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3/22 좀 더 약자를 위해 후원처를 변경합니다 (2)
- 2017/03/10 [북 크로싱]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Eating Animals, 2009)(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4/01/11 [서적] 헝그리 플래닛 : 세계는 지금 무엇을 먹는가(Humgry Planet, 2008)
- 2012/06/22 임상심리학자의 위치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겠습니다 (4)
- 2012/04/07 [북 크로싱 ] 잘 생긴 녹색 물건 : 지구를 부탁해(201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
- 2012/04/05 [서적] 잘 생긴 녹색 물건 : 지구를 부탁해(2010) (2)
- 2012/03/03 [서적]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 2000) (2)
- 2012/02/25 [북 크로싱] 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The Story of Stuff, 201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0)
- 2012/02/16 [서적] 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The Story of Stuff, 2010) (2)
- 2011/11/18 [북 크로싱] 굿바이, 스바루(Farewell, My Subaru, 2008)(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0)
- 2011/09/10 [북 크로싱] 고기, 먹을수록 죽는다(Gristle: From Factory Farms to Food Safety, 201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1/09/08 [서적] 고기, 먹을수록 죽는다(Gristle: From Factory Farms to Food Safety, 2010)
- 2011/08/27 [서적] 죽음의 밥상 :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The Ethics of What We Eat, 2006) (2)
- 2011/08/21 참 착하고 알찬 채식전문잡지 'Begun'
- 2011/07/31 [북 크로싱] 공효진의 공책(201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2)
- 2011/06/27 여행이 좋은 나만의 이유 (4)
- 2010/11/21 [북 크로싱]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 당신의 팔과 다리로,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라(2008)(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
- 2010/11/21 [서적]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 당신의 팔과 다리로,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라(2008) (6)
- 2010/07/04 [북 크로싱] 강은 살아있다 :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201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0/07/03 [서적] 강은 살아있다 :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2010)
- 2009/07/28 [북 크로싱] 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편지(2009)(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6)
- 2009/07/23 [서적] 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편지(2009) (2)
- 2008/11/01 심리검사실의 셋팅(setting) 방법 (6)
2007년 10월 월드비전에서 처음 후원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다음과 같은 정기후원을 해 왔습니다.
중간중간에 다양한 곳에 일시후원도 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제 힘 닿는 데까지는 나눔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인간보다 훨씬 더 취약한 존재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인간도 힘들기 때문에 그들에게까지는 도움의 손길이 충분히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10년 정도 인간을 지원했으니 앞으로는 인간보다 도움의 손길이 더 간절한 곳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3월을 기점으로 동물, 생태 환경을 위해 싸우고 일하는 곳으로 후원처를 모두 바꿉니다. 현재 적당한 후원처를 물색 중이고 결정되면 하나씩 포스팅하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고 있고 그 믿음 앞으로도 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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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채식주의자인 Jonathan Safran Foer가 쓴 첫 번째 논픽션인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Eating Animals, 2009)'를 북 크로싱합니다.
제목 그대로 동물을 먹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윤리적인 측면이든, 건강이나 환경적인 측면이든, 동정심에서든 궁금해 하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소설가라서 그런지 문체가 다소 cynical하지만 마음을 조금만 열고 본다면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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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과학과 환경 문제를 다룬 국제적인 보도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 기자인 피터 멘젤과 TV 뉴스 프로듀서 출신의 작가인 페이스 달뤼시오(둘은 부부입니다)가 함께 쓴 책입니다.
전 세계 24개국 30가족을 만나 이들에게 일주일 분량의 음식 장을 보게 하고 음식과 관련된 그들의 삶을 소개하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죠.
일단 아이디어 자체가 참신합니다. 어찌 이런 생각을 해 낸 건지...
여기에 소개된 나라는 호주, 부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단, 차드, 중국, 중국(농촌), 쿠바, 에콰도르, 이집트,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린란드, 콰테말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쿠웨이트, 말리, 멕시코, 몽골, 필리핀, 폴란드, 터키, 미국으로 그야말로 전 세계 구석구석을 망라하고 있죠.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맨 앞은 취재한 가족이 일주일 치 식품 앞에서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사진의 아래에는 각 구성원에 대한 소개와 조리 도구의 종류,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 그리고 각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 소개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그 다음 장에는 각 식품을 '탄수화물류, 유제품, 육류, 과일 및 야채류, 양념류, 디저트류, 즉석 식품, 음료 등'으로 구분해 무게를 제시하고 브랜드 이름까지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총 지출 비용과 현지 가격을 알려주죠.
본문은 음식과 관련된 그 가족의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정부를 둘 씩이나 고용하고 있는 부유한 가족도 있지만 난민 캠프에서 하루하루를 걱정해야 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중간에 남편인 피터가 쓴 현장 노트가 생동감을 더합니다. 당연히 피터가 찍은 생생한 음식과 풍경 사진들도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가족의 대표 요리와 레시피가 소개됩니다.
또한 각 장의 중간중간에 명사들의 음식 관련 에세이가 있는데 이것 또한 정말 좋습니다(마이클 폴란의 '얼굴을 가진 음식' 강추~).
우리가 너무나 익숙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음식을 기발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그 뿐 아니라 빈곤, 양극화, 환경오염, 비만, 육식, 성차별, 장수, 자원고갈, 세대차, 자본주의, 민족분쟁 등 다양한 사회 현상들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유익하기까지 한 독서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하는 좋은 책입니다.
덧. 저도 읽으면서 궁금했는데 일주일 치 음식 장을 보는 비용은 저자들이 부담했다고 합니다. ^^;;;
덧2. 이 저자들이 쓴 다른 책, 칼로리 플래닛도 곧 읽어볼 예정입니다.
덧3.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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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가 공해를 많이 유발하는 직업은 아닙니다만 불필요한 종이 사용량은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심리검사를 실시하면서 사용하는 검사지, supervision을 받거나 자료 보관을 위해 사용하는 복사지, 상담 일지,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자기 보고형 질문지 등등.
그래서 소소하지만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을 시작합니다.
지금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상담 기록은 아이패드와 전자펜을 이용해 전자 관리하겠습니다. 저는 하루에 평균 3~4건의 상담을 하고 있는데 A4 용지 기준으로 5~6장이 소모되더군요. 한 달만 모아도 엄청난 양이 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다음으로
제게 supervision을 받는 선생님들께서는 제게 보여주실 자료를 준비할 때 최소한 문서 파일로 작성하는 심리평가보고서와 상담 관련 정보 파일은 문서로 출력하지 말고 이메일로 미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무겁더라도 매일 아이패드를 지참하고 다니겠습니다. 한번 보고 버려지는(그것도 개인 정보 노출 때문에 이면지나 폐지로 활용할 수도 없는) 종이가 너무 아깝네요.
조금 더 노력을 하실 선생님들께서는 검사 원자료도 스캔해서 이미지 파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분들은 이미지 파일들을 하나로 합쳐서 PDF 파일로 보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것은 스스로의 다짐일 뿐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우리의 자연 환경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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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이 쓴 '잘 생긴 녹색 물건 : 지구를 부탁해(2010)'를 북 크로싱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
착한 소비를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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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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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육아 휴직을 하면서 에코 블로그(http://ecoblog.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는 김연희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이 쓴 책입니다.
2008년에
'윤광준의 생활명품'이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에세이를 표방한 지름신 소환서라고 눙쳤습니다만 이 책은 '윤광준의 생활명품'의 에코 프렌들리 버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소비를 억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법인데 가격과 구입처까지 명시한 이런 책이 조금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라는 것이 소비를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존재이다보니 기왕 소비할거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지구를 덜 불편하게 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물건을 쓰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읽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그런 물건들을
* 버려진 것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쓰임새를 찾은 물건*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대신할 수 있는 물건* 처음 만들 때부터 자연 소재를 사용해 버려질 때도 지구에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한 물건*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물건* 집이나 사무실 등 일상생활에서 지구에 대한 영향력을 줄여볼 수 있는 재밌는 물건
으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물건도 많고 기특한 물건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저자가 개인적인 체험과 추억을 바탕으로 각 물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겼기 때문에 읽는 맛 또한 쏠쏠합니다.
이미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건(예를 들어 죽부인, 핸드메이드 친환경 비누, 에코 백, 머그 컵, 손수건, 면 생리대, 유기농 면 티셔츠, 참숯, 공정무역 커피 등)도 있지만 도시락이나 수저 세트, 세탁볼, 전기를 쓰지 않는 수동식 에스프레소 머신 등은 나중을 위해 찜 해 두었습니다.
저자도 서문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녹색 생활이 뒷받침되지 않는 녹색산업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부터 환경적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만 환경문제라는 거대 담론에 대한 접근도 가능한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착한 소비를 위해 오늘 한번 착한 물건 사용을 고려해 보심은 어떨런지요?
덧. 이 책은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종이로 제작하였습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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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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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1995년 '노동의 종말'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사회 비평가이자 저술가인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입니다.
경제, 노동, 사회, 환경 등 다방면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혜안을 보여주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시장이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뀌는 추세(클라우드 서비스?)와 상업 영역이 서비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강조점이 바뀌는 중요한 변환기에 있음(닌텐도 Wii, 애플의 아이폰 등장)을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있고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과 접속 경험이 없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거대한 골에 의해 대부분의 정치적 분쟁이 전개된다는 섬뜩한 통찰력(SNS 정치?)을 보여줍니다.
제레미 리프킨은 이미 10년 전에 모든 인간 경험의 상품화가 가속화되는 접속의 시대를 예측하고 있고 실제로 작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죠.
제가 항상 도박 중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돈보다 훨씬 더 소중한 자원이 시간이라는 걸 제레미 리프킨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네요(대표적으로 166p).
자본주의의 폐해를 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대안 제시까지 아주 깔끔하게 쓴 책입니다.
제가 예전에 극찬했던
'번역의 탄생'을 쓴 이희재씨가 번역을 해서 입말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독서를 즐겁게 하는 하나의 강점이죠
쓰여진지 10년이 넘었지만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할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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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이 환경 영웅으로 선정한 애니 레너드가 20년에 걸쳐 전 세계를 누비면서 경험한 내용을 쓴 '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The Story of Stuff, 2010)'을 북 크로싱합니다.
'물건'의 일생을 추출 -> 생산 -> 유통 -> 소비 -> 폐기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그 안에 숨겨진 엄청난 기회비용과 과다소비사회의 문제점을 명쾌하게 짚어내고 있는 수작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태 환경 관련하여 월덴지기가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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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환경학 강의를 듣던 평범한(?) 한 여대생이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던 도중에 무심코 봤던 쓰레기 봉지들이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말끔하게 없어진 것에 호기심을 느껴 쓰레기 봉지들의 행선지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2001년 공식적으로 폐쇄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악명높은 쓰레기 매립지였던 프레시 킬스(Fresh Kills)의 쓰레기 산에서 충격적인 경험을 한 이후로 이 여대생은 20년 동안 그린피스, 세계반소각로연맹 등에서 일을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리가 날마다 쓰고 버리는 물건들의 일생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 되었습니다.
애니 레너드라는 이 걸출한 환경 운동가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전 세계를 샅샅이 뒤져 '물건'의 일생을 추출 -> 생산 -> 유통 -> 소비 -> 폐기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숨겨진 어마어마한 비용과 과다소비사회의 문제점을 깔끔하면서도 조목조목 짚어냈습니다. '타임'은 올해의 환경 영웅으로 그녀를 선정하면서 환경의 정의를 다시 썼다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100% 동의합니다.
예전에 인간동력을 다룬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2008)'를 생태, 환경 관련 서적 중 최고로 평가한 적이 있는데, 이 책도 그 책에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책입니다. (저자가 미국인이니) 많은 사례들이 미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당연한 단점을 제외하면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책입니다.
종이 1톤을 만드는데 각종 다른 자원이 98톤이나 들어간다든가, 평균적인 결혼 반지용 금반지 하나에 들어가는 금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20톤의 유독한 광산 폐기물이 발생한다든가, 지구 상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이미 지구가 연간 생산하는 '생명 수용 가능 자원'의 1.4배를 사용하고 있다든가, 도시 생활 폐기물이 1톤 나올 때 이전의 생산 과정에서는 산업 폐기물이 적어도 40톤은 나온다든가 하는 충격적인 사실을 소개하는 책은 이미 많죠
하지만 이 책처럼 각 단계에서 희망적인 움직임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연대를 통해 이뤄낼 수 있는 작지만 큰 변화를 빈틈없이 말하는 책은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비주의와 과다소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행복과 평등, 계급, 자아, 존중과 같은 철학적인 담론까지 잘 녹여냈습니다. 그래서 더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녹색 사막(green desert),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 환경인종주의, NOPE,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 계획적 구식화(planned obsolescence), 인식된 구식화(perceived obselescence) 등 새로운 개념을 많이 알게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한 독서였습니다만....
저자도 서문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이 책은 물건의 사용을 반대하는 것도, 가난을 낭만화하려는 목적도 없습니다. 그저 과다소비 사회가 아니더라도 더 적은 시간을 일하고, 더 긴 휴가를 떠나고, TV를 덜 보고, 친구나 이웃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물건에 에너지를 덜 낭비하게 되면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소박한 이야기를 아주 설득력있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쨌거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면 티셔츠 하나를 사는데도, 커피 한 잔을 마실 떄에도, 새로 나온 아이폰으로 바꾸고 싶어도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실 겁니다.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읽은 시간이 절대로 아깝지 않은 좋은 책입니다.
덧. 작년 말에 채식 관련 포스팅에서 다룬 적 있는
POPs가 이 책에도 당당히(!!) 등장합니다. 젠장, 결국 다 연결되어 있다니까요~
덧2. 이 책을 읽고 최소한 알루미늄캔과 PVC 만큼은 제 주변에서 몰아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덧3.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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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파인의 '굿바이, 스바루(Farewell, My Subaru, 2008)'를 북 크로싱합니다. 부족한 것 모르고 자란 뉴욕 여피족 젊은이가 뉴 멕시코 주의 척박한 농장을 구입해 자급 자족 생활을 영위하면서 살기 위해 경험하게 되는 좌충우돌 적응기가 실려 있습니다.
위트와 유머가 넘치면서도 그 안에 녹아있는 저자의 건강한 가치관이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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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이 '건강', '환경', '납세', '동물 복지', '기후 변화', '어린이 건강', '노동자', '지역사회', '동물에서 비롯되는 질병', '국제적 기아'에 미치는 폐해를 고발한 '고기, 먹을수록 죽는다(Gristle: From Factory Farms to Food Safety, 2010)'를 북 크로싱합니다.
저처럼 채식을 하지 않는 분이라도 한번쯤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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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채식을 시작했으니 이런 책이 끌리고 흥미로운 것이 당연하지만 이 책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책은 별로 독자를 끌어당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변화시키기 어렵죠. 담배를 끊도록 할 목적으로 흡연자에게 '담배, 피울수록 죽는다'라는 책을 내놓으면 대체 그걸 누가 읽겠어요? 게다가 보시다시피 책 표지도 무섭게 생겼잖아요~
이 책은 돼지사육 농민과 그의 지역사회 운동가 아내, 어머니와 딸, 기업 CEO와 비영리단체 CEO, 현직 의사, 신발가게 주인과 그녀의 편집자 남편, 챔피언 운동선수, 노동운동에 뛰어든 사촌자매, 기후변화 운동가 둘, 전직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사촌 조카인 모델 겸 디자이너, 가수, 그리고 환경/동물 보호 운동가가 함께 쓴 책입니다.
대표 저자인 박미연 이사의 말처럼 엄밀히 따지자면 비건주의에 대한 책도 아니고, 축산영농업을 궤멸시키려는 불손한 의도로 쓴 책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사회정의와 윤리에 관한 책이며 멜로드라마처럼 들릴지 몰라도 진실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 중 진실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자신있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삶의 10가지 영역에 미치는 육식의 폐해를 고발하는 책입니다. 10가지 영역이란 아래와 같습니다.
1. 건강 문제2. 환경 문제3. 납세자 문제4. 동물 복지 문제5. 기후 변화 문제6. 어린이 건강 문제7. 노동자 문제8. 지역사회 문제9. 동물에서 비롯되는 병 문제10. 국제적 기아 문제
공장식으로 대량생산하는 동물성 식품, 고기, 달걀, 우유를 소비하면 건강에, 환경에, 지역사회에, 노동자에, 납세자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수인성 질병을, 지구 온난화를, 세계의 빈곤을, 그리고 당연하게도 해당 동물들의 삶을 악화시키는지를 모아서 다루고 있습니다(세계적 뮤지션 Moby의 말 중).
피터 싱어의
'죽음의 밥상'이 다소 학문적인 태도로 육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PPT와 포스터 자료를 책으로 엮은 것처럼 다소 거칠고 도발적인 문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겉표지를 벗겨내어 펼치면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한 한 장의 대자보가 됩니다. 그대로 붙여도 될 정도의 수준이죠.
개인적으로는 '죽음의 밥상'을 더 추천하지만 이 책도 괜찮습니다. 가볍게 워밍업하기에는 이 책이 오히려 더 낫습니다. 채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육식의 문제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좋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덧. 제가 둘 다 별 5개로 평가한
'죽음의 밥상'과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의 함규진 번역가가 이 책도 번역했습니다. 어쩐지 술술 잘 읽히더군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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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을 꼽아 보라면 한 권은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2000)'이고 다른 한 권이 바로 이 책 '죽음의 밥상(2006)'입니다.
이 책은 제가 2011년 6월 14일 전격적으로 채식을 하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고기를 즐겨 먹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신이 주신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던 제가 단칼에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게 된 이유는 오로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책 한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몸소 실감하고 나니 무엇 하나 허투루 볼 수가 없더군요.
물론 제가 채식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작년부터 함께 살게 된 세 마리의 고양이들입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실천 윤리학자인 피터 싱어와 농부이자 변호사인 짐 메이슨이 함께 쓴 이 책은 구성이 아주 단순합니다. 미국 가정을 대표하는 세 가지 식단을 차례로 분석하면서 그 안에 포함된 음식들을 추적하면서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다루는 것이죠. 세 가지 식단은 각각 정크 푸드를 포함하는 전형적인 현대적 식단(고기, 달걀, 유제품의 비중이 높은 Standard American Diet(SAD))이며 다른 하나는 채식을 위주로 한 잡식 식단이고 마지막으로 완전 채식 주의자인 비건 식단입니다.
과거 명절이나 되어야 겨우 맛 볼 수 있었던 고기를 우리는 너무 쉽게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축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아니죠.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동물의 생존권을 박탈시키고 착취해야만 가능한 겁니다.
닭만 하더라도 A4 용지보다 적은 공간에서 기른 닭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서로를 쪼지 않게 하려고 마취제도 쓰지 않고 닭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부리를 잘라버리고 달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털갈이를 위해 2주 이상 굶기고 도살할 때에는 상당 수의 닭들이 산채로 목이 잘리거나 뜨거운 기름에 튀겨집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지적이며 사회성이 아주 높은 돼지, 특히 암퇘지의 경우 평생을 새끼를 밴 상태로 보내게 되며 도살될 때에만 땅을 밟을 수 있습니다.
젖소는 또 어떻고요. 여건이 허락되면 서로를 핥거나 털을 손질해주면서 시간을 보내며 지적인 성취를 통해 희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영리한 동물인데 젖소 농장이란 것이 송아지를 키우는 것이 일이 아니라 우유를 파는 것이 일이기 때문에 송아지를 낳자마자 생이별을 시키고 절망에 빠진 어미소에게 착유기를 장착해 모유를 짜 냅니다. 그리고 송아지에게는 우유 분말에 녹말, 기름, 설탕, 항생제 따위를 섞어 만든 대체 우유를 먹이는데 이걸 먹이면 준임상적 빈혈증에 걸리게 됩니다. 일부러 이 병에 걸리게 만드는데 그래야 인간들이 좋아하는 연분홍색의 부드러운 육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대목을 읽을 때 제가 인간인게 다 혐오스러워지더군요).
네 발 달린 동물이 아닌 물고기는 괜찮을 것 같지요? 연어의 경우 대부분 양식 연어인데 도살하기 7일 내지 10일 정도 통상적으로 굶깁니다. 장을 완전히 비우고 혹시라도 사료를 통해 감염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죽일 때에는 어떻게 하냐하면 그냥 물 밖으로 끌어내서 질식시켜 죽입니다. 무려 15분이나 걸립니다. 많은 어류학자들이 모든 실제적 관점에서 물고기가 고통을 느낀다는데 동의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렇게 도살된 연어 초밥을 맛있게 먹고 있죠.
세상에 나쁘게 태어난 사람들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가능하면 윤리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합니다. 동물이 착취당하고 고통받으면서 죽임을 당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 댓가로 희생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싼 물건, 싼 고기, 싼 해산물을 사고 싶어하는 것이죠.
인도적 육식주의자라는 분류가 있습니다. 윤리적인 기준을 통과한 육식만 하는 것이죠. 문제는 그 인증 시스템이라는 것이 자본에 취약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검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기준이라는 것도 제가 볼 때에는 너무 느슨하고 임의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고요. 그래서 안 먹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육식을 하지 말고 대신 채식을 하자는 식의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고 밀접하게 관련된 이슈인 공정 무역과 로컬 푸드 운동, 환경 보호 운동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부가 많이 되는 책이죠. 특히 동물윤리문제까지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제게 온 변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더 이상 동물을 음식이나 물건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동물이 세상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인식하고 그것이 인간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으며 동물들이 느끼는 고통과 즐거움과 같은 감정을 생생하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육류를 포함한 모든 동물의 사체(표현이 과격해 죄송하지만 사실 아닙니까?)를 보면 그 동물이 도살될 때 느꼈을 고통이 느껴지기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습니다. 셋째, 단순히 육류, 해산물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 뿐 아니라 자연적인 음식이 아닌 합성 물질을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모든 음식물을 유기농, 친환경으로 구입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환경에 가장 적은 해를 미치는 식으로 재배된 것만을 먹습니다. 유전자 조작(GMO)된 음식도 피하고요. 공장에서 나온 간식거리를 먹을 일이 거의 없더군요.넷째, 환경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분리 수거는 더욱 철저히 하고 4층 이하는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고 일회용품은 극도로 사용을 자제(텀블러 사용, 이면지 발생 최소화)하는 등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동물의 기본적인 권리 보호를 위해 모피 및 가죽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원, 동물 서커스 등 자연적인 동물의 특성을 억압하고 인간의 즐거움이나 유익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는 어떠한 제품, 활동도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꼭 제게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서가 아니라 한번쯤 인간이 자연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윤리적인 삶인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셨으면 하는 좋은 책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덧2. 이 책을 번역한 번역자는 대체 무슨 마음으로 이 책을 번역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번역자가 번역하는 책의 내용에 찬동할 필요는 없다해도 내용을 반박하고 싶으면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제대로 읽고 번역한 것 맞나요? 뜬금없는 소리를 늘어놓은 역자 후기 때문에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역자 후기는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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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흥미
와 관심의 종류만큼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잡지가 나와 있습니다. 한글판으로 나온 잡지도 마찬가지죠. 그런데도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잡지는 그동안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서 그럴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없는 것도 아니더군요. 본격적으로 선을 뵌 것이 올 2월이니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잡지이기는 하지만 예상 외로 내용도 알차고 탄탄합니다. 'Begun'이라는 잡지명은 시작한다는 뜻의 'Begin'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Vegun'을 조합해 만들었으며 채식의 시작이 곧 착한 지구인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채식인을 위한 잡지에서 그치지 않고 환경 보호, 공정 여행, 착한 소비 등 착한 지구인이 되기 위한 알찬 정보를 담고자 노력하는 잡지라는 것이 더 마음에 드네요.
아직은 번듯한 홈페이지도 없고 블로그(blog.naver.com/monthlybegun)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상태이고 정기 구독 신청도 전화(02-3143-1199)나 이메일(monthlybegun@naver.com)로만 되는 걸 보면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잡지의 quality는 어느 잡지에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잡지를 손에 처음 쥐었을 때 느꼈던 당혹감은 얼마 전 신도림역에서 3천 원을 내고 산 <Big Issue>를 능가하는 것이었습니다. 4,500원 짜리(정가는 5천 원) 잡지치고는 너무나 얇은 100페이지도 안 되는 아주 얄팍한 두께의 잡지였으니까요.
그런데 맨 뒷면의 SK 기업 광고를 제외하고는 돈 되는 상업 광고가 하나도 없습니다. 8월호의 경우 1면은 굿네이버스의 결연 후원 독려 광고이고 맨 뒷면은 동물사랑실천협회 CARE의 유기견 가족찾기 프로젝트 광고입니다.
게다가 이 잡지를 대체 몇 명이나 본다고 지면이 늘어도 잡지 가격이 고정이고 수익금의 1%를 결식아동후원금으로 쓴다고 합니다. 종이는 또 어떻고요. 오염물질을 저감하고자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종이로 인쇄한답니다. 참 기특하네요.
그럼 내용은 어떨까요?
채식인을 위한 알찬 레시피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부족하기만 한 채식 전문 식당 리뷰, 거기에 8월호에는 채식인에게 아주 중요한 음식 중 하나인 두부의 숨겨진 역사에 대한 심층탐구글이 눈길을 끕니다. 거기에 노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작은 실천인 어르신 전용 극장에 대한 소개, 생태 녹화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그린스테이션', 상생을 위한 생태보전운동인 '내셔널트러스트운동', 트래블러스맵과 함께 하는 '차마고도 공정여행'에 이르기까지 버릴 것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대개의 잡지는 뒷면으로 갈수록 부실해지기 마련인데 'Begun'은 상품을 소개하는 일종의 게시판인 Message Board에서도 친환경 식물 가죽으로 만든 카드지갑을 파는 'Gongjang', 친환경 종이 신발을 만드는 '시빅 듀티' 등을 소개하고 있어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않는 일관된 내용만을 싣고 있습니다.
정말 개념 충만한 잡지에요.
정기구독까지 할지는 몇 달 더 보면서 결정할 생각이지만 두고두고 참고하기에도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기에 착한 지구인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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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환경 에세이(?) '공효진의 공책(2010)'을 북 크로싱합니다.
연예인이 쓴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사서 읽은 적은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패션,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요새 제가 관심있는 환경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일부러 구매해서 봤습니다.
내용이 생각보다 괜찮고 무엇보다 공효진씨의 환경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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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여행을 왜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질문을 받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그 이유는 여행을 하면서 계속 바뀌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할 정도로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처음 여행을 다니던 당시에는 그저 신기한 걸 경험하는 게 좋았습니다. 낯선 이국 풍경과 음식, 문화, 자연을 접하는 것이 마냥 신기했으니까요.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한다는 어설픈 자만심(?)도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근데 10년 정도 여행을 하면서 생각을 해 보니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수렴하더군요.
여행을 가면 나에게 익숙한 환경과 완전히 다른 환경에 둘러쌓이게 됩니다. 시차도 다를 수 있고 날씨나 문화적 배경, 사람들이 사람을 대하는 스타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식재료로 만든 음식 등을 통해 약간의 비현실감과 함께 전혀 다른 오감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평소 생활하던 곳과는 전혀 다른 사고를 하고 전혀 다른 시야로 사물을 보는 일종의 '파격'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Organizational Theory 중에 Garbage Can Theory(혹은 Model)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쓰레기통에 무엇을 넣든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론입니다.
기존에 내가 살고 있던 삶에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정서를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잠시나마 판을 갈아보는 것이죠. 여행은 바로 기존의 틀을 깨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여행을 가는 곳이 자신이 살던 세상과 다를수록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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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석규 PD가 쓴 '당신이 에너지다 : 당신의 팔과 다리로,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라(2008)'를 북 크로싱합니다.
단순히 석유 위기를 타개할 대안 중 하나가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과 게으름을 타파할 강력한 무기로 우리의 몸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게다가 유익하기까지 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월덴지기가 환경 관련 서적 중 별 다섯 개로 평가한 강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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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BS에서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주로 찍었던 유진규 PD가 쓴 책입니다. 유진규 PD는 이미 방영된 'SBS스페셜, 인간동력 당신도 에너지다'를 제작하기 위해 6개국 20여 개 도시를 직접 날아가서 발로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읽은 생태, 환경 관련 서적 중 가히 최고라고 부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는데 딱딱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고 환경 관련 서적이 빠지기 쉬운 함정인 지루한 지식의 나열이 없습니다.
'인간동력'이라는 말은 'Human Powered'라는 말을 번역한 것인데 흔히 인간동력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기껏해야 자전거와 연결된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TV를 보는 정도의 상상력만 발휘합니다. 저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에는 오로지 인간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승용차, 버스, 호버크래프트, 잠수함, 하물며 비행기까지 등장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간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기계들이 결코 느리거나 효율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미국 오리건주의 발명가인 찰스 그린우드가 발명한 '휴먼카'는 조정 경기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그립을 앉아서 앞뒤로 당기는 힘으로만 작동하는데 4인승인 이 승용차의 최대 속도는 무려 90km/hr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석유 위기에 대항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힘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즐기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Fun Energy 개념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소위 '빙빙이'라고 불리는 플레이 펌프를 돌리면서 노는데 이것이 지하수를 길어올립니다. 아이들은 재미나게 노는 것에 불과한데 고질적인 문제인 식수난을 해결하는 것이지요.
후반부로 가면 이 책은 단순한 인간의 근육 에너지가 아닌 소모 열량과 체열, 밟는 압력, 정전기까지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신기술을 소개하는 단계까지 나아갑니다. 자기가 내딛는 발걸음에서 에너지를 얻어 걸으면서 휴대폰을 자동으로 충전하는 신기한 기술(이미 개발되어 실용화 단계라고 합니다)과 같은 것들이죠.
'Fun Power'와 'Hightech'가 결합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하는 후기마저도 재미있습니다. '4륜 구동 오프로드 머신', '탑승객이 직접 페달을 밟아 구동하는 기차인 그린 익스프레스', 사람이 걸으면서 들썩이는 위치 에너지로 발전을 하는 '발전 배낭', 군중들의 체열을 이용해 난방을 해결하는 '군중 보일러'와 같은 아이디어들이 참으로 기발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간동력이 단순히 석유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 에너지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갉아먹는 게으름과 싸울 수 있는 훌륭한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유익함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환경 서적으로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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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목사였으며 현재는 생태교육가, 환경운동가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최병성 환경지킴이의 '강은 살아있다 :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2010)'을 북 크로싱합니다.
'내가 4대강 유역에 사는 것도 아니고 남의 일인데 뭐'라고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환경 대재앙은 둘째치고 당장 식수대란에 봉착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는 환경 오염이 내 다음 세대가 아닌 바로 내가 당면한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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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속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주 쉽게 생각해보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 아닐까요?
MB가 임기 내에 끝내려고 미친듯이 밀어붙이고 있는 소위 4대강 사업의 요체는 딱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수심을 6m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강바닥을 준설하는 것과 10~40km 간격으로 보를 세우는 것.
즉, 물이 흐르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흘러야 하는 물의 속성을 흐르지 못하게 막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이 죽습니다. 물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물이 필요한 생물들이 죽거나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간단합니다. 그래서 4대강의 강물이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MB의 4대강 사업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왜? 우리와 우리 후손이 살기 위해서...
이 책은 이 시대의 환경 지킴이 최병성 목사(겸 환경운동가 겸 생태교육가)가 쓴 책으로 4대강 사업의 허구를 낱낱이 파헤친 책입니다. 삼성의 비리를 파헤친 책이
'삼성을 생각한다'라면 4대강 사업의 허구를 파헤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야말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이놈의 정부는 어느 것 하나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거짓말이고 조작입니다. 뉘우치지 않는 피노키오들만 모인 정부입니다. 반성할 줄 모르는 피노키오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빨리 분해해서 땔감을 만들어 불 속에 던져야 합니다.
다음은 MB가 4대강 사업으로 뻥친 것 중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 3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 중장비만 가득한 공사 현장에 대체 무슨 일자리!
*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기 때문에 많은 물이 필요하다
->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가 전혀 아니며 4대강 사업은 갈수 해결과 전혀 상관 없음.
-> 하천 주변의 농경지를 모두 밀어버리고 자전거 도로와 체육 공원을 만들어 오히려 식량 부족만 심화 초래
* 4대강 사업으로 홍수가 예방된다
-> 직선화로 오히려 홍수 가능성이 커짐.
* 4대강은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 전혀 오염되어 있지 않으며 홍보 동영상과 MB의 삽질 언플은 모두 개뻥.
그 밖에 없어지는 수많은 문화재와 철새를 비롯한 멸종 위기 생물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MB가 목매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물 부족과도 오염 문제 해결과도 전혀 상관없으며 오로지 운하를 만들어 배를 띄우려는 것입니다. 물론 하천변의 토지 개발로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는 부차적인 목표도 있겠지요.
상상도 못할 재앙이 될 4대강 사업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걸 막지 못하면 앞으로 얼마나 큰 댓가를 치러야 할 지 두렵기만 합니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4대강 사업의 허구를 드러내는데 사용된 모든 증거가 바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은 자료라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MB가 얼마나 헛짓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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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이자 생태교육가인 최병성 선생이 쓴 그야말로 '생명편지'를 북 크로싱합니다.
쓰레기 시멘트를 고발해 유명세를 타신 분인데 직접 찍은 사진과 자연과 생명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엮어 이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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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성 선생은 목회자로 살다가 환경운동가와 생태교육가로 다시 태어나 생명의 소중함을 '속세의 방법'으로 알리는데 온 몸을 바친 사람입니다.
최근에 일명 쓰레기 시멘트로 불리는 산업 폐기물 시멘트의 해악을 알리고 경고하는 일로 유명(?)해진 분이죠.
이 책은 사계절을 각각 '영혼이 꽃피는 봄', '새로이 사랑을 선택하는 여름',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가을', '보이지 않아 더 뜨거운 겨울'이라는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저자가 살고 있는 '서강'과 주변의 자연을 찍은 사진과 상념을 연결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조용히 그러면서도 힘있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딱새', '쇠딱따구리', '멧비둘기', '흰눈썹황금새', '방울새' 등 다양한 새들 뿐 아니라 '큰개불알풀', '깽깽이풀', '큰달맞이꽃' 등의 우리꽃에 이르기까지 최병성 선생이 주목하는 생명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존재 중에서 인간만이 이유없이 다른 생명을 해치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그만큼 빚진 마음을 이제라도 다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탬으로써 갚아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자연에는 우리 인간들이 그렇게 찾아 헤매는 지혜가 구석구석 숨어 있으니까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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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겠지만 심리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심리검사실이 필요합니다. 자기 보고형 검사만 실시한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심리검사실의 셋팅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것이므로 정석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세요.
심리검사실을 만들기 위해서 알아야 할 대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평가자와 피검자 모두의 신체적, 정서적 안전 보장 : 가장 중요합니다.
2.
피검자가 최상의 수행(performance)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환경
- 창문이 없는 것이 좋음 : 태양광에 따라 피검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으므로
-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것 : 지나치게 덥거나 춥거나 또는 습하거나 건조하거나 하지 않도록
- 평가자가 출구에 가깝게 앉을 것 : psychotic한 피검자의 돌발 행동에 대한 평가자 안전 확보
- 피검자와 평가자 양쪽 모두의 신체적 안전을 위한 비상벨 설치
- 벽에는 빈 벽면을 유지할 것 : 그림이나 액자를 걸지 말 것
- 벽의 색깔은 될 수 있는 한 흰색이나 베이지 색과 같은 단색을 유지할 것
- 조명은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도록 유지
- 검사 중 외부의 개입이나 방해를 막기 위한 도구 사용 : 검사실 문 앞에 '검사 중' 팻말 사용 등
* 집기
- 피검자가 앉는 의자는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감이 있는 것으로 할 것 : 바퀴 달린 의자 금지
- 책상 위에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를 치울 것 : 커터칼, 가위, 검사에 사용되지 않는 펜 등
- 검사를 하는 책상에는 검사와 직접적인 상관 없는 모든 것을 치울 것 : PC, 액자, 탁상달력 등
- 평가자와 피검자 사이의 작업 공간이 충분하도록 책상의 크기를 정할 것.
- 피검자가 휠체어를 탄 채 검사에 임하기도 하므로 충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옆면만 있는 책상 권장
- 전화의 경우 검사 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착신 전환이 가능한 것을 선택할 것
- 시계, 달력은 피검자의 위치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할 것
덧. 추후에 생각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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