고 구매한 것 같은데 처음에는 책 제목만 보고 피식 웃고 뒤로 밀어놨다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기대한 것보다 꽤 좋았습니다. 저자의 진심이 그대로 담겨 있고, 가볍지 않고, 무엇보다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책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꾸준한 실천이라는 걸 몸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를 본격적으로 읽고 실천하기에 앞서 워밍업 차원에서 보면 좋습니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꿈을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는 상태에서 보는 자기계발서는 의미가 없을테니까요. 삶의 변화를 꿈꾸는 분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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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서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
- 자기계발서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이야기는 '목표를 정하라'이다.
- 자기계발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요구한다.
- 자기계발서는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게속 시도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 꿈과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법은 수량화하거나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 구체화된 목표를 종이에 적으라는 것이다. 종이에 적지 않고 이미지를 그리는 것도 좋다.
* 실질적으로 사람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이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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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면 일본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1년을 미루었고 델타 변이로 감염자가 폭증하는 현 상황에서 무관중 개최라는 초강수까지 두면서 강행하는 일본 정부를 보면 국민들이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 1년 이상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이미 일본의 방역 체계가 얼마나 주먹구구인지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일본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졌습니다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면 어이 없을 정도로 뒤쳐진 부분이 많습니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전형적인 혐일 서적처럼 보이지만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사업을 했고 늦깍이로 일본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지금은 정보화 컨설팅 기업의 대표로 한국의 우수한 정보화 노하우를 일본에 수출하는 일을 하는 일본통 염종순씨가 썼습니다.
일본이 장인정신으로는 꽤 유명하지만 그만큼 아날로그에 익숙한 나라라서 현재도 각종 서류를 떼기 위해 출생지에 직접 가야 하고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려면 월 이용료를 내야 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못 넘는 상황입니다. 완전히 아날로그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사회에 살고 있다는 건 그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지요.
일본을 비하할 필요도, 숭상할 필요도 없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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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들 중 일 많이 하기로 항상 1~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성실과 근면은 절대 미덕이고, 야근은 필수이며, 휴가를 길게 쓰는 건 죄악이고, 파이어족은 제정신이 아닌 인간 취급을 받곤 하죠.
이 책은 심리학 강사이자 BBC 라디오 4에서 '마음의 모든 것'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클라우디아 해먼드가 135개국의 1만 8천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휴식 테스트'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자발적 참여자라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데 당연히 편향된 표본에서 나온 결과일 가능성을 의심해야죠. 어쨌든 이 테스트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0위. 명상
9위. 텔레비전
8위. 잡념
7위. 목욕
6위. 산책
5위. 아무것도 안 하기
4위. 음악
3위. 혼자 있는 시간
2위. 자연
1위. 책
재미있는 건 쉰다는 느낌을 주는 상위 5위까지의 활동이 모조리 '혼자서 하는 활동'이었다는 겁니다. 인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타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인간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말입니다. Schizoid 인간인 저는 당연히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쉴 때 하는 것과 겹치는 건 아무것도 안 하기(5위), 혼자 있는 시간(3위), 책(1위)이고 여행을 갈 때 주로 자연(2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여행지로 선택하네요. 역시나 주로 최상위권에 있는 혼자 하는 활동을 주로 하는군요;;;;;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영감을 주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정보를 주는 것도 아니라서 높게 평가할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제가 아래에 정리한 내용만 보셔도 아마 새롭게 느껴지는 건 다 보시는 걸 겁니다.
어쨌거나 잘 쉬는 건 아주 중요하니 다들 열심히 일하시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푹 쉬는 기술도 평소에 잘 연마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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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챙김 명상의 유용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는 대개 공식적이고 짜임새 있는 마음챙김 명상에서만 효과를 낸다.
* 마음챙김 명상은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에게 가장 성공적이었고, 우울증을 한두 차례 정도만 겪은 사람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다.
* 결국 문제는 성격 유형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신중함 관련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신경증 점수가 높은 사람들보다 마음챙김 명상 수련 레벨이 높다.
* 미국에서 키르기스스탄에 이르기까지 연구들을 살펴보면, 텔레비전의 주요 매력, 그리고 많은 경우 최고의 매력이 바로 휴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연구의 지적처럼 우리는 '텔레비전을 일종의 신경 안정제'로 이용한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제외하고, 휴식 활동 가운데 힘을 안 들이는 활동은 거의 없다. 게다가 책의 후반부에서 알게 될테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보기보다 어렵다.
* 오늘날 학계의 정설은 뇌라는 기관이 늘 분주하다는 것이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마르크 로이크너는 아예 대놓고 말했다. "뇌가 진정으로 휴식을 취할 때는 죽었을 때 뿐입니다".
* 생각 작용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곧바로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수행하지 않는 뇌는 대개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과 관련된 뇌의 주요 부위 세 곳은 모두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일부이다. 따라서 잡념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대개 앞날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인생을 바꿀만한 시나리오를 꿈꾸는 것이다.
* 따뜻한 목욕은 몸의 심부 체온을 떨어뜨리며, 수면에 도움이 되는 요인 역시 바로 심부 체온 저하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려면 깨어 있는 상태의 체온이 섭씨 1도 정도 내려가야 한다. 그 때문에 침실 온도를 너무 덥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뜨거운 목욕 한 시간이 30분 걸었을 때 소모되는 것과 동일한 열량을 소모한다. 염두에 둘 점은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섭씨 40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 일주일에 5회나 그 이상 목욕을 하는 사람들은 심장과 순환계가 더 튼튼한 것으로 밝혀졌다.
* 답은 거품을 내라는 말이다. 목욕물을 더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말이다. 거품 층은 물에 차단막을 쳐 열이 달아나지 못하게 한다.
* 산책이 제공하는 휴식의 또 한 가지 측면은 시간의 흐름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 산책을 해야 비로소 시간 흐름이 자연스러운 속도가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 몸에 힘을 쓰는 동안 뇌가 쉬게 되고 뇌의 수다 또한 잠잠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심리학자 샌디 만의 주장에 따르면, 존재의 측면에서 볼 때 권태라는 독을 풀어주는 해독제는 재미가 아니라 의미다. 따라서 얼마간 지루함을 느낀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생각이 지루함을 피하는 방향으로 열릴 수 있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음악을 듣느냐가 아니라 거기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이다.
* 휴식 테스트의 최상위권 5개 활동은 대체로 혼자서 하는 활동인 반면 친구, 가족을 만나거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은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 휴식 테스트에서 성격 요인을 검토하여 발견한 바, 외향적인 사람들조차 혼자 보낸 시간이 타인들과 같이 보낸 시간보다 더 휴식이 된다고 평가했다.
* 중요한 것은 혼자 보내는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스스로 얼마나 갖느냐 하는 문제다. 자발적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과 선택지가 없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은 전혀 다르다.
* 자연에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영향을 줄까? 최소 30분이다. 30분 정도는 자연과 함께 있어야 가장 편안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 세계인이 최고의 휴식으로 꼽은 상위 다섯 개는 대체로 혼자서 하는 활동이다. 많은 이들에게 타인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휴식의 중요한 요소라는 뜻이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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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테크 카테고리에
'퍼펙트 스톰이 몰려옵니다'라는 글을 쓴 게 작년 3월이었는데 퍼펙트 스톰은 아직 안 왔죠. 그건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경제 불황을 막고자 미친듯이 돈을 푸는 바람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2020년에 터졌어야 할 부채 위기의 폭탄이 그동안 공급된 유동성으로 인해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거품을 더 키우면서 폭발력이 강해지는 중입니다. 언제 터질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당장 오늘 터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로 급속하게 부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화폐 전쟁', '화폐의 몰락'으로 이름을 날린 금융전문가 제임스 리카즈가 코로나 사태 이후의 경제를 전망한 책입니다. 그는 2020년 이후 세계 경제가 1930년 대 전세계를 덮친 대공황을 뛰어넘는 '신 대공황'에 진입했다고 진단합니다. 특히 그는 lockdown 정책을 힘주어 비판하는데요. 봉쇄 정책이 초래한 경제 붕괴는 수년간 세계 경계가 고도 성장을 지속한다 해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세계는 세 차례의 팬데믹과 네 차례의 금융위기를 경험했지만 이들이 겹친 경우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처음이죠. 바이러스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인류는 이런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바이러스로 발생한 금융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저자는 말하죠.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디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공급되어도 바이러스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저축률은 크게 증가할 것이고 소비 지출과 화폐유통속도가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 불황에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소비자 물가 지수는 억제되고 있지만 이미 밥상 물가는 폭등하는 중이죠. 미국을 비롯해 세계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고자 노력해도 코로나 사태는 생각만큼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돈을 마음 편하게 소비에 지출하지 못하고 지갑을 닫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공급 체인이 붕괴된 상태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더딘데다 생산된 상품이 빠르게 소비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쨌든 저자는 세계의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이 MMT에 따라 헬리콥터 머니를 살포할텐데 이건 화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자칫 화폐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지면 시스템의 붕괴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미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죠.
그렇다면 개인은 이러한 신 대공황 사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하면 결국 답은 분산 투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거품이 잔뜩 낀 자산시장의 막차를 타면 지옥행 열차에 탑승하게 될 수 있다는 거지요. 제가 몇 년 전부터 늘상 해오던 말과 같습니다.
물론 저자가 화폐 전문가인데다 금을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하는 사람인만큼 이 점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듣는 현명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인류는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이 어려움이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으니 당연히 수반되게 마련인 경제 침체나 불황(꼭 대공황이 아니더라도)에 대비하는 준비를 하는 건 누구에게나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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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T는 그것이 주장하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무시하고 있는 것 때문에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문제는 화폐 발행에 대한 법적 제한 여부가 아니라 심리적 제약 여부에 있다. 화폐의 실제 근원은 국가 권력이 아니라 신뢰다. 거래를 하는 두 당사자가 거래의 수단이 화폐라는 사실을 신뢰하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렇게 믿는다면 사회에서 거래의 수단은 곧 화폐가 된다. 신뢰는 자칫 잘못하면 깨지기가 쉽고 한 번 잃고 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MMT의 가장 큰 허점은 신뢰를 당연시한다는 데 있다. MMT의 또 다른 맹점은 바로 화폐유통속도와 회전율이다. 화폐유통속도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화폐유통속도는 연준이 통제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다. 화폐유통속도는 심리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 즉 개개인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달려 있다. 연준의 화폐 인쇄기로는 화폐유통속도를 조절할 수 없다. 바로 이 점이 정책 도구로서 통화주의가 지닌 치명적인 결함이다. 화폐유통속도는 행동과 관련된 강력한 현상 중 하나다.
* 현재 MMT가 중요한 이론으로 부상한 이유는 그것이 제대로 작동해서가 아니라(효과가 없다) 의회가 무제한 정부 지출을 승인하고 연방준비제도가 정부의 부채를 화폐화하기 위한 근거로 삼을 만한 경제 이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연구에 따르면, GDP 대비 부채 비율 90%는 단순히 높은 수치가 아니라 물리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임계 문턱값이다. 어떤 값을 기준으로 단계적 전환이 일어나 상태가 달라지는 경우, 그 값을 임계 문턱값이라고 부른다. 임계 문턱값인 GDP 대비 부채 비율 90%에 다다르면, 일단 먼저 케인스 승수가 1이하로 떨어진다. 부채 1달러를 지출하면 1달러 미만의 GDP가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즉 부채를 늘려도 순 성장이 일어나지 않고, 부채에 대한 금리가 상승하면서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증가한다. 현재 코로나 19 팬데믹 관련 부채의 경우, 그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선호한다. 인플레이션은 정부 부채와 GDP 대비 부채 비율을 줄여주고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을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자와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재무부와 은행에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는 디플레이션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 연준의 관점에서 보면, 물가가 상승하면 경기 부양과 실업률 감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그로 인한 위기가 현실이 되면 미국 정부는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필요로 할 것이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연준은 그 방법을 모른다.
* 투자와 관련된 방법론과 조언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이것만은 꼭 기억하기 바란다. 투자의 기본은 계속해서 정보를 구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투자하고 잊어버려라(set it and forget it)'라는 월스트리트의 표어는 돈을 잃기 딱 좋은 방법이다.
* 분산 투자에 대해 말하자면, 분산 투자는 효과가 있다. 분산 투자는 위험 부담 없이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문제는 투자자 대부분이 분산 투자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데 있다.
* 2021~2022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대한 우리의 예측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디플레이션(또는 강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우세하게 나타날 것이다.
- 주가는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
- 금리가 더 하락할 것이다.
- 채권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다.
- 금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다.
- 코로나 19 경기 회복은 더디고 약하게 진행될 것이다.
- 실업률은 10%대에 머물 것이다.
-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다.
-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
- 달러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2022년 약세로 돌아설 것이다.
- 석유 가격은 생산량 감소와 제재에 따라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세를 보일 것이다.
* 금괴는 온스당 2,000달러에서 2025년 1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4년 간 금 가격이 700% 상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잘 운영되는 금광 회사들의 주식은 같은 기간 동안 6개월 간격을 두고 금값을 뒤따르며 2,000% 상승할 것이다.
* 최적의 자산 배분은 다음과 같다
- 현금 : 투자 가능한 자산의 30%
- 금 : 투자 가능한 자산의 10%
- 주거용 부동산 : 투자 가능한 자산의 20%
- 재무부 채권 : 투자 가능한 자산의 20%
- 주식 : 투자 가능한 자산의 10%
- 대체 투자 : 투자 가능한 자산의 10%
* 주식의 경우 천연 자원, 광산, 원자재, 에너지, 물, 농업, 방위 산업 관련주에 집중해야 한다. 강세장은 물론이고 약세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진정한 경기조정형 종목들이다. 부동산과 금은 인플레이션 대비책이고, 재무부 채권과 현금은 디플레이션 대비책이다.
덧. 이 책은 e-book으로 읽었기 때문에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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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 '맛의 배신'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Fred Provenza' 교수가 4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집대성해 2018년에 내놓은 책입니다.
Provenza 교수는 행동 생태학 전공으로 학습이 먹이 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토양, 식물을 초식동물이나 인간과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평생동안 해 온 분입니다.
출판사가 뽑은 핵심 주제인 '동물에게 배우는 최상의 건강관리비법'이라는 말에 이 책의 핵심 내용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동물은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학습을 통해, 그리고 장기, 세포 수준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식후 피드백에 의해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 동물은 그 영양소가 풍부한 먹이를 알아서 먹는다는 것이죠. 이걸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일반화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1939년 시카고의 소아과 의사인 클라라 데이비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이 연구에서 클라라 데이비스는 음식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생후 1살 이하의 보육원 출신 아기 15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다양한 음식을 주고 자가 선택하도록 했더니 아이들이 알아서 음식을 골라 먹었고 그 결과 모두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하게 자랐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도 동물처럼 결핍된 영양소가 있다면 그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게 가능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 피검사를 하거나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체크하거나 보충제를 챙겨 먹을 필요가 없겠죠. Provenza 교수는 보충제나 영양 성분이 강화된 음식을 먹으면 이러한 피드백 체계를 교란시켜서 오히려 음식 중독이 되거나 영양분 과잉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비타민과 보충제 섭취를 반대하죠.
하지만 이 책에도 나오지만 동물도 서식지를 옮기거나(목장을 옮긴 양이나 소의 경우), 천재지변으로 생태계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이러한 피드백 체계가 무너져서 지연성 독극물을 걸러내지 못합니다. 이걸 인간에게 적용하면 어느 정도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 인간은 그런 생태적 피드백에 의해 자신에게 유리한 음식을 선택하는 기제를 발달시키지 못합니다. 게다가 인간에게는 가공 식품이라는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가진 문제가 있죠.
클라라 데이비스의 연구만 봐도 신선한 재료를 구해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이 골고루 섞인 34가지 음식을 제공했는데 여기에는 가공식품이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라면이나 피자, 치킨, 사탕, 도넛 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에게도 동물처럼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영양소를 알아서 섭취할 수 있는 생태적 피드백 체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가공 식품 노이즈에 시달리고 각종 환경 스트레스 및 독소와 싸우며 지력 고갈로 파이토케미컬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식재료만 먹으면서 생태적 피드백 체계만 믿고 살아서는 Provenza 교수가 주장하는 최상의 건강 관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이 있죠. 그 사람의 입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라는....
그래서 Provenza 교수의 연구 결과가 아닌 Provenza 교수의 영양 상태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그랬더니 1980년 대 후반부터 5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1999년에는 암 진단도 받았더군요. 불행한 개인사지만 본인에게 적용하지 못하는 연구 결과라면 저는 신뢰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기는 하지만 박하게 평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단점은 '동물에게서 배우는 최상의 건강관리 비법'만 이야기를 했으면 좋으련만 욕심이 과했는지 후반부로 가면서 환경 오염, 식량 수요, 진화생물학, 무조건적인 사랑, 창의성에 이르기까지 원래 궤도에서 벗어나 본인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마구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정리를 못 한 채 끝맺기 때문에 엔딩 없는 대서사극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누구에게도 추천하기 어려운 책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이야기거나 반대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아래에 정리한 '흥미롭게 읽은 구절들' 정도만 읽어보셔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가는 대부분 취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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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의 발전으로 지난 두 세기에 걸쳐 작물 수확량은 두 배에서 세 배 정도 늘었다. 하지만 수확량의 증가는 풍부한 파이토케이컬을 희생한 대가여서 지난 40년 사이에 43종에 달하는 과일과 채소 및 곡물의 파이토케이컬이 5%에서 40%까지 감소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작물을 재배하는 이들이 질보다 양을 중시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예전보다 파이토페미컬이 덜 함유된 품종을 선택한다.
2. 관개 시설의 발달과 질소, 인, 칼륨 등의 비료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방식 또한 풍부한 파이토케미컬을 포기하는 대가로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3. 작물이 완전히 자라 파이토케미컬을 충분히 함유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설익은 채로 수확해 유통하는 경우가 많다.
4.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가 증가한 탓에 거의 모든 작물은 질소(단백질)의 농도, 아연과 철분이 감소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 신선한 작물일수록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며 맛도 좋다. 과일을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면 맛과 영양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파이토케미컬의 수치가 낮아진다. 수확 이후에는 맛과 파이토케미컬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어떤 과일과 채소의 경우는 그 속도가 다른 것들보다 훨씬 빠르다.
* 요즘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를 두고 '우리 선조들의 식습관'을 강조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 사람들 사이의 뚜렷한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며, 지역과 계절에 따라 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가 지극히 다양하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 우리는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맛이 없는 먹이를 피하고 맛이 좋은 먹이를 선택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40년 동안 내가 참여한 조사단은 수백 건의 연구를 통해 먹이의 맛에 대한 호불호가 세포와 장기, 그리고 장내 미생물의 식후 피드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설탕이 들어간 음료의 부정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같은 감미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맛은 나면서도 칼로리는 없는 혹은 칼로리를 줄인 식품과 음료는 평소에 당과 에너지의 항상성에 기여하던 학습 반응을 저해한다.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면 칼로리와 관련된 식후 반응의 신호가 약해져 에너지와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설탕을 대체하는 물질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은 지나친 체중 증가와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으로 고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증거가 점차 축적되고 있다.
* 만약 사람이 초식동물과 같은 방식으로 과잉에 대응한다면, 에너지가 풍부한 강화식품을 먹었을 때(게다가 보충제까지 복용했을 때) 미네랄과 비타민, 여타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피할 것이다. 만약 에너지가 풍부한 강화식품과 미네랄 및 비타민 보충제를 먹지 않으면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을까?
-> 가공식품과 미네랄 보충제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다니.....
* 복합 불포화지방산을 증가시켜 세포막의 유동성을 강화하면 인슐린 수용체 수가 늘고 그에 대한 인슐린의 친화력이 커져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한다.
* 짙은 녹색과 노랑 또는 주황색 채소와 과일, 콩, 견과류, 씨앗, 항산화 페놀과 섬유질, 그 밖의 여러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한 완전 곡물의 조합은 한 가지 과일이나 채소만 먹는 것보다 항산화 효과를 더욱 높인다.
* 의식적인 식습관이-허기와 포만감을 알리는 육체 신호에 반응해 음식을 먹는 행위가-제2형 당뇨병을 앓는 성인의 혈당 수치와 체중 감량과 관련된 권고안을 따르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이다.
* 포도당과 달리 과당은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하지 않는다. 인슐린 분비와 렙틴 생성, 식후 중성 수치와 관련해 과당은 탄수화물보다는 지방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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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정신없는 세상살이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겹쳐 더욱 정신없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올바른 삶을 살고자 하면 가끔씩 예방 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죠.
제게는 인권, 예의, 배려, 인간성 같은 주제를 다룬 책이 그런데 책 제목이 '사람에 대한 예의'라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었죠.
과거에도 관련된 책 소개를 꽤 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2013년 이전이지만요.
JTBC 보도총괄이자 칼럼니스트인 권석천 기자의 신간인 이 책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착각이 위험한 세상을 만든다는 큰 틀에서 쓴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는 남에게 묻은 겨가 아닌 자기에게 묻은 똥을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이죠.
저자의 전작인 '두 얼굴의 법원'과 '정의를 부탁해'는 못 읽어봤지만 글솜씨는 참 발군이네요. 눈에 착착 감깁니다.
하지만 가슴을 두들기는 impact가 좀 약합니다. 뼈저리게 반성이 되거나 가슴을 부여잡고 후회하게 만드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읽고 나면 읽기를 잘했다 싶어야 하는데 벌써 시큰둥해지는 걸 보면 제가 생각한 것보다 세상에 더 많이 물들었거나 이 정도 책을 읽는 정도로는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나이가 들어서 고루해졌거나겠지요. 예방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하겠네요.
어쨌든 김두식 교수가 쓴 '불편해도 괜찮아(2010)'를 읽었을 때 느꼈던 것 같은 감동은 없어서 챙겨서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까지 드릴 정도는 아닙니다.
덧. 이 책은 e-book으로 읽어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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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복잡한 삶에 지친 사람들은 전원에서 사는 삶을 꿈꾸기도 하고 제주도나 해외에서 한 달 살기를 해 보기도 합니다. 도시를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은 물욕에 가득찬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니멀리즘에 발맞춰 정리, 수납, 버리기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사진 작가인 피터 멘젤이 UN과 공동 기획한 대형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그는 15명의 사진 작가들과 협업하여 전 세계 30개국의 평균 가족을 찾아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며 그들이 소유한 모든 것들과 삶을 사진과 비디오에 담았습니다. 제작 기간만 꼬박 2년이 걸렸다네요.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하나의 지구, 서른 가족, 그리고 1787개의 소유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나라는 '말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티오피아, 몽골, 일본, 중국, 인도, 부탄,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쿠바,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멕시코, 아이티, 아이슬란드, 서사모아, 독일, 러시아, 알바니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보스니아, 이라크, 쿠웨이트, 이스라엘'로 총 31개국입니다.
헝그리 플래닛에 비해 이 책에 대한 제 평가가 좀 박한 편인데 그건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이나 전인 1992년 말에서 1994년 초의 시대를 다루고 있어서 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생동감이 좀 떨어집니다. 물론 그래서 더 신기한 부분도 있습니다.
당시 몽골은 기대 수명이 대략 60세로 낮은 편이었지만 부유한 순위로는 183개국 중 80위로 중진국이었고 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 26,824달러로 9위인 미국도 제치고 세계 2위의 부유한 국가였더군요. 우리나라는 이 책에 소개되지 않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6,277달러였으니 26위인 이스라엘(12,293달러)과 42위인 아르헨티나(3,966달러) 사이에 위치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수치지요.
이 책에는 가족 사진을 찍고 한 달 뒤에 아버지가 강도들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은 러시아의 가정 이야기도 나오고 그 당시 내전 중이라 외출할 때마다 저격병의 총탄에 맞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보스니아 가정 이야기도 나옵니다.
나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 꽤나 많은 물건들을 갖고 살았던 것 같지만 지금 이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다면 집안의 모든 물건을 꺼내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 물건을 손에 쥐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미 당시에도 환경 오염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염려를 했던데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는 것이 있을까요?
상당히 시대에 뒤떨어진 책이지만 그 당시 세계의 생활상을 보면서 지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에 괜찮은 책입니다.
덧. 이 책도 '헝그리 플래닛'처럼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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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4일부터 비건 채식을 시작했으니 한 달만 더 있으면 만 9년이 됩니다. 제 주변에는 비건 채식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 건강에 관심(혹은 의혹)을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채식 생활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가, 영양소 결핍으로 중단하는지 지켜보자 등등.
서론이 길었는데 제 건강의 기본은 채식 생활이니 지금의 생활 패턴만 잘 유지해도 좋겠지만 그래도 몸 공부를 게을리 할 수는 없어서 이광조 박사의 '채식 치유학'을 이번에 읽었습니다. 이광조 박사는 1999년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하이텔 통신에서 채식동호회를 만든 채식계의 원로 중 한 분이죠. 채식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고자 식품영양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지금은 한국채식영양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채식의 영양학적 효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채식 식이가 인체에 얼마나 유익한지를 집대성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인체의 10개 시스템, 즉 골격계, 비뇨계, 심혈관계, 소화계, 신경계, 호흡계, 생식계, 면역계, 내분비계, 피부계 시스템에 채식이 얼마나 유익한지를 철저하게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거의 600페이지나 되는 양장 하드커버 서적인데 문제는 저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너무 딱딱하고 어렵다는 겁니다. 내용만 보면 채식 식이에 관심있는 영양학 전공자를 위한 전공 서적처럼 보입니다. 물론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지만 그 정도 정보를 위해서 통독하기에는 확실히 부담이 되는 책입니다. 35,000 원이라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요. 그래서 채식에 관심있는 분들께 가볍게 읽으시라고 추천드리지는 못하겠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빌려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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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50세 정도까지는 유란채식인과 비채식인의 골무기질질량에 큰 차이가 없고 모두 골절범위에서 벗어나 뼈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50세 이후로는 채식인의 골무기질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여전히 골절범위 밖에 있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채식인의 골무기질 질량은 급격히 낮아지면서 60세가 넘으면 뼈의 밀도가 골절영역 이하로까지 감소하게 된다.
* 마그네슘, 칼륨, 시트릭산, 무기질, 피틴산 등이 풍부한 채식식이는 소변으로 나가는 요산을 감소시키며 체내를 알칼리화 하는데 이는 요결석생성을 억제시킨다.
*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를 늘리는 것은 신결석방지에 도움이 된다.
* 포화지방 과다일 때 대식세포가 배가 불러서 식세포작용이 멈춘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
* 철의 높은 반응성은 다양한 종류의 강력한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 헌혈을 자주하거나 철분저장을 감소시키면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된다.
* 단식은 세포들 내부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분해함으로써 신체의 세포들을 건강하게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아토파지(autophagy)라고 부르며 2016년 노벨 생리학상의 주제이다.
* 2주 정도의 장기간 단식을 하면 암세포는 굶어서 소멸되고 정상세포는 세포내의 쓰레기를 청소하면서 더욱 건강해진다.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어 콜레스테롤을 만들 수 없어서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며 육류는 이를 제공해주기에 육류섭취는 위험할 수 있다.
* 수용성 섬유소는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고, 불용성 섬유소는 통곡류와 견과류, 콩류에 풍부하다. 대변의 부피를 팽창시키고 빠른 속도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스폰지와 같은 특성이 우수한 불용성 섬유소가 보다 효과적이다.
* 건강한 사람에게서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배변횟수를 늘리며 반면에 변의 굳기는 무르게 한다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뿐만 아니라 현미나 통밀을 섭취함으로써 식이섬유의 섭취가 증가되면 변의 장내이동시간이 단축되고 대변의 무게가 증가된다. 대장암 발생원인의 62.4%는 대변량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수용성섬유소는 인슐린수치가 감소되도록 돕는다.
* 소시지, 햄 등으로 인한 암 발생위험은 60세를 기준으로 분석되기도 했는데 60세 이상보다 60세 이하에서 가공육 섭취로 인한 암 발생위험이 더욱 높았다.
* 모든 암 사망자의 30%는 흡연에 의해, 3%는 알콜 섭취로 인해서, 그리고 35%는 식이가 원인이 된다.
* 과일은 수분이 많고, 따라서 당지수는 높을지라도 당부하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게 된다.
* 연소에 사용하는 산소분자 25개 중 하나 비율로 활성산소가 생성되며 모든 발생하는 질병의 90% 이상이 활성산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도 있다.
*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진행속도의 저하에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 1) 자유래디칼의 생성을 안정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 2) 과잉생성된 자유래디컬을 막을 수 있는 항산화제의 증가, 3) 염증성 분자를 막을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이 그것이다.
* 중성지방 등을 섭취하여 배가 부르면 대식세포는 포식작용을 하지 않고 죽은세포나 침입한 미생물을 방치한다. 이것은 염증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 오메가-3 지방산이 가장 풍부한 음식은 들깨와 아마씨이며, 이어서 다양한 견과류, 종실류, 그리고 콩류이다.
* 암세포는 대부분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어 있어서 지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보다 많은 탄수화물을 영양소로 필요로 한다. 따라서 케톤식(지질/(탄수화물+단백질)=4)이나 단식을 하게 되면 암세포는 탄수화물을 이용할 수 없어 사망한다.
* 천천히 호흡을 할수록 산소공급량은 많아진다. 천천히 호흡을 할수록 적혈구는 모세혈관벽에 밀착하여 산소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 식이로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항 천식약들과 같이 루코트리엔-4 계열의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 여드름 염증을 만드는 세균인 피로피오니 박테리움은 햇볕에 의해 사멸하므로 매일 15분 이상 일광욕도 권장된다.
* 비타민C는 콜라겐합성 유전자를 활성화시켜서 콜라겐 합성을 하도록 하기도 한다. 피부 건강에 있어서 비타민C는 항산화제 역할로 중요한다. 또한 상처의 치료, 암예방, 백내장예방, 죽상동맥경화예방, 면역계증강의 효과도 있다.
* 채식 식단을 만들 때에는 세 가지 식품군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첫째는 통곡류를 통해 섬유소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두번째는 콩류, 견과류, 종실류를 통해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을, 세번째는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를 통해 수용성비타민들과 파이토케미칼, 항산화제를 공급받는 것이다.
* 암 사망의 40%는 고기를 먹는 식이 때문에 발생한다.
*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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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40여 년간 출간하는 소설마다 미국의 여성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작가인 Meg Wolitzer의 2003년 작품으로 이 책은 그의 여섯 번째 소설입니다.
Meg Wolitzer는 시대 정신에 입각해 여성으로 사는 것의 어려움을 날카로운 필체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로 이 소설에서는 1950~60년대 미국이라는 시공간을 다루었습니다.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울만큼 전 세계 모든 작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영예로운 헬싱키상을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러 드디어 수상하게 된 남편이 영광의 자리에 오른 순간, 45년의 결혼 생활 동안 그의 그림자로 살면서 내조한 아내가 이혼을 결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부부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됩니다.
초반은 다소 속물적으로 느껴지는 진부한 전개를 보여주지만 등장인물들의 심경 묘사만큼은 치밀하고 섬세합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를 좋아하는 분들께 어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내용을 모르고 봐야 재미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말씀 못 드리지만 제목이 가장 큰 복선이라는 점만큼은 알려드리죠.
소설이나 영화 중 하나라도 먼저 접하면 나머지를 보지 않는 원칙이 있어 동명 영화는 안 볼 예정이라서 영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소설은 그런대로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제 반려인은 별로라며 보다가 말았으니 취향에 따른 선호는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나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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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CP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가 중동의 이란입니다. 항상 어느 나라를 여행하면 좋을 지 눈여겨 보는 제게 남들이 잘 안 가는 나라 중 하나로 항상 리스트에 올라 있던 나라가 이란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제재가 심해지면서 이란 대신 쿠바를 다녀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지인 중에 이란을 다녀온 분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때묻지 않은 이란 사람들의 순박함이 참 좋아보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책은 베흐야트 모알리라는 여권 운동 변호사가 쓴 것으로 이 분이 1949년 생이니 팔라비 왕이 통치하던 이란 왕국이 무너지고 호메이니가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하던 무렵 인권 및 여권을 위한 변호 활동을 펼쳤던 사람입니다. 그 야만의 시대에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고 얼마나 큰 고초를 겪었을 지 상상도 안 됩니다.
팔라비 왕조는 무조건적 서구 숭배를 통해 이란의 국민들을 착취해 기득권층만 부를 누렸고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일어난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은 나름 이란인들을 위한다는 명목을 갖고 있었지만 이슬람 근본주의에 바탕을 둔 것이었고 거기에 여성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여성은 결혼 제도와 남성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니 그 틀을 벗어나려는 여성은 끔찍한 댓가를 각오해야 했죠.
이 책은 '타라'라고 불리운 여성의 투쟁기를 통해 그 시절 이란에 팽배했던 이슬람 근본주의의 잔인무도함을 저자인 베흐야트 모알리의 눈을 통해 고발합니다. 차도르로 상징되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인권, 특히 여권을 억압하는 모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무리 문화상대주의라고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 책을 읽다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계속 받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결국 독일로 망명하여 고문 및 폭력 희생자와 난민을 위한 치료 상담소인 '레프기오'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남편과도 이혼하게 되고 평생 고향 이란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되었죠. 그래도 '타라'를 생각하며 힘을 내 일하게 된다고 후일담에서 전합니다.
굳이 이슬람 근본주의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힘을 합쳐 함께 싸워야 할 억압적 사상과 교리과 주의는 넘치게 많습니다. 가부장주의나 공산주의도 그 중 하나이죠. 저는 제 아무리 그럴싸하게 보이는 멋진 사상이라고 해도 그것이 결국 인권의 희생을 전제로 작동하는 것이라면 결국은 벗겨내야 할 차도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 어떤 차도르가 있는 지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분에게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굉장히 무거운 책이지만 그만큼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덧. 지인께서 북 크로싱 해 주셔서 이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매우 구하기 어려운 책이라서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을 이어갈 예정이니 읽고 싶은 분들은 국민도서관(www.bookoob.co.kr)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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