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빵돌이'라는 말씀은 여러 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비건생활' 카테고리만 봐도 온통 각종 케익, 버터, 마가린 이야기가 넘치고
'비건의 흔한 점심 식사 루틴' 포스팅에서도 항상 마지막은 통밀빵 두 쪽을 먹는 것으로 끝나니까요.
시중에는 워낙 많은 잼이 나와 있지만 의외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잼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있다 해도 지속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샹 달프는 건강한 잼 중에서는 대중적인 브랜드라 아이허브에서도 구할 수 있고 정식 수입판매원도 있습니다.
어차피 대놓고 먹을거라서 이 참에 샹 달프 잼을 모두 맛 보고 싶어서 다음과 같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코스트코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미니잼 12종입니다. 샹 달프의 잼을 미니어처 병에 담아서 세트로 만든 제품입니다. 1병 당 28g이라서 부담이 없는데 1병으로 토스트 빵 4쪽 정도를 바를 수 있습니다.
총 336g에 716kcal입니다. 하나 하나 맛보면서 재구매할지를 결정했는데,
* Black Cherry : 재구매 확정
* Apple & Cinnamon
* Strawberry : 재구매 확정
* Blackcurrant : 재구매 확정
* Cranberry with Blueberry : 재구매 확정
* Raspberry & Pomegranate
* Four Friuts : 재구매 확정
* Mango & Passion Fruit
* Kumquat
* Blueberry : 재구매 확정
* Fig Royale
* Raspberry : 재구매 확정
정리하면서 보니 베리류만 골랐네요. 저도 잼 취향은 아주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특이한 잼은 별로 끌리지 않더군요. 잼 맛도 중요하기는 한데 저는 주로 빵에만 발라 먹기 때문에 빵과 함께 먹었을 때 어울리는지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무화과나 망고, 사과, 계피처럼 특이한 잼은 저랑 맞지 않더군요.
샹 달프 잼은 비건과 건강을 챙기는 분들 모두에게 유명한 잼이니 설탕을 넣지 않은 잼 중에서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이 미니잼 12종 세트를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코스트코 회원권이 없어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웃돈을 조금 더 주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옥션에서 17,000원에 샀거든요. 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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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게 된 이후로 여행을 하면서도 달라진 점 중 하나는 현지의 차, 커피, 술 뿐 아니라 평소에도 먹을 수 있는 현지의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고 사 오기도 하게 된 겁니다.
작년 8월 몽골 여행 때도 대형 마트에 들를 일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잼 진열대를 지나치다가 눈에 띄어 이 잼을 사 왔습니다.
특이한 건 진공 포장을 했는데도 다시 포장지로 뚜껑을 씌우고 고무줄로 칭칭 감아 놓았더군요;;;; 대체 왜 그랬는지.....
100% 야생 블루베리 잼인데요. 용량이 610g이나 됩니다. 이렇게 대용량 잼을 어떻게 살 생각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몽골에서 판매되는 모든 잼이 이렇게 어설프게 포장된 건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잼은 수입산으로 공장에서 생산된 것 같은 데 비해 오히려 소박하게 담겨 있는 게 더 신뢰가 갔습니다. 시골 농장에서 정직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얼마나 진공 포장을 철저히 했는지 뚜껑을 열 때 고무장갑까지 껴서 마찰력을 최대로 했는데도 여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내용물을 보니 블루베리 과육이 살아 있는 건 기대했던 대로였는데 특이한 건 과실주 같은 냄새가 강하게 나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발효되어 술이 된 건 아닌가 살짝 의심했지만 맛을 보니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빵에 땅콩버터와 잼을 같이 발라서 한 쪽 씩 먹곤 하는데 땅콩버터와 함께 바르니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톡쏘는 향이 여전히 신경쓰이기는 합니다.
워낙 양이 많아서 몇 달은 이 잼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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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때 사 온 잼 중 하나입니다. 뒷북 포스팅~
보시는 건 검은 송로버섯(black truffle)이 들어간 잼입니다. 특이하죠?
검은 송로버섯은 요리사들이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부를 정도의 고급 식재료로 땅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트러플을 찾는데 특화된 개를 이용해 찾아서 캐냅니다. 예전에는 돼지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거의 개를 활용한다고 하네요. 돼지가 이 버섯을 너무 좋아해서 찾아내면 자기가 먹으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 개를 이용하는 게 더 낫다고 합니다.
혹자는
캐비어(철갑상어알), 푸아그라(거위 간)와 함께 서양 송로버섯을 세계 3대 진미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채취한 트러플을 아주 얇게 켜서 음식 위에 뿌려 먹는 것이 검은 송로버섯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워낙 고가(양식이 불가능하다고 함)라서 그건 언감생심이고 잼에 들어간 걸 맛보는 걸로 만족해야겠지요. 가격 검색을 좀 해 보니 2012년 기준으로 100g에 10만 원 정도나 한다고 합니다.
잼 속에 얼핏얼핏 보이는 검은 물체가 바로 검은 송로버섯입니다.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의 적은 양이지만 송로버섯 자체의 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이 정도 분량이라도 잼을 바르면 송로버섯 향이 코끝을 찌릅니다.
아주 독특한 향이라서 호오가 굉장히 엇갈릴 것 같은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특이한 먹을거리 체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잼의 크기는
'UJE Dzem'보다 10g 더 많은 40g 분량의 미니잼입니다. 그래도 꽤 오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송로버섯을 맛보고 싶으나 엄청난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은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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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에 소개드린
프레이저 도허티의 Super Jam도 할머니의 비법을 표준화해서 상품화한 잼인데 이 잼은 할머니의 전통제조비법으로 만들었다는 걸 강조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이름 자체가 Granny's Secret입니다. ㅡㅡ;;;
발칸 반도에 위치한 세르비아에서 수입된 잼인데 농업 환경이 좋아 훌륭한 농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Light Jam은 세르비아 내륙에 위치한 Kopaonik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해발 1,100~1,600미터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열매를 이용해 제조된다고 하네요.
Super Jam처럼
* No Sugar
* Nut & Gluten Free
* Animal Free
이고 과일에서 추출한 당(Fructose)으로 단맛을 냅니다. 방부제 대신 레몬즙을 사용하는 것도 Super Jam과 유사합니다.
무색소, 무향료, 무보존료, 무첨가물인 것도 같죠.
칼로리가 1회 사용분인 20g 기준으로 35Kcal에 불과해 잼을 좋아하지만 높은 칼로리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Super Jam이 45Kcal라는데 더 낮네요.
현재 국내에는 와일드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블랙 커런트, 라스베리, 오렌지, 애프리콧의 6종류의 잼이 수입되는데 다른 건 Super Jam으로도 맛볼 수 있기에 특이한 잼을 먹어보려고 오렌지와 애프리콧을 구매했습니다.
340g 용량이 기본이고 조금 적은 것으로 230g짜리도 있습니다. 230g짜리 작은 사이즈의 잼은 개별 구매가 안 되고 세트로만 살 수 있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보시는 건 340g 용량의 오렌지 잼입니다. 뚜껑을 열면 병목까지 오렌지를 통째로 으깬 것 같은 과육이 꽉 차 있습니다. 사진으로도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한데 시중에 있는 오렌지 잼처럼 묽지 않고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살구(애프리콧) 잼입니다. 오렌지 잼에 비해 과육이 잘 으깨져 있어 발림성은 좀 더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네요. 베리 계열의 잼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살구잼은 맛도 향도 확실히 독특합니다.
가격은 340g 표준 용량 1병에 13,000 원 정도 합니다. 가격도 Super Jam(212g 한 병에 13,000원)에 비해 저렴하네요.
스트로베리나 블루베리도 어떤지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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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도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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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채식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압니다. 직접 기른 채소나 유기농 친환경 채소로 밥상을 차리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바쁜 생활에 아침마다 그렇게 차려 먹을 시간이 없으니 서양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침에는 주로 통밀잡곡빵과 두유, 샐러드를 먹는데요. 통밀잡곡빵에는 바나나를 썰어서 올려 먹거나 땅콩버터와 잼을 발라 먹곤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잼은 만드는 단계에서 설탕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들어가죠. 버터링 같은 쿠키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은 이후로 선뜻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비정제 설탕을 사용하는 잼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본건데 우연히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잼을 발견했습니다.
영국의 프레이저 도허티라는 젊은 사업가가 할머니의 비법을 표준화하여 만들어낸 무설탕 잼인 수퍼 잼(Super Jam)입니다.
설탕 대신 그만의 비법인 과일과 과일즙으로 단 맛을 내고 인공 방부제 대신 레몬즙을 사용합니다.
일체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과일잼입니다.
* No Sugar!
* Gluten Free!
* Nuts Free!
* Animal Free!
보시는 것처럼 설탕 뿐 아니라 글루텐도 안 들어가고, 견과류 성분도 안 들어가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거나 채식을 하는 분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animal free 제품이라서 비건들이 환영할 만합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과일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 잼에 비해 칼로리도 현저히 낮은 수준(1회 제공량인 20g에 45Kcal)이라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도 안심이지요.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딸기 잼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병에 담겨 있습니다.
왼쪽은 블루베리&블랙커런트이고, 오른쪽이 라즈베리&크랜베리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당연히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니라서 212g들이 작은 병에 13,000 원이나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먹어보면 일반 잼과 달리 설탕 대신 과일즙을 사용해서 그런지 살짝 새콤한 향이 납니다. 함께 사는 지인은 그 향이 조금 거슬리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맛도 충분히 달아서 빵에 발라 먹어도 좋고, 요거트에 넣어 드시거나 다양하게 응용해 드셔도 좋습니다. 대신
블루베리&블랙커런트는 완전히 으깨지지 않은 열매가 들어 있어서 발림성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세 가지 모두 맛을 보니 개인적인 취향은 블루베리&블랙커런트 >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크랜베리 순입니다.
아무리 레몬즙이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는 해도 일단 개봉하고 나면 냉장고에서도 3주 이상을 먹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니 부지런히 드시는 것이 좋은데 매일 아침 빵을 드시는 분이라면 별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한국 내 공식 쇼핑몰의 주소는 www.superjam.co.kr입니다.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선물용 세트도 있으니 건강을 챙기는 분이나 비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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